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편 104편 부록 : 하나님을 묵상하십시오.
1. 묵상은 생각의 꼬리를 이어가게 하는 것
1) 말씀 묵상은 주님을 믿는 자들에게 가장 중요한 생명의 양식입니다.
예수를 믿는 사람들에게 ‘사랑’ 다음으로 많이 듣는 이야기가 ‘묵상’일 것입니다.
왜냐하면 말씀을 묵상을 통해서 내 영의 양식이 되기 때문입니다.
묵상을 하지 않은 말씀은
음식을 먹기는 했는데 전혀 소화되지 않고 먹은 그대로 밖으로 배설되는 것과 같습니다.
그러나 말씀을 묵상하면 마치 먹은 음식이 소화되듯
그 말씀이 우리 안에서 소화되어 우리의 영을 건강하게 합니다.
2) 시편 104편을 통해 묵상하는 법을 배웁시다.
그러면 묵상이란 어떻게 하는 것을 말합니까?
묵상의 원어의 뜻은 낮은 소리로 읊조리는 것을 말합니다.
소가 되새김질하는 것처럼 중얼중얼하면서
낮은 소리로 말씀을 계속 읊조리며 그 뜻을 마음에 담습니다.
그렇게 낮은 소리로 말씀을 읊조리는 중에
그 말씀에 담긴 뜻을 계속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 생각의 꼬리를 계속 이어갑니다.
이것이 묵상입니다.
시편 104편은 창세기 1:1~2:4의 말씀을 묵상한 것을 기록한 묵상집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시편 104편을 통해서
하나님을 묵상한다는 것이 무엇인지를 배웁니다.
3) 하나님의 창조를 묵상하다 이 세상의 모든 생물을 먹이시는 하나님을 묵상
시인은 창세기 1장에서
하나님께서 이 세상에 있는 모든 생물의 양식을 공급하신다는 부분을 묵상합니다.
그러다 그 생각의 꼬리를 이어서 시인은
‘만일 하나님께서 은혜의 공급을 중단하셔서 더 이상 양식을 주지 않으신다면
이 땅은 어떻게 될까’하는 생각을 합니다.
그러나 그 생각의 꼬리를 이어서 하나님께서 단 한 번도
이 세상의 생물들에게 양식의 공급을 중단한 적이 없다는 것을 묵상하고,
하나님께서 양식의 공급을 중단한 적이 없다는 것은
하나님께서 세상을 창조하신 후 단 한 번도
이 땅을 버리신 적이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4) 천지를 창조하신 능력으로 우리를 도우신 하나님을 묵상
또 하나님께서 세상을 보는 것만으로도 땅이 진동하고(지진),
땅에 살짝 접촉하기만 해도 산이 연기를 내뿜는다(화산폭발)는 것을 묵상합니다.
이것은 모세가 하나님을 만나러 호렙산에 올라갔을 때의 장면을 묵상한 것입니다.
그런 능력으로 하나님은 이 땅을 당장 없애실 수 있으십니다.
그런데 지금까지 그렇게 하지 않으시고
오히려 그 능력으로 우리를 지키시고 돌보아 주셨습니다.
5) 이 모든 묵상의 끝에 하나님의 사랑을 묵상합니다.
사랑이 많으신 하나님이시니 당연히 그러리라고 생각하고 지나간다면
아무런 감동도 은혜도 없습니다.
그러나 시인은 하나님께서 사람은 물론
바다의 물고기나 작은 새들에게까지 일일이 신경을 쓰시며
필요한 양식을 공급하시는 것을 생각할 때
하나님의 은혜가 얼마나 큰지 새삼 깨닫게 됩니다.
시인은 이렇게 하나님을 묵상하다가
뛸 듯이 기뻐하며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 묵상 : 그 생각의 끝에 무엇이 있습니까?
나에 대한 것을 생각하는 사람의 생각의 끝에는 이기심과 교만이 있습니다.
누군가를 미워하는 사람은 그 미움의 생각의 끝에 살인이 있습니다.
미움이 꼬리에 꼬리를 이어가면 결국 가인처럼 사람을 죽이는 자가 되는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을 생각하는 사람은 그 생각의 끝에 가면
하나님의 신실한 백성이 된 자신의 모습을 발견하게 됩니다.
