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의 말씀 : 북왕국 이스라엘의 멸망(열왕기하 17:1~23)
* 본문요약
앗수르 왕 살만헤셀이 사마리아를 침공하러 오자
이스라엘 왕 호세아가 항복하고 앗수르 왕에게 조공을 바칩니다.
그러다 앗수르 왕에게 배반을 하고 애굽 왕 소에게 도움을 청하는 일이 발각되어
앗수르 왕이 사마리아로 재침공하여 호세아를 옥에 가두고,
이스라엘 백성들을 포로로 끌고 갑니다.
이스라엘이 이렇게 된 것은 그들의 하나님 여호와를 배반하고 우상을 섬겨
하나님을 격노하시게 했기 때문입니다.
여호와께서 여러 선지자를 통해 경고하셨으나
그들이 끝내 말씀 듣기를 거부하고 우상을 섬겼으므로 하나님께서 노하셔서
그들을 하나님 앞에서 내쫓으시니 그들이 앗수르에 사로잡혀갑니다.
찬 양 : 412장 (새 290) 우리는 주님을 늘 배반하나
379장 (새 204) 주의 말씀 듣고서
* 본문해설
1. 이스라엘의 마지막 왕 호세아(1~6절)
1) 아하스가 유다의 왕이 된지 12년째 되던 해에
엘라의 아들 호세아가 이스라엘 왕이 되어 사마리아에서 9년 동안 다스렸습니다.
2) 호세아는 여호와 보시기에 악을 행하였으나,
그 이전의 이스라엘 왕들만큼 악하지는 않았습니다.
3) 앗수르(앗시리아) 왕 살만에셀이 호세아를 치러 올라오니,
호세아가 앗수르 왕에게 항복하고 종이 되어 그에게 조공을 바쳤습니다.
4) 그러나 호세아가 애굽 왕 소에게 사절단을 보내고
해마다 하던 대로 앗수르 왕에게 보내던 조공을 바치지 않자
앗수르 왕이 호세아의 배반하는 것을 보고 그를 잡아 감옥에 가두었습니다.
5) 그리고는 앗수르 왕이 이스라엘의 온 땅을 침략하고,
사마리아까지 올라와 3년 동안 그곳을 포위하였습니다.
6) 그러다가 마침내 호세아 9년에 앗수르 왕은 사마리아를 함락시키고,
이스라엘 사람들을 사로잡아 앗수르로 끌고 가서
고산 강 가에 있는 할라와 하볼과 메대 사람의 여러 고을에 두었습니다(이주시켰습니다).
- 사로잡아(6절) : 라카드
‘사로잡다(라카드)’라는 말은‘포획하여 잡다’라는 뜻입니다.
- 끌고 가서(6절) : 갈라
‘끌고 가서(갈라)’라는 말은 ‘벌거벗겨서 끌고 가다’라는 뜻으로,
단순히 주거지를 이주하는 것이 아니라
포로로 사로잡혀 적군에 질질 끌려가는 비참한 모습을 나타냅니다.
- 여러 고을에 두었다(6절) : 야샤브
‘두었다(야샤브)’라는 말은 ‘그곳에 머무르며 살도록 했다’는 뜻입니다.
사르곤 비문에는 그 당시 사마리아 성읍에서만 해도
포로로 사로잡혀 간 사람이 남자만 27,290명이었다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이것은 그 당시 사마리아 전체 인구의 1/3에 해당합니다.
2. 북왕국 이스라엘의 멸망(7~23절)
7) 이스라엘이 이렇게 된 것은 자기들을 애굽에서 인도하여 내어
애굽 왕 바로의 손에서 벗어나게 하신 그들의 하나님 여호와께 죄를 범하고,
다른 신들을 섬겼기 때문입니다.
8) 또 여호와께서 이스라엘 자손 앞에서 쫓아내신 이방 나라들의 관습과
역대 이스라엘 왕들이 행한 잘못들을 그대로 따라 했기 때문입니다.
9) 이스라엘 자손들은 점차로 불의를 행하여 그들의 하나님 여호와를 배반하여
망대로부터 견고한 성에 이르기까지 모든 성읍 안에 자기들을 위하여 산당을 세우고
10) 모든 산 위에와 모든 푸른 나무 아래에 목상과 아세라 상을 세우고
11) 또 여호와께서 그들 앞에서 물리치신 이방 나라들이 했던 것처럼
그곳 모든 산당에서 분향하며 악을 행하여 여호와를 격노하시게 하였으며,
12) 또 여호와께서 “너희는 우상을 섬기지 말라”하고 말씀하셨는데도
그들은 우상을 숭배하였습니다.
