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의 말씀 : 예루살렘 지도자들의 심판과 이스라엘 회복의 약속(에스겔 11:1~25)
* 본문요약
에스겔이 주의 영에 의하여 성전 동문에 이르니
야아사냐와 블라댜를 비롯한 25명의 예루살렘의 지도자들이 그곳에 있는 것을 봅니다.
그들은 이제 예루살렘 성읍과 성전이 자기들 수중에 있으니
자기들은 하나님의 특별한 보호를 받아 안전할 것이라고 말하지만,
하나님께서는 그들을 이스라엘 국경에서 심판할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
에스겔이 이 예언을 할 때 블라댜가 죽습니다.
예루살렘에 남아 있는 자들은 자기들이 하나님의 참된 백성이라고 큰소리치지만,
하나님께서는 바벨론에 포로 된 자들이 하나님의 참된 백성이고,
그들에게 한마음과 새 영을 주어 주의 백성 삼으셔서
다시 이스라엘로 돌아오게 할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
그러나 악을 행한 자들은 그 행위대로 심판을 받을 것입니다.
이 말씀을 하신 후 여호와의 영광이 예루살렘 성읍을 떠나 동쪽 산(감람산)에 머뭅니다.
찬 양 : 208장(새 289) 주 예수 내 맘에 들어와
417장(새 295) 큰 죄에 빠진 나를
* 본문해설
1. 이스라엘 지도자들에 대한 심판(1~13절)
1) 그때에 주의 영이 나를 들어 올려서 여호와의 성전 동쪽으로 난 동문에 이르시기로
내가 보니 그 문 입구에는 25명의 사람이 있었는데,
그들 가운데 앗술의 아들 야아사냐와 브나야의 아들 블라댜가 있는 것을 보았으니
그들은 백성의 지도자라.
2) 그가 내게 이르시되“인자야(너 사람아), 이 사람들은 이 성읍에서 불의를 품고
이 성읍에서 악독한 꾀를 베푸는(꾸미는) 자들이라.
3) 그들은 ‘아직 집을 건축할 때가 가깝지 않으며,
이 성읍은 가마솥이고 우리는 그 솥에 담겨 있는 고기가 아니냐?’하고 있나니,
4) 그러므로 인자야, 너는 그들을 쳐서(책망하여) 예언하고 또 예언할지니라.”
5) 그때 여호와의 영이 내게 임하여 (오셔서) 가라사대 “너는 이렇게 말하라.
‘여호와께서 말씀하시기를, 이스라엘 족속아 너희가 이렇게 말하였도다.
너희가 하는 말과 너희 마음속에 품은 생각을 내가 다 알고 있느니라.
6) 너희가 이 성읍에서 수많은 사람을 죽여서, 그 모든 거리를 시체로 채웠도다.
7) 그러므로 나 주 여호와가 말하노라.
너희가 이 성읍 가운데서 죽인 시체들이 그 고기요, 이 성읍은 그 가마솥이려니와,
나는 너희를 그 가운데서(그 가마솥에서) 끌려 나오리라.
8) 나 주 여호와가 말하노라.
너희가 칼을 두려워했으니 내가 칼로 너희에게 임하게 하고,
9) 내가 너희를 이 성읍 가운데서 끌어내어 타국인의 손에 넘겨서
너희에게 온갖 형벌을 내리게 하리니,
10) 너희가 칼에 쓰러질 것이라. 내가 이스라엘의 국경에서 너희를 심판할 것이니,
너희가 그제야 내가 여호와인 줄 알게 될 것이라.
11) 이 성읍은 너희를 보호하는 가마솥이 되지 않을 것이며,
너희도 그 속에서 보호받는 고기가 되지 않을 것이라.
내가 너희를 이스라엘 국경에서 심판할 것이니,
12) 그때에야 비로소 너희는 내가 여호와인 줄 알게 될 것이라.
너희가 내 율례를 행하지 아니하며, 내 규례를 지키지 아니하고,
너희 주의에 있는 이방인의 규례를 따라 행하였기 때문이라’하셨다 하라.”
