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의 말씀 : 심판을 받는 예루살렘(에스겔 9:1~11)
* 본문요약
하나님께서 예루살렘을 심판할 일곱 천사를 부르십니다.
그중 여섯 천사는 사람을 살상하는 무기를 가졌고,
다른 한 천사는 허리에 먹통을 차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먼저 허리에 먹통을 찬 천사에게 예루살렘을 두루 다니면서
그 성읍의 죄를 가슴 아파하며 애통해하는 자를 찾아서 그 이마에 표를 하라고 명하십니다.
그리고 나머지 여섯 천사에게 이마에 표가 없는 자들은
누구든지 남녀노소를 가리지 말고 가혹하게 쳐서 죽이라고 명하십니다.
에스겔이 예루살렘 사람들을 다 죽일 셈이냐며 통곡하며 부르짖지만,
하나님께서는 그 성읍의 죄가 가득하다며 심판을 멈추지 않으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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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문해설
1. 예루살렘을 심판할 일곱 천사의 등장(1~2절)
1) 그가(여호와께서) 또 큰 소리로 내 귀에 외쳐 가라사대
“이 성읍을 관할하는 자들아(이 성읍을 벌할 자들아),
각자 살육하는 기계(사람을 죽이는 무기)를 손에 들고나오라.”
2) 그래서 내가 보니 여섯 사람이 북쪽으로 향한 예루살렘 성전 윗문 길로 나오는데
각자 사람을 죽이는 살상용 무기를 들고 있었고,
그들 중 한 사람은 가는 베옷을 입고 허리에는 서기관의 먹통을 차고 있더라.
그들이 들어와서 놋으로 만든 제단 곁에 서더라.
- 이 성읍을 관할하는 자(1절) :
예루살렘 성읍을 관할하는 자들이란
하나님의 명령에 따라 그 성읍을 지키고 돌보는 천사들을 말하는데,
여기에서는 예루살렘을 심판하는 형을 집행하도록 명령을 받은 천사들을 가리킵니다.
- 허리에 먹통을 찬 사람(2절) :
허리에 먹통을 찬 천사는 앞의 여섯 천사와는 다른 별도의 천사입니다.
그러므로 예루살렘을 심판하기 위해 나온 천사들은 모두 일곱입니다.
2. 이마에 표를 받는 사람들(3~4절)
3) 그러자 그룹에 머물러 있던 이스라엘 하나님의 영광이 떠올라 성전 문지방으로 옮겨가더니
여호와께서 그 가는 베옷을 입고 허리에 서기관의 먹통을 찬 그 사람을 불러
4) 이르시되 “너는 예루살렘 성읍을 두루 돌아다니면서
그 안에서 행하여지고 있는 모든 가증한 일로 말미암아
탄식하고 우는(슬퍼하고 신음하는) 자들의 이마에 표시를 하라” 하시고,
- 탄식하고 우는 자(4절) : 허리가 끊어질 정도로 극심하게 애통하는 자
- 이마에 표시를 하라(4절) :
출애굽 때에 문설주와 인방에 양의 피가 발라진 집에는
천사들이 넘어가서 그 집 장자가 죽지 않았던 것처럼,
천사가 이마에 표를 한 자는 하나님의 심판을 받지 않는다는 것.
3. 이마에 표가 없는 자들에 대한 단호한 심판(5~11절)
5) 그가 내가 듣는 앞에서 또 그 남은 자(4절의 사람 외에 남은 여섯 명)에게 이르시되
“너희는 저 사람(4절 사람)의 뒤를 따라다니며 성읍 가운데로 돌아다니면서
불쌍히 여기지도 말고 긍휼을 베풀지도 말고 쳐서
6) 노인이나 청년이나 처녀나 어린아이들이나 부녀들도 닥치는 대로 다 죽이되
이마에 표가 있는 자에게는 손을 대지 말라. 너희는 내 성소에부터 시작할지니라”
그러자 그들이 성전 앞에 있던 늙은 자(장로)들부터 죽이기 시작하더라.
7) 그가 또 그들에게 이르시되
“너희는 성전을 더럽혀 모든 뜰을 시체로 가득 채우라. 이제 너희는 나가서 시작하라.”
그러자 그들이 나아가서 성읍 안에서 사람들을 치더라.
8) 그들이 사람들을 칠 때에 나는 거기 홀로 남아서 얼굴을 땅에 대고 울부짖으며 가로되
“아하 주 여호와여, 예루살렘을 향하여 주의 분노를 쏟으시나이까?
이스라엘의 남은 자들을 모두 멸하려 하시나이까?”
9) 그러자 그가 내게 이르시되 “이스라엘과 유다 족속의 죄악이 심히 중하여
그 땅은 피로 가득 차 있으며, 이 성읍은 불법으로 가득 차 있나니,
그들은 이르기를 ‘여호와께서 이 땅을 버리셨으며 여호와께서 쳐다보지도 않으신다’
하고 말하였기 때문이라.
