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의 말씀 : 하나님께 가까이함이 내게 복이라(시편 73:1~28)
* 본문요약 :
하나님은 마음이 정결한 자에게 선을 행하시나,
다윗 시대의 성가대장이었던 아삽은
악인의 형통함을 보자 질투가 나서 넘어질 뻔하였습니다.
악인은 교만하고 강포하며 하나님을 무시하는데도 고난 없이 항상 평안하기 때문입니다.
재난과 징벌을 당하는 아삽은 이런 악인을 보며, 깨끗하게 산 것이 헛되다고 한탄합니다.
악인의 형통함을 이해할 수 없어 괴로워하던 아삽은
하나님의 성소에 들어가서야 악인의 종말과 파멸을 깨닫습니다.
아삽은 어리석고 무지한 자신을 주께서 그의 교훈으로 인도하시니,
주밖에 사모할 자가 없다고 고백합니다.
영원한 분깃이신 하나님께 가까이 함이 복입니다.
(아삽은 다윗 시대의 ‘성가대장, 찬양 인도자’입니다.)
찬 양 : 363장(새 337) 내 모든 시험 무거운 짐을
492장(새 435) 나의 영원하신 기업
* 본문해설 : (표제 : 아삽의 시)
1. 의인의 고난과 악인의 형통함에 실족할 뻔하다(1~14절)
1) 하나님은 참으로 이스라엘 중에서도 마음이 정결한 자에게 선을 행하시나
2) 나는 거의 실족할 뻔하였고, 내 걸음이 미끄러질 뻔하였으니
3) 이는 내가 악인의 형통함을(악인들이 평안하게 잘 사는 것을) 보고
오만한(거만한) 자를 질투하였음이로다.
4) 그들은 죽을 때에도 고통이 없으며, 그 힘이 강건하며
(혹은, 그들은 평생 갈등이 없이 살며, 평생 건강하게 지내며)
5) 사람들이 흔히 당하는 그런 고통이 그들에게는 없고
사람들이 으레 당하는 재앙(질병)도 그들에게는 없나니
6) 그러므로 교만(오만)이 그들의 목걸이요, 강포가(폭력이) 그들의 옷이며,
7) 그들은 피둥피둥 살이 쪄서 거만하게 눈을 치켜뜨고 다니며
그들의 소득은 마음의 소원보다 많으며
(혹은, 그들의 무정한 마음에서는 악이 나오며,
마음에는 교만한 못된 생각이 끝이 없으며,
그들의 생각은 방탕하기 이를 데 없으며)
8) 그들은 능욕하며(언제나 남을 비웃으며),
악하게 압제하여 말하며(악의에 찬 말을 쏘아붙이며),
거만히 말하며(거만한 모습으로 폭언하기를 즐기며)
9) 입으로는 하늘을 비방하고,
혀로는 땅을 두루 다니는도다(두루 다니며 악한 말을 내뱉는도다).
10) 그러므로 그 백성이 이리로 돌아와서(하나님의 백성마저도 그들에게 홀려서)
물을 마시듯 그들이 하는 말을 다 받아들이며
11) 말하기를 “하나님이 어찌 알랴, 지존자(至尊者, 가장 높은 자)라 할지라도
세상에서 일어나는 일을 다 알 수는 없지 않겠는가?”라고 하는도다.
12) 볼지어다(그런데도 이 악한 사람들을 좀 보라).
이들이 악인이라도 항상 평안하고, 재물은 더욱 늘어나기만 하는도다.
13) (상황이 이와 같다면) 내가 내 마음을 깨끗하게 하며,
내 손을 씻어 무죄하다 한 것이(내 손으로 죄를 짓지 않고 깨끗하게 살아온 것이)
모두 다 헛된 일이었다는 말인가?
14) 나는 종일 재난을 당하며 아침마다 징벌을 받는도다.
- 실족할 뻔하였고 미끄러질 뻔하였다(2절) :
• 실족하다 : 발이 꺾이는 것
• 미끄러지다 : 발의 스텝이 엉켜 넘어지는 것
여기에서는 신앙을 잃어버릴 뻔했다는 것을 뜻합니다.
2. 성전에서 악인의 종말을 깨달음(15~20절)
15) 내가 만일 스스로 이르기를
‘나도 그들처럼 말하리라’ 하였다면(‘나도 그들처럼 살아볼까’ 하고 말하였다면)
나는 주의 아들들의 시대를 대하여 악행을 행하였으리이다.
16) 내가 어쩌면 이를 알까하여(이 얽힌 문제를 풀어보려 하여) 깊이 생각해 보았으나,
그것이 내게 심히 곤란하더니(심한 고통이 되었더니)
17) 하나님의 성소에 들어갈 때에야
그들(악한 자들)의 종말이 어떻게 되리라는 것을 내가 깨달았나이다.
