* 오늘의 말씀 : 유다 왕 요아스의 죽음(열왕기하 12:9~21)
* 본문요약
여호야다가 성전 입구 오른쪽에 궤를 두고
성전으로 가져오는 모든 헌금을 그 안에 넣게 했습니다. 그 궤에 헌금이 가득 차면
왕의 서기관과 대제사장이 은을 계수하여 성전 공사감독관에게 넘기고,
그들은 그 돈을 성전 수리하는 자에게 주어 사용하게 했습니다.
아람 왕 하사엘이 침략하자 요아스는 성전에 있는 모든 성물과
왕실 창고에 있는 것까지 모든 금을 주어 떠나게 합니다.
신복들이 반역하여 요아스를 죽입니다.
찬 양 : 359장(새 325) 예수가 함께 계시니
265장(새 516) 옳은 길 따르라 의의 길을
* 본문해설
1. 성전 헌금이 성전 수리비로만 사용됨(9~16절)
9) 제사장 여호야다가 궤를 하나 가져다가
뚜껑에 구멍을 뚫어 여호와의 성전 입구 오른쪽에 두자
여호와의 성전 문을 지키는 제사장들이
여호와의 성전으로 가져오는 모든 헌금을 그 궤에 넣었습니다.
10) 그 궤가 헌금으로 가득 찰 때마다 왕의 서기관과 대제사장이
성전에 바친 헌금을 쏟아내고 계산하여 봉하고
11) (계산하여 봉한) 그 은을 여호와의 성전 공사를 맡은 감독관에게 넘기면
그들은 또 여호와의 성전을 수리하는 목수와 건축자들에게 주고
12) 또 미장이와 석수장이들에게 주어
여호와의 성전을 수리하기 위한 재목과 다듬은 돌을 사게 하며,
그 밖에 성전을 수리하는데 필요한 경비로 사용하게 했습니다.
13) 여호와의 성전에 마친 은은 여호와의 성전의 은대접이나 불집게나 주발(그릇)이나
나팔이나 아무 금그릇이나 은그릇을 만드는 데 사용하지 않고,
14) 오직 일꾼들에게 주어 그것으로 여호와의 성전을 수리하는 데만 사용하게 하였으며,
15) 또 성전을 공사하는 감독관들은 그 은을 받아 일꾼들에게 주는 사람들과
은을 사용하는 것에 대한 회계 감사를 하지 않았습니다.
이는 그들이 성실하게 일했기 때문입니다.
16) 속건제나 속죄제로 바친 은은 여호와의 성전에 바치지 않았습니다.
그것은 제사장들의 몫이었기 때문입니다.
2. 아람 왕 하사엘에게 조공을 바침(17~18절)
17) 그 무렵 아람 왕 하사엘이 올라와서 가드를 공격하여 점령하고
예루살렘을 향하여 올라오고자 하였습니다.
18) 그러자 유다 왕 요아스가 자기의 조상인 여호사밧과 여호람과 아하시야가
여호와께 바친 모든 성물과 자기가 구별하여 드린 성물과,
여호와의 성전 창고와 왕실 창고에 있는 금까지 합하여
모두 아람 왕 하사엘에게 보내었더니 하사엘이 예루살렘을 치지 않고 떠났습니다.
3. 요아스가 신하의 반역으로 죽임을 당함(19~21절)
19) 요아스의 나머지 행적과 그가 한 모든 일은 유다 왕 역대지략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20) 요아스의 신하들이 일어나 반역하여
실라로 내려가는 길에 있는 밀로 궁에서 요아스를 쳐서 죽였습니다.
21) 요아스를 죽인 신하들은 시므앗의 아들 요사갈과 소멜의 아들 여호사바드였습니다.
요아스가 죽어서 자기 조상들과 함께 다윗 성에 묻혔습니다.
그리고 요아스의 아들 아마샤가 그의 뒤를 이어 왕이 되었습니다.
* 묵상 point
1. 성전 수리만 하고 하나님을 섬기지는 않은 요아스
1) 요아스의 명령에 따라 성전 수리가 잘 진행됨(9~12절)
요아스의 명령에 따라 제사장 여호야다는
성전 입구 오른쪽에 궤를 하나 두어 구멍을 뚫은 뒤에
성전에 바치는 헌금을 모두 그곳에 넣도록 했고,
그 돈을 곧바로 성전 감독관에게 주어 성전 수리에 곧바로 사용되도록 했습니다.
2) 그러나 성전 수리만 하고 하나님을 섬기지는 않은 요아스
적어도 성전 수리 하나만을 놓고 본다면
요아스의 일은 하나님께 칭찬받을 만한 일이었습니다.
