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의 말씀 : 환난 날의 기도, 주의 종을 구원하소서(시편 86:1~17)
* 본문요약
다윗은 가난하고 궁핍한 상황에서 종일 주님께 부르짖습니다.
부르짖는 자에게 인자를 후하게 베푸시는 하나님을 의지합니다.
위대하셔서 기이한 일을 행하시는 주님만 하나님이심을 고백하고 찬송하며
그 이름에 영광을 돌립니다.
교만하고 포악한 무리가 그의 영혼을 찾고 있으므로
다윗은 주께 은총의 표적을 보여주시고 자신을 구원해 주시기를 간구합니다.
찬 양 : 479장(새 363) 내가 깊은 곳에서
439장(새 386) 만세 반석 열린 곳에
* 본문해설 : (표제: 다윗의 기도)
1. 하나님의 자비를 구하는 기도(1~7절)
1) 여호와여 나는 곤고하고(가난하고) 궁핍하오니
귀를 기울여 내게 응답하소서.
2) 나는 경건하오니 내 영혼을 보존하소서.
내 주 하나님이여, 주를 의지하는 종을 구원하소서.
3) 주여, 나를 긍휼히 여기소서. 내가 종일 주께 부르짖나이다.
4) 주여 내 영혼이 주를 우러러보오니, 주여 내 영혼을 기쁘게 하소서.
5) 주는 선하시며, 용서하기를 즐거워하시며,
주께 부르짖는 자에게 인자하심이 후하심이니이다.
6) 여호와여 나의 기도에 귀를 기울이시고,
나의 간구하는 소리를 들으소서.
7) 나의 환난 날에 내가 주께 부르짖으리니
주께서 내게 응답하시리이다.
- 나는 경건하오니(2절) : 하씨드
개역성경 관주에‘주께서 은혜를 주신 자니’라는 관주가 있습니다.
하씨드는 ‘사랑하다, 연모하다’라는 뜻을 가진 ‘하싸드’에서 유래된 단어로,
‘경건한, 긍휼하심을 입은’의 뜻입니다.
본문에서는 ‘오직 하나님만을 의지하는 자,
하나님의 도우심이 없이는 살아갈 수 없는 자’라는 뜻입니다.
2. 신뢰와 고백 : 오직 주님만이 하나님이시니이다(8~13절)
8) 주여, 신들 중에 주와 같은 자 없사오며
주의 행사와 같음도 없나이다(주께서 하신 일을 행하는 신도 없나이다).
9) 주여, 주의 지으신 모든 열방이 와서 주의 앞에 경배하며
주의 이름에 영화를 돌리리이다.
10) 대저 주는 광대하사(위대하셔서) 기사를(놀라운 일을) 행하시오니
주님만이 홀로 하나님이시니이다.
11) 여호와여, 주의 도를(주의 길을) 내게 가르치소서.
내가 주의 진리 안에서 행하오리니, 일심으로 주의 이름을 경외하게 하소서.
12) 주 나의 하나님이여, 내가 전심으로 주를 찬송하고
영영토록 주의 이름에 영화를 돌리오리니
13) 이는 내게 향하신 주의 인자가 크사(나에게 베푸시는 주의 사랑이 크시니)
내 영혼을 깊은 음부(스올, 무덤)에서 건지셨음이니이다.
- 음부(13절) :
구약성경의 ‘음부(陰府, 스올)’는 ‘지하 깊고 어두운 곳, 저승, 지옥’을 뜻하나
여기에서는 죽음과 같은 고통에 빠진 상황을 가리킵니다.
3. 긍휼을 베푸셔서 주의 종을 구원하소서(14~17절)
14) 하나님이여, 교만한 자가 일어나 나를 치고,
강포한 자의 무리가 내 영혼을 찾았사오니(내 목숨을 노리오니),
자기 앞에 주를 두지 아니하였나이다(주님에 대하여 안중에도 없는 자들이니이다).
15) 그러나 주여, 주는 긍휼히 여기시며, 은혜를 베푸시며,
노하기를 더디하시며, 인자와 진실이 풍성하신 하나님이시니이다.
16) 내게로 돌이키사(주의 얼굴을 내게로 돌려주셔서) 나를 긍휼히 여기소서.
주의 종에게 힘을 주시고, 주의 여종의 아들을 구원하소서.
