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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왕기하 큐티(수정)

유다 왕 아하스의 통치(왕하 16:1~20)

작성자송호영|작성시간22.12.11|조회수874 목록 댓글 0

* 오늘의 말씀 : 유다 왕 아하스의 통치(열왕기하 16:1~20)

 

* 본문요약

 

    유다 왕 아하스는 마치 북왕국 이스라엘의 왕인 것처럼 하나님 앞에 악을 행합니다.

    자기 아들을 불 가운데로 지나가게 하기도 하고,

    산당에서 제사를 드리고 분향을 하기도 합니다.

 

    아람 왕 르신과 이스라엘 왕 베가가 연합군을 이루어 예루살렘을 침략하자

    앗수르 왕에게 보물을 주며 도움을 청합니다.

 

    앗수르 왕이 그의 청을 받아들여 아람의 다메섹을 쳐서 아람 왕 르신을 죽이자,

    아하스는 앗수르 왕을 만나러 다메섹으로 갔다가

    그곳 제단 양식을 가려 여호와의 성전 앞에 그 모습 그대로 제단을 만듭니다.

 

    아하스는 그가 만든 새 제단에서 제사를 드리고,

    여호와의 성전 앞에 있던 솔로몬이 만든 놋 제단은 치워버립니다.

    물두멍도 옮기고, 앗수르 왕의 환심을 사기 위해

    여호와의 성전으로 들어가는 왕의 전용 통로도 없애버립니다.

 

찬 양 : 199장(새 265) 주 십자가를 지심으로

           490장(새 433) 귀하신 주여 날 붙드사

 

 

* 본문해설

 

1. 아하스의 타락(1~4절)

 

1) 르말랴의 아들 베가가 이스라엘 왕이 된 지 17년째 되던 해에

   요담의 아들 아하스가 유다 왕이 됐습니다.

2) 아하스는 20세에 왕이 되어 예루살렘에서 16년을 다스렸습니다.

   아하스는 그의 조상 다윗과 같지 아니하여

   그의 하나님 여호와 보시기에 정직히(올바르게) 행하지 아니하고

3) (북왕국) 이스라엘 왕들의 길로 행하였습니다.

   그는 또 여호와께서 이스라엘 자손 앞에서 쫓아내신

   이방 민족의 가증한(혐오스러운, 역겨운) 풍속을 본받아

   자기 아들을 불 가운데로 지나가게 했습니다.

4) 아하스는 산당과 작은 산 위에와 모든 푸른 나무 아래에서 제사를 드리며 분향하였습니다.

 

 

2. 아람 왕 르신과 이스라엘 왕 베가의 침략(5~6절)

 

5) 그때에 아람 왕 르신과 르말랴의 아들 베가가 예루살렘을 치러 올라와서

   아하스를 포위하였으나 이기지 못했습니다.

6) 그때 아람 왕 르신이 엘랏을 빼앗아 아람의 것으로 만들고,

   엘랏에서 유다 사람을 쫓아냈습니다.

   그리하여 아람 사람들이 오늘날(열왕기가 기록될 때)까지 엘랏에서 살고 있습니다.

 

- 아하스를 포위하였으나(5절) :

    아람 왕 르신과 이스라엘 왕 베가가 특공대를 투입하여 유다 왕 아하스를 죽이려 했으나

    왕의 신하들만 죽이고 왕을 죽이는 데는 실패합니다.

    그러자 아람 왕과 이스라엘 왕은 군대를 이끌고 와서 아예 예루살렘을 포위합니다.

 

 

3. 앗수르에 도움을 청함(7~13절)

 

7) 아하스가 앗수르(앗시리아) 왕 디글랏 빌레셀에게 사람을 보내어 말했습니다.

  “나는 당신의 종이며 당신의 아들이라.

   이제 아람 왕과 이스라엘 왕이 나를 공격하고 있으니

   청컨대 올라오셔서 그들의 손에서 나를 구원하소서.”