무려 23년이나 미적거리기만 했던 제사장들을 책망하기까지 하면서
성전을 수리하도록 독려했던 요아스였습니다.
그런데 그저 그것뿐입니다.
그렇게 성전을 수리하는 일에는 열심히 하기만 했지만,
그 성전에서 요아스가 하나님께 제물을 바쳤다든지
하나님께 찬양하며 경배했다는 말이 없습니다.
성전 수리만 하고 하나님을 섬기지는 않은 것입니다.
● 묵상 :
➀ 솔로몬 역시 성전을 짓고 하나님을 떠났습니다.
솔로몬 역시 성전을 짓고 난 후에
1,000명의 여자를 맞이하고 우상을 숭배하는 등
하나님 보시기에 합당하지 않은 일을 했습니다.
그런데 놀랍게도 솔로몬은 그런 일을 하면서도
스스로 생각하기를 자기가 그의 아버지 다윗보다 더 신실한 자로 생각했습니다.
자기는 여호와의 성전이라는 눈에 보이는 일을 했는데
다윗은 그런 공로가 없다는 것입니다.
➁ 공로 사상이 신앙을 망칠 수 있습니다.
무엇인가 내가 하나님 앞에 내세울 공로가 있다고 생각할 때 조심하십시오.
그 공로가 무엇이었든 간에
하나님을 사랑하고 찬양하고 경배하는 일보다 결코 앞설 수 없습니다.
세상 모든 일을 다 했더라도
하나님 앞에서는 “나는 무익한 종입니다”하고 고백하며
오직 하나님을 섬기는 자가 되어야 합니다.
자기의 공로를 생각하며 하나님 앞에 교만한 자가 되는 순간
나와 하나님 사이가 끊어져서 영원히 멸망 당하는 자가 된다는 것을 기억하십시오.
2. 여호야다의 죽음 이후 하나님을 떠난 요아스(역대하 24:17~27, 아래 부록 참조)
요아스는 자기의 생명의 은인인 여호야다가 살아 있는 동안에는
그의 교훈을 따라 하나님을 섬겼습니다.
그러나 여호야다가 죽자
곧바로 하나님 섬기는 일을 중단하고 아세라 목상과 우상을 섬깁니다.
이에 여호야다의 아들 스가랴가 왕의 하는 일이 하나님 보시기에 합당치 않으니
그가 하는 일이 형통치 않으리라고 말하자 요아스는 그를 죽입니다.
자기 생명의 은인의 아들을 죽인 것입니다.
● 묵상 :
이처럼 사람을 의지하는 신앙은 언제고 흔들릴 수 있다는 것을 기억해야 합니다.
초신자 때 누군가의 도움을 받을 수 있으나,
시간이 지나면 우리의 주이신 하나님을 바라보는 신앙을 가져야 합니다.
사람을 의지하면 혹 그가 실족하는 일을 보았을 때
요아스처럼 나도 함께 믿음을 잃어버릴 수 있다는 것을 기억하십시오.
3. 아람 왕 하사엘에게 성전의 성물을 바친 요아스(17~18절)
요아스가 자기의 생명의 은인 여호야다의 아들 스가랴를 죽인 후
아람 왕 하사엘이 블레셋 땅 가드를 점령한 후 예루살렘으로 쳐들어옵니다.
이에 요아스는 성전에 있던 모든 성물과 왕실 창고에 있는 것까지 합하여
모든 금을 아람 왕 하사엘에게 바칩니다.
이로써 요아스의 믿음은 형식적인 것이었을 뿐
실상은 모두 가짜였다는 것이 밝혀졌습니다.
사람이 무서워 하나님의 것을 바친 것은
그가 하나님보다 사람을 더 무서워하고 있다는 것을 나타내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 묵상 : 믿음을 말로만이 아니라 행동으로 나타내 보이십시오.
우리도 마찬가지입니다.
주일을 지키는 일이라든지, 하나님을 섬기는 일이 세상일과 겹쳤을 때
하나님 섬기는 일을 뒤로 미루고 세상일을 먼저 한다면,
요아스처럼 하나님보다 세상을 더 두려워하는 것이 됩니다.
이렇게 되면 그가 입으로 예수님 때의 바리새인처럼 멋지게 하나님을 고백했다 하더라도
그는 믿음 없는 자로 인정되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더 크신 분으로 믿고 있다면
그 믿음을 말로만이 아니라 행동으로 나타내 보여야 합니다.
4. 자기의 신하에게 죽임을 당한 요아스(19~21절)
아람 왕 하사엘의 침공은 유다 왕 요아스에게 주시는 하나님의 마지막 시험이었습니다.
