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의 말씀 : 이방인들도 하나님의 백성이 되리라(이사야 56:1~12)
* 본문요약
하나님께서 그의 구원이 가까이 왔다고 하십니다.
그동안 하나님의 성전에는 근처에도 오지 못했던 고자들이나 이방인들도
하나님의 백성이 되는 길이 열렸습니다.
그들이 바치는 번제와 희생제물도 받으시겠다고 말씀하십니다.
그들에게도 하나님의 자녀의 이름을 주겠다고 하십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집은 만민이 기도하는 집이라 일컬음을 받게 될 것입니다.
그러나 이스라엘의 지도자들은
하나님의 이런 뜻을 알지 못하는 벙어리 개와 같은 자들입니다.
그들은 자신의 육신의 탐욕에만 몰두할 뿐 백성들의 영적인 문제에는 관심도 없습니다.
하나님께서 이들에게 임할 심판을 경고하십니다.
찬 양 : 341장(새 312) 너 하나님께 이끌리어
405장(새 305) 나 같은 죄인 살리신
* 본문해설
1. 이방인들도 하나님의 백성이 되리라(1~8절)
1) 여호와께서 이같이 말씀하시되 “너희는 공평을 지키며 의를 행하라.
나의 구원이 가까이 왔고, 나의 의가 나타날 것임이라”하셨은즉,
2) 안식일을 지켜 더럽히지 아니하며, 그 손을 금하여 모든 악을 행치 아니하여야 하나니
이같이 행하는 사람, 이와 같이 굳게 잡는 사람은 복이 있느니라.
3) 이방인이라도 여호와께 연합한(여호와께 속한) 자는 말하기를
‘여호와께서 나를 그의 백성 중에서
반드시 갈라내시리라(그의 백성과 차별하시리라)’라고 말하지 못하게 하며,
고자라도 ‘나는 마른나무에 불과하다’라고 말하지 못하게 하라.
4) 이러한 사람들에 대하여 여호와께서 이같이 말씀하시기를
“비록 고자라 할지라도 나의 안식일을 지키며
나의 기뻐하는 일을 선택하며, 나의 언약을 굳게 지키면
5) 내가 내 집에서, 내 성 안에서 나의 자녀보다 더 나은 기념물과 이름을 주며,
영원한 이름을 주어 끊어지지 않게 할 것이며,
6) 또 이방인일지라도 나 여호와에게 연합하여 섬기며, 나 여호와의 이름을 사랑하며,
나의 종이 되며, 안식일을 지켜 더럽히지 아니하며, 나의 언약을 굳게 지키면
7) 내가 곧 그들을 나의 성산으로 인도하여
기도하는 내 집에서 그들이 기쁨을 누리게 할 것이며,
그들의 번제와 희생제물을 내가 기꺼이 받을 것이니,
이는 내 집은 만민의 기도하는 집으로 일컬음이 될 것임이라.
8) 이스라엘의 쫓겨난 자를 모으시는 여호와가 말하노니
‘내가 이미 모은 백성들 외에 또 모아 그에게 속하게 하리라” 하셨느니라.
- 공평을 지키며 의를 행하며(1절) :
공평(미쉬파트, 개역개정에서는 공의)과 의(체다카)는 거의 동의어로 사용됩니다만,
공평(공의)은 하나님이 원하시는 질서(십계명 5~10계명)에
의는 하나님과 사람과의 관계(십계명 1~4계명)에 강조점이 있습니다.
- 나의 구원이 가까이 왔고(1절) :
하나님의 구원이 지금 곧 문 앞에 와 있다는 것으로
이방인들에게도 구원받는 길이 이미 열렸다는 것을 가리킵니다.
- 복이 있느니라(2절) :
마태복음 5장의 팔복의 말씀과 같은 뜻으로,
이런 자들은 이미 하나님 나라의 복을 가진 자들이라는 뜻입니다.
- 이와 같이 굳게 잡은 사람(2절) :
굳게 잡는(야하지크)은 ‘결심을 단호하게 유지하는 것’을 뜻하는 말로,
어떤 어려움과 유혹에도 흔들림 없이
하나님의 언약을 붙드는 믿음의 사람을 가리킵니다.
- 연합하여(3, 6절) :
연합하여(라와)는 레위 지파가 거룩한 성전의 직무를 수행하는 것을 뜻합니다.
이 거룩한 직무를 이방들까지도 행하게 되리라는 것입니다.
- 나의 성산(7절) :
문자적으로는 예루살렘 성전을 뜻하지만,
여기에서는 예수님 시대에 하나님께서 임재하시는 교회를 가리킵니다.
