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의 말씀 : 예루살렘 함락 소식과 포로 된 백성들에 대한 경고(에스겔 33:21~33)
* 본문요약
예루살렘이 함락된 후 도망쳐 나온 한 사람이
에스겔에게 와서 예루살렘이 함락되었다는 소식을 전합니다.
그 사람이 오기 전날 하나님의 권능이 에스겔에게 임하여
그동안 7년 반 정도 실어증에 걸렸던 에스겔의 입이 열려 말을 하기 시작합니다.
하나님께서 에스겔에게 예루살렘 성읍의 폐허 속에 있는 자는 칼에 맞아 죽고,
들판으로 피한 자는 염병으로 죽게 될 것이며,
이스라엘 땅은 황무지와 공포의 대상이 될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
그러나 포로 된 유다 백성들은 에스겔의 말을 들으러 오기는 하되,
마치 무슨 광대의 만담을 들으러 오듯 말을 듣고 좋아하기만 할 뿐
그 말씀대로 실행하려 하지 않습니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 에스겔을 통하여 하신 모든 심판의 말씀들이
다 이루어질 것이라고 경고하십니다.
찬 양 : 490장(새 433) 귀하신 주여 날 붙드사
467장(새 없음) 내게로 와서 쉬어라
* 본문해설
1. 예루살렘의 함락 소식과 에스겔의 입이 열림(21~22절)
21) 우리가 포로로 사로잡혀 온 지 12년째 되는 해 열째 달 5일에 예루살렘에서 도망쳐
나온 한 사람이 나에게 와서 말하기를 “예루살렘 성이 함락되었다” 하였는데,
22) 그 도망하여 온 자가 내게로 나아오기 전날 저녁에
여호와의 권능이 나에게 임하여 내 입을 여시더니,
다음 날 아침에도 그 사람이 나에게 오기 전에도 내 입이 열리기로
내가 다시는 잠잠하지 아니하였노라.
- 내 입이 열리기로(22절) :
에스겔 3:24~27에서 에스겔이 벙어리가 된 후
약 7년 반 만에 에스겔의 입이 열린 것입니다.
그동안에도 하나님께서 전하라고 하셨을 때에는 잠깐씩 입을 열어 말씀을 전했지만,
그 외에는 마치 실어증에 걸린 사람처럼 말을 하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이제 입이 열려 말을 하기 시작했다는 것.
2. 거짓된 의식에 사로잡힌 자들에 대한 경고(23~29절)
23) 그때 여호와의 말씀이 내게 임하여 가라사대
24) “인자야 이스라엘 땅의 저 폐허 속에 사는 자들이 말하기를
‘아브라함은 자기 혼자였는데도 이 땅을 차지하였는데, 하물며 우리는 수가 많으니
이 땅을 더욱 우리에게 기업으로 주시지 않겠느냐?’하고 말하는도다.
25) 그러므로 너는 그들에게 이렇게 말하여라.
‘나 주 여호와가 말하노라. 너희가 고기를 피 있는 채로 먹으며
너희 우상들에게 눈을 팔고(우상을 섬기고), 또 사람들의 피를 흘리게 하였으니,
그 땅이 어찌 너희의 기업이 될 수 있겠느냐?
26) 너희가 칼을 믿고 가증한(역겨운) 일을 저지르며 각각 이웃의 아내를 더럽히고 있으니,
너희가 어찌 그 땅을 차지할 수 있겠느냐?
27) 그러므로 너는 또 그들에게 이렇게 전하여라. ‘나 주 여호와가 이렇게 말하노라.
내가 나의 삶을 두고 맹세하노니 폐허 더미 속에 있는 자들은 칼에 쓰러질 것이요,
들판에 있는 자들은 들짐승에게 잡혀서 먹히도록 할 것이며,
산성과 동굴에 있는 사람들은 온역(전염병)에 걸려 죽게 할 것이라.
28) 내가 그 땅을 황무지와 폐허로 만들어놓으면 그 거만하던 권세도 끝장날 것이고,
이스라엘의 모든 산은 황폐하여 지나갈 사람도 없게 될 것이라.
29) 그들이 행한 그 모든 가증한 일로 말미암아
그 땅을 황무지와 공포의 대상이 되게 하면
그때에야 비로소 내가 여호와인 줄을 그들이 알게 될 것이라’ 하라.
- 이웃의 아내를 더럽히고 있으니(26절) :
우상숭배의 제의에 참여하여 음행을 하는 것을 뜻합니다.
비록 우상 앞에서 행하는 제의의 행사이지만,
어쨌든 예배 행위의 일환으로 음행하는 것이니 합법적이고 공공연한 음행이었습니다.