13) 이에 내가 예언할(여호와의 말씀을 전할) 때에 브나야의 아들 블라야가 죽었으므로,
내가 엎드려 땅에 대고 큰 소리로 부르짖어 가로되
“주 여호와여, 이스라엘의 남은 사람들마저 다 멸하고자 하시나이까?”하니라.
- 집을 건축할 때가 가깝지 않으며(3절) :
집을 새로 지은 지가 얼마 되지 않아 집이 튼튼하다는 것으로,
여호야긴이 바벨론에 포로로 사로잡혀 갔을 때에
포로 되지 않고 아직 예루살렘에 남아 있는 자들이 파괴된 집을 재건하였으니
이제는 평안하다는 뜻으로 하는 말입니다.
- 가마솥과 고기의 비유(3절) :
가마솥은 하나님께서 보호하시는 성읍을 뜻하고,
가마솥 안에 있는 고기는 하나님의 특별한 보호를 받는 하나님의 백성을 가리킵니다.
예루살렘에 남아 있는 자들이 말하기를, 예루살렘이 하나님의 보호를 받는 성읍이고,
그 안에 있는 자기들은 하나님의 보호를 받는 특별한 사람들이라고 말하는 것입니다.
- 너희가 죽인 시체들이 그 고기요(7절) :
바벨론에 포로 된 자들에게 큰소리치는 예루살렘의 지도자들이 가마솥의 고기가 아니라,
그들로부터 죽임을 당한 자들(선지자와 신실한 자들)이
하나님의 보호하심을 받는 그 고기라고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2. 이스라엘의 회복을 약속하신 하나님(14~21절)
14) 그때 여호와의 말씀이 내게 임하여 가라사대
15) “인자야, 예루살렘 주민이 네 형제와 친척과 온 이스라엘 족속을 향하여 이르기를,
‘너희는 여호와에게서 멀리 떠나라. 이 땅은 이제 우리의 소유가 되었다’
라고 말하고 있나니,
16) 그러므로 너는 그들에게 이르기를 ‘나 주 여호와가 말하노라.
내가 비록 그들을 멀리 이방 가운데로 쫓아내어 여러 나라에 흩었으나,
그들이 쫓겨 간 그 나라에서
내가 얼마 동안 그들의 성소가 되어줄 것이라’하고 말하여라.
17) 너는 또 이르기를, ‘나 주 여호와가 말하노라.
내가 너희를 만민 가운데서 모으며, 너희를 흩은 여러 나라 가운데서 모아내고,
이스라엘 땅을 너희에게 줄 것이라’라고 말하여라.
18) 그들이 그곳으로 가서 그들 가운데 있던 모든 미운 물건과 모든 가증한 것을
제거하여 버릴 것이라.
19) 내가 그들에게 일치한 마음(한 마음)을 주고, 그 속에 새 영을 주며,
그 몸에서 굳은(돌 같은) 마음을 제거하고 부드러운 마음을 주어서
20) 내 율례를 따르며 내 규례를 지켜 행하는 자가 되게 하리니,
그들은 내 백성이 되고 나는 그들의 하나님이 되리라.
21) 그러나 미운 것과 가증한 것을 마음으로 따르는 자는
그 행위대로 그 머리에 갚으리라. 나 주 여호와의 말이니라.’”
- 온 이스라엘 족속(15절) :
여기에서 말하는 온 이스라엘 족속은 바벨론에 포로 된 자들을 가리킵니다.
- 너희는 여호와에게서 멀리 떠나라(15절) :
아직 예루살렘에 남아 있는 자들이 바벨론에 포로 된 자들에게
그들이 이제 이스라엘 땅을 떠났으니 하나님으로부터 멀리 떠난 자들이고,
이제는 하나님의 성전이 자기들 수중에 있으니
오직 자기들만이 하나님의 백성이라고 큰소리치는 것입니다.
