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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 방식의 신앙의 위험(시 106:16~31)

작성자송호영|작성시간23.04.22|조회수235 목록 댓글 0

* 오늘의 말씀 : 자기 방식의 신앙의 위험(시편 106:16~31)

 

* 본문요약

 

    ➀ 모세와 아론을 질투하던 다단과 아비람의 당을 땅이 갈라져 삼키며,

       화염에 그들을 따라던 자들을 살랐도다.

    ➁ 이스라엘이 호렙에서 하나님의 영광을 소의 형상으로 바꾸어 우상을 경배하니

       하나님께서 크게 진노하시고 그들을 멸하리라 하셨으나

       모세의 기도로 그 진노를 돌이키셨도다.

    ➂ 그들이 광야에서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치 않으니

       하나님께서 그들을 광야에서 엎드러지게 하시고,

       그 후손을 여러 나라로 흩어지게 하셨도다.

    ➃ 바알브올을 섬기고 제사한 음식을 먹어 주를 격노케 하였으나

       비느하스의 중재로 재앙이 그쳤도다.

 

찬 양 : 395장(새 342) 너 시험을 당해

         341장(새 312) 너 하나님께 이끌리어

 

 

* 본문해설

 

1. 모세와 아론에 대한 반역 사건(16~18절, 참조 민수기 16장)

 

16) 그들이 진영에서 모세와

     여호와의 성도(여호와께서 거룩하게 구별한 자) 아론을 질투하매

17) 땅이 갈라져 다단을 삼키며 아비람의 당을 덮었으며

18) 불이 그 당 중에(그 일당에게) 붙음이여, 화염이 악인들을 살랐도다.

 

- 땅이 갈라져 다단과 아비람의 당을 덮었으며(17절) :

    ‘고라와 다단과 아비람’ 세 사람이 자기들도 거룩한데

    어찌하여 아론에게만 대제사장직을 맡기느냐고 항의하며 모세의 지도에 따르지 않자

    고라와 다단과 아비람, 다단과 아비람의 가족, 자들이

    그리고 그들을 따르는 하나님의 징계를 받아 죽은 사건입니다.

    그때 땅이 갈라져 이들 모두가 산채로 땅에 매장되게 하셨고,

    고라와 다단과 아비람에게 동조했던 족장들 250명은

    여호와께로부터 불이 나와서 그들을 불살랐습니다(민수기 16:1~14, 32~35).

 

    민수기에는 ‘고라와 다단과 아비람’ 세 사람이 주동자로 기록되어 있는데,

    여기에서는 고라가 빠져있습니다. 이것은 다윗시대 이후로

    성전에서 찬양하는 직책을 맡았던 고라의 자손을 의식한 것입니다.

 

- 그 당 중에(18절) :

    ‘그 당 중에’는 하나님의 거룩한 백성들과 구분하기 위한 표현입니다.

    그들은 이미 하나님의 백성의 대열에서 벗어난 자들임을 말씀하는 것입니다.

 

 

2. 호렙산 금송하지 숭배 사건(19~23절, 참조 출애굽기 32~34장)

 

19) 그들이 호렙에서 송아지를 만들고, 부어 만든 우상을 숭배하며,

20) 자기들의 영광이 되신 분을 풀 먹는 소의 형상으로 바꾸었도다.

21) 애굽에서 큰일을 행하여 자기들을 구원해 주신

     그 구원자 하나님을 그들이 있었나니

22) 그는 함 땅에서 기적들과, 홍해에서 놀라운 일들을 행하신 자로다.

23) 그러므로 여호와께서 그들을 멸망시키려 하셨으나,

     그의 택하신 모세가 그 결렬된 중에서 그 앞에 서서

     그의 노를 돌이켜 멸하시지 않게 하였도다.

 

- 호렙에서 송아지를 만들고(19절) :

    모세가 하나님께로부터 십계명을 받기 위해 40일 동안 호렙산에 올라가 있었던 동안에

    산 아래 있던 이스라엘 백성들이 아론에게 금붙이들을 주면서

    금송아지를 만들어달라고 부탁합니다.

    아론이 금송아지를 만들자 그 우상 앞에서 광란의 춤을 추며 우상을 숭배해

    하나님을 진노하시게 했던 사건입니다(출애굽기 32장).

