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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난 중에 탄식하며 부르짖는 시온(애 1:18~22)

작성자송호영|작성시간22.10.09|조회수307 목록 댓글 0

* 오늘의 말씀 : 환난 중에 탄식하며 부르짖는 시온(예레미야애가 1:18~22)

 

* 본문요약

 

    예레미야는 여호와께서는 의로우시지만

    자기들이 그 명령을 거역했으므로 이런 고통을 당하는 것이라고 고백합니다.

 

    예레미야는 주변의 모든 나라의 백성들을 향하여

    자기들이 당하고 있는 이 고통을 보라고 호소하며,

    유다의 젊은 처녀들과 청년들이 사로잡혀 갔다고 탄식합니다.

 

    심지어 유다의 상류층인 제사장들과 장로들조차 먹을 것을 구하다가

    성읍에서 죽을 정도로 참담한 상황입니다.

 

    그러나 예레미야는 자기의 마음이 상한 것은 이런 재앙보다도

    유다 백성들이 하나님 앞에 저지른 죄악이 심히 컸기 때문이라고 고백합니다.

    그러다가 자기들의 재난 당하는 것을 보고 기뻐하는 원수들도

    유다와 같이 되게 해 달라고 호소합니다.

 

찬 양 : 83장 (새 83) 나의 맘에 수심 구름

         91장 (새 91) 슬픈 마음 있는 사람

 

 

* 본문해설

 

1. 이 환난은 주님의 명령을 거역했기 때문이다(18~19절)

 

18) 여호와께서는 의로우시도다. 그러나 내가 그의 명령을 거역하였도다.

     너희 모든 백성아 내 말을 듣고 나의 근심(고통)을 볼지어다.

     나의 처녀와 소년(청년)들이 다 사로잡혀 갔도다.

19) 내가 내 사랑하는 자들을 불렀으나 그들은 나를 속였으며(배신하였으며),

     나의 제사장들과 장로들은 소성시킬 식물(목숨을 이으려고 먹을 양식)을 구하다가

     성읍 안에서 기절하였도다(죽었도다).

 

- 그들은 나를 속였으며(19절) :

    바벨론군이 예루살렘을 포위했을 때 애굽군이 출병하였으나,

    바벨론군이 잠시 예루살렘 포위망을 풀고 애굽과 전쟁할 자세를 취하자

    애굽군이 도망한 일을 가리키는 것(렘 34:11).

 

- 제사장들과 장로들이 먹을 것을 찾다가 죽었다(19절) :

    상류층에 있는 제사장들과 장로들까지 먹을 것을 찾다가 죽을 정도로

    유다 백성들의 삶이 참담하다는 것.

 

 

2. 탄식하며 하나님께 부르짖는 시온(20~22절)

 

20) “여호와여 돌아보옵소서.

     내가 환난 중에서 마음이 괴롭고(내가 고통 가운데서 애간장이 다 녹고)

     마음이 번뇌하오니(마음이 상하오니, 내 심장이 터질 것같이 아프오니)

     나의 반역이 심히 큼이니이다.

     밖에서는 칼이 내 아들을 빼앗아 가고, 집안에는 사망 같은 것이 있나이다.

21) 그들이 나의 탄식하는 것을 들었으나 나를 위로하는 자가 없으며,

     나의 모든 원수가 내가 재난당하는 것을 들었으나

     이것이 주님께서 하신 일임을 알고서 즐거워하나이다.

     주께서 선포하신 그날을 이르게 하시리니, 그들이 나와 같이 되겠나이다.

22) 그들의 모든 죄악을 주님 앞에 나타내시고,

     나의 모든 죄악을 인하여 내게 행하신 것처럼 그들에게도 행하시옵소서.

     나의 탄식이 많고

     나의 마음이 곤비하니이다(나의 마음이 병들었나이다, 내 심장이 멎을 듯하나이다).”

 

- 밖에서는 칼이 내 아들을 빼앗아가고 집안에는 사망이 있고(20절) :

    밖에서는 바벨론군이 마구 살육하고 성안에서도 그들이 사람들을 죽이니

    그 어느 곳으로도 피할 곳이 없다는 것.

 

 

* 묵상 point

 

1. 유다와 예루살렘 백성들의 고통

 

 1) 나의 처녀들과 청년들이 사로잡혀갔다(18절)

 

    주전 597년 여호야긴 왕 때에는 주로 상류계층이 사로잡혀 갔으나(왕하 24:14~26),

    주전 586년 시드기야 왕 때에는 전 국민이 송두리째 포로가 되었습니다.