남왕국 유다가 망하기 전에 행하였던 가장 중요한 죄 중의 하나가
바로 이것이었는데(렘 44:15~19),
아직도 그 일이 계속되고 있다는 것을 말씀하는 것입니다.
3. 욕망과 탐욕을 추구하는 자들에 대한 경고(30~33절)
30) 인자야 네 민족이 담 곁에서와 집 문에서
너에 관하여 의논하며(이야기하며) 자기들끼리 서로 말하기를
‘어서 가서 여호와께서 그에게 무슨 말씀을 하셨는지 들어나 보자’하고
31) 마치 호기심 많은 사람들이 무슨 구경거리를 보러 온 듯이
네 앞에 와서 네 말을 들으려 할 것이라.
그러나 그들은 네 말을 듣기만 할 뿐 그 말씀들을 실행하려 하시는 않을 것이라.
그들이 입으로는 사랑을 나타내어도(말로는 좋다고 하면서도)
마음으로는 자기 좋을 대로만(자기의 이익대로만) 할 것이라.
32) 그들은 너를 악기를 잘 다루며
자기 좋을 대로 듣기 좋은 목소리로 사랑의 노래나 부르는 가수쯤으로 여기고 있으니,
네 말을 듣고도 실행하지 아니할 것이라.
33) 그러나 내가 너에게 말하라고 해서 네가 했던 그 말들은 반드시 일어날 것이니,
그 말씀들이 모두 이루어진 그때에야 비로소
그들 가운데 선지자가 있었다는 것을 그들이 알게 될 것이라.”
* 묵상 point
1. 예루살렘이 함락되었다는 소식이 전해짐(21절)
에스겔이 바벨론에 사로잡혀 온 지 12년째 되는 해 열째 달 5일에
예루살렘에서 도망쳐 나온 한 사람이
에스겔에게 와서 예루살렘이 함락되었다는 소식을 전합니다.
그동안 예레미야가 하나님께로 돌아오라고 그렇게 부르짖었으나
그 간절한 호소를 귓전으로도 듣지 않더니
결국 경고하신 말씀대로 예루살렘이 함락되었습니다.
한 사람만 겨우 살아서 돌아왔다고 한 것은
예루살렘의 상황이 그만큼 참혹했다는 것을 뜻합니다.
● 묵상 :
하나님의 심판은 정말로 무섭고 두렵습니다.
그러므로 심판에 대한 하나님이 경고의 말씀을 두려움으로 받아
늘 주의 말씀에서 벗어나지 않도록 자신을 살피며 사는 자가 되어야 하겠습니다.
2. 실어증에 걸린 에스겔의 입이 열림(22절)
하나님께서는 에스겔이 바벨론에 사로잡혀 온 후 얼마 되지 않았을 때
그를 거의 벙어리가 되게 하셔서
하나님께서 특별히 어떤 말씀을 전하라 하실 때를 제외하고는
마치 실어증에 걸린 사람처럼 말을 하지 못했습니다(에스겔 3:24~27).
1) 에스겔이 실어증에 걸린 이유 : 퍼포먼스 방식으로 전하기 위해
하나님께서 에스겔에게 거의 7년 반이나 되는 기간 동안 실어증에 걸리도록 하신 이유는
그로 하여금 말로 말씀을 전하지 않고
퍼포먼스 방식으로 말씀을 전하도록 하기 위해서였습니다.
도무지 하나님의 말씀을 들으려하지 않는 자들이었으므로
때로는 계속 옆으로만 누워 있게만 하고, 때로는 자신의 몸을 묶기도 하고,
포로로 끌려가는 사람의 모습을 하기도 하는 등
말 없는 침묵의 메시지를 전하게 하셨습니다.
이런 일을 무려 7년여 동안 하는 동안에
사람들이 에스겔에게 관심을 갖기 시작했습니다.
2) 예루살렘이 함락된 후 다시 에스겔의 입이 열림(22절)
에스겔의 퍼포먼스의 내용은 예루살렘이 함락되리라는 것과
그동안 이스라엘 사람들이 부러워했던 이방 나라들이 멸망하리라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포로 된 유다 백성들은 다른 이방인들은 혹시 몰라도,
이스라엘 백성들은 잘났든 못났든 간에
하나님의 택한 백성인데 멸망을 당할 리가 없다면서
예루살렘이 멸망하리라는 예레미야의 말을 거부했습니다.
그래서 에스겔이 침묵의 연극을 했던 것입니다.
그런데 예레미야와 에스겔이 예언한 대로 예루살렘이 정말로 함락되었습니다.
그것도 아예 그 흔적조차 찾을 수 없을 만큼 완전히 파괴된 것입니다.
