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의 말씀 : 절망의 한복판에서 소망을 발견한 예레미야(예레미야애가 3:19~39)
* 본문요약
예레미야는 그 고초와 재난의 한복판에서
오히려 하나님의 인자하심과 긍휼하심을 깨닫게 됩니다.
절망의 한복판에서 소망을 발견합니다.
하나님의 인자와 긍휼이 무궁하시므로
그들이 진멸되지 않을 것이라는 믿음이 생겼기 때문입니다.
예레미야는 고난을 묵상하다가
주께서 인생을 고생하게 하심이 본심이 아니라는 것을 깨닫습니다.
고난을 주신 이도 하나님이요 은혜를 주실 이도 하나님이시니,
그 고초와 재난 중에 조용히 겸손하게 기다리면
주께서 그들을 회복시켜주시리라는 믿음으로 소망을 회복합니다.
이에 예레미야는 차라리 땅의 티끌에 입을 갖다 대고,
치욕과 고통의 멍에를 달게 받아들이라고 말합니다.
그러면 주님을 의지하며 참고 기다리는 자에게 새 길을 열어주실 것입니다.
그러나 남을 억울하게 하는 자는 주께서 기뻐하지 않으십니다.
찬 양 : 410장(새 310) 아 하나님의 은혜로
412장(새 290) 우리는 주님을 늘 배반하나
* 본문해설
1. 절망의 한복판에서 하나님의 인자와 긍휼을 발견함(19~24절)
19) 내가 겪은 그 고초와 (방황과) 쑥과 담즙(쓸개즙) 같은 그 재난을 기억하옵소서.
20) 내 심령이(내 마음이) 그것을 기억하고 있으므로 아직 낙심이 되오나
(잠시도 잊을 수 없으므로 울적한 마음을 가눌 길이 없사오나),
21) 중심에 회상한즉 오히려 소망이 있사옴은
(이것을 내가 내 마음에 두었더니 그것이 오히려 나에게 소망이 되었사옴은),
22) 여호와의 자비와 긍휼이 무궁하시므로 우리가 진멸되지 아니함이니이다.
(혹은, 여호와의 인자하심과 긍휼하심이 끝이 없기 때문입니다).
23) 이것이(주의 인자하심과 긍휼하심이) 아침마다 새로우니
주의 성실하심이 크도소이다.
24) 내 심령이 이르기를 “여호와는 나의 기업이시니
그러므로 내가 그를 바라리라” 하였도다.
- 쑥과 담즙(19절) : 쑥과 담즙(쓸개즙)은 고초와 재난을 상징합니다.
- 중심에 회상한즉 오히려 소망이 있사옴은(21절) :
절망의 낭떠러지에서 소망을 발견했다는 것
2. 고난 중에도 참고 겸손히 그를 기다리라(25~33절)
25) 무릇 기다리는 자에게나 구하는(찾는) 영혼에게
여호와께서 선을(은혜를) 베푸시는도다.
26) 사람이 여호와의 구원을 바라고 잠잠히 기다리는 것이 좋으며,
27) 사람이 젊었을 때에 이런 멍에를 짊어지는 것이 좋으니
28) 혼자 앉아서 잠잠히(조용히) 기다려야 할 것은
여호와께서 그것을 메우셨음이라(그 고난의 멍에를 메게 하셨음이라).
29) 입을 티끌에 댈지어다(흙먼지 속에서 겸손하게 있으라).
혹시 소망이 있을지로다(행여 앞날이 트일지 누가 알겠는가).
30) 때리는 자에게 뺨을 향하여 수욕으로 배불릴지어다.
(자기를 치는 자에게 뺨을 돌려대어 치욕으로 배불리라, 그 모든 수치를 참고 견디라).
31) 이는(그렇게 참고 견뎌야 하는 이유는) 주께서 영원토록 버리지 않으실 것임이여.
32) 그가 비록 근심하게 하시나(비록 슬픔을 주셨으나)
그의 풍부한 인자하심을 따라 긍휼히 여기실 것이기 때문이라.
33) 주께서 인생으로 고생하게 하시며 근심하게 하시는 것은 그의 본심이 아니시로다.
- 입을 티끌에 댈지어다(29절) :
입이 땅에 닿을 정도로 머리를 숙이라는 것으로,
어떤 고난이나 시련이 와도 조용히 겸손하게 그 모든 것을 감당해내며
하나님께 복종하라는 것입니다.
3. 억울한 중에도 참고 겸손히 그를 기다리라(34~39절)
34) 세상에 모든 갇힌 자를 발로 밟는 것과
35) 지극히 높으신 자의 얼굴 앞에서
사람의 재판을 굽게 하는 일(사람의 인권을 유린하는 일)과
36) 사람의 송사를 억울하게(억울한 판결을 받게) 하는 것은
다 주께서 기쁘게 보시는 것이 아니로다.
(혹은, 이러한 모든 일을 주께서 보시지 못할 줄 아느냐?)