17) 은총의 표징(은혜의 증거, 징표)를 내게 보이소서.
그러면 나를 미워하는 자들이 그것을 보고 부끄러워 하오리니,
여호와여 주는 나를 돕고 위로하심이니이다.
* 묵상 point
1. 하나님의 자비를 구하는 기도
1) 곤고하고 궁핍한 상황에서 드리는 기도(1, 13~14절)
다윗은 ‘곤고하고 궁핍하다’고 했습니다.
‘곤고하고’에 해당하는 히브리어 ‘아니’는 ‘억압받는, 고통받는’의 뜻입니다.
다윗은 크게 침체되고 압박받는 상태입니다.
거기에 가난하기까지 하니 무엇을 해야 할지 알 수 없는 상황입니다.
이렇게 자신이 몹시 침체되어 힘을 잃은 상황에서
그의 주변에 있는 자들은 호시탐탐 다윗의 목숨을 노리고 있습니다(14절).
다윗은 자신이 이미 죽어 음부(지옥)에 있는 것 같다며
하나님께 구원해 주시기를 호소합니다(13절).
2) 오직 주님밖에 의지할 곳이 없사오니, 종을 구원하소서(2~3절)
상황이 이와 같으니 다윗은 의지할 곳이 오직 하나님뿐이라며,
자신을 구원해달라고 간구합니다.
2절의 ‘나는 경건하오니’는
‘의지할 곳이 오직 하나님밖에 없는 자’라는 뜻입니다.
하나님의 긍휼과 자비가 없으면 살아갈 수가 없는 자이니,
자신을 긍휼히 여겨주셔서 구원해달라고 간구하는 것입니다.
이 일을 위하여 다윗은 종일 하나님께 부르짖어 기도하고 있습니다.
3) 선하시고 인자하시며 용서하기를 즐겨하시는 하나님께 간구(4~7절)
다윗이 하나님께 종일 부르짖으며 기도하는 이유는 무엇입니까?
하나님은 선하시고 인자하신 분이시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주께 부르짖는 자에게 인자하심이 후하시며,
용서하시기를 즐거워하시는 분이시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다윗은 혹시 자신이 죄를 범하였을지라도
그가 간절히 부르짖어 간구하면 주께서 들어주실 것을 확신합니다.
그러니 하나님께 간구합니다.
그러면 하나님께서 응답하셔서 그를 구원해 주실 것을 다윗은 확실히 믿고 있습니다.
2. 다윗의 고백
1) 오직 주님만이 하나님이시니이다(8~10절)
다윗이 하나님께 부르짖어 기도하는 또 하나의 이유는
오직 주님만이 하나님이시기 때문입니다.
신들 중에 주님 같은 자가 없으며,
주께서 하신 일을 행하는 신도 없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사랑하신다고 하더라도
우리를 구할 능력이 없다면 아무 소용이 없는데,
우리를 사랑하시는 하나님이 이 천지를 지으신 바로 그분입니다.
그러니 다윗은 오직 하나님만 바라보며 부르짖어 기도합니다.
2) 주의 도를 내게 가르치소서(11절)
그러나 하나님의 도우심과 은혜가 계속되려면 기도만 가지고는 안 됩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기뻐하시는 뜻대로 살아야
주님의 도우심과 은혜가 계속됩니다.
그러므로 다윗은
주께서 기뻐하시는 주님의 도를 가르쳐달라고 간구합니다.
그러면 그가 주님의 진리 안에서 행하며,
주의 이름을 경외하며 살겠다고 고백합니다.
3) 내가 전심으로 주를 찬송하고 주의 이름에 영화를 돌리오리니(12~13절)
주께서 이 어려움에서 건져주시고 그에게 하나님의 기쁘신 뜻을 가르쳐주신다면,
다윗은 전심으로 주를 찬송하고
영영토록 주의 이름에 영화를 돌리겠다고 고백합니다.
주께서 다윗의 영혼을 저 깊은 음부에서 건져주셨기 때문입니다.
음부는 죽은 자가 들어가는 저승이나 지옥을 뜻하는데,
다윗은 그 지옥에 빠진 것과 같은 깊은 고통 속에 있었습니다.
그 고통에서 그를 건지신 인자하신 하나님께
영영토록 영광을 올려드리겠다고 고백합니다.
