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의 말씀 : 네 생물의 환상(에스겔 1:1~14)
* 본문요약
여호야긴 왕이 바벨론에 포로로 사로잡혀 간 지 5년째가 되던 해에
바벨론 땅 그발 강가에서 여호와의 말씀과 권능이 제사장 에스겔에게 임하였습니다.
에스겔은 하늘이 열리며 하나님의 보좌 곁에서 하나님을 섬기는 천사들을 보고,
그 천사들 사이에 불에 벌겋게 달궈진 쇠 같은 것이 있는 것을 봅니다.
이것은 하나님의 진노가 유다와 예루살렘에 임하리라는 것을 나타내는 것입니다.
에스겔은 네 천사가 대단히 빠르게 움직이고 있었다고 기록하여
이것은 하나님의 진노의 심판을 막을 자가 아무도 없을 것임을 나타냈습니다.
찬 양 : 455장(새 370) 주 안에 있는 나에게
514장(새 459) 누가 주를 따라 섬기려는가
* 본문해설
1. 그발 강가에 찾아오신 하나님(1~3절)
1) 30년째 되던 해 넷째 달(4월) 5일에
내가 그발 강가에서 포로로 잡혀 온 사람들과 함께 있을 때에
갑자기 하늘이 열려 하나님께서 이상(환상)을 내게 보여주시니
2) 그때는 여호야긴 왕이 포로로 잡혀 온 지 5년째가 되던 해 그 달 5일이라.
3) 갈대아(바벨론) 땅 그발 강가에서 여호와의 말씀이
부시의 아들이며 제사장인 나 에스겔에게 임하고
여호와의 권능이 내 위에 있으니라(여호와의 권능이 나를 사로잡으니라).
- 30년째(1절) : 에스겔의 나이가 30살이 되었다는 뜻.
2. 네 생물의 환상(4~14절)
4) 내가 보니 북쪽에서 폭풍과 큰 구름이 몰려오는데 그 속에서 불빛이 계속 번쩍이며,
그 구름 사면(둘레)에 광채가 나고, 그 광채 한 가운데에서는
불 속에서 빛나는 단 쇠(벌겋게 달아오른 쇠) 같은 것이 나타나 보이고,
5) 그 광채 한 가운데에서 네 생물의 형상이 나타나는데
그 모양이 사람의 형상이라.
6) 네 생물은 각각 네 개의 얼굴과 네 개의 날개가 있고
7) 네 생물의 다리는 곧고 그 발바닥은 송아지 발바닥 같았으며,
마광한(광낸, 닦아 놓은) 놋과 같이 빛나며
8) 그 사면 날개 밑에는 각각 사람의 손이 달려 있더라.
그 네 생물의 얼굴과 날개가 이러하니
9) 그들의 날개 끝은 서로 닿아 있으며,
앞으로 나아갈 때에는 몸을 돌리지 않고 각기 자기 앞으로만 곧게 나아가며
10) 그 네 생물의 얼굴의 생김새로 말하자면,
그 넷의 앞은 사람의 얼굴이요, 넷의 오른쪽은 사자의 얼굴이요,
넷의 왼쪽은 소의 얼굴이요, 넷의 뒤쪽은 독수리의 얼굴이니,
11) 그 얼굴은 이러하며, 그들의 날개는 위로 펼쳐져 있는데
두 날개는 다른 생물의 날개와 맞닿아 있었고,
다른 두 날개는 자기의 몸을 가리었으며,
12) 그들은 신(영, 성령)이 어느 쪽으로 가려면 그 생물들도 그대로 가되,
몸을 돌이키지 않고 앞으로 곧게 나아가며,
13) 그 생물들의 모양은 마치 불타는 숯불이나 횃불 모양 같았는데,
그 불이 그 생물 사이에서 오르락내리락하며 빛을 냈고,
그 불은 광채가 있고 그 속에서는 번개가 나며,
14) 그 생물들은 이쪽저쪽으로 왕래가 번개처럼 빠르더라.
- 북쪽에서 폭풍과 구름이 몰려오는데(4절) :
예레미야 1:14의 말씀과 같이 바벨론이 북쪽에서부터 쳐들어와
유다와 예루살렘을 멸망시킨다는 것을 나타내는 것입니다.
- 불 속에서 빛나는 단 쇠(4절) :
불 속에서 벌겋게 달아오른 쇠를 말하는 것으로,
하나님의 진노가 유다와 예루살렘에 임할 것임을 나타냅니다.
- 네 생물(5절) :
네 생물은 하나님의 보좌 주변에서
하나님을 섬기는 천사인 ‘그룹’을 가리킵니다(겔 10:20).
다니엘은 하나님을 섬기는 천사들의 수가 ‘만만’이라고 표현하여
그 수를 헤아릴 수 없다고 하였으나(단 7:10),
에스겔은 천사의 특징을 통해 하나님께서 하시려는 일을 설명하는 것이므로
네 생물로 표현합니다.