37) 주께서 명령하신 일이 아니면
누가 능히 말하여 이루게 하랴(누가 이것을 능히 말하여 이루게 할 수 있느냐)?
(혹은, 말씀으로 명령하셔서 그것을 능히 이루시는 분이 주님이 아니시더냐?)
38) 화와 복이(궂은일이건 좋은 일이건) 지극히 높으신 자의 입에서 나오지 아니하느냐?
39) 살아있는 사람이 자기 죄로 벌을 받나니 어찌 원망하랴?
* 묵상 point
1. 절망의 한복판에서 하나님의 인자와 긍휼을 발견함(19~24절)
예레미야는 하나님께서 자기의 인생에서 평강을 빼앗아 가셨으며,
이제 하나님께로부터 도움을 받으리라는 소망이 끊어졌다고 고백했습니다(애 3:17~18).
세상의 절망은 어떻게든 견뎌보겠는데, 하나님마저도 자신을 버리셨다고 생각하니
다시는 회복될 수 없을 것 같은 깊은 절망감에 빠지는 것입니다.
그런데 놀랍게도 그 절망의 한복판에서 예레미야는
다시 하나님의 인자와 긍휼을 발견합니다.
다윗이 사울에게 쫓길 때에 아둘람 굴에서 절망의 상태에 빠져
하나님께 절규하며 기도할 때에 큰 은혜를 베풀어 주셨던 것처럼,
욥이 큰 절망 속에서 모든 소망을 잃고 기도할 힘마저 없어
숨만 쉬면서 겨우겨우 견디고 있을 때 그 앞에 자신을 나타내주셨던 것처럼,
예레미야가 하나님의 인자와 긍휼이 풍성하심을 깨닫습니다.
그 고난의 현장에서 예레미야는 아침마다 주의 성실하심이 크다고 노래합니다.
● 묵상 : 하나님의 인자와 자비는 고초와 재난의 현장에서 발견됩니다.
하나님의 인자와 자비는 결코 책으로는 발견할 수 없는 것입니다.
어머니의 사랑을 삶 속에서 알게 되듯,
하나님의 사랑도 삶 속에서
하나님께서 나에게 주시는 은혜를 실감할 때 알게 되는 것입니다.
하지만 평안할 때에는 하나님의 사랑이나 은혜를 잘 깨닫지 못합니다.
그가 누리는 평강이 자기가 잘해서 된 일인 줄 알기 때문입니다.
고난 중에는 하나님의 사랑과 자비가 보입니다.
내 힘으로는 도저히 어찌할 수 없는 때
그 도우심을 주신 이가 바로 하나님이심을 깨닫게 되기 때문입니다.
2. 고난 중에도 참고 겸손히 그를 기다리라(25~29절)
1) 고난 중에 있다고 해서 다 주님의 은혜를 발견하는 것이 아닙니다.
그러나 고초와 재난 중에 있다고 해서 다 주님의 은혜를 발견하는 것이 아닙니다.
더 많은 사람이 그 재난 중에 영영 멸망의 길에서 회복되지 못하고 맙니다.
예레미야나 요셉이나 다윗이나 바울처럼
재난 중에도 주님 섬기는 일을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자들이
주님의 긍휼과 자비를 발견하는 것입니다.
2) 그러므로 때를 얻든지 못 얻든지
그러므로 때를 얻든지 못 얻든지, 고난 중에 있거나 기쁨 중에 있거나
언제나 변함없이 주님과 동행하는 삶을 살아가십시오.
때로 예레미야처럼 절규하는 기도를 하는 한이 있더라도,
때로 욥이나 다윗처럼 하나님 앞에 원망하고 항의하는 기도를 할지라도
말씀을 묵상하고 기도하는 것을 멈추지 마십시오.
3) 사람에게 하면 불평이지만 하나님께 하면 기도가 됩니다.
그 절규와 항의와 짜증을 사람에게 하면 원망과 불평이 되지만
하나님께 하면 기도가 됩니다.
예레미야는 ‘주님 앞에서 마음을 물 쏟듯 하라’고 했습니다(애 2:19).
주님 앞에 마음에 있는 것을 솔직하게 다 쏟아내라는 것입니다.
답답함과 억울함과 고독과 외로움의 마음들을 모두 쏟아내라는 것입니다.
그러면 자비의 하나님께로부터 위로와 평강이 내려옵니다.
4) 그렇게 묵상과 기도와 사명의 자리를 지키며 기다리십시오.
그렇게 말씀을 묵상하고 기도하고 사명의 자리를 지키면서
하나님의 도우심을 기다리십시오.
힘들고 어려울 때에도, 지치고 탈진했을 때에도
이를 악물고 참으면서 주께서 기뻐하시는 자리를 지키십시오.
주님이 지켜보고 계시다는 것을 믿고 중단하지 마십시오.
3. 사람이 젊었을 때에 이런 멍에를 짊어지는 것이 좋으니
1) 젊었을 때, 아직 힘이 있을 때 이런 멍에를 메는 것이 좋습니다(26~27절)
아직 힘이 있을 때,
아직 무엇인가를 도전할 수 있는 마음의 여유가 남아있을 때에
이런 고초와 재난을 당하는 것이 좋다고 말합니다.
