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의 말씀 : 너희는 내 백성을 위로하라(이사야 40:1~8)
* 본문요약
광야에서 외치는 자의 소리가 “너희는 내 백성을 위로하고,
그 노역의 때가 끝났음과 죄가 사해졌음을 선포하라”는 하나님의 말씀을 전합니다.
외치는 자의 소리는 광야에서 여호와의 길을 예비하라고 하며,
그의 영광이 나타남을 모두가 보리라고 전합니다.
여호와의 기운이 불면 모든 육체는 풀처럼 마르나 말씀은 영영히 설 것입니다.
찬 양 : 399장(새 546) 주의 약속하신 말씀 위에 서
474장(새 486) 이 세상에 근심된 일이 많고
* 본문해설
1. 광야에서 외치는 자의 소리(1~5절)
1) 너희의 하나님이 가라사대 “‘너희는 위로하라. 내 백성을 위로하라.
2) 너희는 정다이(마음에 닿도록) 예루살렘에 말하며, 그들에게 외쳐 말하라.
그(예루살렘)의 복역의 때가 끝났고, 그 죄악의 사함을 입었느니라.
그 모든 죄를 인하여 여호와의 손에서 그 죗값을 배나 받았느니라’할지니라.”
3) 광야에서 외치는 자의 소리가 이르되 “너희는 광야에서 여호와의 길을 예비하라.
사막에서 우리 하나님의 대로(大路)를 평탄케 하라.
4) 골짜기마다 돋우어지며, 산마다 작은 산마다 낮아지며,
고르지 않은 곳이 평탄케 되며 험한 곳이 평지가 될 것이요,
5) 여호와의 영광이 나타날 것이니, 모든 육체가 그것을 함께 보게 될 것이라.
이는 여호와께서 친히 그 입으로 말씀하셨느니라.”
- 위로하라(1절) : 나하무
‘위로하라’에 해당하는 ‘나하무’는
슬픔을 달래주고 따뜻하게 격려하라는 뜻입니다.
단순한 격려가 아니라 이전의 아픔이 치료되었다는 하나님의 선언이 담긴 격려입니다.
만기 출소한 자에게 전하는 격려이기도 합니다.
이 말이 두 번 나오는 것은 하나님의 간절함이 담겨 있는 것을 뜻합니다.
- 정다이(2절) : 알 레브
‘정다이’에 해당하는 ‘알 레브’는
마음에 깊이 새겨지도록 말하라는 뜻으로, 애정 가득한 위로를 하라는 뜻입니다.
- 배나 받았다(2절) :
그들은 이미 그 죗값을 충분히, 넘치도록 받았다는 뜻
- 외치는 자의 소리(3절) :
왕이 행차할 때 그 앞에서 왕이 행차함을 외치는 시종의 소리.
2. 영원한 하나님의 말씀(6~8절)
6) 말하는 자의 소리가 이르기를 “외치라.”
그래서 내가 “무엇이라 외치리이까?”하고 물었더니,
그 소리가 이르기를 “모든 육체는 풀이요, 그 모든 아름다움은 들의 꽃 같으니
7) 풀이 마르고 꽃이 시드는 것은 여호와의 기운이 그 위에 불기 때문이라.
이 백성은 실로 풀이로다(실로 풀과 같은 존재이라).
8) 풀은 마르고 꽃은 시드나, 우리 하나님의 말씀은 영영히 서리라 하라.”
- 풀은 마르고 꽃은 시드나(8절) :
풀과 들의 꽃은 충분히 비가 내린 봄의 대지를 생명력과 아름다움으로 채우지만,
건조하고 뜨거운 동풍이 부는 여름이 오면 마르고 시들어서 사라지고 맙니다.
특히 이스라엘에 부는 동풍은 아주 뜨거운 바람이어서
이 바람이 불면 그 싱싱하던 풀과 꽃이 불과 2~3일 만에 다 시들어버립니다.
* 묵상 point
● 제 2 이사야 : 이사야 40~55장의 소개 ●
1) 이사야 40~55장을 제 2 이사야로 부르는 이유
이사야 39장과 40장은 120년 이상의 차이가 있습니다.
이사야 39장은 히스기야 시대(주전 701년)로, 이사야가 60세쯤 되었을 때 쓴 글인데,
이사야 40장은 바벨론 포로기(주전 586년 이후)에 쓴 글이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이사야 40:2에서 “그 복역의 때가 끝났고”라고 하였으므로
이사야 40장은 포로기가 거의 끝나갈 무렵에 기록한 것으로 보입니다.