● 묵상 : 감사할 줄 아는 자가 되십시오.
우리는 도와달라는 기도는 많이 하는데,
정작 도움을 받은 후에는
어려움을 당했을 때 자신이 얼마나 하나님께 간절했었는지
그때의 심정을 잊어버리는 자가 많습니다.
어려울 때 도와달라는 기도보다
응답을 받은 후에 감사하는 기도가 더 중요하다는 것을 기억하십시오.
감사는 더 나은 은총을 받는 지름길입니다.
3. 하나님의 구원을 구하는 기도
1) 고통의 현실 : 교만한 자가 일어나 나를 치고 내 목숨을 노리오니(14절)
오직 주님만이 참 하나님이시라는 믿음의 고백을 한 후에
다윗은 자기 자기의 고통의 현실을 고백하며 도움을 청합니다.
주님에 대하여는 안중에도 없는 교만한 자들이
다윗의 목숨을 노리고 있습니다.
그들은 다윗이 하나님 앞에 신실하게 살아가려는 것조차
못마땅하게 여기고 있습니다.
어쩌면 다윗이 하나님을 성실하게 섬기려는 것 때문에
그들에게 더욱 미움을 받고 있는지 모릅니다.
다윗은 설령 그렇더라도 하나님을 섬기는 일을 결단코 포기할 수 없습니다.
그러나 지금의 상황은 다윗을 몹시 힘들게 하고 있으니
이 고통에서 건져주실 것을 간구합니다.
2) 주의 얼굴을 내게로 돌이키사 나를 긍휼히 여기소서(15~16절)
다윗이 아무리 힘든 상황에 빠졌더라도
하나님께서 그를 돌봐주시면 능히 이길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다윗은 주의 얼굴을 자기에게로 돌이키셔서
자신을 긍휼히 여겨달라고 간구합니다.
주의 종에게 힘을 주시고,
주님의 여종의 아들을 구원해달라고 간구합니다.
3) 은혜의 표징을 보이셔서 나를 미워하는 자들이 그것을 알게 하옵소서(17절)
다윗은 자신이 하나님께 은혜를 받는 자라는 것을
누구라도 알 수 있을 만한 표징을 보여주셔서
하나님도 무시하는 저 교만한 자들이
부끄러운 마음을 가질 수 있게 해 달라고 간구합니다.
은혜를 받을 자라는 표징이란
오직 하나님만이 할 수 있는 기적을 뜻합니다.
가령 다윗이 지금 중한 병에 걸렸다면
주께서 그 병에서 치료해주시는 일이 될 것이고,
다윗의 대적이 골리앗처럼 상대할 수 없는 엄청난 힘을 가진 자라면
하나님의 능력으로 그 무시무시한 자를 눌러 이기는 것이 될 것입니다.
● 묵상 : 원수들이 회개하는 자가 되기를 간구하는 다윗
다윗은 단순히 자기를 괴롭게 하는 원수들을 벌해달라고 간구하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께서 다윗을 돕고 있다는 것을 그들로 알게 하셔서,
그들이 부끄러움을 느낄 수 있게 해 달라고 간구합니다.
그 부끄러움을 통해 회개하는 자들이 되게 해 달라는 것입니다.
다윗도 때로는 원수들이 멸망 당하게 해 달라고 간구하기도 하지만,
여기에서는 그의 목숨을 노리는 원수들도 회개하여
하나님의 신실한 백성이 되게 해 줄 것을 간구합니다.
이것이 진정한 복수입니다.
진정한 복수는 원수가 멸망하는 것이 아니라
원수들이 회개하여 하나님의 백성이 되게 하는 것입니다.
이것이 왜 복수가 됩니까?
원수를 사랑한 것이 되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 이런 자에게 가장 큰 복을 내리시기 때문입니다.
이것이 바로 원수의 목전에서 상을 베푸시는 은혜가 되기 때문입니다.
* 기도제목
1. 다윗처럼 우리도
곤란 중에 부르짖어 기도하게 하옵소서.
2. 다윗처럼 우리도
주께서 기뻐하시는 길을
가르쳐 주시기를 간구하게 하옵소서.
3. 다윗처럼 우리도
주를 기쁘시게 하는 자들이 되게 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