10) 그러므로 나도 그들을 불쌍히 여기지 않으며, 긍휼을 베풀지도 아니하고,
그들의 행위대로 그들의 머리에 갚으리라” 하시더라.
11) 그때 가는 베옷을 입고 허리에 먹통을 찬 사람이 와서 보고하여 가로되
“주께서 내게 명하신 대로 내가 모든 것을 다 준행하였나이다” 하더라.
* 묵상 point
1. 예루살렘을 심판할 일곱 천사의 등장
1) 예루살렘을 심판할 천사들의 등장(1~2절)
하나님께서 예루살렘을 관할하는 자들을 향하여
각자 사람을 죽이는 무기를 들고나오라고 명하십니다(1절).
이때 사람을 여섯 사람이 살상하는 무기를 들고 등장합니다.
이 사람들은 하나님의 명령을 따라
예루살렘을 지키고 돌보는 천사(수호천사)들입니다.
다니엘 10:20~21에도 페르시아와 헬라를 지키는 수호천사가 나옵니다.
만일 예루살렘이 하나님의 말씀대로 잘 행하였다면
이 천사들은 예루살렘을 지키는 천사들이 되었겠지만,
그들이 하나님을 떠나 악을 행하였으므로
이제는 하나님의 새로운 명령에 따라 예루살렘을 심판하는 천사들이 되었습니다.
2. 탄식하며 우는 자들의 이마에 표를 하라(3~4절)
일곱 천사 중에 한 천사는 허리에 서기관의 먹통을 차고 있습니다.
요즘으로 말하면 필기구를 허리에 차고 있다는 말입니다.
하나님께서 그 천사에게 예루살렘 성읍의 죄로 인하여
탄식하며 우는 자들의 이마에 표를 하라고 명하십니다.
그 죄를 슬퍼하며 우는 자들에게 표를 하라는 것인데,
그냥 슬퍼하는 것이 아니라
허리가 끊어질 정도로 극심하게 슬퍼하며 애통해하는 자들의 이마에 표를 하라는 것입니다.
물론 그가 한 표시는 사람이 보이는 것이 아닙니다.
천사가 이마에 한 표는 오직 하나님과 천사들만 볼 수 있습니다.
그러면 천사들이 그 이마에 인을 찍어 표시를 한 사람들은 어떤 사람인지 살펴봅시다.
1) 우상숭배에 참여하지 않은 자들 : 남은 자
예루살렘 성읍의 우상숭배에 대하여 허리가 끊어질 정도로
슬퍼하며 애통해하는 자들이라면 당연히 그 죄에 참여하지 않은 자들입니다.
모두가 다 죄에 빠져있을 때 끝까지 그 죄에 참여하지 않고 참고 견딘 자들,
이들을 가리켜 구약성서에서는 ‘남은 자’라고 합니다.
끝까지 견디며 그 믿음을 지킨 자라는 뜻입니다.
2) 자기의 죄에 대하여 애통해하는 자들
그러나 만일 우상숭배에 참여하지 않은 자를 구하려 하셨다면
천사에게 그렇게 명령하셨을 것입니다.
그런데 여기에서는 단지 탄식하며 우는 자들을 구하라 하셨습니다.
어쩌다 그 죄에 빠졌고, 이미 죄가 오래되어 죄를 벗지 못합니다.
선지자들의 말씀을 듣고 그 일이 하나님께서 미워하시는 일이라는 것을 알았는데
이미 죄가 습관이 되어 벗을 능력이 없습니다.
이를 슬퍼하며 “하나님 이를 어쩌면 좋으냐”면서
자기의 죄에 대하여 탄식하며 우는 자들을 표하라 하신 것입니다.
예수께서도 ‘애통하는 자는 복이 있나니’하셨습니다.
자기의 죄를 슬퍼하며 애통해하는 자에게 복이 있습니다.
3) 그러나 그 숫자가 너무 적었습니다.
허리에 먹통을 찬 천사가 예루살렘을 두루 다니면서
그 성읍의 죄에 대하여 탄식하며 우는 자들을 찾았으나
시간이 얼마 되지 않아서 곧 돌아왔습니다(11절).
숫자가 너무 적어 이마에 표시할 일이 별로 없었던 것입니다.
말씀을 잘 지키는 자가 아니라
그저 자신의 죄와 이스라엘의 죄의 현실을 보고 탄식하며 우는 정도의 사람을 찾았는데
그 숫자가 너무나도 적었다는 것입니다.
참으로 슬프고도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 묵상 : 마지막 때에도 그러할 것입니다.
예수께서도 마지막 때에 믿음이 있는 자를 보겠느냐며 한탄하셨습니다.