그렇다면 이사야 39장과 40장은 160년 이상 차이가 납니다.
만일 이사야서 전체를 한 사람의 글이라고 한다면
160에 60을 더하면 이사야는 220살 이상 살았다는 것이 되고,
더구나 유대 전승에 의하면 이사야는 므낫세 왕에게 순교를 당했다고 전해지고 있으므로
이사야 40장 이후의 글을 쓸 수가 없습니다.
그러므로 이사야 40장 이후는
그때가 바벨론 포로기로 자신의 이름을 나타낼 수 없는 때였으므로
이름을 알 수 없는 어떤 무명의 선지자가 자신의 이름을 감추고
과거에 유명했던 이사야 선지자의 이름으로 하나님의 말씀을 전한 것입니다.
그러므로 이사야 40~55장을 제2 이사야라고 부릅니다.
2) 제 2 이사야의 주제 : 고통의 때가 끝났으니 내 백성을 위로하라.
이사야 1~39장은 이스라엘이 바벨론에 멸망 당한 원인을 고발합니다.
멸망의 원인은 이스라엘과 유다 백성들이 하나님을 배반하고 우상을 섬겼기 때문입니다.
이사야는 특히 그 마지막 부분에서
유다와 예루살렘이 멸망한 가장 직접적인 원인 제공자가 히스기야였음을 고발하였습니다.
그런데 제 2 이사야는 그 첫 시작부터 이제 모든 고통의 때가 지나갔다며
그의 백성을 위로하라는 하나님의 말씀을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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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너희의 복역의 때가 끝났다
1) 너희는 내 백성을 위로하라(1절)
예레미야는 유다 백성들이 바벨론에 포로 되었다가
70년 후에 그들의 고향 예루살렘으로 돌아오게 되리라고 예언했습니다만,
실제로는 43년 만에 고향 땅 예루살렘으로 돌아옵니다.
그들이 하나님께 부르짖어 기도하니 하나님께서 그 시간을 앞당기신 것입니다.
그러나 이사야 40장이 기록될 때는 아직 포로 중에 있을 때입니다.
이사야(제2 이사야)가 40장의 이 말씀을 선포할 때는
포로가 언제 끝날지 모르는 상태입니다.
아직 희망이 전혀 보이지 않는 절망과 좌절에 빠져 있을 때
하나님께서 이사야(제2 이사야)를 통해
‘그 복역의 때가 끝났으니 너희는 위로하라. 내 백성을 위로하라’라고 말씀하십니다.
➠ 하나님께서 주시는 위로는 사람들끼리 나누는 단순한 위로나 격려가 아닙니다.
가령 과거 조선시대에 사형 집행을 눈앞에 둔 죄인이
왕으로부터 위로와 함께‘내가 반드시 너를 살리리라’라는 말을 들었다면,
이 말은 일반인이 주는 위로나 격려와 전혀 다른 의미를 가질 것입니다.
하나님의 위로와 격려에는 그의 죄가 모두 사함 받았다는 선언과 함께
“이제부터는 내가 너를 지키고 도우리라”는 하나님의 의가 담겨 있습니다.
2) 너희는 정다이 예루살렘에 말하며(2절)
그들이 하나님께 죄를 범할 때에는 하나님의 진노의 말씀을 들었습니다.
이사야 39장까지의 말씀이나,
예레미야, 아모스, 호세아 등의 말씀에는 하나님의 진노의 말씀이 가득 담겨 있습니다.
그런데 그들이 바벨론 포로의 그 고통 중에 하나님께 부르짖어 기도하기 시작했습니다.
에스겔서를 보면 그나마 그 기도라는 것도 제대로 된 기도도 아니고
하나님의 이름을 부르는 정도이거나 자신의 처지를 탄식하는 정도에 불과했습니다.
그러나 이런 정도의 기도에도 하나님께서 반응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 정다이 위로하라고 말씀하십니다.
그들에게 따뜻한 위로와 격려를 전하라고 말씀하십니다.
마치 엄마가 아이에게 회초리를 때린 후에,
아이가 울자 엄마도 함께 울면서 그 아이를 품에 안듯
그렇게 탄식하며 부르짖는 이스라엘에 위로의 말씀을 전하십니다.