- 사람, 사자, 소, 독수리의 얼굴(10절) :
사람은 만물의 영장이고, 사자는 짐승의 왕, 소는 가축들의 왕, 독수리는 새의 왕이니
에스겔은 네 천사의 모양을 통해 하나님이 만왕의 왕이심을 표현했습니다.
- 영이 가면 그 생물들도 곧바로 간다(12절) :
성령께서 가시는 대로 천사들이 움직인다는 뜻입니다.
생물들이 돌이키지 않고 곧바로 가는 것은,
천사들이 자기들 마음대로 중간에 방향을 바꾸지 않고
하나님께서 명하신 대로 순종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 숯불이나 횃불이 그 생물 사이에서 오르락내리락하며(13~14절) :
그 생물 사이에서 숯불이나 횃불이 오르락내리락하며,
그 속에서 번개가 튀어나왔다는 것은
하나님의 진노가 임하여 유다와 예루살렘이 멸망하게 되리라는 것을 가리킵니다.
- 번개처럼 빠르게 달렸다(14절) :
하나님의 진노를 신속하고 빠르게 진행되어
그 일을 막을 수 있는 것이 아무것도 없다는 것을 나타냅니다.
* 묵상 point
1. 에스겔서 소개
1) 바벨론에 포로로 사로잡혀 온 에스겔(1~2절)
에스겔은 남왕국 유다의 요시야 왕 때에 태어났고,
주전 597년 여호야긴 왕 때에 왕과 많은 고위 관리들과 함께
바벨론에 포로로 끌려갔습니다.
그리고 그가 포로로 끌려간 지 5년째 되던 해에
그가 거주하던 바벨론의 그발 강변의 델아빕에서
환상 중에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아 선지자로서의 삶을 시작합니다.
2) 포로 백성들에게 하나님의 말씀을 전한 에스겔
에스겔은 다른 선지자들과 마찬가지로
하나님께서 주시는 말씀을 바벨론에 포로로 잡혀 온 유다 백성들에게 전했습니다.
에스겔이 전한 말씀은
➀ 첫째로 이스라엘과 유다가 왜 망했는지 그들의 죄를 지적하였습니다.
➁ 둘째로 그런 죄에서 회개할 것을 권고하였습니다.
에스겔은 ‘돌아오라’는 말을 반복하여 포로 백성들의 회개를 촉구했습니다.
➂ 셋째로 에스겔은 그들이 회개하고 하나님께로 돌아오면
하나님께서 그들을 다시 회복시켜 주실 것임을 전하였습니다.
2. 포로 백성 가운데 찾아오신 하나님(3절)
에스겔이 포로로 잡혀 온 사람들과 함께 바벨론의 그발 강가에 있을 때에
에스겔은 환상 중에 갑자기 하늘이 열리면서 하나님의 보좌가 보였습니다.
나라를 잃고 실의에 빠진 포로 백성들에게 하나님께서 찾아오신 것입니다.
그들이 하나님 앞에 죄를 범했을 때에는 그들을 버리셨는데,
이제 그들이 고통 중에 하나님을 부르니 하나님께서 에스겔에게 나타나셨습니다.
하나님께서 말씀을 주셨다는 것은 그들에게 희망이 생겼다는 뜻입니다.
하나님께서는 그의 백성들에게만 말씀을 주시기 때문입니다.
최종적인 심판이 내려진 자들에게는 말씀을 주시지 않습니다.
하나님을 완전히 떠난 자들에게는 그 어떤 권면도 명령도 주시지 않습니다.
● 묵상 :
만일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어떤 말씀이라도 주셨다면
그것은 바로 하나님께서 우리를 그의 백성으로 인정하고 계신다는 것을 뜻합니다.
그러므로 우리에게 말씀을 주신 것을 감사하게 여기며
말씀에 순종하는 자들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3. 폭풍과 구름과 불로 오신 하나님 : 유다를 향한 하나님의 진노(4절)
에스겔은 북쪽에서부터 폭풍과 함께 큰 구름이 몰려오는데
그 속에서 불이 번쩍번쩍하여 그 빛이 사면으로 비취는 장면을 봅니다.
이것은 예레미야 1:13~14에서
끓는 가마가 북쪽에서부터 기울어졌다고 하는 것과 같은 말씀으로
유다와 예루살렘이 바벨론에 의해 망하게 되리라는 것을 말씀하는 것입니다.
에스겔이 이 환상을 보았을 때에는 아직 예루살렘이 망하기 전이니
이제 곧 유다와 예루살렘이 망하게 되리라는 것을 환상으로 보여주신 것입니다.
4. 만왕의 왕이신 하나님
➠ 하나님 보좌 곁에서 하나님을 섬기는 네 천사
에스겔은 하나님의 보좌 바로 곁에서 하나님을 섬기는 네 천사를 봅니다.