여호야다의 아들 스가랴가 그에게 경고한 바와 같이
그가 하나님 보시기에 합당치 않은 일을 하면 멸망을 당하는 자가 되는데,
아람 왕 하사엘의 침공으로 그가 하나님을 바르게 믿는 것인지를 확인하신 것입니다.
그런데 위에서 본 바와 같이 왕실 창고에 있는 것은 물론
하나님께 바쳐진 것까지 모두 하사엘에게 주어
그가 하나님을 전혀 의지하지도 신뢰하지도 않고 있었음이 밝혀졌습니다.
이 일이 있은 지 얼마 후 요아스는 자기 신하의 칼에 맞아 죽습니다.
● 묵상 : 성령으로 시작하여 육체로 마친 요아스
우리의 인생이 다윗처럼 성령으로 시작하여 성령으로 끝나는 인생이 되도록 기도합시다.
요아스처럼 처음에는 제사장들에게 호령할 정도로 믿음이 좋았다가
나중에 형편이 달라지니 믿음을 버리는 자가 되어서는 안 됩니다.
주님 오시기 전에 세상은 더욱 혼란스러워질 것입니다.
세상이 어떻게 변하든, 나의 형편이 어떻게 달라지든 상관없이
우리는 다윗처럼 항상 주님을 섬기는 자가 됩시다.
5. 일꾼들보다도 못한 제사장(9~15절)
15절에서 제사장들은 일꾼들에게 헌금을 넘겨주면서
그 헌금의 사용 내역에 대한 회계 감사를 하지 않았다고 했습니다.
그들이 하나님의 헌금을 사용하는데 성실했기 때문입니다.
이 말은 제사장들은 그렇지 못했다는 것을 말하는 것입니다.
제사장들에게 맡겼을 때 23년이나 지지부진했던 것이
일반 일꾼들에게 맡기니 일사천리로 진행되는 것입니다.
제사장들은 권한을 가졌으나 책임은 감당하지 않았습니다.
이것은 하나님 앞에 큰 죄입니다.
➠ 남들보다 두 배의 권한을 가졌다면 열매 또한 두 배로 남겨야 합니다.
당신이 만일 남들보다 더 높은 직책에 있든지,
더 많은 돈을 가졌든지, 더 많은 지식을 가졌다면
하나님께서는 당신에게 그만큼 많은 열매를 요구하신다는 것을 기억하십시오.
● 묵상 : 권한에 합당한 열매를 맺으십시오.
부자가 하나님 나라에 들어가기 힘든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그 돈을 자기 것으로 여기고 하나님을 위해 사용하지 않는 것입니다.
또한 그 돈을 의지하고 하나님을 의지하지 않게 되므로
부자가 하나님 나라에 들어가기가 어렵다고 예수께서도 말씀하셨습니다.
그러므로 무엇을 구하기 전에 그것을 가졌을 때 무엇을 할 것인지를 먼저 생각하십시오.
권한만 가지려 하지 말고, 그 권한에 합당한 열매를 맺으려 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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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록 : 역대하 24:17~27 말씀
1. 요아스의 배반과 종말
1) 요아스의 배반과 타락(역대하 24:15~19)
그런데 요아스의 이야기는
그의 생명의 은인인 제사장 여호야가다 죽은 후에 극적인 반전이 일어납니다.
요아스 왕은 자신을 죽음의 자리에서 구하여 왕이 되게 했던
제사장 여호야다가 130세로 죽자 곧바로 하나님을 버리고 우상숭배에 빠졌습니다.
유다의 지도자들이 요아스 왕을 충동질하자
그들의 말을 듣고 바알신과 아세라신은 물론 각종 우상을 섬기는 죄에 빠진 것입니다.
2) 여호야다가 죽자마자 돌변한 요아스 : 누구를 위한 신앙이었나?(17~18절)
그렇다면 그 동안 요아스가
제사장 여호야다를 책망할 정도로 성전 보수에 열심을 내었던 것은
어떤 의미로 한 일이었을까요?
그동안의 요아스의 성전을 향한 열심은 하나님을 향한 열심이 아니라
제사장 여호야다의 마음을 얻기 위한 열심이었다고 밖에 볼 수 없습니다.
여호야다가 죽자마자 그의 행동이 변했을 뿐만 아니라,
그의 잘못을 지적하며 하나님의 심판을 전하는 선지자들의 말을 듣지 않았고
심지어 죽이기까지 했기 때문입니다.
3) 가인의 예배와 같았던 요아스의 예배
자기를 살려준 여호야다의 눈치를 살피며 신앙생활을 했던
요아스의 예배를 생각해보십시오.
