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의 말씀 : 예루살렘 멸망의 표징이 된 에스겔 아내의 죽음(에스겔 24:15~27)
* 본문요약
하나님께서 에스겔에게 그의 아내가 죽을 것이지만 슬퍼하지도 말고
죽은 자를 위한 의식을 일절 행하지도 말고,
그저 평소처럼 지내면서 조용히 탄식하기만 하라 하십니다.
그가 이 말을 아침에 백성들에게 전하자 저녁에 아내가 죽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에스겔의 이 행위가 표징이 되어
그가 행한 대로 그들도 똑같이 행하게 될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
후일 예루살렘이 멸망 당한 후 어떤 사람이 도망쳐 나와 에스겔에게 그 말을 해주는 날
에스겔의 입이 열려 자유롭게 말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
찬 양 : 513장(새 458) 너희 마음에 슬픔이 가득 차도
277장(새 499) 흑암에 사는 백성들을 보라
* 본문해설
1. 에스겔의 아내의 죽음(15~24절)
15) 여호와의 말씀이 또 내게 임하여 가라사대
16) “인자야, 내가 네 눈이 기뻐하는 것(네가 보기만 해도 기뻐하는 네 사랑을)
한 번 쳐서 너에게서 빼앗아 갈 것이니,
너는 슬퍼하거나 울거나 눈물을 흘리거나 하지 말며,
17) 너는 죽은 자들을 위하여 슬퍼하지 말고 조용히 탄식하며,
오히려 여느 때처럼 수건을 머리에 감고 발에 신을 신고
또 수염을 가리지도 말고, 초상집 음식을 차려 먹거나 하지 말라” 하신지라.
18) 이에 내가 아침에 백성에게 이 이야기를 하였더니, 저녁에 아내가 죽었으므로
그 이튿날 아침에 내가 하나님께 명령을 받은 대로 행하매
19) 백성들이 내게 이르되 “네가 행하는 이 일이 우리에게 무슨 상관이 있는지
너는 우리에게 알려주지 아니하겠느냐?” 하므로
20) 내가 그들에게 대답하기를 『여호와께서 내게 임하여 가라사대
21) “너는 이스라엘 족속에게 이르기를. ‘나 주 여호와가 말하노라.
내 성소는 너희 세력의 영광이요(너의 권세의 영광, 자랑거리요),
너희 눈의 기쁨이요 너희 마음으로 아끼고 사모하는 것이 되려니와,
이제 내가 그 성소를 더럽힐 것이며,
또 너희가 버려둔 네 아들과 딸들이 칼에 엎드러지게 할 것이라.
22) 그때가 되면 너희는 에스겔이 행한 것처럼 입술을 가리지 아니하며,
슬퍼하지도 아니하며, 초상집 음식을 차려 먹지도 못할 것이며,
23) 너희는 머리에 수건을 동이고 발에 신을 신은 채로 그대로 있을 것이며
슬퍼하지도 아니하며 울지도 아니하되,
너희는 다만 너희 자신의 죄로 망하게 된 줄 알고 서로 마주 보며 탄식하리라.
24) 이와 같이 에스겔이 너희에게 표징이 되리니
그가 한 것과 똑같이 너희도 하게 될 것이라. 이 일이 이루어질 때에야 비로소
너희는 내가 주 여호와인 줄을 알게 되리라’ 하라” 하셨느니라.』
- 수건을 머리에 감고 발에 신을 신고 …(17절) :
이스라엘 사람은 아내가 죽으면 평소 머리에 쓰던 수건을 벗고, 발에 신을 벗으며,
얼굴 하부(입 주위)를 수건으로 싸매고, 죽은 자 곁에서 초상집 음식을 차려 먹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에스겔의 아내의 죽음에 대하여
이런 통상적인 장례 풍습을 일절 하지 말고 평소 모습 그대로 있으라고 말씀하십니다.
2. 예루살렘이 멸망하는 날 에스겔의 말문이 열릴 것이다(25~27절)
25) “인자야 내가 그들에게서,
그들의 힘과 그들의 즐거워하는 영광과 그들의 눈이 기뻐하는 것과
그들의 마음에 간절히 사모하는 것을 빼앗아 가고, 그들의 아들딸들을 데려가는 날
26) 바로 그날에 그곳에서 도망쳐 나온 자가 네게로 와서 그 소식을 너에게 들려줄 것이라.
27) 바로 그날에 네 입이 열려 그 도망쳐 나온 자에게 네가 이야기하고,
다시는 잠잠하지(벙어리 노릇하지) 않을 것이라. 이처럼 네가 그들에게 표징이 되면
그때에야 그들은 내가 여호와인 줄을 알게 될 것이라.”
- 바로 그날에 네 입이 열려(27절) :
에스겔은 하나님께 사명을 받던 날에 벙어리가 되어(에스겔 3장)
예루살렘이 완전히 멸망한 후 말문이 완전히 터지기까지(에스겔 33장)
약 7년 반 동안 벙어리로 있었습니다.