그런데 그 천사의 모양이 성경의 다른 곳과 조금 다르게 기록되어 있습니다.
우선 천사들을 네 생물이라 표현했고,
네 생물이 각각 네 얼굴과 두 날개를 가졌는데
그 얼굴들은 사람과 사자와 소와 독수리의 얼굴이었다고 했습니다.
요한계시록과 다니엘서 7장 이후 역시 이런 방식으로 표현되어 있는데,
이런 표현 방식을 ‘묵시문학’이라고 합니다.
당시 에스겔은 포로백성의 신분이었으므로
하나님께서 주시는 말씀을 그대로 전하기 어려운 환경에 있었습니다.
그러므로 바벨론 사람들은 잘 알지 못하고 유대인들만 아는 말로 말씀을 전해야 했으므로
하나님의 천사들을 생물로 표현한 것입니다.
그리고 그 생물들의 표현을 통해서
하나님께서 어떤 권세를 가지셨는지를 설명했습니다.
1) 네 생물의 네 얼굴(6~10절)
에스겔은 네 생물의 얼굴을 사람과 사자와 소와 독수리로 표현했습니다.
사람은 만물의 영장이요, 사자는 짐승들의 왕이고,
소는 가축들의 왕이며, 독수리는 새들의 왕입니다.
그러므로 네 생물의 얼굴들은 그 천사들이 섬기는 하나님이
이 땅과 하늘의 왕이신 만왕의 왕이시라는 것을 설명하는 것입니다.
지금 비록 하나님의 백성인 유다 사람들이 바벨론에 포로가 되었지만,
그들이 섬기는 하나님은 이 땅과 하늘의 왕이시라는 것을 이렇게 표현했습니다.
2) 천사를 부리며 일하시는 하나님(12절)
12절의 영은 하나님의 영이신 성령을 가리킵니다.
하나님께서 어느 방향으로 가려고 하면
네 생물은 다른 곳으로 방향을 바꾸지 않고 곧바로 앞으로만 나아갔습니다.
이것은 하나님께서 네 생물로 표현된 천사들을 부리시며 일하시는 모습을 표현한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어디로 가려는 계획을 세우면
천사들은 자기들의 뜻대로 방향을 함부로 바꾸지 않고
오직 하나님께서 정하신 그 방향으로만 나아갔다고 했으니,
천사들이 하나님의 명령에 절대복종하는 것을 나타낸 것입니다.
이렇게 하나님께서는 그의 명령에 절대복종하는 천사들을 통해
그의 백성을 구원하시는 일을 다시 시작하려 하십니다.
5. 하나님의 진노의 심판을 막을 자는 아무도 없다
1) 하나님의 진노의 심판(13절)
에스겔은 그 생물들의 모양은 마치 불타는 숯불이나 횃불 모양 같았는데,
그 불이 그 생물 사이에서 오르락내리락하며 빛을 냈고,
그 불은 광채가 있고 그 속에서는 번개가 튀어 나왔다고 했습니다(13절).
활활 타오르는 숯불이나 횃불은 하나님의 불같은 진노를 나타낸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솔로몬이 우상을 섬긴 이후 몇백 년이나 참으셨습니다.
그러나 이제 하나님의 불같은 진노가 유다와 예루살렘에 내려질 때가 되었습니다.
2) 하나님의 진노를 막을 자가 없다(14절).
에스겔은 그 생물들이 이쪽저쪽으로 번개처럼 빠르게 달렸다고 했습니다(14절).
하나님의 진노를 막을 자가 아무도 없다는 뜻입니다.
번개처럼 빨리 달리는 것을 막을 자가 누가 있겠습니까?
이제 유다와 예루살렘을 위한 심판은 최종적으로 판결되었습니다.
이제 집행 날짜만 남았습니다.
이제 유다와 예루살렘 백성들이 할 수 있는 일은
회개하고 하나님께로 돌아오는 일뿐입니다.
● 묵상 :
그러나 누가 하나님께서 에스겔을 통해 전하시는 이 말씀을 듣겠습니다.
예루살렘 현장에서 예레미야가 그렇게 목 놓아 전하는데도 듣는 자가 없었는데
누가 그 은총의 말씀을 듣겠습니까?
당신은 지금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있습니까?
마지막 때에는 에스겔 때에 임했던 심판보다 훨씬 더 무서운 심판이 내려질 것입니다.
그때를 준비하는 자들이 되십시오.
* 기도제목
1. 포로 백성 가운데로 찾아오신 하나님처럼
오늘 우리에게도 주께서 찾아오셔서
우리 마음 문을 두드리고 계신다는 것을
기억하게 하옵소서.
2. 우리는 유다 백성들처럼 고집부리지 말고
마음 문을 열고 주님을 내 안에 모시는
믿음의 성도들이 되게 하옵소서.
3. 주의 크고 두려운 심판의 날이 오기 전에
서둘러 주께로 돌아오게 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