예루살렘의 함락 소식은 포로 된 유다 백성으로 하여금
하나님의 말씀에 그 마음을 열도록 하는 중요한 계기가 되었습니다.
이제부터는 에스겔이 하나님의 말씀을 전해도 거부하지 않고
귀 기울여 들을 수 있는 상태가 된 것입니다.
그러므로 더 이상 말 없는 퍼포먼스로 하지 않고
입을 열어 하나님의 말씀을 직접 전하는 자가 됩니다.
3. 거짓 믿음에 대한 경고
1) 잘못된 믿음 1 : 신앙 힘은 사람의 숫자에 있는 것이 아니다(24절)
하나님께서 에스겔의 입을 열으셔서
사람들이 그가 전하는 하나님의 말씀을 직접 들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때 하나님께서 에스겔에게 유다 백성들이 하는 말을 전합니다.
유다 백성들이 말하기를 “옛날에 아브라함은 한 사람이었음에도 약속의 땅을 주셨는데,
지금은 그 수가 훨씬 더 많으니 이 땅을 더욱 우리에게 주시지 않겠느냐”
라고 말한다는 것입니다.
그들은 하나님의 백성이 아브라함 한 사람이었을 때보다 그 수가 훨씬 더 많은 지금이
하나님의 능력이 더 크게 나타날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지금 그들을 심판하려 하십니다.
사람은 눈에 보이는 숫자로 신앙의 부흥의 정도를 따지려 하지만,
하나님께서는 그 사람들의 심령에 담겨 있는 것을 보고 판단하십니다.
● 묵상 :
노아의 시대에 8명을 제외하고 이 지구에 있는 모든 사람이 다 멸망을 당고,
소돔과 고모라는 롯과 두 딸을 제외하고 모두 멸망 당했다는 것을 기억하십시오.
신앙의 힘과 능력은 사람의 숫자에 달려 있는 것이 아니라
그 사람들의 마음에 담긴 하나님을 향한 간절한 사랑에 달려 있다는 것을 기억하십시오.
2) 잘못된 믿음 2 : 두려움도 애통함도 없는 회개(25~26절)
그들은 그렇게 자기들이 아브라함 한 사람으로 있을 때보다 그 수가 훨씬 더 많으니
망할 리가 없다는 오만한 생각에 하나님께서 미워하시는 죄를 떠나려 하지 않습니다.
그들이 아무리 많은 죄를 지어도 아브라함 한 사람보다 수가 더 많으니
더 많은 것을 주실 것이라 믿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런 잘못된 믿음 때문에
그들은 예레미야와 에스겔이 전하는 회개하라는 하나님의 심판의 경고의 말씀을
도무지 들으려 하지 않았던 것입니다.
지금 예루살렘이 함락되었고,
에스겔이 그 입을 열어 하나님의 경고의 말씀을 전하려 하는 이때에도
그들은 고기를 피 있는 채로 먹으며, 우상숭배를 하며,
우상숭배의 제의의 행위를 통해서 이웃의 아내들과 합법적으로
공공연하게 음행을 하고 있습니다.
이런 죄들 때문에 유다와 예루살렘이 망했는데,
지금 포로 백성이 된 상황에서도 여전히 그 죄를 버리지 못하고 있는 것입니다.
3) 그러므로 그들의 그 교만함이 모두 끝날 것이라(27~29절)
그 죄가 아무리 무서운 죄라 하더라도 이미 수십 년 그렇게 살아왔으니
말씀을 듣는 그 순간 곧바로 고쳐질 수는 없을 것입니다.
그렇더라도 최소한 자신의 죄가 얼마나 무서운 것인지는 깨닫고,
내가 이 죄를 이길 힘이 없으니 도와달라는 간절한 기도라도 했어야 했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들은 단지 자기들이 아브라함 한 사람이었을 때보다 그 수가 더 많으니
심판을 당할 리가 없다면서 죄에서 떠날 마음을 전혀 갖지 않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 그들의 그 교만함을 끊어버리겠다고 말씀하십니다.
그 땅을 폐허로 만들어 그 거만하던 권세를 끝장낼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
● 묵상 : 위장된 평화, 잘못된 믿음을 조심하십시오.
가끔 주님을 믿는 사람들이 뭐 그리 걱정하느냐는 말을 듣습니다.
그러나 주님을 믿는 사람이라도
그 믿음이 주께서 보시기에 합당한 것이 아니면 심판을 받습니다.
그러므로 이 말은 주께 기도했으니 걱정하지 말라는 말로 바뀌어야 할 것입니다.
대책 없이 무조건 낙관적으로 생각하는 것이 믿음이 아닙니다.