3) 그 복역의 때가 끝났고, 그 죄악의 사함을 받았느니라(2절)
그들이 주께 부르짖어 기도하는 순간 하나님께서 작정하신 복역의 때가 끝이 났습니다.
그들이 하나님께 눈물로 회개하며 부르짖는 순간
그들이 저지른 모든 죄가 다 사함을 받았습니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는 그들이 그동안 당한 그 고난으로 그 죗값이 다 갚아졌으니
이제 위로를 받으라고 말씀하십니다.
2. 광야에서 외치는 자의 소리
1) 광야에서 외치는 자의 소리 : 하나님의 대로를 평탄케 하라(3절)
이스라엘이 하나님께 부르짖어 기도하는 자가 되게 하려고
그들을 바벨론 포로의 고난의 자리로 인도하셨습니다.
그들이 하나님 앞에 자신의 죄를 자복하게 하기 위해,
하나님을 사랑하며 섬기는 사람이 되도록 하기 위해
광야와 같은 고난의 자리로 인도하셨습니다.
이제 그들이 하나님을 찾으니
어떤 사람이 광야에서 하나님의 대로를 평탄케 하라고 외칩니다.
광야에서 외치는 자의 소리는
예수님 바로 직전에 광야에서 말씀을 전한 세례 요한을 두고 한 말입니다만,
이사야 40장 이 본문에서 말하는 광야에서 외치는 자의 소리는
누구인지 알 수 없습니다.
이사야가 아닌 또 다른 선지자인지 하나님의 천사인지 잘 모르지만,
그 소리가 하나님의 대로를 평탄케 하라고 외칩니다.
하나님의 대로는 하나님께서 은혜와 복을 가지고 오시는 큰길을 뜻합니다.
마치 과거 조선시대에 왕이 행차할 때
그 앞에서 왕의 행차를 알리는 소리가 있었던 것처럼
하나님께서 그의 백성 이스라엘에 큰 복을 가지고 오시니
하늘의 왕의 행차를 평탄케 하라는 것입니다.
2) 골짜기마다 돋우어지며, 산마다 낮아져서 평탄게 되며(4절)
하나님께서 복을 가지고 오시면 골짜기는 돋우어지고 산은 낮아집니다.
골짜기는 가난하고 고통받는 자들을 가리키고,
산은 교만하여 높아진 자들을 가리킵니다.
하나님께서 연약한 자에게는 힘을 주시고,
교만한 자는 그 교만을 꺾어 겸손한 자가 되게 하십니다.
그래서 길이 평탄하듯 모든 사람이 서로 하나가 되어 사랑하며 섬기는 자가 되게 하십니다.
이사야가 예언한 이런 일은
마가의 다락방에서 성령을 받은 120명의 성도에게서 나타났습니다(사도행전 1~2장).
3. 하나님의 대로가 열리는 광야와 사막
1) 광야와 사막은 죄의 독을 빼내는 곳(3절)
그런데 하나님의 대로가 열리는 곳이 하필 광야와 사막입니까?
광야와 사막은 사람들이 살기 가장 싫어하는 곳입니다.
그곳에서 집을 짓고 사는 것은 고사하고
단 며칠 여행하는 것조차 싫다고 할 만큼 사람에게 고통을 주는 곳입니다.
그런데 왜 이 광야와 사막에서 하나님을 향한 대로가 열립니까?
그 광야에서 죄의 독이 제거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출애굽 때에 광야에서 40년을 지나게 하셨고,
갈대아 우르에 있던 아브라함을 가나안 남부 광야로 부르신 것입니다.
➀ 죄의 독은 세상의 더러운 것을 기쁨으로 행하게 합니다.
우리가 죄를 범하면 마귀가 우리 안에 죄의 독을 집어넣습니다.
죄의 독은 하나님께서 싫어하시는 죄를 더욱 기뻐하게 만듭니다.
마치 술이나 담배나 마약에 중독된 자들이 그것을 끊기 힘든 것처럼,
마귀가 그 죄의 독을 이용하여 죄의 중독에 빠지게 합니다.
그래서 죄를 지을만한 환경이 오면 어김없이 그 죄를 짓게 만듭니다.
죄를 짓는 것이 너무나도 즐겁고 재미난 것이 되게 합니다.
➁ 죄의 독은 하나님의 거룩한 것을 싫어하게 만듭니다.
또한 죄의 독은 하나님의 거룩한 것을 싫어하게 만듭니다.