 

- 모세가 그 앞에 서서(23절) :

    그때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민족을 진멸하시고

    모세를 통해 새로운 민족으로 이루려 하셨으나, 모세가 하나님 앞에 나아가

    차라리 자기의 이름을 주의 기록하신 책에서 지워버리시고

    이스라엘 백성을 살려달라며 중재의 기도를 하여

    이스라엘이 용서받았습니다(출애굽기 32:11~14, 30~35).

 

 

3. 가데스 바네아에서의 정탐꾼 사건(24~27절, 참조 민수기 14:1~23)

 

24) 그들이 낙토를(樂土, 주께서 주신 그 기쁨의 땅을) 멸시하며 그 말씀을 믿지 아니하고

25) 그들의 장막에서 원망하며 여호와의 말씀을 청종치 아니하였도다.

26) 그러므로 주께서 손을 들어 맹세하시기를, “그들로 광야에 엎드러지게 하고

27) 또 그 후손을 열방(다른 민족들) 가운데 엎드러뜨리며(내치시며)

     각지에 흩어지게 하리라”하셨도다.

 

- 장막에서 원망하며(25절) :

    모세가 가나안에 보낸 12명의 정탐꾼 중에서

    하나님의 말씀을 믿지 않은 10명의 정탐꾼의 잘못된 보고만을 듣고

    백성들이 그들의 거처에서 밤새도록 통곡하며 하나님을 원망한 일입니다(신 1:27).

 

- 그 후손을 열방 중에 흩어지게 하리라(27절) :

    광야에 있던 무리와 동일한 죄를 저지른

    시편 106편 시인의 시대의 이스라엘 사람들에게 내려진 형벌로,

    바벨론에 포로 된 그들의 상황을 표현한 것입니다.

 

 

4. 브올에서 바알을 숭배한 사건(28~31절, 참조 민수기 25장)

 

28) 그들이 또 바알브올과 연합하여 죽은 자에게 제사한 음식을 먹어서

29) 이러한 짓으로 주님을 격노하시게 함을 인하여

     재앙이 그들 중에 크게 유행하였도다.

30) 그때에 비느하스가 일어나 처벌하니, 이에 재앙이 그쳤도다.

31) 이 일을 그에게 의로 정하였으니 대대로 무궁하리로다.

 

- 바알브올과 연합하여(28절) :

    이스라엘이 브올의 바알 예식에 동반된 음란행위에 참여하였다가

    하나님의 심판을 받은 사건입니다(민수기 25장).

 

- 그때에 비느하스가 일어나 처벌하니(30절) :

    이때 모압이 이스라엘 진영에 보낸 미디안 여인과 음행을 벌이던 두 남녀를

    비느하스가 창을 던져 죽이니

    하나님께서 징계로 내리신 염병(전염병)을 그치게 하셨습니다.

 

- 죽은 자에게 제사한 음식을 먹어서(28절) :

    죽은 신들인 가나안 신들에 대한 제사에 동참한 것을 의미합니다.

    이 일로 하나님께서 진노하셔서 전염병이 번져 이스라엘 백성 24,000명이 죽었습니다.

 

 

* 묵상 point

 

1. 믿음은 하나님의 질서 속으로 들어오는 것

 

 1) 모세와 아론에 대한 반역 사건(16~18절, 민수기 16장)

 

    만나와 메추라기의 사건에 이어 광야에서 이스라엘이 저지른 두 번째 죄는

    고라와 다단과 아비람의 일당이 모세와 아론을 반역한 일입니다.

 

    그들은 하나님을 대적하겠다고 말한 적이 없습니다.

    자기들도 하나님을 섬기는 자들이라고 고백했습니다.

    단지 하나님께서 정하신 모세와 아론을

    민족의 지도자로 인정하지 않겠다고 말한 것뿐입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그들이 하나님께서 세우신 지도자를 따르지 않는 것을

    하나님 자신에 대한 직접적인 도전으로 받아들이셨습니다.

 

    이 일로 하나님께서 크게 진노하셔서

    주동자들을 지진으로 갈라진 땅속에 산 채로 매장되게 하셨습니다.