예루살렘이 바벨론에 멸망할 때와 오늘날의 죄악의 상황은 다르지만,
하나님을 떠나 세상 속에서만 살아가려 하는 점에서는 다를 바가 없습니다.
죄란 결국 하나님을 떠나 세상 속에서 사는 것을 가리키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이런 세상의 풍조에 휩쓸리지 말고
주님 은혜 속에서 사는 신실한 성도들이 되십시오.
3. 이마에 표가 없는 자들에 대한 하나님의 가혹한 심판
1) 이마에 표가 없는 자들을 죽이라(5~6, 11절)
하나님께서 나머지 여섯 천사에게 허리에 먹통을 찬 천사를 따라다니면서
이마에 표가 없는 자들을 가혹하게 쳐서 죽이라고 명하십니다.
남녀노소 가릴 것 없이 불쌍히 여기지도 말고 긍휼을 베풀지도 말고
쳐서 죽이라고 명하십니다.
그리고는 나머지 여섯 천사에게 노인이나 어린이나 가릴 것 없이 처단하되
이마에 표가 있는 자에게는 손을 대지 말라고 명하십니다(11절).
2) 바벨론은 도구에 불과한 것, 심판은 하나님께서 하십니다.
물론 그들을 죽이는 것은 바벨론 군사들입니다.
그러나 바벨론 군사들은 심판을 맡은 천사들이 죽이려 하는 자들을 죽일 뿐입니다.
전쟁 중이니 바벨론 군사들이 마구잡이로 닥치는 대로 사람들을 죽이는 것 같아도
천사가 하는 대로, 이마에 표를 한 자들은 살고 표가 없는 자들은 죽는 것입니다.
3) 이것은 하나님께서 역사의 주인이심을 나타낸 것
이렇게 천사들이 이마에 표를 하면 바벨론 사람들도 그를 죽이지 않고,
천사가 이마에 표를 하지 않으면 바벨론 사람들도 그를 죽인다고 한 것은
하나님께서 역사의 주인이신 것을 나타낸 것입니다.
우리가 살아가는 모든 삶의 과정에 하나님의 섭리가 작용합니다.
우연이란 없습니다.
모든 일이 하나님께서 계획하신 대로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 묵상 :
➀ 마지막 심판의 그림자로서의 예루살렘 심판
예루살렘의 이 심판의 장면은
요한계시록에 나온 마지막 심판 때의 모습을 닮았습니다.
마지막 때에도 성령께서 그리스도인들의 이마에 표를 한 후에,
이 땅에 시련과 핍박의 시간이 지나 끝까지 그 이마의 표를 지킨 자들은
최후의 심판이 일어나기 전에 주께서 계신 곳으로 갑니다.
그것이 예수께서 말씀하신 마지막 혼인 잔치입니다.
그 후에 이 땅에 남겨진 자들,
즉 머리에 성령의 인을 받지 않은 자들이 멸망을 당하게 됩니다.
예루살렘 사람들이 천사로부터 표를 받지 못한 모든 자들이 다 죽은 것처럼
마지막 때에도 성령의 인을 받지 못한 자들은 모두 멸망을 당하게 될 것입니다.
➁ 그러므로 끝까지 믿음을 지켜 승리하는 자가 되십시오.
주님께서 오시는 날을 미리 아는 방법은 없습니다.
이 땅의 모든 사람이 단 1초 전까지도 그날이 언제 올지 알지 못한 채
세상일에 빠져 살다가 그날을 준비하지 못하고 멸망의 사람들이 될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항상 그날을 준비하며
경건하고 신실하게 사는 자들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4. 성전 앞에 있는 자들로부터 먼저 시작하라
예루살렘에 대한 심판은 정확히 말하면 예루살렘 성전에 대한 심판입니다.
하나님의 심판이 예루살렘 성전 안 깊숙한 곳에서
우상을 섬기고 있는 70명의 장로로부터 시작하라는 하나님의 명령이 그것을 나타냅니다.
예루살렘이 모두 다 타락했더라도 교회가 바로 섰다면
그 죄를 용서받을 수 있는 길이 열렸으니 심판까지는 가지 않았을 것입니다.
그러나 구원의 마지막 길인 교회마저 우상의 소굴이 되었으니
하나님과의 관계가 완전히 끊어진 것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는 모든 심판의 책임을 교회에 돌리고 계십니다.
* 기도제목
1. 이 세상 풍속을 따라가다
구원의 길을 잃어버리는 자가 되지 말게 하옵소서.
2. 오직 주의 은혜 속에 살다가
주님을 만나는 영광을 누리는 자들이 되게 하옵소서.
3. 그날이 오기 전에, 아직 시간이 있을 때에
온 힘을 다하여 주의 말씀을
전하고 가르치는 자들이 되게 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