8) 그리고 아하스는 여호와의 성전과 왕궁의 보물창고에 있던 금과 은을 모두 꺼내어

   앗수르 왕에게 선물로 보내었더니

9) 앗수르 왕은 그의 요청을 듣고 다메섹을 치러 올라와서 그 성을 함락시켰습니다.

   그리고 그 성읍의 백성들을 사로잡아 기르로 옮기고, 또 아람 왕 르신을 죽였습니다.

10) 그러자 아하스 왕이 앗수르 왕 디글랏 빌레셀을 만나러 다메섹으로 갔다가

     그곳에 있는 제단을 보고는, 그 제단의 모든 구조와 제도의 양식을 상세히 그려

     제사장 우리야에게 보냈습니다.

11) 아하스 왕이 다메섹에서 돌아오기 전에

     제사장 우리야가 아하스 왕이 다메섹에서 보낸 대로 제단을 완성하였습니다.

12) 아하스 왕이 다메섹에서 돌아와 제단을 보고

     제단 앞에 나아가 그 위에 제사를 드렸습니다.

13) 아하스는 (그 제단에서) 번제물과 소제물(곡식예물)을 불사르고,

     또 전제물(부어드리는 제물)을 붓고,

     수은제(화목제) 짐승의 피를 그 제단 위에 뿌렸습니다.

 

- 나는 당신의 종이며 당신의 아들이라(7절) :

   “나는 당신의 종이다”하는 말은

    당시 봉신(封臣)이 종주국 군주에게 일반적으로 하는 말입니다만,

   “나는 당신의 아들입니다”하는 말은 그보다 더욱 친근한 말입니다.

    아하스는 앗수르 왕 디글랏 빌레셀을 자기의 아버지처럼 섬기고 있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4. 무너지는 성전 질서(14~20절)

 

14) 그는 또 여호와 앞에 있던 놋 제단을 성전 앞,

     곧 새 제단과 여호와의 성전 사이에서 가져다가 새 제단 북쪽에 두었습니다.

15) 그리고 나서 아하스 왕은 우리야에게 명하였습니다.

    “아침 번제물과 저녁 소제물(곡식 예물)과, 왕의 번제물과 소제물과,

     이 땅의 모든 백성이 드리는 번제물과 소제물과 그 전제물을 다 이 큰 제단 위에서 불사르고,

     또 번제물의 피와 다른 제물의 피를 다 그 제단 위에 뿌려라.

     이 놋 제단은 내가 여호와께 물어볼 일이 있을 때에만 쓸 것이다.”

16) 그리하여 제사장 우리야는 아하스 왕이 명령한 대로 행하였습니다.

17) 아하스 왕은 성전에서 물을 운반할 때 사용했던

     물두멍 받침의 옆판(놋쇠 테두리)을 떼어내고, 물두멍을 그 자리에서 옮기고,

     또 놋 바다를 놋 소 위에서 내려다가 돌판 위에 두었습니다.

18) 아하스 왕은 또 앗수르 왕에게 충성을 보이기 위해(앗수르 왕의 호감을 사기 위해)

     여호와의 성전에 만들어 둔 왕의 안식일 전용 통로와,

     여호와의 성전 바깥에 있는 왕의 전용 출입구를 모두 없애버렸습니다.

19) 아하스가 행한 나머지 모든 일들은 유다 왕 역대지략에 기록되어 있습니다.

20) 아하스가 죽어 그의 조상들과 함께 잠드니 다윗성에 그 열조와 함께 장사 되고,

     그의 아들 히스기야가 그의 뒤를 이어 왕이 되었습니다.

 

- 놋 제단을 … 새 제단 북쪽에 두었다(14절) :

    아하스가 다메섹 제단에서 그려 와서 만든 새 제단을 여호와의 성전 정면 중앙에 두고

    솔로몬이 만든 놋 단은 한쪽 구석에 치워버렸다는 뜻입니다.