 

    여기에서 나의 처녀와 청년들이 사로잡혀갔다는 것은

    시드기야 왕 때에 젊은이들이 포로로 사로잡혀 간 것을 탄식하며 말한 것입니다.

    우리가 세월호 참사 사건에서 보듯

    젊은이들이 죽임을 당하거나 사로잡혀가는 것을 보는 것만큼 가슴 아픈 일은 없습니다.

 

 2) 제사장들과 장로들이 먹을 것을 찾다가 성읍 안에서 죽었다(19절)

 

    처녀들과 청년들은 아직 사회적으로 힘이 없는 연약한 자들이니 그렇다고 하겠지만,

    제사장들과 장로들은 유다 사회에서 상류층에 속한 자들입니다.

    세상이 망해도 자기들은 능히 살아남을 수 있다고 장담했던 자들입니다.

 

    그러나 이들조차 먹을 것을 찾다가 찾지 못하고

    빈손으로 성읍에 들어와서 성읍 안에서 기진하여 쓰러졌다가 결국 죽고 말았습니다.

    그 사회에서 가장 힘 있는 자들마저 양식을 구하지 못할 만큼

    유다 백성들은 처참한 고통을 당하고 있는 것입니다.

 

 3) 밖에서는 칼이 아들을 빼앗아 가고 집 안에도 사망이 있다(20절)

 

    밖에서는 바벨론군이 칼로 아들들을 죽입니다.

    바벨론군이 전쟁에 참여할 수 있는 젊은이들을 먼저 잡아 죽였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집 안으로 피신했더니 그곳에서도 그를 죽일 자가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그 어디에도 유다와 예루살렘의 백성들이 피할 곳은 없습니다.

 

 

2. 회개 : 여호와는 의로우시나 내가 그의 명령을 거역하였도다

 

 1) 죄에 대한 분명한 인식 : 내가 그의 명령을 거역하였도다(18절)

 

   “여호와께서는 의로우시도다. 그러나 내가 그의 명령을 거역하였도다.”

 

    이것은 지금 유다 백성들이 당하고 있는 이 고통과 아픔이

    모두 하나님께서 하시는 일이지만,

    자기들이 하나님의 명령을 거역하였기 때문에 일어난 일이니

    여호와께서 자기들에게 아무리 무서운 재앙을 내리신다고 할지라도

    여호와께서는 여전히 의로우시다는 고백입니다.

 

    이 모든 일이 다 자기들이 하나님의 명령을 거역했기 때문에 일어난 일이라고

    예레미야는 분명하게 고백합니다.

    예레미야가 죄를 지은 것은 아니지만 자기 민족이 범한 일이니

    유다 백성들의 죄를 자기의 죄로 고백하고 있는 것입니다.

 

    회개는 이렇게 하나님 앞에서 자기가 무엇을 잘못했는지

    분명하게 깨닫는 데서부터 시작합니다.

 

    하나님께서 명령하신 것이 무엇이고,

    자기가 그 명령을 얼마나 어떻게 어겼는지를 분명하게 깨달아야

    하나님께서 받으실만한 회개를 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참된 회개를 하기 위해 먼저 말씀을 배우고 읽고 묵상하십시오.

 

 2) 죄로 인하여 애통하는 마음 : 나의 반역이 심히 큼이니이다(20절)

 

    예레미야는 유다 백성들이 당하는 고통을 보고

    자기의 심장이 터지는 것 같다든지 심장이 멎을 듯하다는 말을 반복합니다.

 

    그러나 예레미야가 진짜로 가슴 아파하는 것은

    유다 백성들이 이런 벌을 받을 만큼 그 죄가 크다는 것입니다.

 

    예레미야는 그들의 죄가 심히 커서

    결국 하나님의 큰 진노를 받게 되리라는 것을 이전부터 알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40년 전부터 그토록 애타게 백성들에게 하나님께 돌아오라고 호소했습니다.

 

    그러나 결국 유다가 바벨론에 망하는 것을 막지 못했고,

    지금 이렇게 그가 막으려 했던 재앙을 바라보며 심장이 터질 것같이 아파하는 것입니다.

 

    비록 그것이 예레미야 본인이 지은 잘못은 아니지만,

    자기도 유다 백성 중의 한 사람으로서

    자기 백성들이 지은 죄에 대하여 함께 가슴 아파합니다.