18) 주께서 참으로 그들을 미끄러운 곳에 두시며, 파멸에 던지시니
19) 그들이 어찌 그리 졸지에 황폐하게 되었는가?
그들은 공포에 떨면서 멸망 당하여 자취도 없이 사라졌나이다.
20) 주여, 사람이 잠에서 깨어나면 꿈을 무시함같이(악몽이 다 사라져 없어지듯이)
주께서 깨신 후에는(주께서 일어나시면, 주께서 오시면)
그들의 형상을 멸시하시리이다(그들이 꿈처럼 사라져 없어지리이다).
- 악행을 행하였으리이다(15절) : 바가드티
‘악행을 행하였을 것이다’에 해당하는 ‘바가드티’는
‘속이다, 믿을 수 없게 하다, 배신하다’의 뜻으로,
자칫하면 하나님을 배반하여 믿음 없는 삶을 살 뻔했다는 것을 뜻합니다.
- 내게 심한 고통이 되었더니(16절) : 아말 히 베에나이
‘내게 심한 고통’에 해당하는 ‘아말 히 베에나이’는
직역하면 ‘내 눈에 닥친 심한 재앙’의 뜻으로,
아삽이 피곤함과 고민으로 눈이 쑥 들어간 모습을 표현한 것입니다.
- 미끄러운 곳, 파멸(18절) : 바할라코트, 마슈오트
• 미끄러운 곳(바할라코트) : ‘매끈한, 교묘한, 거짓된’
• 파멸(마슈오트) : 다시는 회복될 수 없는 최종적인 멸망의 장소를 가리킵니다.
그러므로 이것은 악인이 마지막으로 있을 곳은 파멸로 급하게 내려가는 곳이라는 뜻.
눈 깜짝할 사이에 끝이 없는 멸망의 장소로 빨려 들어가는 처참한 모습을 표현한 것.
3. 하나님의 도우심을 확신함(21~28절)
21) 내 마음이 산란하며 내 심장(양심)이 찔렸나이다.
22) 내가 이같이 어리석고 무지하니 주님 앞에서 짐승이오나
23) 내가 항상 주와 함께하니 주께서 내 오른손을 붙드셨나이다.
24) 주의 교훈으로 나를 인도하시고, 후에는(마침내는) 나를 영광으로 인도하시리니
25) 하늘에서는 주 외에 누가 내게 있으리요. 땅에서는 주 밖에 나의 사모할 자 없나이다.
(땅에서도 주님만 계시면 내가 더 바랄 것이 없나이다.
26) 내 육체와 마음은 쇠약하나(내 육체와 마음은 다 시들어가도)
하나님은 언제나 내 마음의 든든한 반석이시요 영원한 분깃이시라.
27) 대저 주를 멀리하는 자는 망하리니
음녀같이 주를 떠난 자를 주께서 다 멸하셨나이다.
28) 하나님께 가까이함이 내게 복이라.
내가 주 여호와를 나의 피난처로 삼아 주께서 행하신 모든 일들을 전파하리이다.
* 묵상 point
1. 의인의 고난과 악인의 형통함을 보고 실족할 뻔한 아삽
1) 믿음의 고백 : 하나님은 이스라엘 중에서도 정결한 자에게 선을 행하시는 분(1절)
다윗 시대의 성가대장이었던 아삽은 “하나님은 이스라엘 중에서도
마음이 정결한 자에게 선을 행하시는 분”이시라고 고백합니다.
여기에서 ‘이스라엘’은 ‘하나님께서 택하신 그의 백성’이라는 뜻합니다.
그 믿음을 인정받은 하나님의 백성 중에서도 특별히 마음이 정결한 자라면
얼마나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를 받겠느냐는 것입니다.
2) 그러나 악인의 형통함을 보고 거의 실족하고 미끄러질 뻔하였다(2~3절)
그러나 세상의 형편을 보면 이와는 정반대의 모습입니다.
하나님을 바르게 섬기는 의인들은
날마다 재앙을 당하며 징벌을 받는 것처럼 고통 속에서 살아가는데,
악인들은 언제나 평안하고 형통하며 살고 있습니다.
마치 하나님의 모든 복을 악인들이 다 받고 있는 것처럼 보입니다.
이런 세상의 현실을 보고 아삽은 거의 신앙을 잃어버릴 뻔했다고 고백합니다.
3) 그들은 이 땅에 사는 동안 재앙도 질병도 갈등도 없다(4~5절)
악인들은 이 땅에 사는 동안 사람들이 으레 당하는 재앙도 없고 질병도 없습니다.
그들은 흉년이니 홍수가 와도 염려 없고, 전염병이 돌아도 당하지 않습니다.