성경 읽는 것도 싫고 기도하는 것도 찬양을 부르는 것도
아주 싫은 고약한 것이 되게 합니다.
우리를 지옥에 빠뜨리는 죄는 즐겁고 재미난 것이 되게 하고,
우리를 천국으로 인도하는 하나님의 거룩한 것은
배설물을 바라보듯 싫은 것이 되게 하니 이 죄의 독이 무서운 것입니다.
➂ 이 죄의 독을 빼내기 위해 광야와 사막으로 인도하셨습니다.
그런데 이 죄의 독은 한 번 사람에게 들어가면 좀처럼 빠져나오지 않습니다.
그 죄를 즐겁고 재미난 것이 되게 만들었으니,
환자 자신이 죄를 빼내는 것을 원치 않기 때문에 죄의 독을 빼내기가 더욱 어렵습니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 우리 안에 있는 죄의 독을 빼내기 위해
광야와 사막으로 인도하신 것입니다.
2) 광야와 사막은 하나님을 찾고 부르게 하는 곳
광야와 사막은 재미있는 것이라고는 눈을 씻고 찾아봐도 없는 곳입니다.
고통과 답답함만이 가득한 곳입니다.
바랄 곳은 오직 하나님밖에 없는 곳, 그곳이 광야와 사막입니다.
너무나도 고통스러우니 저절로 하나님께 부르짖어 기도하게 됩니다.
심지어 믿지 않는 자들도 이런 고통 속에서는 저절로 하나님을 찾게 됩니다.
3) 그들이 하나님을 찾으니 복역의 때가 끝이 났다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하나님의 거룩한 백성으로 회복시키시기 위하여
이 광야와 사막으로 인도하셨습니다.
바벨론에서의 포로 생활이 이스라엘에게는 광야요 사막입니다.
바벨론 포로 중에 광야와 사막에서 사는 것과 같은 고통을 느꼈습니다.
그 고통 중에 그들이 하나님을 찾으니 복역의 때가 끝이 난 것입니다.
● 묵상 :
그렇다고 해서 우리가 모두
광야와 사막과 같은 고통의 생활을 해야만 하는 것은 아닙니다.
우리가 그렇게 하나님을 찾고 부를 수만 있다면
하나님께서 굳이 우리를 그 고통의 자리로 인도하지 않습니다.
세상의 어떤 부모가 자녀를 광야와 사막으로 내몰겠습니까?
우리가 세상에 마음을 빼앗겨 하나님을 찾지 않으니 부득이하게 그렇게 하신 것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을 찾고 부르는 일을 멈추지 마십시오.
4. 우리 하나님의 말씀은 영영히 서리라 하라
1) 모든 육체는 풀이요 그 모든 아름다움은 들의 꽃 같으니(6~7절)
모든 육체는 풀이요, 사람이 가진 모든 아름다움은 들의 꽃과 같습니다.
이스라엘의 경우 봄에는 비가 촉촉이 내려온 대지에 풀과 꽃이 가득하지만,
여름이 오면 건조하고 뜨거운 동풍이 불어
대지에 가득한 풀과 꽃이 불과 2~3일 만에 다 시들어버리고 맙니다.
이처럼 세월이 지나면 사람이 가진 모든 아름다움도 다 사라지고 맙니다.
아무리 젊고 싱싱한 아름다움을 가진 자라도 조금 후에는 그 흔적조차 없어지고,
그가 있었다는 것을 기억하는 사람조차 없게 됩니다.
2) 우리 하나님의 말씀은 영영히 서리라 하라(8절)
그러나 우리 하나님의 말씀은 영영히 서리라고 말씀하십니다.
하나님이 말씀 안에 있는 자들은 그 아름다움을 영영히 간직하리라는 것입니다.
그들은 이 땅에서부터 이미 하나님의 백성으로 있다가,
우리가 입고 있는 이 육신을 벗을 때에는
지금보다 훨씬 더 아름다운 몸을 갖고 영생을 누리는 자들이 될 것입니다.
* 기도제목
1. 하나님을 향한 대로가
광야와 사막에 있다는 이 말씀의 뜻을
바로 이해하게 하옵소서.
2. 세상에 마음을 빼앗겨
하나님을 찾고 부르는 일을
멈추는 자 되지 말게 하옵소서.
3. 주님의 말씀 안에 있어서
주와 함께 영원히 그 생명의 아름다움을
간직하는 자가 되게 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