13) 그런데도 여호와께서는 이스라엘과 유다에 여러 선지자와 선견자들을 보내어
“너희는 돌이켜 너희의 악한 길에서 떠나 나의 명령과 규례를 지키되,
내가 너희 조상들에게 명령하고 내 종 선지자들을 통하여 너희에게 전한
모든 율법대로 행하라”하고 경고하셨으나
14) 그들은 끝내 듣지 아니하였고, 그들의 하나님 여호와를 믿지 않았던
그들의 조상들처럼 목을 곧게 하여(고집을 부려, 완고하여).
15) 여호와의 율례와 여호와께서 그들의 조상들과 맺으신 그 언약과
그들에게 경고하신 말씀들을 모두 거절하고,
헛된 것에 미혹되어 여호와께서 본받지 말라고 명하신 이방 나라들을 본받아
16) 그 하나님 여호와의 모든 명령을 버리고
자기들을 위하여 두 송아지의 형상을 녹여 부어 만들고,
아세라 목상을 만들고, 하늘의 해와 달고 별들을 경배하며 또 바알들을 섬기고
17) 또 자기 자녀를 불 가운데로 지나가게 하며,
복술과 사술을 행하고(마술이나 요술을 행하며 점을 치고),
스스로 팔려 악을 행하여 여호와를 격노하시게 하였으므로
18) 여호와께서 이스라엘에게 크게 진노하시어 그들을 자기 앞에서 제거하시니
(하나님 면전에서 내쫓으시니), 유다 지파 외에는 남은 자가 없습니다.
19) 그러나 유다조차도 그들의 하나님 여호와의 명령을 지키지 않고
이스라엘 사람들이 만든 관습대로 행하였으므로
20) 여호와께서 이스라엘 온 족속을 버리셔서 괴롭게 하시며
노략군의 손에 넘기시고, 마침내 하나님 앞에서 쫓아내셨습니다.
21) 그래서 여호와께서 이스라엘을 다윗의 집에서 찢어 두 나라로 나누셔서
(북왕국) 이스라엘은 느밧의 아들 여로보암을 왕으로 삼았습니다.
그러나 여호보암이 이스라엘을 죄의 길로 인도하여
여호와를 떠나고 큰 죄를 범하게 하였으므로
22) 이스라엘 자손이 여로보암이 행한 모든 죄들을 그대로 따라 행하고
그 죄에서 떠나지 않았습니다.
23) 그래서 여호와께서 그의 종 모든 선지자를 통하여 하신 말씀대로
마침내 이스라엘을 그 앞에서 내쫓으셨습니다.
그리하여 이스라엘은 자기들의 고향 이스라엘에서 사로잡혀 앗수르에 포로로 끌려가
오늘(열왕기가 기록될 때)까지 거기에 붙잡혀 살고 있습니다.
- 산당을 세우고(9절) :
개역성경에는 ‘산당을 세우고’라고만 되어 있으나
원어에는 산당 앞에 ‘라헴(그들을 위해서)’가 있습니다.
그들을 위해 산당을 세웠다는 뜻입니다.
산당을 여호와 하나님을 위해 세운 것이 아니라
그들 자신을 위해 세운 것이 죄가 된 것입니다.
뿐만 아니라 그곳에서 우상까지 섬겼으니 하나님을 진노를 더욱 격발시켰습니다.
- 손에 붙이다, 손에 넘기다(20절) :
‘손에 붙이다’라는 말은 ‘멸망하도록 내버려 두다’라는 뜻입니다.
* 묵상 point
1. 북왕국 이스라엘의 마지막 왕 호세아(1~6절)
베가를 죽이고 이스라엘 왕이 된 호세아는 북왕국 이스라엘의 마지막 왕입니다.
솔로몬의 아들 르호보암 때에 여로보암 1세가
이스라엘 12지파 중에서 북쪽 10지파를 떼어 시작한 북왕국 이스라엘이
호세아가 왕이 된 지 9년째 되던 해에 역사 속에서 영원히 사라집니다.
북왕국 이스라엘은 주전 927년~722년까지 205년 동안 지속되었지만
결국 멸망하고 말았습니다.
그동안 하나님께서 엘리야와 엘리사와 같은 능력의 선지자를 포함하여
호세아, 아모스, 미가 등 수많은 선지자를 보내어 하나님께로 돌아오라고 경고도 하시고,
때로는 여러 재앙으로 징계도 내리시며 호소하셨지만
그들은 단 한 번도 주께 돌아오지 않았습니다.
그럼에도 하나님께서는
혹시 그들이 돌아올까 싶은 마음에 무려 205년이나 기다리셨습니다.
● 묵상 : 그러나 하나님의 기다림에도 끝은 있습니다.