 

 

* 묵상 point

 

1. 유다 왕 아하스의 타락

 

    유다 왕 아하스는 남왕국 유다의 왕이지만

    그가 한 행동들은 그가 마치 북왕국 이스라엘의 왕이라는 착각이 들 정도로

    하나님 보시기에 악을 행한 왕이었습니다(1~4절).

 

    그러나 그가 처음부터 이런 악한 왕이 된 것이 아닙니다.

    그 앞에 위기가 왔을 때 그 위기를 벗어나려 한 일들 때문에

    하나님 보시기에 악한 왕이 됩니다.

 

 1) 아하스 왕에게 닥친 위기 : 아람과 이스라엘의 침공(5절)

 

    유다 왕 아하스에게 찾아온 위기는

    아람 왕 르신과 북왕국 이스라엘 왕 베가가 연합군을 이루어 예루살렘을 침공한 일입니다.

 

    아람이나 북왕국 이스라엘 중 한 나라만 침공해도

    당시의 유다의 입장에서는 힘겨운 싸움이 될 터인데,

    두 나라가 연합하여 침공하니 유다 왕 아하스 입장에서는 그들을 막아낼 방법이 없습니다.

 

 2) 아하스 왕이 느끼는 두려움

 

    아람 왕 르신과 이스라엘 왕 베가는 먼저 특공대를 투입하여 유다 왕 아하스를 죽이고

    다브엘의 아들을 유다 왕으로 세우려 했으나(이사야 7:6)

    유다 왕의 왕자들과 신하들 몇 명만 죽이고 왕을 죽이는 일은 실패합니다.

 

    그러자 두 나라의 왕은 아예 군대를 이끌고 와서 예루살렘 성읍을 포위합니다.

    이때 아람 왕은 아사랴(웃시야)가 건축했던 엘랏(왕하 14:22)을 점령하고

    유다 백성을 내쫓아버립니다.

 

    두 나라의 군대가 자기를 죽이려고 특공대를 투입했다가 안 되니까

    아예 예루살렘 성읍을 포위하는 것을 보고 아하스는 큰 두려움에 빠집니다.

    이들은 자기를 죽이기 전에는 전쟁을 끝내지 않으리라고 생각하자

    도무지 정신을 차릴 수 없을 정도로 두려움에 빠집니다.

 

 3) 앗수르 왕에게 도움을 청하는 아하스 왕(7~9절)

 

    그러자 당시 그 주변에서 가장 강력한 나라인

    앗수르(앗시라아)의 왕 디글랏 빌레셀에게 도움을 청합니다.

 

    자기가 디글랏 빌레셀의 종이며 아들이라고까지 말하면서

    자기가 죽게 되었으니 도와달라고 간청합니다.

    그리고는 여호와의 성전과 왕실 보물창고에 있던 모든 금과 은을 꺼내어

    앗수르 왕에게 선물로 줍니다.

 

 4) 다메섹의 우상 앞에 있던 제단을 들여오는 아하스 왕(10절)

 

    앗수르 왕이 아람의 다메섹을 쳐서 함락하고 아람 왕 르신을 죽이자,

    아하스는 앗수르의 디글랏 빌레셀을 만나러 다메섹으로 갔다가

    그곳 우상의 신전에 있던 제단을 보고 그 제단의 구조를 상세하게 그려서

    제사장 우리야에게 급히 보내어 자기가 그린 그 모양대로 제단을 만들라고 명령합니다.

 

 5) 여호와의 성전을 다메섹의 우상의 신전처럼 꾸며놓은 아하스 왕(10~13절)

 

    제사장 우리야는 곧바로 그 제단 만들기에 착수하여

    아하스 왕이 다메섹에서 예루살렘으로 돌아오기 전에 완공합니다.

 

    아하스는 새로 만든 제단을 보고는 번제물과 소제물(곡식예물)을 불사르고,

    또 전제물(부어드리는 제물)을 붓고, 수은제(화목제) 짐승의 피를 그 제단 위에 뿌렸습니다.

 

    그리고 솔로몬이 만들었던 놋 제단을 치워버리고

    그 자리에 자기가 만든 새 제단을 놓았습니다.

