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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윗의 왕조를 버리심에 대한 탄식(시 89:38~52)

작성자송호영|작성시간23.03.04|조회수137 목록 댓글 0

* 오늘의 말씀 : 다윗의 왕조를 버리심에 대한 탄식(시편 89:38~52)

 

* 본문요약

 

    그러나 하나님께서 주의 기름 부름 받은 자를 노하여 버리셨습니다.

    그의 모든 울타리를 파괴하셔서 탈취를 당하게 하셨습니다.

    그의 왕위를 땅에 엎으시고 수치로 덮으셨습니다.

 

    이에 시인은 언제까지 주의 노를 불붙듯 하시겠느냐,

    다윗에게 맹세하신 주의 인자하심이 어디에 있느냐며 절규하듯 하나님께 외칩니다.

    이어서 주의 종들이 받는 비방을 기억해달라고 간구합니다.

 

찬 양 : 408장(새 302) 내 주 하나님 넓고 큰 은혜는

          513장(새 458) 너희 마음에 슬픔이 가득 차도(가득할 때)

 

 

* 본문해설 : (표제, 에스라인 에단의 마스길)

 

1. 하나님께서 다윗 왕조의 왕을 버리심에 대한 탄식(38~45절)

 

38) 그러나 주께서 주의 기름 부음 받은 자에게 노하여 물리쳐 버리셨으며

39) 주의 종과 맺은 언약을 미워하사(언약을 파기하시고, 무효로 하시고)

     그 왕관을 땅에 던져 욕되게 하셨으며

40) 그의 모든 울타리를(성벽을) 파괴하시며, 그 보장(요새)을 훼파하셨으므로

41) 길로 다니는 자들에게 다 탈취를 당하며

     그 이웃에게 욕을 당하나이다.

42) 주께서 그의 대적의 오른손을 높이시고

     그의 모든 원수들만 기뻐 날뛰게 하셨으며

43) 그의 칼날은 둔하게 하셔서 그로 전쟁터에 서지 못하게 하셨으며

44) 그의 영광을 그치게 하시고, 그의 왕위를 땅바닥에 내던지셨으며,

45) 그의 소년의 날(젊은 시절의 날)을 단축시키고,

     그를 수치로 덮으셨나이다.(셀라)

 

- 소년의 날을 단축케 하다(45절) :

    ‘소년의 날을 단축시키고’는 18세에 왕이 된 여호야긴이 왕이 된 지 3개월 만에

    바벨론에 포로 되어 끌려간 상황을 말한 것입니다(열왕기하 24: 8~17).

 

    이런 상황은 하나님께서 ‘네 위를 대대에 세우리라’(4절) 라고

    다윗에게 약속하신 것과는 다른 상황입니다.

    이에 시인은 이런 상황이 어떻게 온 것인지를 하나님께 호소하며 묻습니다.

 

 

2. 하나님께서 다윗과 세우신 언약을 기억해달라는 호소(46~52절)

 

46) 여호와여 언제까지니이까? 스스로 영원히 숨기시리이까?

     주의 분노가 언제까지 불붙듯 하시겠나이까?

47) 나의 때가(내 인생이, 내 생명이) 얼마나 짧은지 기억하소서.

     주께서 모든 인생을 어찌 그리 허무하게 창조하셨는지요?

48) 이 세상에서 죽지 않고 영원히 살 사람이 누가 있겠으며,

     어느 누가 자기의 영혼을 음부(스올, 지옥)의 권세에서

     건져낼 수 있으리이까?(셀라)

49) 주여, 주께서 전에 주의 성실하심으로 다윗에게 맹세하신

     그 인자하심이 어디 있나이까?

50) 주는 주의 종들이 받는 훼방(비방)을 기억하소서.

     유력한(강한) 모든 민족의 훼방이 내 품에 있사오니

51) 여호와여 이 훼방은 주의 원수가

     주의 기름 받음 받은 자의 행동을 훼방한 것이로소이다.