- 내가 얼마 동안 그들의 성소가 되어 줄 것이라(16절) :
예루살렘에 남아 있는 자들이 바벨론에 포로 된 자들에게
예루살렘 성전이 자기들 수중에 있다고 큰소리치니,
바벨론 포로 된 자들에게 하나님께서 친히 그들의 성소가 되어 주리라고
말씀하시는 것입니다(묵상포인트 참조).
- 한 마음을 주고(19절) :
하나님의 마음과 같은 마음, 하나님과 통하는 마음,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고자 하는 간절함과 순전함을 가진 마음.
3. 여호와의 영광이 예루살렘을 떠남(22~25절)
22) 그대 그룹들이 날개를 펼치는데 바퀴들도 그 곁에 있었고,
이스라엘의 하나님의 영광도 그들 위에 덮여 있었더니
23) 여호와의 영광이 그 성읍 가운데서 떠올라 성읍 동쪽에 있는 산에 머무르고,
24) 주의 영이 환상 가운데 나를 들어 높이 올리셔서
갈대아(바벨론)에 있는 포로로 사로잡힌 자들에게로 이르게 하시더니
내가 본 환상이 나를 떠난지라(내가 본 환상에서 깨어난지라).
25) 나는 사로잡힌(포로 된) 자들에게
여호와께서 나에게 보여 주신 모든 것을 고하니라(알려주니라).
- 성읍 동쪽 산(23절) : 예루살렘 성읍 동쪽에 있는 감람산을 가리킵니다.
* 묵상 point
1. 가마솥과 고기의 비유(1~7절)
에스겔은 주님의 영에 의해 들어 올려져서 성전 동쪽으로 향한 동문으로 갑니다.
그 문 입구에는 25명의 사람이 있었습니다. 이들은 예루살렘의 지도자들입니다.
그때 하나님께서 그들이 ‘아직 건축할 때가 가깝지 않으며,
이 성읍은 가마솥이고 우리는 그 솥에 담겨 있는 고기다’
하고 말하고 있다고 말씀하십니다.
1) 가마솥과 고기의 비유의 뜻
본래 이 비유는 속담과 같은 것으로,
가마솥은 하나님의 도성 예루살렘과 이스라엘을 가리키고
가마솥에 담긴 고기는 이스라엘과 예루살렘에 있는 하나님의 백성을 뜻합니다.
하나님께서 그들을 그의 백성으로 여기시고 그들을 지키시며 보호하신다는 뜻입니다.
가마솥 안에 있는 고기는 최고급으로 특별히 엄선된 고기이므로,
가마솥과 고기가 이렇게 비유된 것입니다.
2) 중요한 것은 가마솥이 아니라 그 안에 있는 고기입니다.
그런데 그 고기가 가마솥에 담겨 있기에 고기가 특별해진 것이 아닙니다.
그 가마솥에 특별한 고기가 담겨 있어서 가마솥까지 특별해진 것입니다.
이스라엘 땅이 젖과 꿀이 흐르는 땅이 되는 것은
그 땅에 사는 백성들이 하나님의 거룩한 백성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만일 그 백성들이 하나님을 떠나면
이스라엘은 젖과 꿀이 흐르는 땅이 아니라 황폐한 사막이 되고 마는 것입니다.
예루살렘 성전 안에 있으면 저절로 거룩한 백성이 되는 것이 아닙니다.
그 안에서 참되게 예배를 드려야 그 성전이 거룩해지는 것입니다.
2. 그러나 이 비유가 아주 추악하게 변질되었습니다.
1) 예루살렘 지도자들에 의해 가마솥과 고기가
권력을 가진 최고 엘리트 집단으로 변질되었습니다.(3절)
이 비유는 본래 가마솥 안에 있는 고기가 중요한 것이었는데,
예루살렘의 지도자들이 가마솥이 더 중요한 것으로 그 내용을 바꾸어버렸습니다.
예루살렘 지도자들이 말하는 가마솥은 그들이 가진 권력과 예루살렘 성전입니다.
이제 그들이 권력을 가졌고 예루살렘 성전도 자기들의 차지가 되었으니,
이제 자기들에게는 그 어떤 어려움도 없을 것이라고 말합니다.