    여호와의 성전이 다메섹에 있는 우상의 신전과 같은 모양이 된 것입니다.

 

 6) 아들을 불 가운데 지나가게까지 한 아하스(3절)

 

    처음에는 이렇게 여호와의 성전에 있는 제단을

    다메섹의 신전에 있는 제단으로 꾸미는 정도에서 그쳤습니다.

    그러나 제단이 바뀌면

    그 제단의 이미지가 예배를 바꾸어버리는 것을 우리는 이미 여러 곳에서 보았습니다.

 

    모세가 십계명을 받으러 호렙산에 올라갔을 때

    이스라엘 백성들은 황금송아지를 만들고는 이 송아지가 바로 하나님이라고 했습니다.

    하나님의 이미지물로 황금송아지를 만들었을 뿐

    그들은 하늘에 계신 하나님께 예배드리는 것이라고 생각한 것입니다.

 

    그러나 그들이 애굽의 아피스 신전에서 행하였던 그 광란의 춤을 추기까지는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습니다.

 

    마찬가지로 아하스 역시 자기는

    단지 다메섹의 신전에 있던 제단의 모습을 닮은 제단을 만들었을 뿐이라고 생각했겠지만,

    그 제단이 예배를 지배하여

    아하스 왕 본인 자신이 하나님께서 가장 진노하시는 이방 민족의 혐오스러운 예배인

    아들을 불 가운데로 지나게 하는 일까지 하게 된 것입니다.

 

 

2. 혼합주의에 빠진 아하스

 

 1) 여호와의 성전을 다메섹의 신전처럼 만든 아하스(14절)

 

    여호와의 성전의 모습은 완전히 다메섹의 신전처럼 바뀌었습니다.

    물론 성전 그 자체는 솔로몬이 만든 성전과 같습니다.

    그러나 성전에서 가장 중요한 제단이 바뀌었습니다.

 

    본래 있던 제단은 저 구석으로 치워져 있고,

    성전 정면 중앙의 가장 중요한 자리에는

    다메섹의 신전에 있던 그 우상 앞의 제단과 닮은 제단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2) 제단은 다메섹의 신전처럼 꾸미고, 제사는 여호와의 율법대로 드리고(15절)

 

    그런데 놀랍게도 그 흉물스러운 제단에서 드려지는 제사는

    여호와의 율법대로 드려지고 있었다는 점입니다.

 

    번제물과 소제물과 전제물과 화목제, 그리고 매일 아침저녁에 드리는 상번제까지

    율법에 기록된 모든 제사가 드려지고 있었습니다.

    의식은 정상인데 예배당의 이미지물은 이방 신전의 것입니다.

 

 3) 예배는 점차 다메섹의 신전의 예배로 바뀌고(17~20절)

 

    아하스는 앗수르의 디글랏 빌레셀의 환심을 사기 위한 일일 뿐,

    자기는 하늘에 계신 하나님께 예배드리는 것이라고 말했을 것입니다.

 

    그러나 이것은 명백히 혼합주의입니다.

    그가 정말 두려워하는 것은 하나님이 아니라 앗수르 왕 디글랏 빌레셀이기 때문입니다.

    그를 두려워하는 마음이 하나님께 예배드리는 자리에까지 들어왔습니다.

    그리고 예배에서 가장 중요한 제단이 이방 신전의 것을 닮은 것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아무리 예배 의식이 정상적인 것이라 하더라도

    하나님께서 받으시는 참된 예배가 되지 못합니다.

 

묵상 :

 

    교회를 새로 짓거나 리모델링할 때

    예배당 분위기를 새롭게 한다면서 이런저런 장식을 달 때 조심하십시오.

 

    그 장식의 이미지가 다른 종교의 것이라면 아무리 예쁘게 보일지라도 달지 마십시오.

