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의 말씀 : 주는 경외를 받을 자이시니(시편 76:1~12)
* 본문요약
시편 76편의 시인은 유다에 하나님의 이름을 모를 자가 누가 있겠느냐고 말하며,
최근에 하나님께서 예루살렘을 구하신 놀라운 일을 찬양합니다.
시인은 하나님이 꾸짖으시면 병거와 말도 잠들고,
그가 온유한 자를 구원하기 위해 심판하러 일어나시면 땅도 잠잠해질 것이라고 노래합니다.
그러므로 모든 사람은 세상 왕들에게 두려움이신 하나님을
마땅히 경외해야 한다고 노래합니다.
찬 양 : 444장(새 390) 예수가 거느리시니
465장(새 407) 구주와 함께 나 죽었으니
* 본문해설 : (표제 : 아삽의 시, 영장으로 현악에 맞춘 노래)
1. 평화의 왕이신 하나님(1~3절)
1) 하나님이 유다에 알린 바 되셨으며, 그 이름은 이스라엘이 크시도다.
(혹은, 유다에서 하나님을 모르는 자가 그 누구랴?
그 이름이 이스라엘에서 위대하시도다.)
2) 그의 장막은 살렘에 있음이여, 그의 처소는 시온에 있도다.
3) 거기에서 그가 화살과 방패와 칼과 전쟁의 무기를 꺾으셨도다.(셀라)
- 알린 바 되셨으며(1절) : 노다
‘알린 바 되셨다’에 해당하는 ‘노다’는
‘알게 하다, 자신을 나타내다’라는 뜻으로,
하나님께서 그의 구원을 유다에 베푸셨다는 것을 뜻합니다.
- 살렘, 시온(2절) :
살렘은 예루살렘의 단축형이고, 시온은 다윗의 궁궐을 뜻합니다.
예루살렘을 고대 명칭인 ‘살렘’으로 표현한 것은,
살렘이 ‘샬롬(평화)’을 떠올리게 하기 때문입니다.
2. 누가 주의 목전에 서리이까(4~6절)
4) 주는 영화로우시며, 약탈한 산(주의 대적을 무찌르신 산)에서 존귀하시도다.
5) 마음이 강한(담대한) 자들도 그들이 가졌던 것을 다 빼앗기고 잠에 빠질 것이며,
저 힘센 장사(용맹한 군사)라도 자기 손을 놀리지 못하도다.
6) 야곱의 하나님이여, 주께서 꾸짖으시니(주께서 한 번 호령하시니)
병거와 말이 다 깊이 잠들었나이다.
- 약탈한 산(4절) : 타레프
‘약탈’에 해당하는 ‘타레프’는 ‘맹수의 먹이’를 뜻하는 것으로,
‘약탈한 산’은 사자가 머무는 거처를 뜻합니다.
사자가 그의 거처에 먹이를 물고 오듯 하나님께서 적들을 물리치시고
주님의 거처로 영광스럽게 돌아오시는 모습을 묘사한 것입니다.
- 가진 것을 빼앗기고, 잠에 빠질 것이며(5절) :
• ‘가진 것을 빼앗긴다’는 것은 ‘약탈 당하다’라는 뜻이고
• ‘잠에 빠질 것이며’는
‘죽음의 잠을 자는 것, 두려움으로 마비된 상태’를 뜻하는 것으로,
마음이 강한 용사도 사자와 같은 하나님께 모든 것을 빼앗기고
두려움에 떨 것이라는 뜻입니다.
- 자기 손을 놀리지 못하도다(5절) :
‘자기 손을 놀리지 못한다’는 것은
‘맥이 빠져서 도무지 힘을 쓸 수 없다’는 뜻입니다.
3. 마땅히 경외할 이에게 예물을 드릴지로다(7~12절)
7) 주 곧 주는 경외를 받을 자이시니
주께서 한 번 노하실 때에 누가 주의 목전에 서리이까?
8) 주께서 하늘에서 판결을 선포하시며, 땅이 두려워 잠잠하였나니
9) 곧 하나님이 땅의 모든 온유한(겸손한, 연약한) 자를 구원하시려고
판단하러(심판하러) 일어나신 때에로다. (셀라)
10) 진실로 사람의 분노는 주님의 영광을 더할 뿐이요
그 남은 노는 주께서 금하시리로다.
11) 너희는 너희 하나님께 서원하고 갚으라.
사방에 있는 모든 사람도 마땅히 경외할(두려워해야 할) 이에게 예물을 드릴지로다.
12) 그가 방백들의 심령을 꺾으시리니
그는 세상의 왕들에게 두려움이시로다.
* 묵상 point
※ 70인 역에는 시편 76편의 표제어에 “앗시리아에 관하여”라는 말이 있습니다.
이것은 앗시리아의 산헤립이 예루살렘을 포위했을 때 하나님께서 천사들을 보내셔서
밤중에 18만 5천의 군사를 죽이신 때라는 것을 의미합니다.(열왕기하 19장, 이사야 37장)
1. 승리의 왕이신 하나님
1) 유다에서 하나님의 이름을 모르는 자 그 누구랴(1절)
그동안 앗시리아는 어느 나라를 침략할 때
비라고는 손톱만큼도 없이 무자비하고 참혹하게 공격했습니다.
그러므로 앗시리아가 북왕국 이스라엘을 침공했을 때
북이스라엘은 제대로 싸워보지도 못하고 항복한 일도 있었습니다.