그들은 예루살렘 성전을 차지한 것을 마치 하나님을 차지한 것으로 착각하고
이제 하나님의 모든 권세가 자기들을 향할 것이라고 큰소리치고 있는 것입니다.
2) 바벨론 포로자들을 향하여
‘너희는 여호와에게서 멀리 떠나라’하고 말하는 자들(15절)
이들은 예루살렘 성전을 자기들이 차지했으니 하나님도 자기들 편이라 생각합니다.
그러므로 바벨론에 포로 된 자들을 향하여
“너희는 이제 여호와에게서 멀리 떠나라.
이 땅은 이제 우리의 소유가 되었다.
예루살렘 성전도 우리의 것이요,
그 성전의 주인이신 하나님도 우리의 것이다”하고 말합니다.
이제 자기들이 예루살렘의 권력을 차지했고
예루살렘 성전까지 자기들의 수중에 들어갔으니 하나님도 자기들 편이라면서,
바벨론에 포로된 자들은 더 이상 하나님의 백성이 아니라고 큰소리치는 것입니다.
그들은 권력을 잡고 예루살렘 성전을 소유하고 있으면
하나님까지 자기들 마음대로 할 수 있는 줄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3) 권력과 공간을 차지한 사람들의 교만
권력이라는 가마솥, 예루살렘 성전이라는 가마솥을 차지한 자들이
하나님까지도 자기들 마음대로 움직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 권력으로 하나님을 향하여도 명령을 내릴 수 있을 것같이 생각합니다.
이제 내가 권력을 잡았으니 내 세상이라는 것입니다.
세상 사람은 물론 하나님까지도 자기 말을 들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자기가 하나님의 명령을 듣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자기 말을 들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인간의 교만이 어디까지 갈 수 있을까를 생각하게 하는 장면입니다.
4) 권력과 공간을 차지한 사람들의 허망한 결과 : 블라댜의 죽음(13절)
하나님의 명령에 따라 에스겔이 막 예언을 시작하려 할 때
예루살렘의 지도자 블라댜가 죽습니다.
그가 이제 권력을 차지했고 예루살렘 성전까지 차지했으니
세상이 모두 자기 것인 양 자랑하며 외친 지 얼마 되지 않아 죽은 것입니다.
그가 가진 권력으로 그가 한 일이라고는 권세를 가졌다고 자랑한 일밖에 없습니다.
이 일은 하나님을 떠난 권세가 얼마나 허망한 것인지를 깨닫게 합니다.
3. 이스라엘 지도자들에게 내려진 심판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그들을 이스라엘의 국경에서 심판하겠다고 말씀하십니다(9~10절).
국경에서 심판하겠다는 것은
그들이 이제 더 이상 하나님의 백성이 아니라는 뜻입니다.
1) 고기는 너희가 죽인 바로 그 사람들이다(7절)
가마솥에 담긴 고기는 새로 권력을 잡은 그들이 아니라
그들에 의해서 죽임을 당한 선지자들과 백성들이
바로 가마솥에 담긴 고기이며 하나님의 신실한 백성이라는 것입니다.
누가 참된 하나님의 백성인지를 심판하시는 이는 하나님이십니다.
세상의 그 어떤 권력을 가진 자라도
하나님의 백성이 누구인지를 함부로 평가할 수 없습니다.
그 어떤 능력 있는 목사나 선지자나 로마 가톨릭이 최고 수장인 교황일지라도
누가 하나님의 참된 백성인지를 평가할 권한은 없습니다.
오직 하나님만이 이 일을 판단하시고 사람을 심판하십니다.
2) 너희를 그 가운데서 끌어낼 것이라(9절)
하나님께서 그들을 그 가마솥에서 끌어낼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
하나님의 특별한 보호를 받는 곳이라는 의미를 가진 그 가마솥에서
그들을 끄집어내시겠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은총과 긍휼 속에 보호받는 그 은혜의 백성들에게서
그들을 제외하시겠다는 뜻입니다.