- 이미 모든 백성들 외에 또 모아(8절) :
바벨론에 포로 된 이스라엘 백성 외에 이방인들까지도
하나님의 백성의 대열에 속하게 하시겠다는 뜻입니다.
2. 부패한 이스라엘의 지도자들에 대한 경고(9~12절)
9) 들의 모든 짐승들아 다 와서 삼키라.
숲속에 있는 모든 짐승들아 다 와서 삼키라(먹어 치우라).
10) 이스라엘의 파수꾼이라는 것들은 소경이요 다 무지하며 벙어리 개라.
능히 짖지 못하며, 기껏 한다는 것이 꿈이나 꾸고,
나른하게 누워 잠자는 것만 좋아하는 자니
11) 이 개들은 탐욕이 심하여 도대체 만족할 줄을 알지 못하는 자요,
그들은 몰각한(몰지각한, 자기가 하는 일이 무엇인지 알지 못하는) 목자들이라.
다 자기 길만 고집하며(저 좋은 대로만 하고), 저마다 자기 이익만 도모하며,
12) 피차 이르기를 “오라, 내가 포도주를 가져 올 터이니 우리가 독주를 잔뜩 마시자.
내일도 오늘같이 또 크게 넘치리라”하느니라.
- 파수꾼(10절) : 초파
파수꾼으로 번역된 ‘초파’는 ‘보는 자’라는 뜻으로
성경에서는 일반적으로 ‘영적인 눈을 가지고 먼 미래를 예견하는
선지자나 예언자’라는 뜻으로 번역되었습니다.
그러나 여기에서는 이스라엘 백성의 지도자들을 가리킵니다.
- 벙어리 개, 이 개들(10, 11절) :
• 벙어리 개 : 개들은 짖음으로써 사나운 짐승의 접근을 막을 책임을 가졌는데,
이 개들은 그 책임을 다하지 않아 사나운 짐승에게 잡아먹히게 했다는 것.
• 이 개들 : 원문을 직역하면 ‘결코 만족할 수 없는 욕심을 가진 개들’입니다.
육체의 욕심과 탐욕에 빠져 있는 당시 지도자들을 가리키는 말입니다.
- 꿈꾸는 자, 누운 자, 잠자는 자(10절) :
이 세 단어는 모두 비슷한 용어로, ‘꿈속에서 거짓된 것을 보는 자’라는 뜻을 가졌습니다.
이들은 영적인 활동에 게을러서 하나님께서 주시는 참된 이상을 보지 않고,
거짓된 환상을 보는 자들이라는 뜻입니다.
- 몰각한 목자들(11절) :
몰각한 목자들은 백성들의 영적인 필요에 대하여 무지한 자들이란 뜻입니다.
자신의 육적인 욕심에 빠져 백성들의 영적인 필요를 헤아리지 못합니다.
- 내일도 오늘같이(12절) :
술에 빠져 흥청망청하는 탐닉이 일순간이 아니라 습관적이라는 뜻.
이런 주지육림의 삶이 그들의 삶의 주된 관심사였다는 뜻입니다.
* 묵상 point
● 제 3 이사야(56~66장) 소개 ●
이사야 56장부터는 이스라엘이 바벨론에서 예루살렘으로 돌아온 후,
예루살렘의 성전이 건립된 후에 기록된 말씀입니다.
이사야 40~55장(제 2 이사야)에서 살펴본 바와 같이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에게
세상 만민을 구원하는 여호와의 종의 사명을 맡기려 하셨습니다.
그러나 이스라엘 백성들은 포로에서 돌아와 예루살렘 성전을 짓고는 그저 그뿐이었습니다.
세상에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기는커녕
그들 자신도 하나님의 말씀을 지키려하지 않았습니다.
이에 영적 무기력증에 빠진 이스라엘 백성들을 경고하며,
동시에 세상에 빛을 발하라는 말씀을 함께 전합니다.
이것이 이사야 56장 이하의 제 3 이사야입니다.
1. 이방인에게도 열려진 하나님의 은혜
1) 너희는 공평과 의를 행하라. 나의 구원이 가까이 왔고, 나의 의가 곧 나타나리라(1절)
“나의 구원이 가까이 왔고, 나의 의가 나타나리라”하는 말씀은
신약성경의 “회개하라. 천국이 가까이 왔느니라”하는 말씀과 같은 뜻을 가졌습니다.
예수께서 천국이 가까이 왔다고 하신 것은,
누구든지 예수님이 전한 말씀을 듣고 주님을 믿으면
이 땅에서 이미 천국 백성으로 살아가게 된다는 뜻입니다.
천국의 복이 이미 이 땅에서 시작되었다는 뜻입니다.
이와 마찬가지로 바벨론 포로에서 돌아온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하나님께서 하나님의 구원이 이미 시작되었다고 말씀하십니다.