    성경에 기록된 것 중에 가장 무서운 심판의 형태입니다.

    에녹이나 엘리야가 산 채로 천국에 올라간 것처럼

    이들은 산 채로 지옥에 떨어진 것입니다.

 

    그리고 그들을 따르던 족장들 250명은

    향을 가지고 분향하다가 하나님께서 내리신 불에 태워 죽임을 당했습니다.

 

 2) 하나님의 질서 속으로 들어오십시오.

 

    우리는 지금 다양화된 세상 속에서 살고 있습니다.

    백성들에 의해서 대통령도 파면되는 우리 시대에는

    소위 ‘절대 권력’이라는 것이 받아들여지지 않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절대 권력’을 받아들이고,

    하나님께서 정하신 원칙과 질서 속으로 들어와야만 한다는 것이

    오늘날의 젊은이들에게는 대단히 힘들고 어려운 일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세상이 어떻게 변하더라도

    하나님이 천지를 지으신 창조주요 우리의 왕이시라는 것을 믿고 받아들이신다면,

    하나님께서 정하신 원칙과 질서 속으로 들어와야만 합니다.

    하나님께서 정하신 그 질서 속으로 들어가는 것이 믿음이요, 신앙이기 때문입니다.

 

 3) 하나님의 질서 속으로 들어오지 않으면 하나님 앞에서 거부당합니다.

 

    고라와 다단과 아비람의 일당은

    하나님을 섬기는 데에는 문제가 없는 사람들이었습니다.

    단지 하나님의 세우신 일꾼인 모세와 아론을 받아들이지 않은 것뿐입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이들의 행동을

    하나님 바로 그분께 대적하는 것으로 여기시고,

    그들을 모두 기록된 모든 심판 중에서도

    가장 무섭고도 끔찍한 방법으로 처벌하셨습니다.

 

묵상 :

 

    하나님께서는 세우신 하나님의 질서들이 존중되고 지켜지기를 원하십니다.

    하나님께서 세우신 일꾼들을 존중하십시오.

 

    세상이 교회에 대하여 무엇이라 말하든 간에

    그들이 하나님의 사역에 참여하고 있는 한

    우리는 그들을 하나님의 세우신 일꾼들로 존중하여야 합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 말씀하신 신앙의 질서를 지키십시오.

 

  ➀ 하나님을 섬기는 일은 하나님의 질서를 세우는 일을 통해서 이루어집니다.

 

     믿음이란 하나님의 질서 속으로 들어가는 것만을 뜻하는 것이 아닙니다.

     그보다 한 걸음 더 나아가 하나님의 질서를 세우는 자가 되어야 합니다.

 

     종교개혁을 일으킨 마틴 루터를 생각해보십시오.

     중세 가톨릭교회가 면죄부(면벌부)나 우상숭배 등 큰 죄를 범하자,

     마틴 루터는 비덴베르그 대학 교회 문 앞에

     95개 조항의 반박문을 붙이는 것을 시작으로 종교개혁을 일으켰습니다.

 

     종교개혁이란 교회 안에 하나님의 질서를 세우는 운동입니다.

     루터는 성경을 독일어로 번역하여 일반 독일 백성들도 성경을 읽도록 했습니다.

     성경을 보통 사람이 읽고 쓰는 평민의 글자로 번역한 일은

     종교개혁에서 가장 중요한 일입니다.

 

     이로써 일반 백성들도 성경을 읽기 시작했고,

     그렇게 말씀을 묵상하는 자들을 통해 성령의 역사가 교회 안에 일어났습니다.

 

  ➁ 하나님의 질서는 목사 장로는 물론 권력자들도 지켜야 합니다.

 

     목사님들이 하나님의 질서를 지켜야 한다고 말할 때 늘 하는 말이 있습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종인 저의 말에 잘 순종해야 합니다.”

 

     이 말은 반은 맞고 반은 틀립니다.

     목사님이 지금 선포하는 말씀이

     하나님께서 성경을 통해 하시는 말씀에 합당한 것이라면

     당연히 듣고 순종해야 합니다.

 

     그러나 목사님이 자기 욕심을 따라 말하면서 하나님의 종 운운하고 있다면

     이것은 잘못된 것입니다.

 

     하나님의 질서는 성도들만 지키는 것이 아닙니다.