● 묵상 : 권력자도 하나님의 종에 불과하다는 것을 기억하십시오.
그 어떤 권력자라도 하나님의 종에 불과합니다.
그 역시 하나님의 명령에 따라야 하는 하나님의 백성 중의 하나일 뿐입니다.
하나님께서 그에게 일정한 기간 동안 권력을 주셔서
그 권력으로 하나님의 일을 담당하도록 했을 뿐입니다.
이 일을 잊어버리면 하나님께서 사울을 버리신 것처럼 그도 버리십니다.
4. 이스라엘 회복에 대한 약속
예루살렘의 지도자들이 바벨론에 포로 된 자들을 향하여
그들은 이제 더 이상 하나님의 백성이 아니라며
“너희는 여호와에게서 멀리 떠나라”(15절) 하고 큰소리쳤지만,
하나님께서는 도리어 그들이 바로 하나님의 참된 백성이라고 말씀하십니다.
1) 내가 얼마 동안 그들의 성소가 되어 줄 것이라(16절).
바벨론에 사로잡혀 포로 된 자들에게는 성전이 없습니다.
모일 곳도 없어서 바벨론의 그발 강가에서 모여 그저 과거를 생각하며 통곡할 뿐입니다.
그러므로 그들이 바벨론에 포로 되어 있는 동안
하나님께서 친히 그들의 성소가 되어 줄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
그들이 어디에 있든지 하나님의 이름을 부를 때
하나님께서 그들의 기도를 들으시겠다는 뜻입니다.
예루살렘 성전을 차지한 그 교만한 자들이 아니라,
성전을 잃고 슬퍼하는 그 포로 된 자들이 하나님의 백성이라는 것입니다.
2) 그들에게 한마음을 주고 새 영을 주며 …(19절)
그들이 포로 백성으로 고통받는 중에 하나님께 부르짖으면
하나님께서 그들을 하나님의 거룩한 백성이 되게 하십니다.
출애굽 때에 오합지졸이었던 이스라엘 백성들이
광야 40년을 지나면서 하나님의 거룩한 백성이 된 것처럼
포로 기간을 거치면서 하나님의 거룩한 백성이 됩니다.
➀ 한마음을 주고
한마음이란 일치된 마음입니다.
누구에게 일치된 마음입니까? 하나님과 일치된 마음입니다.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것을 기뻐하고,
하나님께서 싫어하시는 것을 싫어하는 마음입니다.
하나님을 사랑하며 섬기려는 간절함을 가진 마음입니다.
➁ 그 속에 새 영을 주며
하나님을 사랑하며 섬기려는 간절함을 가진 자들에게
하나님께서 하나님의 거룩한 영이신 성령을 부어주십니다.
성령께서 그들 안에 들어가셔서
그들이 하나님의 거룩한 백성이 되도록 도우십니다.
죄에서 빠져나와 신령한 삶으로 변화되도록 도우십니다.
➂ 그 몸에서 돌 같은 마음을 제거하고 부드러운 마음을 주어(19절)
돌 같은 마음은 하나님의 말씀을 듣지 않고
자기 고집대로만 하려는 교만한 마음을 말합니다.
그들도 전에는 그랬습니다.
그런데 그들이 포로 백성의 고통을 받으면서 하나님께 부르짖는 동안
돌처럼 굳은 마음이 변하여
하나님의 말씀을 잘 받아들이는 옥토와 같은 마음이 됩니다.
이런 의미에서 고난은 하나님을 배우는 광야학교입니다.
➃ 모든 미운 물건과 가증한 것을 제거하여 버릴 것이라(18절)
참으로 힘들고 어려운 것이 하나님께서 싫어하시는 것을 버리는 것입니다.
그 모든 것에 육체의 욕망과 쾌락이 담겨 있기 때문입니다.
그것이 쉬운 것이었다면 예수께서 오시지 않아도 되었을 것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 이 일을 돕기 위해 주님의 영을 보내시는 것입니다.