누구든지 하나님의 공평과 의를 행하면
하나님의 백성이 되는 때가 시작되었다는 것입니다.
2) 이와 같이 굳게 잡는 자는 복이 있느니라(2절)
누구든지 안식일을 지키며, 그 손을 금하여 악을 행치 않는 자,
이와 같은 일을 굳게 잡는 자는 복이 있습니다.
이방인이나 병든 자나 죄인이나 상관없이
누구든지 하나님 앞에 나와 회개하고 주님의 말씀을 듣고 지키는 자는
하나님의 백성이 되는 때가 열린 것입니다.
예수님이 오시기 전, 이스라엘이 바벨론 포로에서 돌아온 그때부터
하나님께서 이방인에게 구원의 길을 열어주셨습니다.
3) 이방인이나 고자라도 그의 백성과 차별이 없으리라(3절)
‘이방인이라도 여호와께 연합한’에서 ‘연합한’의 뜻은
거룩한 성전에서 하나님께 제물을 드려 바치는 거룩한 직무를 행하는
제사장과 레위인 같은 자들에게나 사용하는 말입니다.
그런데 이 거룩한 용어를 이방인과 고자들에게 사용하셨습니다.
그런 자들일지라도 하나님께 연합한 자가 되는 때가 되었다는 것입니다.
이방인도 이스라엘 백성과 차별하지 않을 것이며,
고자들이라도 “나는 마른나무에 불과하다”는 자조 섞인 말을
하지 않게 하시겠다는 것입니다.
구약시대에는 이방인과 고자들은 결단코 하나님의 성전에 들어갈 수 없었습니다.
이런 자들에게는 하나님께 예배드릴 기회조차 주어지지 않았습니다.
기생 라합이나 나오미의 며느리 룻과 같은 극히 예외적인 경우를 제외하고는
이방인이나 고자들이 하나님께 예배드리는 일은 참으로 어려운 일이었습니다.
그런데 이제 이들에게도 하나님께 드리는 예배의 문이 열렸습니다.
하나님께서 이들을 결단코 차별하지 않겠다고 선언하십니다.
4) 누구든 나의 언약을 지키기만 하면 나의 자녀보다 더 나은 이름을 주며(5절)
이제는 이방인이든 고자든 상관없이 누구든 하나님의 언약의 말씀을 지키기만 하면
하나님의 자녀들이라 했던 이스라엘 백성들보다 더 나은 기념물과 이름을 주며,
그 이름이 영원토록 끊어지지 않게 하겠다고 말씀하십니다.
이방인들이 구약의 이스라엘 백성들보다 더 나은 하나님의 백성이 된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 이름을 영원히 끊어지지 않게 하겠다고 말씀하십니다.
5) 나의 성산으로 인도하여 기쁨을 누리게 하며, 그들의 번제와 제물을 받을 것이니(7절)
이방인들이 하나님의 성전으로 인도되어 그곳에서 하나님과 함께 기쁨을 누립니다.
구약에서는 이방인들이 하나님께 제물을 바칠 수 없었는데,
이제 그들이 바치는 번제와 제물도 기꺼이 받으시겠다고 말씀하십니다.
6) 내 집은 만민이 기도하는 집이라 일컬음이 될 것임이라(7절)
이제 하나님의 성전은 이스라엘 백성들만의 것이 아니라는 말씀입니다.
예수님 시대에도 예루살렘 성전 바깥에 담을 쳐 놓고는
이방인들이 그 안으로 들어가면 죽임을 당하리라는 경고문을 써 놓았습니다.
이방인들은 그렇게 철저히 예배의 자리에서 차단되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바벨론 포로 때에 이미
“내 집은 만민이 기도하는 집”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이방인들도 그 성전에 들어와 하나님께 예배하고 기도하는 집이 되리라는 것입니다.
● 묵상 : 내가 이미 모든 백성들 외에 또 모아 그에게 속하게 하리라(8절)
하나님께서 바벨론 포로 된 이스라엘 백성을 모으실 뿐만 아니라,
이에 속하지 않은 다른 사람들도 모아 그 백성의 대열에 속하게 하겠다고 말씀하십니다.
이스라엘에 속하지 않은 다른 사람들은 이방인들을 가리킵니다.
이제 이방인들도 함께 모아
그들 모두를 하나님의 백성이라는 이름으로 부르게 하겠다는 것입니다.
➀ 얼마 남지 않은 이스라엘의 기회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세상 만민을 구하는 사명을 맡기시는 일이 아직 끝나지 않았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아직 기회가 남아 있습니다.
예수께서 오실 때까지는 그들에게 아직 기회가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이 사명을 거절한 것에서 넘어서
세상 만민을 구하러 오신 예수님마저도 거절했습니다.