그의 예배에 하나님을 향한 기쁨이 없습니다.
그는 예배의 모든 절차를 모두 다 지켰지만, 그저 그 절차를 지켰을 따름입니다.
그 안에 하나님을 향한 헌신의 마음도 없었고 기쁨도 없었습니다.
이것은 가인의 예배와 같습니다.
● 묵상 : 당신은 누구를 의지하고 있습니까?
➀ 사람을 의지하는 신앙의 위험
우리는 사람을 의지하는 신앙이 얼마나 위험한 것인지를
요아스의 경우를 통해 분명하게 확인합니다.
요아스가 성전을 보수할 때 보여주었던 열심이 진심이었다고 할지라도,
그의 신앙생활의 모든 것은 여호야다를 의지하는 것이었습니다.
여호야다가 살아 있는 동안에는
요아스 자신도 신앙이 꽤 좋은 자로 스스로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여호야다가 죽자 요아스는 갑자기 의지할 곳 없는 방랑자가 되고 맙니다.
바로 그 때 그의 충직한 지지자인 척하며 다가오는
유다의 지지자들의 유혹을 요아스는 이길 수 없었던 것입니다.
➁ 당신은 누구를 의지하고 있습니까?
당신은 누구를 의지합니까?
그 누구도 완전한 신앙을 가진 자는 없습니다.
우리는 다만 서로 도우며 함께 주님의 나라를 향하여 가는 신앙의 동반자일 뿐입니다.
당신의 교회에 속한 자들을 서로 돕되 믿음의 대상은 분명히 하나님이어야 합니다.
2. 요아스에게 내려진 하나님의 심판
1) 하나님의 경고를 전하는 스가랴를 처형하는 요아스(19~21절)
이에 여호야다의 아들인 선지자 스가랴는 단을 높이 만들고 그 위에 올라서서
“그들이 하나님을 버렸으니 하나님께서도 그들을 버리시리라”
라는 하나님의 말씀을 전했습니다.
그러자 요아스의 지지자들이 요아스의 명을 받고
스가랴를 백성을 선동한다는 죄를 뒤집어씌워 성전 뜰에서 돌로 쳐서 처형하였습니다.
스가랴는 자신의 억울함을 신원하여 달라고 기도하면서 죽었습니다.
2) 요아스에게 내려진 하나님의 진노(23~25절)
요아스에 대한 하나님의 심판은 요아스가 스가랴를 죽인 일이 있던 그 다음 해에
아람(시리아) 군대가 쳐들어왔을 때 일어났습니다.
이 전쟁에서 아람 군대는 요아스에게 심하게 중상을 입히고 떠났고,
침상에 누워 있는 요아스를 그의 심복들이 죽였습니다.
여기에서 역대기는 다음 두 가지 사실을 지적합니다.
➀ 제사장인 여호야다는 왕들의 묘실에 묻혔는데
요아스는 왕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왕들의 묘실에 묻히지 못했다는 점.
➁ 아람(시리아) 군대가 유다의 군대보다 훨씬 적은 군대로 전쟁을 벌였으나
요아스는 그들보다 훨씬 막강한 군사력을 가지고도 패하였다는 점.
이로써 역대기는 하나님을 버린 자들의 결과가 얼마나 비참한지를 보여주었고,
또 전쟁은 무기의 수가 군사력에 달려있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뜻에 달려 있음을 지적하였습니다.
● 묵상 : 심혼 골수를 쪼개어 우리를 수술하는 말씀
말씀이 때로 내 마음을 찌를 때가 있습니다.
설교를 들을 때나 말씀을 묵상할 때
나의 모습을 너무나도 적나라하게 드러내어 마음이 심히 괴로울 때가 있습니다.
그러나 이런 것이 바로 하나님께서 내게 주시는 은혜입니다.
말씀을 듣고 회개하는 것이 가장 좋은 일이기 때문입니다.
만일 그 때 하나님께로 돌아오지 않으면 더 강력한 하나님의 징계를 받게 됩니다.
말씀이 당신을 수술하게 하십시오.
그러면 말씀이 당신을 이 세상에서 가장 복된 사람이 되게 합니다.
* 기도제목
1. 솔로몬이나 요아스처럼
눈에 보이는 무엇인가 하나님 앞에 내세울 공로로
교만해지는 자가 되지 않게 하옵소서.
2. 눈에 보이는 열매보다
내 마음에 열매를 맺기를
간절히 소원하며 기도하게 하옵소서.
3. 다윗처럼 항상 겸손하게
주님을 사랑하며 섬기는 자가 되게 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