심지어 악인들은 마음에 갈등도 없습니다.
가족끼리도 더 평안한 것처럼 보입니다.
재물이 풍족하여 염려할 것이 없으니 짜증 낼 일도 서로 다툴 일도 적습니다.
더구나 혹시 악을 행하였을지라도 죄책감이 없으니 마음에 갈등조차 없습니다.
4) 하나님을 두려워하지 않으니
마음 놓고 교만과 능욕과 폭언과 폭력을 일삼는다(6~9절)
여기에서 말하는 악인은 살인자 같은 흉악범이 아닙니다.
하나님을 두려워하지 않는 자가 시편에서 말하는 악인입니다.
하나님을 두려워하지 않으니 마음 놓고 교만한 마음을 품습니다.
자기보다 못한 자를 멸시하는 말을 두려움 없이 내뱉습니다.
폭언과 폭력을 일삼습니다.
아무리 악한 일을 해도 그저 자기에게 이익이 되기만 하면 그만입니다.
하나님의 심판을 두려워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5) 그러면서도 악인은 항상 평안하고 재물은 더욱 늘어나기만 한다(12절)
자기에게 이익이 되기만 한다면 폭력을 행사하기까지 하고,
연약한 자를 능욕하기를 일삼는 자들이지만,
그들은 항상 평안하고 그들의 재물은 더욱 늘어나기만 합니다.
6) 하나님의 백성마저 그들에게 미혹되어 넘어지고 있다(10~11절)
이렇게 악인이 형통하고 잘 되기만 하니 하나님의 백성들마저 그들에게 미혹되어
“아무리 하나님이시라도 땅의 일들을 다 알 수는 없지 않겠는가?”하며
그들의 악한 행동에 빠져들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백성들도 그들처럼 뇌물을 받고, 부정직한 상행위를 하고,
연약한 자들에게 폭언과 폭력을 행하는 일을 하는 일이 점차 늘어납니다.
7) 아삽의 한탄 : 내 마음을 깨끗하게 하며 사는 일이 다 헛된 일이 아닌가(13~14절)
세상의 이런 모순된 모습을 보고 아삽은
“내가 내 마음을 깨끗하게 하며 내 손으로 죄를 짓지 않고 깨끗하게 살아온
이 모든 것이 다 헛된 일이라는 말인가?”하며 한탄을 합니다.
● 묵상 :
➀ 아삽의 위기 : 나는 종일 재난을 당하며 아침마다 징벌을 받는도다(14절)
아삽이 당하고 있는 아픔이 무엇인지 밝히고 있지 않으니 알 수 없습니다만,
지금 종일 재난을 당하며 아침마다 징벌을 받고 있다고 고백합니다.
아삽이 지금 평안한 상태에 있다면 악인들의 형통함에 실족하지 않을 것입니다.
그러나 자기는 하나님을 열심히 섬기고 있음에도 고통 중에 있는데,
저 악한 사람들은 악을 밥 먹듯 행하면서도 늘 평안하기만 하니
조금 억울한 생각도 들고, 시험에 들고 있는 것입니다.
➁ 여기에 믿음이 필요합니다.
바로 여기에 믿음이 필요합니다.
가인이 하나님께 저주를 받아 쫓겨난 후 세운 것이
바로 ‘성(城, 도시)’였다는 것을 기억해야 합니다.
가인은 도시를 세웠는데 하나님의 백성인 셋의 후손은
시골에서 지극히 평범한 삶을 살았습니다.
사람이 보기에 더 평안하게 보이는 풍성한 삶이
사실은 복이 아니라 저주일 수 있다는 것을 기억하십시오.
그 풍성함이 더욱 하나님으로부터 멀어지게 하기 때문입니다.
2. 성전에서 악인의 종말을 깨달음
1) “나도 그들처럼 살아볼까”하는 고민으로 고통 받는 아삽(15~16절)
아삽은 “나도 그들처럼 살아볼까?”하는 생각을 했었다고 솔직하게 고백합니다.
나도 눈 찔끔 감고 한 번 저 악한 사람처럼 멋있게 살아볼까?
나도 그들처럼 악으로 재물을 모아 풍성하게 한 번 살아볼까?
그러나 그렇게 하면 하나님께 배반하는 일이 됩니다.
고통 중에도 지금까지 잘 견뎌왔는데 이제 와서 하나님께 배반할 수는 없습니다.
2) 하나님의 성소에 들어갈 때에야 악인의 종말을 깨달았다(17~18절)
아삽은 눈이 쑥 들어갈 정도로 마음에 심한 고민을 하다가
하나님께 하소연을 하기 위해 성전에 들어갑니다.