52) 여호와를 영원히 찬송할지어다. 아멘.

 

 

* 묵상 point

 

1. 절망 속에서 발견한 하나님

 

 1) 하나님께 이스라엘을 향하여 진노하신 까닭을 물음(38~43절)

 

    한 가정이 어려움을 당해도 견디기 힘든데,

    하물며 나라를 잃고 다른 나라에 포로 되어 끌려가는 사람들의 심정은 어떠하겠습니까?

 

    그러나 시인은 이 절망적인 상황 속에서

    하나님께 진노하신 까닭을 묻습니다.

    그들의 원수들에게 힘을 주고 하나님의 백성들의 칼날은 무디게 하셔서

    그들의 군대로 하여금 전장에 나가는 일조차 할 수 없게 만드신 이유를 묻습니다.

 

 2) 절망 속에서야 비로소 하나님을 알게 된 사람들

 

    시편 88편에 이어 시편 89편도

    소망이 없는 절망 속에서 기도를 마감한 듯 보입니다.

 

    그러나 그 절망 속에서 드리는 이 기도로

    포로 된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을 다시 발견하게 됩니다.

    하나님께서 진정으로 원하시는 것이 무엇이었는지를

    그들을 그 절망 속에서 비로소 발견하게 됩니다.

 

    이렇게 이스라엘은 모든 것을 잃고 나서야

    비로소 하나님이 누구신지를 알게 되었습니다.

 

 3) 그래서 하나님을 발견하는 고난을 가리켜 ‘광야학교’라 부릅니다.

 

    그래서 경건한 이스라엘 사람들은

    절망과 고통의 삶을 가리켜 ‘광야학교’라고 말합니다.

    어려움을 당하더라도 기도를 잃지 않는 자들은

    그 어려운 삶의 현장에서 하나님을 발견하게 됩니다.

 

    그러므로 풍부한 때에든지, 모든 것을 잃어 어려움을 당하는 때에든지

    어떤 상황에서도 하나님과의 교제를 잃지 마십시오.

 

묵상 :

 

    절망과 고통의 자리에 있다고 해서 저절로 하나님을 알게 되는 것이 아닙니다.

    시편 89편의 시인처럼 고통과 고난의 자리에서도

    하나님을 묵상하고 기도하는 일을 멈추지 않은 자라야

    하나님이 누구신지를 알게 됩니다.

 

    그러므로 하나님과의 교제를 놓치게 하는 유혹이

    이 세상의 그 어떤 것보다 무서운 유혹임을 기억하고,

    주님 오시는 날까지 결단코 놓치지 마십시오.

 

 

2. 기도의 동역자들

 

    그러나 극한의 절망 속에서도 기도를 놓치지 않는

    시편 88편이나 시편 89편의 시인과 같은 자들은 그리 많지 않습니다.

 

    많은 경우 절망적인 상황이 닥쳐오면 하던 기도도 멈추게 됩니다.

    갑자기 큰일을 당하면 머리가 빈 것처럼 멍한 상태가 되어

    기도해야 한다는 생각조차 못 하게 될 때가 있습니다.

    이런 때에 기도의 동역자가 필요합니다.

 

묵상 :

 

    당신과 아픔을 함께 하며

    진정한 마음으로 당신을 위해 기도해줄 동역자와 함께하십시오.

 

    만일 주변에 그런 자가 없다면

    주변에 있는 사람에게 그런 사람이 먼저 당신이 그런 사람이 되십시오.

    절망의 상황보다 평안한 삶 속에서 기도를 잃어가는 것이

    훨씬 더 위험한 상황임을 기억하십시오.

 

 

* 기도제목

 

1. 하나님과의 교제를 잃게 하는 유혹에

   넘어가지 않게 하옵소서.

 

2. 절망적인 상황보다

   하나님과의 교제를 잃는 것이

   더 위험하다는 것을 잊지 않게 하옵소서.

 

3. 날마다 하나님과 교제하는 기쁨을

   알게 하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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