회개도 하지 않고, 그 죄에서 떠날 생각도 하지 않고 있으면서
내가 하나님을 믿고 있으니 나를 도울 것이라는 대책 없는 낙관주의는
노아 시대 사람들처럼 멸망하는 자가 되게 합니다.
잘못된 믿음에서 오는 위장된 평화를 조심하십시오.
참된 평화는 주님과 참된 교제를 하는 자들에게 있다는 것을 기억하십시오.
4. 호기심만 만족하려는 거짓 예배자들
1) 단순한 호기심을 가지고 말씀을 들으려 하는 자들(30~31절)
에스겔이 입을 열어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기 시작하자
사람들이 그에게 모이기 시작합니다.
그러나 간절한 마음으로 말씀을 듣기 위해 오는 것이 아닙니다.
그가 무슨 말을 하는지 한 번 들어나 보자는 호기심의 마음으로 오는 것입니다.
그들은 에스겔을 무슨 재미있는 말이나 하는 광대의 만담쯤으로 여기고 있습니다.
2) 말로는 좋다 하면서 실행하지 않는 자들(31절)
때로는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박수를 치면서
“그 말씀 참 좋다”는 반응을 보이기도 할 것입니다.
그러나 그저 그뿐입니다.
마음에 감동을 받고 기뻐하는 것에서 끝납니다.
많은 사람이 이렇게 말씀을 듣고 감동을 받는 것을 믿음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이런 사람들은 예수께서 말씀하신 돌밭에 뿌려진 씨에 해당하는 사람들입니다.
말씀을 들을 때에는 기쁨으로 받으나,
그 말씀을 실천하기 위해 내가 어떤 손해를 감당해야 할 일이 생길 때는
더 이상 그 말씀대로 행하기를 중단하는 자들입니다.
3) 선지자를 사랑의 노래나 부르는 가수쯤으로 여기는 자들(32)
이런 자들은 말씀을 전하는 선지자나 목회자를
사랑의 노래를 부르는 가수쯤으로 여깁니다.
그래서 내 귀에 쏙쏙 들어오는 말씀을 전하는 자,
내가 듣고 싶어 하는 말씀을 잘 전하는 자를 찾아다닙니다.
그러나 말씀은 내 영을 살리게 하는 말씀을 들어야 합니다.
내 영을 살리는 말씀은 내가 잘못하고 있는 것을 지적하고
그 잘못된 것을 바로잡으라고 하는 말씀입니다.
그러므로 당연히 우리가 듣기에 불편한 말씀 일 수밖에 없습니다.
하고 싶은 대로 하라는 말씀이 아니라
도리어 내가 힘들어하는 일을 하라는 말씀이 듣기 좋을 수는 없습니다.
입에 쓴 약이 몸에 좋듯
우리의 영을 살리는 말씀은 나를 갈등하게 하고 고민하게 합니다.
그러나 바울이 말한 대로 이런 고민은 나를 살리는 고민입니다.
하나님의 말씀 듣는 것을 사랑의 노래나 부르는 가수쯤으로 여기지 마십시오.
4) 그러므로 선포된 심판의 말씀이 모두 이루어질 것이라(33절)
그들이 이렇게 말씀 듣는 것을 가벼운 만담이나 가수들의 노래쯤으로 여기니
에스겔을 통해 선포된 모든 심판의 말씀이 그대로 이루어질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
● 묵상 : 거짓 예배, 종교적인 감정놀음에 조심하십시오.
그러므로 내가 드리는 예배가 거짓 예배인지를 잘 분별해야 합니다.
하나님 앞에 애통하는 것이 아니라
그저 예배 분위기에 일시적인 감정이나 일으키는 종교적인 감정놀음에 조심하십시오.
기쁨과 평강은 회개한 자가 용서받은 후에 오는 감정입니다.
그런데 회개도 하지 않았고 용서받은 증거도 받지 못한 자가
거룩함을 느끼고 천국의 기쁨을 느꼈다면
그것은 분위기에 편승한 종교적 감정놀음에 불과합니다.
이런 가짜 거룩, 가짜 은혜에 조심하십시오.
하나님께서 주시는 참된 평화를 누리는 자가 되십시오.
회개하고 용서받은 후에 성령께서 내 안에 계실 때 임하는 그 평화가
진짜 평화요 진짜 기쁨입니다.
* 기도제목
1. 거짓 예배, 거짓 감정,
거짓 은혜에 속지 말게 하옵소서.
2. 설교말씀을 광대의 만담이나
사랑의 노래나 부르는 가수쯤으로
여기지 말게 하옵소서.
3. 우리는 오직 간절한 마음으로 말씀을 듣고
그 말씀대로 행하는 자들이 되게 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