이것은 젊었을 때이니 아직 견딜 힘이 있고,
또 젊었을 때 하나님을 발견한다면 그의 인생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2) 젊었을 때 하나님의 뜻을 발견하는 자의 복
젊었을 때 하나님의 뜻을 발견한다면
그의 젊음과 그 능력과 그 재주를 하나님을 위해 사용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여기에서 말하려는 것은 젊을 때 고생을 하라는 것이 아니라,
젊을 때 하나님의 뜻을 발견하는 자가 되라는 것입니다.
3) 하나님의 뜻을 발견하기에 힘쓰는 자가 되십시오.
하나님의 뜻을 발견하기에 힘쓰는 자라면
하나님께서 굳이 이런 고초와 재난을 내리지 않으셔도 됩니다.
그러나 자꾸만 세상에만 마음을 쏟으니 주님의 본심은 아니지만,
그에게 복을 주시기 위하여 어쩔 수 없이 재난을 내리시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주님의 뜻을 발견하기에 힘쓰십시오.
그러면 주께서 더욱 복된 길로 인도하실 것입니다.
4. 차라리 입을 땅의 티끌에 대고 있으라
1) 차라리 흙먼지 속으로 들어가는 자가 되십시오(29절)
예레미야는 시련과 고난을 당할 때
차라리 입을 땅의 티끌에 대고 있으라고 말합니다.
차라리 흙먼지 속으로 들어가라는 것은 그 재난을 피하려 하지 말고
차라리 그 재난의 한복판에 머물러 있는 자가 되라는 말씀입니다.
아플 바에는 아예 제대로 아픈 자가 되라는 것입니다.
갈등을 할 바에는 확실하게 갈등을 하라는 것입니다.
의미 없는 재앙이란 없습니다.
때로는 더 나은 믿음을 위한 훈련을 위해서,
때로는 잘못된 길을 바로잡기 위해서,
때로는 내가 범죄하고 있을 때 그 죄악을 멈추도록 하기 위해 시련을 내리십니다.
그러므로 무조건 그 시련에서 벗어나려 할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그 시련을 내리신 뜻이 이루어지게 해 달라고 구하라는 것입니다.
2) 치욕으로 배불리십시오(30절)
누가 조롱을 하고 비웃으면 달게 받으십시오.
차라리 그 치욕을 기쁨으로 여기십시오.
혹시 그 일로 하나님께서 당신에게 새로운 길을 열어주실지 누가 알겠습니까?
다윗이 그의 아들 알살롬에게 쫓겨 도망할 때에
시므온이 그에게 돌과 먼지를 던지며 욕을 하며 쫓아올 때 다윗이 했던 말입니다.
혹시 이 일로 주께서 우리에게 새 길을 열어주실지 누가 알겠느냐고 말하면서
그를 벌하지 말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 지켜보신다는 것을 기억하고
차라리 욕을 당하고 차라리 아픔을 그대로 겪으십시오.
3) 그 모든 일이 다 지극히 높은 자로부터 나오는 일임을 기억하십시오(32~39절)
재앙을 내리신 이가 주님이시니 그가 또한 복도 내리실 것입니다.
지금도 주께서 나를 여전히 사랑하고 계시다는 것을 믿으신다면
이 재앙이 내 인생의 끝이 결코 아니라는 것도 믿으십시오.
세상에 자식이 고통받는 것을 기뻐하는 부모가 어디 있습니까?
주께서도 역시 우리가 고통스러워하는 것을 기뻐하시는 것이 결코 아닙니다.
우리가 자꾸만 세상에 마음을 빼앗기니 우리를 지키기 위해 그렇게 하신 것입니다.
그러므로 재앙에 빠졌다고 절망하지 말고,
오직 재앙을 주신 이가 복도 내리신다는 것만을 기억하십시오.
4) 그러나 다른 사람을 괴롭게 하는 자 또한 주께서 기억하십니다(35~36절)
그러나 사람의 재판을 거짓되게 하는 자들,
요즘 우리 사회에서 벌어지는 일들처럼
힘이 있다고 하여 연약한 자를 억울하게 하는 갑질하는 자들을 주께서 지켜보십니다.
그들에게 억울한 일을 당하였음에도 참고 견딘 자들에게는 복을 내리시지만,
이들을 괴롭게 한 그 악한 자들에게는 하나님께서 그에 합당한 벌을 내리십니다.
* 기도제목
1. 우리에게 재앙을 내리신 이가
복도 내리신다는 것을 기억하게 하옵소서.
2. 우리를 위해 십자가에 달리실 만큼 사랑하시는 이가
우리에게 재앙을 내리실 때는
그에 합당한 이유가 있을 것이라 믿고
끝까지 참고 견디게 하옵소서.
3. 끝까지 참고 견디고 이겨서
주께서 내리시는 은혜의 복을
받는 자들이 되게 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