노하기를 더디하시는 하나님이시니 참으로 오랫동안 기다리셨으나,
하나님의 기다림에도 끝은 있습니다.
그리고 그 끝에는 무서운 심판이 있습니다.
일단 하나님의 심판이 시작되면 그 누구도 그 심판을 막을 수 없습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인내가 끝나기 전에 속히 돌아오십시오.
2. 이스라엘의 멸망의 이유
1) 북왕국 이스라엘의 초대 왕 여로보암의 죄(열왕기상 12:26~32)
솔로몬이 1,000명의 여자를 맞이한 후 그 여자들이 가지고 온 우상들을 섬겨
하나님을 진노하시게 하였으므로, 솔로몬이 아들 르호보암 때에
솔로몬의 부하 여로보암에게 북쪽의 10지파를 떼어 북왕국의 왕이 되게 하셨습니다.
그러나 여로보암은 하나님께서 자신을 왕으로 세우신 것은
솔로몬의 죄 때문이었다는 것을 알고 있으면서도
솔로몬이 지은 죄와 똑같은 죄를 저지릅니다.
여로보암은 모든 유대인들이 1년에 3번 여호와의 절기 때에
남왕국 유다 땅에 있는 예루살렘 성전에 모여야 한다는 것을 걱정했습니다.
그러면 결국 북왕국 이스라엘 사람들이 유다로 다 넘어갈 것을 우려하여
북쪽의 벧엘과 단에 금송아지를 만들고 그것을 섬기게 했습니다.
또한 레위 제사장을 모두 파면하고 일반인으로 제사장을 삼았고,
여호와의 절기도 자기 마음대로 날짜를 바꾸었습니다.
이것이 바로 그동안 열왕기에서 계속 나왔던 느밧의 아들 여로보암의 죄입니다.
2) 여로보암의 죄에서 떠나지 않은 죄
느밧의 아들 여로보암의 죄는
자기의 왕권을 지키기 위해 하나님을 떠난 죄입니다.
그러나 왕권을 지키기는커녕
그 죄로 말미암아 여로보암 1세의 집안이 바아사에 의해 모두 죽었고,
바아사 역시 여로보암의 죄를 따라 하다가 바아사의 집안 전체가 시므리에 의해 죽었으며,
시므리는 아합의 아버지 오므리에 죽었습니다.
그리고 오므리의 아들 아합 역시 여로보암의 죄를 따라 하다가
예후에 의해 그 집안 전체가 모두 죽었습니다.
예후는 아합의 집안 전체를 아주 잔인하게 죽여
하나님의 심판의 명령을 잘 지켰다는 이유로
그의 4대 후손까지 왕이 되게 하는 복을 받았습니다.
그러나 예후의 후손들 역시 여로보암의 죄에서 떠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예후의 마지막 후손인 스가랴는 살룸에 의해 죽고,
살룸은 므나헴에 의해 죽고, 므나헴의 아들 브가히야는 베가에 의해 죽고,
베가는 마지막 왕 호세아에 의해 죽습니다.
이들 모두 왕권을 지키기 위해 한 일 때문에
하나님의 저주 속에 이렇게 참혹하게 죽었으나
끝내 교훈을 받지 못하고 주께 돌아오지 않습니다.
그래서 이스라엘은 역사 속에서 완전히 사라집니다.
3) 선지자들을 통해서 경고하신 하나님의 말씀을 거부한 죄
북왕국 이스라엘의 왕들 중에 가장 악한 왕이었던 아합 왕 때에
구약 역사상 가장 큰 능력의 선지자 엘리야가 있었고,
그다음에는 엘리야 다음으로 능력이 있었던 엘리사가 있었습니다.
그 외에도 호세아, 아모스, 미가 등의 선지자들이
계속해서 하나님의 심판의 메시지를 전하며 주께로 돌아올 것을 경고했으나
그들이 듣지 않았습니다.
4) 우상숭배를 포기하지 않은 죄
북왕국 이스라엘이 멸망하게 된 가장 큰 이유는
그들이 하나님을 떠나 우상을 숭배하였다는 점입니다.
마지막 왕인 호세아는 백성들이 하나님을 섬기는 것을 막지 않았고,
또 여호와의 절기를 지키기 위해
남왕국 유다 땅인 예루살렘 성전으로 가는 것을 막지 않았다고 합니다만,
그렇다고 하더라도 우상숭배만큼은 끝내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므로 호세아가 다른 왕들보다 조금 나은 자였다고 하더라도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그래서 북왕국 이스라엘은 멸망을 당하게 되었습니다.
3. 역사에서 사라진 북왕국 이스라엘
1) 사로잡아, 끌어다가, 두었다(6절)
드디어 심판의 때가 되었습니다.