     목사도 지켜야 하고, 왕과 권력자들도 지켜야 합니다.

     그들이 아무리 권력이 높다고 해도 모두 하나님의 종들이기 때문입니다.

 

  ➂ 하나님의 질서는 특정 정파를 위한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질서를 세울 때 내가 속한 집단의 이익만을 강조해서는 안 됩니다. 

 

     예수님 때에 그랬습니다.

     당시 예루살렘 성전의 권력자들이었던 바리새인들은

     그들 조직에 유리하게 교회법을 만들어놓고

     이것을 지키는 것이 곧 하나님의 질서를 지키는 것이라고 공갈을 했습니다.

 

     ‘공갈’이란 폭력적인 방법으로 거짓을 따르게 하는 것을 가리키는데,

     그들은 그렇게 폭력을 사용하면서 그들이 만든 거짓을 하나님의 질서로 믿게 했습니다.

     그러니 공갈입니다.

 

  ➃ 당회가 만든 질서가 하나님이 질서는 아닙니다.

 

     오늘날 목사와 장로들이 기억해야 할 것이 바로 이것입니다.

     목사 장로로 구성된 당회는 오늘날 교회에서 가장 무서운 권력 집단입니다.

     이들이 바로 교회의 질서를 만들어내는 자들이기 때문입니다.

 

     목사와 장로로 구성된 당회는 자기들 입맛에 맞게 만든 질서를

     하나님의 질서라고 우기면서 성도들에게 지키라고 강요합니다.

 

     당회가 그런 것이 되어서는 안 됩니다.

     당회는 자기들의 질서가 아니라 하나님의 질서를 지키도록

     성도들에게 말씀을 가르치고, 말씀을 묵상하게 하고, 기도하게 하는 등

     하나님의 백성으로서의 삶을 살도록 가르쳐야 합니다.

 

     그래서 당회의 법이 아니라

     하나님의 법을 따르는 자가 되도록 가르쳐야 합니다.

 

 

2. 자기만족을 위한 예배의 위험

 

    광야 40년은 이스라엘 백성들 안에 하나님의 질서를 세우는 과정이었습니다.

    안식일을 지키도록 하기 위해 매일 만나를 주시지만 안식일에는 주시지 않았고,

    기도를 가르치시기 위해

    모세가 기도할 때마다 놀라운 역사가 일어나는 것을 보여주셨습니다.

 

    그러다 이스라엘이 잘못을 범하면 징계를 내리셨습니다.

    이런 일들을 40년 겪는 동안에

    이스라엘은 오합지졸에서 하나님의 거룩한 백성으로 변화되었습니다.

 

    시편 106편에는 이스라엘이 광야에서 겪은 하나님의 징계를

    다음과 같이 간단하게 요약합니다.

 

 1) 호렙산 금송아지 숭배 사건(19~23절, 출애굽기 32~34장)

 

    광야에서의 세 번째 죄는 모세가 십계명을 받으러 호렙산으로 올라간 때에

    금송아지를 숭배한 일입니다.

    그들은 비록 황금으로 송아지를 만들었으나

    거룩하신 하나님을 기억하기 위한 도구로 만들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그들이 하나님의 영광스러운 형상을

    소의 형상으로 바꾸었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여기에 사용된 ‘형상’이라는 단어는 이 땅에 어떠한 형상도 만들지 말라는

    십계명에 사용된 단어와 동일합니다(신명기 4:16~18).

 

    하나님께서는 이들이 하나님의 기적을 몸소 보고 체험했음에도 불구하고

    고의로 하나님의 말씀 듣기를 거부했다고 선언하시고

    매우 크게 진노하시고, 이스라엘을 모두 진멸하려 하셨습니다.

 

    그러나 모세의 간절한 중보기도로

    하나님께서 진노를 그치셨습니다.

 

 2) 브올에서 바알을 숭배한 사건(28~31절, 민수기 25장)

 

    광야에서의 다섯 번째 죄는

    브올에서 바알을 숭배하고 모압(미디안)여인들과 음행한 사건입니다.

    이 일로 염병(전염병)이 이스라엘 백성 중에 급속히 퍼졌습니다.