 

    이렇게 자기의 죄를 가슴 아파하며 애통해하는 것이 회개입니다.

    입술로 자기의 죄를 줄줄이 고백하는 것이 회개가 아니라

    하나님의 뜻대로 살지 못한 것을 슬퍼하며 아파하는 것, 이것이 회개입니다.

 

묵상 : 이런 회개가 구원에 이르게 합니다.

 

    가끔 자기가 지은 죄를 다 기억하지 못하는데

    그 죄를 고백하지 못하면 어떻게 하느냐는 질문을 듣습니다.

 

    반대로 생각해 봅시다.

    지은 죄를 다 기억하여 그것을 줄줄이 입술로 고백하지만,

    그 마음에는 그 죄를 하나도 가슴 아파하지도 애통하지도 않고 있다면

    그것이 회개이겠습니까?

 

    회개란 죄를 하나하나 입술로 고백하는 것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말씀대로 살지 못한 자신의 악함을 고백하며

    그것을 가슴 아파하고 애통해하는 것입니다.

 

    이렇게 애통하는 자에게 복이 있습니다. 천국이 그들의 것입니다.

    주께서 그들을 위해 십자가에 달리셨습니다.

    이런 회개가 구원에 이르게 합니다.

 

 

3. 고통받는 자의 탄식하는 소리를 외면하는 자들

 

    하지만 우리가 본문에서 보아야 할 또 하나의 중요한 것은,

    유다 백성들의 고통을 보고 아무런 도움의 손길도 주지 않은

    주변 나라 백성들의 태도입니다.

 

    이들은 유다 백성들보다 더 무서운 심판을 받게 된다는 점에서

    우리는 이 말씀을 주목해서 모아야 합니다.

 

 1) 나의 탄식하는 것을 들었으나 위로하는 자가 없다(21절)

 

    유다 백성들이 바벨론군의 칼에 맞아 죽고, 젊은이들이 포로로 끌려가고,

    양식을 구하지 못해 죽어가는 그 고통 속에서 탄식하는 소리를

    그 주변 나라의 백성들이 모두 들었습니다.

 

    그러나 그 고통의 탄식 소리를 듣고도 위로하는 자가 아무도 없었습니다.

    그것은 자기들과 상관없는 일이라 여겼습니다.

 

 2) 유다의 재난 당하는 소식을 듣고 오히려 즐거워하는 자들(21절)

 

    더 심각한 것은

    유다 백성들이 고통당하는 것을 보고 오히려 즐거워했다는 점입니다.

 

    이 모든 일이 유다 백성들이 저지른 죄 때문에

    하나님께서 내리신 재앙이라는 것을 알고 난 후에

    그들은 “그놈들 내 그럴 줄 알았다”라며 비웃기만 할 뿐

    누구 하나 그들을 불쌍히 여기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묵상 : 다른 사람의 아픔을 불쌍히 여기는 마음을 가지십시오.

 

    이처럼 그들이 비록 하나님의 징계를 받아 재앙을 받을지라도

    이를 불쌍히 여기지 않고 도리어 그들을 조롱하며 비웃는 자는

    죄를 범하여 재앙을 당하는 자들보다 더 무서운 심판을 받게 됩니다.

 

    502명의 사망자를 낸 삼풍 백화점 붕괴 사건

    304명의 사망자를 낸 세월호 사건,

    16명의 사망자를 낸 분당 야외 환풍구 붕괴 추락사건.

 

    이런 일이 있을 때 아픔을 겪는 자들의 고통의 소리를

    불쌍히 여기는 마음을 가져야 할 터인데

    일부의 사람들이 도리어 그들을 비난하고 있습니다.

 

    유다 백성들처럼 그들의 잘못으로 인하여 받는 재앙일지라도

    그를 불쌍히 여기지 않으면 더 큰 심판을 받는데,

    하물며 아무 잘못도 없이 사고를 당하여 아픔을 겪는 이들을 불쌍히 여기지 않는다면

    그 받을 진노가 얼마나 큰지를 생각하고,

    남의 아픔에 대하여 말하는 것을 각별히 조심해야 할 것입니다.

 

 

* 기도제목

 

1. 우리가 고백해야 할 허물과 죄가 무엇인지

   분명히 깨닫는 자가 되게 하옵소서.

 

2. 예레미야처럼 그 죄를 가슴 아파하며

   애통하는 마음을 갖게 하옵소서.

 

3. 다른 사람의 아픔에 대하여

   불쌍히 여기는 자비의 마음을 갖게 하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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