앗수르(앗시리아) 왕 살만헤셀이
북왕국 이스라엘의 수도 성읍인 사마리아를 진격하여 옵니다.
호세아 왕이 항복하고 조공을 바치자 앗수르 왕은 진격하던 것을 멈추고 돌아갑니다.
그러나 어떤 이유에서인지 호세아가
앗수르 왕에게 조공 받치던 것을 중단하고 애굽 왕 소에게 도움을 청하지
이를 눈치챈 앗수르 왕이 다시 사마리아를 침공하여 호세아 왕을 옥에 가둡니다.
그 후에도 사마리아 성읍의 사람들이 계속 저항했으나
3년 후에 끝내 사마리아 성읍까지 점령당하여 멸망하고 맙니다.
6절에 나온 세 동사, ‘사로잡아’, ‘끌어다가’, ‘두었다’는
멸망할 당시의 상황을 잘 말해줍니다.
‘사로잡아’는 것은 포획하여 잡는다는 것이고,
‘끌어다가’는 옷을 발가벗겨서 끌고 간다는 것이고,
‘두었다’는 것은 그곳에 머물러 살게 했다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앗수르 왕 살만헤셀은 사마리아 성읍의 사람들을 포획하여
발가벗겨서 포박한 후 끌고 가서
앗수르 점령 지역의 다른 곳에서 살게 하였다는 뜻입니다.
2) 하나님 앞에서 쫓아내었다(20절)
그러나 남왕국 유다가 바벨론의 느부갓네살에게 멸망을 당할 때와 같은
극적인 장면은 없습니다.
남왕국 유다가 바벨론에 망할 때에는
포로로 잡혀간 자들 외에는 거의 모든 사람이 무차별로 살육을 당하였으나,
북왕국 이스라엘의 경우에는 다른 곳에 이주하여 살았을 뿐
무서운 살육은 별로 없었습니다.
그러므로 사람들이 보기에는 남왕국 유다가 더 피해가 커 보이나,
하나님 보시기에는 북왕국 이스라엘의 피해가 더 큽니다.
남왕국 유다는 1만여 명의 사람들이 바벨론의 그발 강가에서 모여
하나님을 섬기며 그 믿음을 이어갔으나
북왕국 이스라엘은 믿음을 잃어버리고 완전히 이방 사람들이 되어버렸기 때문입니다.
그 이후로 그들은 유대인의 모임에 다시는 들어오지 못합니다.
하나님 앞에서 쫓겨난 것입니다. 영원히 멸망 받을 자들이 된 것입니다.
3) 손에 넘기셨다, 손에 붙이셨다(20절)
손에 붙이셨다(혹은, 손에 넘기셨다)는 것은
그들에게 멸망을 당하도록 내버려 두셨다는 뜻입니다.
이스라엘이 앗수르에 붙잡히고 옷을 벗긴 채 끌려가고 이방 민족과 서로 혼혈을 이루어
영원히 하나님의 백성으로서의 정체성을 잃어버리게 되어도 그냥 내버려 두신 것입니다.
이제 더 이상 하나님의 백성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4) 역사에서 사라진 북왕국 이스라엘
이렇게 해서 북왕국 이스라엘은 역사 속에서 완전히 사라졌습니다.
이스라엘 사람은 앗수르 점령 지역의 다른 곳에 여전히 살고 있지만
그들은 더 이상 이스라엘 사람들이 아닙니다.
이제 이방인 중의 하나일 뿐입니다.
● 묵상 : 이것이 바로 믿음을 잃은 자의 마지막 모습입니다.
이 세상에 죄 없는 자는 아무도 없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을 믿는 자들은 주님의 보혈의 피로 그 죄를 용서받아,
하나님의 거룩한 백성으로 살다가 죽은 후에는 영생의 나라로 들어갑니다.
그러나 믿음을 잃어버린 자들은 더 이상 하나님의 백성이 아니니
이 땅에서도 죄 가운데 살다가 죄 가운데에서 죽어서,
죽은 후에 마귀와 사탄이 그들을 멸망의 나라로 데리고 간다고 할지라도
하나님께서 그냥 내버려 두십니다.
그는 하나님의 백성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만일 당신이 믿음이 없는 자라면 당신의 마지막 역시 이러할 것입니다.
그러므로 그날이 오기 전에 서둘러 주께로 돌아오십시오.
* 기도제목
1. 이 세상을 살아갈 때에
하나님의 신실한 백성으로 살아가게 하옵소서.
2. 주님 오시는 날까지 끝까지 믿음을 잃지 않는
신실한 성도가 되게 하옵소서.
3. 중보기도 : 믿음을 잃어버린 자들을 위하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