아삽은 성전에 들어갈 때에야 악인의 종말이 어떠하리라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이 땅에서는 악인이 더 평안하게 살지 모르나,
그들의 마지막은 파멸에 급히 빨려 들어가는 곳이 될 것입니다.
악인의 마지막은 멸망으로 빠져들어 가는 아주 미끄러운 곳이 될 것입니다.
3) 악인은 꿈처럼 사라져 버릴 것이라(19~20절)
마지 잠에서 깨면 꿈이 다 사라져버리듯 악인들 역시 그렇게 사라져버릴 것입니다.
그들이 이 땅에서 얼마나 재물을 모으며 떵떵거리며 살았는지
기억하는 사람조차 없을 것입니다.
오직 끝이 없는 파멸과 멸망이 있을 뿐입니다.
3. 아삽의 회개와 믿음의 회복
1) 내 마음이 산란하며 내 심장이 찔렸나이다(21~22절)
하나님 앞에서 악인의 처참한 종말을 깨달은 아삽은
잠시라도 자기가 악인의 형통함을 질투하며 실족할 뻔한 죄를 고백합니다.
자신이 잠시 마음이 산란하며 그의 심장(양심)이 크게 흔들렸었다고 고백합니다.
마치 심장에 칼이 찔리듯 그렇게 큰 아픔이 자신을 감쌌었노라고 고백합니다.
자신의 죄에 대한 이러한 깊은 아픔과 슬픔이 회개입니다.
2) 내가 주와 함께 하니 주께서 내 오른손을 붙드셨나이다(23절)
그러나 아삽이 주님 앞에 와서 주님의 이름을 부르니
하나님의 오른손이 그를 붙드십니다.
주님의 사랑과 은혜가 그를 둘러싸고 있음을 느낍니다.
“아들아 내가 너를 사랑한다”하는 하나님의 음성이 들리는 듯합니다.
3) 주께서 주의 교훈으로 나를 영광으로 인도하시리니(24절)
아삽은 자신이 따라야 할 것은 세상의 재물이 아니라
하나님의 은혜의 말씀임을 깨닫습니다.
하나님께서 주의 교훈으로 자신을 인도하실 것입니다.
주께서 주시는 그 교훈은 자신을 영원한 영광으로 인도할 것입니다.
악인은 그 있던 자취마저 사라질 것이지만,
주님의 은혜 안에 있는 자신은 영원한 영광의 자리에 들어갈 것입니다.
4) 주 밖에 나의 사모할 자 없나이다(25절)
그러므로 아삽은 주밖에 사모할 자 없다고 고백합니다.
주님만 계신다면 더 바랄 것이 없다는 것입니다.
돈이야 있다가도 없고 없다가도 있는 것,
그러나 주님이 함께 계신다면 영원한 영광을 얻게 됩니다.
그러니 주님만 계신다면 자기는 더 바랄 것이 없습니다.
주님을 사랑할 수만 있다면 이보다 더 행복한 삶을 없습니다.
이것이 주께서 바라시는 믿음입니다.
다윗이 이런 믿음을 가졌으므로 그에게 큰 죄가 있음에도
예수께서 그를 완전하다고 하신 것입니다.
우리가 가야 하는 신앙의 목표점이 바로 이것입니다.
“하나님, 당신의 사랑만으로도 충만합니다.
주께서 나와 함께하신다는 것만으로도 나는 충분히 행복합니다.”
5) 내 육체는 시들어갈지라도 하나님은 영원한 나의 반석이시요(26절)
그렇습니다. 내 육체가 시들어갈지라도 하나님은 여전히 나의 도움이십니다.
내가 가난하고 고통 중에 있을지라도
하나님은 여전히 나를 지키시고 도우시는 분이십니다.
고통은 잠시요 영광은 영원합니다.
● 묵상 : 하나님께 가까이 함이 내게 복이라(27~28절)
“사람이 먹을 수 있고 마실 수 있으며,
자기가 수고하는 것에서 즐거움을 누리고 있다면,
이것이야말로 하나님께서 주시는 선물이다”(전도서 3:13).
솔로몬은 인생의 마지막에
하나님의 은혜 안에서 날마다 먹고 마시는 것만큼 복된 것이 없다고 고백했습니다.
하나님께 가까이함이 복입니다.
돈이 복이 아닙니다. 세상 권세가 복이 아닙니다.
내가 하나님을 사랑한다는 것,
내가 날마다 하나님의 말씀을 묵상하며 기도하며 산다는 것,
하나님을 섬기며 사는 것보다 더 좋은 것은 없습니다.
* 기도제목
1. 이 땅의 일로
마음을 빼앗기지 말게 하옵소서.
2. 이 땅의 일로
하나님 섬기는 일을
멈추지 말게 하옵소서.
3. 우리는 오직
주님을 사랑하며 섬기는 즐거움으로
살아가게 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