주님의 성령이 우리에게 오셔서
우리가 혼자 힘으로 어려운 죄의 문제를 해결하십니다.
우리 손을 붙잡고 그 죄의 소굴에서 거룩한 곳으로 이끌어내어 주십니다.
➄ 그들은 내 백성이 되고 나는 그들의 하나님이 되리라(20절)
그 고난 중에 하나님과 일치한 마음을 갖게 되고,
성령께서 그 안에 들어가서 하나님과 일치된 마음을 갖도록 도우시며,
그래서 돌같이 단단했던 그들의 마음이 옥토와 같은 마음이 되고,
모든 미운 물건과 가증한 것을 제거하여버리면
그들은 하나님의 백성이 되고, 하나님은 그들의 하나님이 됩니다.
● 무엇이 차이가 있나 : “탄식하고 우는 자”(9:4)의 차이
그러나 이렇게 하나님의 특별한 보호를 받는 포로 된 백성들이나,
하나님의 진노를 받고 있는 예루살렘의 지도자들이나 별반 차이가 없습니다.
모두 같은 시대의 사람들이고 같은 죄를 범한 사람들입니다.
포로 된 백성이라고 해서 별다를 것이 없습니다.
그러나 에스겔 9:4의 ‘탄식하고 우는 자’에 차이가 있습니다.
죄에 대하여 애통하는 자와 죄에 대하여 무덤덤한 자,
바로 이 차이가 구원과 심판을 갈라놓았습니다.
5. 여호와의 영광이 예루살렘 성읍을 떠남(22~25절)
하나님의 성전은 하나님의 영광이 그 성전에 함께할 때 의미가 있습니다.
만일 하나님의 영이 그 성전에 함께하지 않으면 그것은 한낱 건물에 불과합니다.
그런데 예루살렘 성전이 그렇게 되었습니다.
예루살렘 성읍 위에 그룹들과 바퀴들과 함께 머물러 있었던 하나님의 영광이
그 성읍에서 떠올라 성읍의 동쪽에 있는 산으로 옮겨갔기 때문입니다.
성읍의 동쪽 산이란 예수께서 기도하셨던 감람산입니다.
이렇게 해서 하나님의 영광이 예루살렘 성전에서 떠났고,
그 성전은 그저 교회처럼 보이는 일반 건물이 되었습니다.
● 묵상 :
➀ 그러므로 교회를 부흥시키지 말고 우리의 심령을 부흥시키려 하십시오.
그 교회 안에 있는 성도들의 심령이 부흥이 되어야 참된 부흥입니다.
그러나 오늘날 많은 경우에 교회만 부흥시키려 합니다.
앞서 3절에서 본 이유로 볼 때
고기는 더러운데 가마솥만 그럴듯한 것으로 마련하려는 것과 같습니다.
고기가 좋아야 가마솥도 좋은 것이 오는 것입니다.
성도들이 신령하면 하나님께서 그 교회와 성도들과 함께하십니다.
그러므로 교회의 빈자리를 보고 가슴 아파하지 말고,
내 심령이 비어있는 것을 보고 가슴 아파하십시오.
➁ 가마솥만 옮겨 타려고 하지 마십시오.
가마솥을 옮긴다고 썩은 고기가 좋은 고기가 되는 것이 아닙니다.
그러나 이 세상은 온통 좋은 가마솥을 차지하려는 싸움판이 되었습니다.
좋은 학교, 좋은 직장, 좋은 집, 이 모든 것들은 가마솥에 불과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이런 가마솥이 아니라
그 안에 있는 고기인 우리들의 심령을 보십니다.
그러므로 가마솥만 옮겨 타려 하지 말고
우리 심령에 주님을 모실 생각을 하십시오.
* 기도제목
1. 가마솥에만 눈독 들이지 말고
고기인 우리 심령을 채우기에
힘쓰는 자들이 되게 하옵소서.
2. 간절한 마음으로 주님을 찾고 부르는
신실한 성도들이 되게 하옵소서.
3. 이 일을 주님 오시는 날까지
이 일을 멈추지 말게 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