그동안 하나님께서 말씀을 전하라 하실 때마다 간헐적으로 몇 마디 전하기는 하였지만
그 외에는 계속 벙어리 상태로 있었습니다.
* 묵상 point
1. 예루살렘의 멸망의 표징이 된 에스겔의 아내의 죽음
1) 에스겔의 아내의 죽음(16, 18절)
하나님께서 에스겔이 가장 사랑하는 사람을 데려가시겠다고 말씀하십니다.
에스겔의 아내를 죽게 할 것이라는 말씀입니다.
마치 북왕국 이스라엘이 그 죄가 제일 심각했던 여로보암 2세 때에
선지자 호세아에게 음탕한 창녀를 아내로 맞이하라고 하셨던 것처럼
에스겔의 아내를 죽게 하여
이 일을 유다와 예루살렘의 멸망의 표징으로 삼겠다고 하신 것입니다.
2) 슬퍼하지도 말고 초상집 음식을 먹지도 말라(17절)
하나님께서는 에스겔의 아내가 죽더라도 수건을 머리에 감고,
발에 신을 신으며, 수염을 가리지도 말고, 초상집 음식을 차려 먹거나 하는
통상적인 장례의 풍습을 일절 하지 말라고 말씀하십니다.
이스라엘 사람은 아내가 죽으면 평소 머리에 쓰던 수건을 벗고, 발에 신을 벗으며,
얼굴 하부(입 주위)를 수건으로 싸매고, 죽은 자 곁에서 초상집 음식을 차려 먹습니다.
그런데 자기 아내가 죽었음에도
이런 일상적인 장례 행위를 일절 하지 말고 그냥 평소처럼 그대로 지내라는 것입니다.
3) 에스겔의 행위가 그들에게 표징이 되리라(22~24절)
에스겔의 이 행위가 유다와 예루살렘 사람들의 표징이 될 것입니다.
에스겔이 아내가 죽었음에도 일체의 장례 행위를 하지 못한 것처럼,
유다와 예루살렘 사람들이 죽었을 때 그들도 일체의 장례 행위를 하지 못할 것입니다.
그럴만한 여유가 없기 때문입니다.
자기들도 언제 죽을지 모르니 한가하게 죽은 사람을 슬퍼할 여유가 없는 것입니다.
● 묵상 : 우리는 어디까지 순종할 수 있을까?
➀ 백성들을 구하기 위해 아내의 죽음까지 감당한 에스겔
하나님께서 에스겔의 아내를 죽게 하신 것은
바벨론에 사로잡혀 온 1만여 명의 유다의 포로 백성들을 구하시기 위해서였습니다.
에스겔의 아내를 죽게 하고, 에스겔로 하여금 그 슬픔을 감당하게 해서라도
그의 백성을 구하시려는 하나님의 간절하심 때문이었습니다.
에스겔이 이 슬픔을 감당하니
바벨론에 포로 된 백성들이 하나님의 거룩한 백성이 되어서
43년 만에 다시 고향 예루살렘으로 갈 수 있었습니다.
➁ 우리는 어디까지 순종할 수 있을까?
하나님께서 명령하신 것이 분명하다면
나도 순종하겠다는 말을 종종 듣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이미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명령하신 말씀이 기록된 성경을
날마다 읽고 또 그 말씀을 듣습니다.
하나님께서 꿈이나 환상으로 직접 나에게 나타나 말씀하신 것과 똑같은 말씀이
성경에 기록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말은 순종하겠다고 하면서 성경은 읽기를 외면하고,
또 듣더라도 그때뿐인 경우가 많지 않습니까?
에스겔처럼 순종하기를 잘하는 자가 되게 해 달라고 기도하십시오.
2. 너희 영광이요 기쁨이었던 내 성소를 더럽힐 것이다
1) 너희의 자랑이요 영광이던 내 성소를 더럽힐 것이다(21절)
유다와 예루살렘이 멸망 당하는 날,
그날에는 그들의 영광이요 기쁨이요 그들의 자랑거리였던 예루살렘 성전을
더럽힐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
그들은 그 성전을 자기들을 보호할 가마솥으로 여기고,
자기들이 가마솥 안에 있는 고기들처럼 그 성읍 안에서 보호를 받을 것이라 했지만,
그 성읍과 성전이 모두 그날에 무너져 버릴 것입니다.
그들의 보호막이 다 사라져 버릴 것이라는 말씀입니다.
2) 너희가 버려둔 네 아들과 딸들이 칼에 엎드러지게 할 것이다(21절)
그들이 가마솥이라 여겼던 예루살렘 성읍과 예루살렘 성전이 무너지는 날,
그들이 버려둔 아들과 딸들이 칼에 엎드러질 것입니다.
그들이 버려둔 아들과 딸들은
예루살렘이 아직 남아 있는 유다 백성들을 가리킵니다.
그들이 모두 바벨론 군인들의 칼에 맞아 죽게 될 것입니다.