지금 당신이 마음속에 품고 있는 생각의 끝에는 무엇이 있습니까?
이제부터는 하나님을 묵상하십시오.
가끔 시편 104편을 읽어 묵상하는 법을 익히고,
다윗처럼 하나님을 묵상하여 복 있는 삶을 사는 자가 되십시오.
2. 묵상을 위하여 조용한 시간을 마련하십시오.
간구의 기도는 나의 문제를 하나님께 일방적으로 아뢰며 부르짖는 것입니다.
그러나 묵상기도는
본문의 말씀에 나타난 하나님의 은혜의 세계로 깊이 들어가는 기도입니다.
그러므로 묵상을 위해서는
본문 말씀을 깊이 생각할 수 있는 조용한 장소와 조용한 시간을 마련해야 합니다.
➀ 묵상준비 : 성경책과 수첩과 필기도구를 준비
➁ 시작기도 : 먼저 묵상기도를 시작하기 전에 성령께서 도와주시기를 기도합니다.
➂ 본문이해 : 본문 말씀의 내용을 이해합니다(본문을 해설한 자료 참조).
➃ 본문읽기 : 본문이 전체적인 맥락이 하나의 그림처럼 머릿속에 담겨질 때까지
본문을 반복해서 읽습니다.
➄ 묵상하기 : 이제 머릿속에 담겨진 본문의 그림을 기초로 한 묵상을 합니다.
묵상은 본문이 무엇을 증거 하는 말씀이냐에 따라 달라집니다.
- 본문이 하나님이 누구신지에 대하여 말씀하는 것일 때
- 본문이 하나님의 은혜에 대하여 말씀하는 것을 때
- 본문이 오병이어의 기적처럼 하나의 사건을 비유처럼 말씀하고 있을 때
- 본문이 우리의 죄와 허물을 지적하는 것일 때
- 본문이 우리가 마땅히 해야 할 사명이나 가져야 할 꿈과 비전을 말하는 것을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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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같이 본문이 하나님의 성품이나 은혜를 말씀한 것이라면
시편 104편처럼 하나님께서 하신 일들을 꼬리를 이어가며 점점 더 깊은 생각을 합니다.
본문이 오병이어의 기적처럼 하나의 사건을 비유처럼 말씀하고 있는 것이라면
그 사건 속에서 나는 누구인가를 묵상합니다.
나는 내가 가진 전부를 예수님께 드렸던 소년과 같은 사람인가,
또 현실을 분석은 잘했지만 해결은 하지 못했던 빌립 같은 사람인가,
아니면 주께서 어떻게든 하시리라 믿고
소년의 것을 주께 드렸던 안드레와 같은 사람인가를 묵상합니다.
본문이 죄와 허물을 지적한 것이라면
마치 거울을 보고 나의 얼굴이 어떠한지 살피듯
본문 말씀을 통해서 나의 인생의 삶이 어떠한지를 묵상합니다.
이렇게 우리는 묵상을 통해서
하나님 앞에서의 나의 모습을 적나라하게 살피는 시간을 갖습니다.
본문이 우리가 가져야 할 사명이나 꿈과 비전에 관한 것을 말씀한 것이라면,
본문이 나에게 지시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묵상합니다.
그리고 그 일을 이루기 위해서 내가 무엇을 해야 하는지를 묵상합니다.
➠ 묵상할 때 조심해야 할 것은
반드시 본문의 말씀을 기초로 생각의 꼬리를 이어가야 한다는 것입니다.
가령 본문은 사명에 대하여 말씀하고 있는데
생각의 꼬리는 사업의 문제로 이어가게 한다든가 하는 것은 묵상이 아닙니다.
➅ 기도하기 : 묵상 중에 중요한 것을 수첩에 기록하고 기도합니다.
- 하나님의 은혜를 더욱 발견하게 되었을 때에는 감사와 찬양의 기도
- 자신의 죄를 더욱 분명하게 알게 되었을 때에는 회개의 기도
- 주께서 내게 말씀하신 사명이나 꿈과 비전이 이루어지기를 기도
● 묵상 :
묵상을 통해 하나님의 더 깊은 은혜의 세계를 알게 됩니다.
묵상은 하나님의 은밀한 곳을 자신의 거처로 삼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무엇보다도 묵상을
아주 소중한 것을 하는 것처럼 귀하게 하시고 행하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