그런데 어찌 된 영문인지 예루살렘을 침공할 때는 곧바로 공격하지 않고
포위한 채 40일 동안 고래고래 소리 지르며 협박하기만 했습니다.
그때 히스기야가 하나님 앞에 기도하자 하나님께서 천사들을 보내어
앗시리아의 18만 5천 명의 군사들을 밤에 자는 중에 죽이셨습니다.
너무나도 놀라운 승리였으므로
유다에서 하나님의 이름을 모르는 자가 없을 것이라고 시인은 기쁨에 차서 노래합니다.
2) 그의 장막은 살렘에 있음이여, 그의 처소는 시온에 있도다(2절)
시인은 하나님의 장막이 살렘에 있다고 말합니다.
시인이 예루살렘의 고대 명칭인 살렘으로 부른 것은
살렘이 평화를 뜻하는 ‘샬롬’의 의미를 갖고 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 예루살렘에 거하시니 예루살렘이 평화의 도성이 되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예루살렘에 거하시니 다윗의 궁궐은 하나님의 처소가 되었습니다.
그러니 감히 누가 예루살렘을 공격할 수 있겠느냐고 시인은 노래합니다.
3) 거기에서 화살과 방패와 칼과 전쟁의 무기를 꺾으셨도다(3절)
거기에서(하나님께서 계신 그곳에서)
화살과 방패와 칼을 비롯한 전쟁의 모든 무기들을 꺾으셨습니다.
그 옛날 이스라엘이 애굽에서 나올 때에도
하나님께서 애굽의 모든 군사들과 무기와 전차들을 바다에 빠뜨리셨습니다.
그리고 이번에는 무기는 그대로 두시고 그 무기를 사용할 군사들을 모두 죽이셨습니다.
무기가 아무리 최첨단의 무기일지라도
그 무기를 사용할 사람이 없으면 아무 소용없습니다.
2. 감히 주님 앞에 맞설 자 누구인가
1) 주의 대적을 무찌르신 산에서 존귀하신 하나님(4절)
시인은 하나님께서 계신 도성 예루살렘을 사자가 머무는 거처에 비유합니다.
4절의 ‘약탈한 산’의 원어의 뜻은 사자가 그의 거처에 먹이를 물고 오는 것을 뜻합니다.
시인은 하나님께서 앗수르의 군사들을 모두 물리치시고
그의 거처인 예루살렘 성으로 다시 오셨다고 노래합니다.
그 존귀하신 하나님이 바로 우리의 하나님이라며
시인은 기쁨의 함성을 지르고 있는 것입니다.
2) 아무리 힘센 장사라도 손을 놀리지 못하고 잠에 빠질 것이며(5~6절)
하나님께서 그의 백성과 함께 하시니
마음이 강한 자들도 그들이 가진 것을 다 빼앗기고 잠에 빠질 것이며,
힘센 장사라도 두려움에 맥이 빠져 자기의 손을 올리는 것조차 하지 못할 것입니다.
그러니 적군이 아무리 그 수가 많을지라도,
적군의 무기가 아무리 첨단의 무기라 할지라도 두려워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3) 진실로 사람의 분노는 주님의 영광을 더할 뿐이요(10절)
주께서 우리와 함께 하신다면
적군이 아무리 분노할지라도 주님의 영광을 더할 뿐입니다.
그들이 군사를 더 많이 불러오고 더 강한 무기로 무장할지라도
주님의 이름을 더 높일 뿐입니다.
그래봐야 하나님 앞에서는 먼지에 불과하기 때문입니다.
혹시 그들에게 분노할 것이 더 남아 있을지라도
주께서 그 분노를 금하실 것입니다.
4) 땅이 두려워 잠잠하였나니
온유한 자를 구원하시려 일어나신 때에로다(8~9절)
하나님께서 모든 온유한 백성을 구원하시려고 일어나시니 땅이 두려워 잠잠하였습니다.
하나님께서 그의 신실한 백성을 도우시려고 움직이시니
이 땅에 있는 모든 나라와 모든 왕들과 모든 권세자들이 두려움에 빠져 잠잠하였습니다.
주께서 그의 백성을 구하시려고 움직이시는 날이 바로 ‘여호와의 날’입니다.
여호와의 날은 그의 백성에게는 구원의 날이 되고, 원수들에게는 멸망의 날이 됩니다.
● 묵상 : 그러므로 너희는 마땅히 두려워해야 할 이에게 예물을 드릴지니라(11~12절)
그러므로 시인은 이 땅에 있는 모든 백성에게
마땅히 두려워해야 할 이에게 예물을 바치라고 선포합니다.
공연히 고집부리다가 그날에 심판을 당하는 자가 되지 말고
지금 아직 그 심판이 오지 않았을 때 하나님께 예물을 바치라는 것입니다.
지금 그의 백성이 되라는 것입니다.
지금 주님의 백성이 되면 여호와의 날에 주님의 도우심을 받는 자가 되기 때문입니다.
* 기도제목
1. 하나님의 권세와 능력과 위엄이
크고 놀라우심에 감사하며 찬양합니다.
2. 그 놀라우신 하나님께서
우리와 함께 계심에 감사하며 경배합니다.
3. 우리도 이 시인처럼
주님이 함께 계심을 믿고
강하고 담대한 성도가 되게 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