    예배당은 사람을 위한 자리가 아니라 하나님을 위한 자리임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3. 하나님을 믿지 못한 아하스

 

 1) 하나님보다 앗수르 왕 디글랏 빌레셋을 더 의지한 아하스

 

    아람과 이스라엘의 연합군이 예루살렘을 공격할 때 선지자 이사야는 아하스 왕에게

    그들의 공격이 성공하지 못할 것이니

    염려하지 말라는 하나님의 말씀을 전했습니다(이사야 7:3~9).

 

    그러므로 아무리 눈에 보기에 두려운 일이 일어날지라도

    하나님의 말씀을 믿고 기다려야 했습니다.

 

    그러나 그는 이사야 선지자가 전한 하나님의 말씀을 믿지 못하고

    앗수르의 디글랏 빌레셀을 의지합니다.

    그 바람에 하나님을 떠난 자가 되었습니다.

 

 2) 무엇을 더 두려워하느냐

 

    이스라엘이 광야에 있을 때 12명의 정탐꾼 중에서 10명은

    가나안 땅에는 거인족이 있는데

    그들이 보기에 우리는 영락없이 메뚜기 같았을 것이라고 보고하였습니다.

 

    그때 정말 거인족이 있기는 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말씀이 그들과 함께하고 있었으므로

    말씀에 의지하여 갔더라면 그들이 승리했을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말씀보다 눈에 보이는 것에 더 두려움을 느껴

    밤새 통곡하며 하나님을 원망하다가 모두 광야에서 다 죽고 한

    사람도 가나안 땅에 들어가지 못하는 자들이 됩니다.

 

묵상 :

 

    신앙이란 결국 무엇을 더 두려워하느냐의 문제입니다.

    주일을 지키는 일에서도 그렇습니다. 하나님을 두려워한다면 주일을 지키겠지만,

    세상을 두려워한다면 주일을 범하고 세상의 일을 보러 갈 것입니다.

 

    신앙생활의 모든 일을 이렇게 적용해보십시오.

    하나님을 더 두려워한다면 하나님의 말씀을 붙잡겠지만

    세상을 두려워하면 하나님의 말씀을 저 뒤로 미루어두는 것입니다.

 

    아무리 그럴듯하게 신앙고백을 한다고 할지라도

    이런 행동이 그들이 참된 그리스도인인지를 나타냅니다.

    당신은 누구입니까?

    주께서 당신을 주님의 백성으로 여기실지 자신을 돌아보십시오.

 

 

4. 정리 : 가인의 예배를 드린 아하스

 

 1) 예배 의식은 율법상에 전혀 문제가 없었다

 

    아하스가 드린 예배는 율법상에 전혀 문제가 없었습니다.

 

    아침저녁으로 드리는 상번제도 드렸고,

    번제나 곡식 예물을 바치는 소제나 기름을 부어 드리는 전제나

    화목제를 드리는 모든 제사 의식을 모세의 율법에 규정된 대로 행하였습니다.

    기름을 붓고, 희생 제물을 태우고, 제단에 피를 뿌리는 모든 의식을 행하였습니다.

 

    이 모든 일들이 규정된 날짜에 제대로 드려졌고,

    백성들은 물론 아하스 왕 본인도 그 모든 것을 지켰습니다.

    유다 왕들 중에 이렇게 철저하게 예배 의식을 지킨 자들이 그리 많지 않습니다.

 

 2) 그러나 제단이 우상의 신전의 제단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께서 그를 사악한 자로 말씀하시는 것은,

    그의 예배가 가인의 예배이기 때문입니다.

 

    그의 예배를 가인의 예배가 되게 하는 첫째는,

    그 제단이 하나님께서 명하신 제단과 달랐기 때문입니다.

    다메섹에 있던 우상 신전의 제단을 그대로 모방한 제단 위에

    여호와를 위한 제사를 드렸습니다.

 

    아론의 두 아들 나답과 아비후가

    여호와께서 명하신 향로가 아닌 다른 향로를 가지고 분향했다가

    그 향로에서 불이 나와 죽었는데(레 10:1~3),

 

    하물며 하나님께 제사를 드리는 제단을 다른 것을 사용하면

    그 벌이 얼마나 더 중하겠습니까?