이로써 이스라엘이 도리어 이방인이 되고,
이방인인 우리가 하나님의 백성이 되었습니다.
➁ 하나님의 인내와 열심을 보십시오.
이렇게 이스라엘이 계속해서 하나님의 말씀을 거절함에도 불구하고
하나님께서는 계속 반복해서 그들에게 이 말씀을 전하십니다.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을 귀찮게 하시려는 것이 아닙니다.
그들에게 복을 주시려는 것입니다.
어떻게 해서든 그들을 설득해서 이스라엘이 복 받는 자들이 되게 하려는 것입니다.
이스라엘을 하나님의 참된 백성이 되게 하시려는
하나님의 인내와 열심을 보십시오.
2. 부패한 이스라엘 지도자들에 대한 경고
1) 부패한 이스라엘의 지도자들 : 소경, 벙어리 개, 이 개들(10~11절)
그러나 하나님의 이러한 간절함은 이스라엘에게 받아들여지지 않았습니다.
성전을 짓고 난 후 이스라엘은 다시 바벨론 포로 되기 이전의 타락에 빠졌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을 바른길로 인도해야 할 지도자들 역시
자기들의 욕심 채우기에 바빴습니다.
하나님께서 이렇게 부패한 이스라엘의 지도자들을 향하여
‘소경’,‘벙어리 개’, ‘이 개들’이라고 말씀하십니다.
하나님의 뜻을 알지 못하는 소경이요,
짐승들이 백성들을 삼키려고 가까이와도 짖지 않는 벙어리 개들이라는 뜻입니다.
2) 꿈이나 꾸고, 나른하게 누워 잠자기를 좋아하는 자들(11절)
이스라엘의 지도자들은 꿈이나 꾸고,
나른하게 누워 잠이나 좋아하는 자들입니다.
꿈이나 꾼다는 것은, 꿈속에서 허황된 이상과 환상을 본다는 뜻으로,
하나님의 뜻보다는 거짓된 것에 마음을 빼앗긴
이스라엘의 부패한 지도자들을 표현한 말들입니다.
3) 몰각한 목자들, 자기 길만 고집하며 포도주와 독주만 좋아하는 자들(11절)
몰각한 목자들은
영적인 활동에 게을러서 하나님의 뜻을 알지 못하는 무지한 자들이라는 뜻입니다.
이스라엘을 인도해야 할 목자들이 이렇게 영적으로 무지하니
백성들을 어찌 바른길로 인도하겠습니까?
말씀을 묵상하기보다는 포도주와 독주를 더 좋아하는 자들,
하나님의 뜻보다는 자기 길만 고집하는 자들,
이런 자들에 대하여 하나님께서 진노하십니다.
4) 하나님의 진노 : 들의 모든 짐승들아 다 와서 이 사람들을 먹어치워라(9절)
하나님의 진노가 극에 달했습니다.
하나님께서 들의 모든 짐승에게 와서 이 사람들을 먹어 치우라고 명하십니다.
● 묵상 :
➀ 복음 증거의 사명을 외면한 자들에 대한 하나님의 진노를 보십시오.
들의 짐승들에게 먹어 치우라는 것은
물론 이스라엘의 부패한 지도자들을 두고 하신 말씀입니다만,
하나님의 말씀을 전해야 할 자들이 그 말씀을 전하지 않고
자기 자신의 삶에만 몰두한 자들을 두고 한 말씀이기도 합니다.
세상 만민을 구할 복음을 우리에게 주셨는데,
우리가 이 말씀은 전하지 않고 오직 이 땅의 일에만 몰두한다면
우리 역시 소경이요, 짖지 않는 개요, 이 더러운 개들에 불과한 자들입니다.
➁ 복음 증거를 위해 지극히 작은 일이라도 무엇이든 하십시오.
그러므로 복음 증거를 위해 무슨 일이든 하십시오.
전도를 위해 그 마음이 열리도록 주변 사람들을 섬기든지,
아니면 그들이 주님을 믿는 자들이 되게 해주시도록 기도라도 하십시오.
복음 증거를 위해 아무것도 하지 않는 자들은
그가 주님을 제대로 믿고 있는 것인지 하나님께서 의심하신다는 것을 기억하십시오.
천국과 지옥을 믿는다면
그렇게 아무것도 하지 않을 수는 없기 때문입니다.
* 기도제목
1. 이방인들에게도
하나님의 백성이 되는 길을
열어주신 하나님께 감사하며 찬양합니다.
2. 우리에게 복음 증거의 사명 주셨음을
기억하게 하옵소서.
3. 이스라엘 백성들처럼
이 사명을 외면하여 버림받는 자들이
되지 말게 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