3) 에스겔이 한 것처럼 그들도 슬퍼하지도 못하고 탄식만 할 것이다(22~24절)
그날 예루살렘에서 바벨론 군사들의 칼에 맞아 죽은 자들은
대부분 바벨론에 이미 포로 되어 온 사람들의 가족이나 친지들입니다.
그러나 그들이 그렇게 처참하게 죽었다는 소식을 듣더라도
그들이 죽은 가족이나 친지를 위해서 그 어떠한 장례 의식도 행하지 못할 것입니다.
그들 자신이 포로 백성이니 그런 의식을 할 만한 처지도 못될뿐더러,
한두 사람도 아니고 백성들 모두가 다 그리되었으니
그저 자기들의 죄로 인해 일어난 이 황망한 일에 탄식만 하게 될 것입니다.
● 묵상 : 하나님 이외에 내가 의지하고 자랑하던 것이 사라질 것이라는 말씀입니다.
나는 돈이 있으니 염려 없다고 한다든지,
나는 가문도 좋고 직장도 좋으니
평생 염려 없이 살아갈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을 조심하라는 것입니다.
그렇게 풍요 속에서 나의 영적인 삶이 나태해지는 것을 조심하라는 것입니다.
만일 내가 의지하는 그것 때문에 내가 영적으로 나태해지고,
하나님을 섬기는 일에도 게으름을 피운다면
하나님께서는 나의 영을 건강하게 하기 위해 내가 의지하는 것들을
나에게서 그런 것들을 빼앗아 갈 것입니다.
3. 에스겔이 다시 입이 열려 말하게 될 것임을 예고함
1) 예루살렘이 멸망하는 날 도망쳐 나온 자가 에스겔에게 와서
그 사실을 말해 줄 것이라(25~26절)
하나님께서 에스겔에게 이 말씀을 하시던 날,
에스겔이 포로 된 지 9년째 되던 해 10월 10일에
예루살렘이 바벨론 군사들에게 포위되기 시작했습니다.
그로부터 3년 후 예루살렘은 바벨론에게 함락되고,
유다와 예루살렘은 멸망 당합니다.
그날 예루살렘 안에 있던 모든 사람이 다 죽게 될 터이지만,
그중에 몇 사람이 도망쳐 나와 에스겔에게 와서
그들이 얼마나 처참하게 멸망 당했는지를 말해 줄 것입니다.
2) 그날 에스겔의 입이 열려 자유롭게 말할 수 있게 될 것이다(27절)
그날 예루살렘에서 겨우 목숨만 건져 도망쳐 나온 사람이
그날의 일을 에스겔과 그곳에 있는 포로 백성들에게 말해 줄 때,
그때 에스겔의 입이 열려 자유롭게 말할 수 있게 될 것입니다.
에스겔 3장에서 에스겔이 하나님께 사명을 받은 날로부터 에스겔이 벙어리가 되었었는데,
7년 반 만에 그 입이 열려 자유롭게 말을 할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그동안에는 하나님께서 말씀을 전하라 하실 때만
간헐적으로 잠깐 말을 했을 뿐 대부분 벙어리로 지냈는데,
그때는 그가 자유롭게 말할 수 있게 될 것입니다.
3) 그때에야 비로소 내가 여호와인 줄 알게 될 것이다(27절)
그날이 되면 바벨론에 포로 된 백성들은
예레미야와 에스겔이 말한 모든 것이 다 사실이었다는 것을 알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이 모든 일을 이루신 이가 바로 여호와 하나님이신 것도 알게 될 것입니다.
이 모든 것을 알고도 여전히 회개하지 않는 자들은
영원히 멸망을 당하는 이방 백성이 되겠지만,
혹시 이 모든 것을 알고 난 후에 깨닫고 회개하는 자가 있다면
비록 늦기는 했지만 하나님의 거룩한 백성으로 회복될 것입니다.
● 묵상 :
그때에는 포로 백성이라도 일부 살아남아서 유다 백성의 명맥을 이어갔지만,
주께서 다시 오실 그때에는
우리가 보는 이 지구와 저 별들, 이 우주 자체가 사라질 것입니다.
그러므로 주께서 다시 오실 때 피할 수 있는 곳은
오직 예수님뿐이라는 것을 기억하고
주님 오시기 전에 주님을 섬기는 신실한 성도들이 되기에 힘쓰십시오.
* 기도제목
1. 그렇게 죄를 범한 유다 백성들도
살리시려 힘쓰신 주께서
오늘 우리에게도 같은 은혜를 베풀어 주심에
감사하며 찬양합니다.
2. 에스겔처럼 우리도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기를
잘하는 자들이 되게 하옵소서.
3. 그래서 에스겔을 통해 유다 포로 백성들이
고향 예루살렘에 돌아갈 수 있었던 것처럼
우리들로 인하여 주님을 알지 못하는 자들이
하나님 나라에 들어갈 수 있게 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