 

 3) 예배자의 마음에 다른 것이 담겨 있다 : 기억과 생각

 

    아하스의 예배가 가인이 된 두 번째는

    예배를 드리는 자의 마음에 다른 것이 담겨 있다는 것입니다.

 

    아하스의 기억과 생각에 하나님이 담겨 있지 않았습니다.

    아하스가 다메섹에서 그려 온 제단은 제사(예배)를 드리는 자들로 하여금

    그 제단이 있던 다메섹의 신전을 생각하게 했습니다.

 

    마치 모세가 호렙산에 올라갔을 때 산 아래서

    금송아지를 만들어 놓고 여호와의 절기는 지키던 자들이

    그 금송아지를 보면서 애굽의 아피스 신을 생각했던 것처럼,

    그들 역시 다메섹의 우상을 생각했습니다.

 

    예배자의 마음에 다른 것이 있으면 하나님을 향한 예배가 되지 못합니다.

    그러므로 참되게 예배하려면 하나님께서 우리를 위해 행하신 일을 기억하고,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베푸신 은혜를 생각하며 찬양하고 영광 돌리는 자가 되어야 합니다.

    그러나 아하스는 예배자로 하여금 다른 것을 기억하고 생각하게 했습니다.

 

 4) 두려워하는 것이 다르다

 

    아하스의 예배가 가인의 예배가 된 세 번째는

    그가 두려워하는 것이 달랐다는 것입니다.

 

    그는 하나님보다 앗수르 왕을 더 두려워했습니다.

    그러므로 앗수르 왕의 환심을 사기 위해

    여호와의 성전으로 들어가는 왕의 전용 통로인 낭실을 폐쇄시켜 버립니다.

 

    그가 하나님께 예배를 드리면서도 앗수르 왕을 의식하며 드리고 있으니

    그의 예배는 거짓된 예배일 수밖에 없습니다.

 

 5) 결국 하나님을 떠나고 우상숭배에 빠진 아하스(역대하 28:22~27)

 

    처음에는 예배 의식이라도 정상적으로 진행되었지만,

    마음속에 다른 것을 품고 있는 아하스의 예배가 제대로 될 리가 없습니다.

 

    아하스는 결국 여호와의 성전의 문을 닫고,

    성전 안에 있는 모든 기구들을 훼파했으며,

    예루살렘의 구석구석에 우상을 위한 제단을 쌓습니다.

    뿐만 아니라 유다 곳곳에 산당을 세워 이방의 우상들을 위하여 분향을 합니다.

 

 6) 여호와의 노를 격발하게 한 아하스

 

    아하스가 이렇게 하나님을 배반하고 우상숭배에 빠져서 하나님의 노를 격발하여

    그는 36살이라는 젊은 나이에 일찍 요절하고 맙니다.

 

묵상 : 가인의 예배, 예배의 자리가 훼손되면 모든 것을 잃어버린다

 

    하나님께서 가인의 예배를 받지 않으신 것은,

    그의 예배가 예전적으로 문제가 있었기 때문이 아닙니다.

 

    가인도 제물을 바쳤고, 예배를 예식에 따라 정상적으로 드렸습니다.

    그러나 그의 마음에 담긴 죄의 소원을 다스리지 않고 예배를 드렸습니다(창 4:7).

 

    그가 예배를 드릴 때 다른 것을 품고 있었으므로 그의 예배를 받지 않으셨습니다.

    하나님께서 가인의 예배를 받지 않으시니

    그는 영원히 멸망 당하는 자의 표상이 되었습니다.

 

    이처럼 예배의 자리가 훼손되면 모든 것을 잃어버립니다.

    그러므로 참되고 온전한 예배를 드리기에 힘쓰는 자가 되십시오.

 

 

* 기도제목

 

1. 하나님보다 세상을 더 두려워하는 자가

   되지 말게 하옵소서.

 

2. 혹시 내가 두려워하는 일이 일어날지라도

   하나님의 말씀을

   끝까지 붙잡는 자가 되게 하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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