 

    이때 비느하스가 창을 던져 범죄 한 이스라엘 사람과

    미디안 여인의 배를 꿰뚫어 죽이자 재앙이 그쳤습니다.

    비느하스는 이 일로 그와 그 후손에서

    영원한 제사장 직분의 언약을 받았습니다(민수기 25:13).

 

 3) 자기 방식의 신앙(이머징 워십)의 위험

 

    ➀ 이머징 워십 : 인간의 오감을 이용한 예배

 

       최근에 젊은이들이 교회에 적응하지 못하거나 떠나는 일들이 일어나자

       이에 대한 타개책으로 나온 것이

       소위 ‘이미징 워십(Eemerging Worship)’입니다.

 

       설교와 기도와 찬양의 형태로만 되어 있는 오늘날의 예배를

       보고, 듣고, 맛보고, 냄새 맡고, 만지고, 경험하는

       다감각 응용 예배로 한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성도들이 예배에 좀 더 적극적으로 참여하게 하는 예배의 형태로,

       예배 속에 그림이나, 향기, 영상물 등의 상징들이 들어오기도 하고,

       의자 배치도 공동체의 형태로 바꾸기도 하는 등

       다양한 형태의 예배를 드리도록 하는 것을 말합니다.

 

    ➁ 이머징 워십 : 함께 경험하고 함께 기억하게 하는 예배

 

       이머징 예배는 ‘함께 경험하고 함께 기억하게 하는 예배’라고 정의할 수 있겠습니다.

       우리가 예배를 드릴 때 특정한 향기를 경험하게 해서

       그 향기를 느낄 때마다 하나님을 생각하게 한다든가 하는 것입니다.

       이런 것을 위해 미술이나 조형물이나 영상물 같은 상징물이 사용되기도 합니다.

 

       몇 년 전에 H.O.T.가 17년 만에 콘서트를 했습니다.

       그랬더니 거기 모인 30대 여자들이 눈물을 흘리며 열광했다고 합니다.

       노래가 좋아서 그러기도 했겠지만,

       그보다는 그 노래에 담긴 공동의 기억 때문입니다.

       그 노래를 들으면 10대 때의 기억이 떠올라 눈물을 흘리는 것입니다.

 

       우리 세대는 세시봉으로 불리는 송창식, 윤형주, 김세환 등의 통기타 세대입니다.

       우리도 눈물까지는 아니지만,

       이들의 노래를 들으면 아련히 그때의 일들이 떠올라 감흥에 젖기도 합니다.

 

       이머징 예배는 예배에 이런 공동의 경험을 도입한 것을 가리킵니다.

       예배를 드리는 청중들이 함께 경험하고 함께 기억하게 하는 예배입니다.

       그러므로 예배에 참여하는 청중들의 문화에 따라서 다양한 형태의 예배가 가능합니다.

 

    ➂ 호렙산에서의 황금송아지도 이머징 워십이었습니다.

 

       이런 예배는 확실히 그동안 예배에 등한히 했던 젊은이들을

       예배에 참여시키는데 많은 공헌을 할 것입니다.

 

       그러나 여기에서 우리가 한 가지 지적하고 넘어가야 할 것이 있습니다.

       호렙산에서의 황금송아지 예배 사건도

       일종의 이머징 워십이라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들은 애굽에서 그들이 함께 경험했던 기억을 떠올리고,

       그들이 쉽게 예배에 들어갈 수 있는 하나의 상징물로 황금송아지를 사용했습니다.

 

       그들은 그 황금송아지를 애굽의 신이라 하지 않고

       분명히 그들을 애굽에서 인도하여내신 거룩하신 하나님으로 여기고

       하나님께 예배드렸습니다.

       하나님을 기억하게 하는 상징물로 황금송아지를 사용한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이들의 이런 예배를 우상숭배의 행위라고 선언하시고

       그들을 아예 진멸하여 없애버리려 하셨습니다.

 

       이렇게 황금송아지를 이미지물로 하여 하나님을 섬겼던 경험을 한 이스라엘은,

       모압 근처에 왔을 때 브올의 바알신 숭배에 아주 쉽게 빠집니다.

       이것은 완벽한 우상숭배였으나 과거 황금송아지를 숭배했던 경험 때문인지

       아무런 부담감 없이 그 죄에 빠져들어 갔습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 내리신 염병에 24,000명이 죽었습니다.

 

    ➃ 하나님께서는 어떠한 형태의 것이든 이미지물을 만들지 말라고 명하셨습니다.

 

       하나님은 예배 속에 어떠한 형태의 것이든 간에

       형상물을 만들지 말라고 명하셨습니다.

       하나님은 보이지 않는 가운데 계신 하나님

       바로 그분께 드리는 예배를 원하십니다.

 

       이머징 워십이 예배에 등한히 했던 젊은이들을

       교회 공동체에 참여시키는데 공헌을 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혹 우리 편의에 따른 예배로 변화되는 것은 아닌지 걱정이 됩니다.

 

       그러므로 이머싱 워십을 받아들인다면,

       자칫하면 하나님께서 가장 싫어하시는 죄에 빠질 수 있다는 염려를

       늘 하면서 임해야 할 것입니다.

 

    ➄ 예배는 나를 만족시키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을 기쁘시게 해드리는 것입니다.

 

       여기에서 우리가 한 가지 분명하게 짚고 넘어가야 할 것은

       예배란 예배드리는 자의 갈급함을 채우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그 예배를 통해 영광을 받으시도록 드려져야 한다는 점입니다.

 

       아무리 전도와 선교가 힘들어지고 있다고 할지라도

       우리가 반드시 지켜야만 할 것이 있습니다.

       그것은 우리가 오직 하나님 바로 그분께만 주목하며 예배드려야 한다는 점입니다.

 

묵상 :

 

    하나님의 은혜를 기억해야 한다는 것은 분명한 일입니다.

    그러나 문제는 어떤 방식으로 기억할 것이냐 하는 것입니다.

    보이는 것이나 만져지는 것, 향기 등으로 기억하려는 것보다 더 좋은 것은

    말씀을 묵상함으로 기억하는 것입니다.

 

 

3. 망각은 곧 패역

 

 1) 가데스 바네아에서의 정탐꾼 사건(24~27절, 민수기 14장)

 

    광야에서의 네 번째 죄는 가데스 바네아에서 10명의 정탐꾼들이

    하나님의 말씀과 반대되는 보고를 하여

    백성들로 하여금 하나님께 원망하게 한 일입니다.

 

    하나님께서는 가나안 땅을 낙토(기쁨의 땅)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러나 12명이 정탐꾼 중 여호수아와 갈렙을 제외한 나머지 10명의 정탐꾼이

    가나안을 ‘멸망의 땅, 죽음의 땅’이라고 보고하여

    이스라엘 백성들로 하여금 밤새도록 통곡하며 하나님을 원망하게 했습니다.

 

    그 죄에 대한 심판으로 “여호수아와 갈렙 두 사람을 제외한 그들 모두

    광야에서 유리하고 방황하게 하겠다,

    이들의 죄를 결단코 좌시하지 않겠다”하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리고 그들의 후손을 열방 중에 흩어지게 하리라고 말씀하셨습니다.

 

 2) 하나님의 은혜를 잊어버리는 것은 우상숭배와 같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늘 문제가 되는 것은

    하나님께서 행하신 일을 잊었다는 것입니다.

 

    그들이 하나님의 은혜의 사건을 망각했을 때

    어김없이 숨어 있던 못된 죄악의 습관들이 터져 나왔습니다.

    하나님께서 그들에게 행하신 일들을 잊어버렸을 때마다

    그들은 불만 불평과 우상숭배의 죄에 빠졌습니다.

 

    그러므로 성경은

    망각은 곧 패역이라는 경고를 우리에게 합니다.

 

묵상 :

 

    개인 경건의 삶이란 하나님께서 행하신 일을 기억하기 위해 하는 일들을 말합니다.

    말씀 묵상과 기도(큐티)를 통해

    하나님의 하신 일을 늘 기억하는 삶을 살아가시기 바랍니다.

 

 

* 기도제목

 

1. 하나님께서 세우신

   하나님의 원칙과 하나님의 질서 속으로

   들어가게 하옵소서.

 

2. 말씀 묵상과 기도를 생활화하여

   하나님의 행하신 일을

   늘 기억하며 살게 하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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