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의 말씀 : 당신의 영은 건강합니까?(시편 106:32~48)
* 본문요약
므리바에서 이스라엘이 또 하나님을 노하시게 할 때에
모세도 망령되이 행하여 재난이 그에게도 이르렀도다.
이스라엘이 여호와께서 멸하리라 하신 이방 민족을 멸하지 않고
오히려 그들의 우상을 섬겼으므로 그것들이 이스라엘의 올무가 되었도다.
이스라엘이 하나님이 주신 땅에서 더럽고 음란한 행동을 하였으므로
하나님께서 그들을 미워하여 이방 나라에 넘기셨도다.
그러나 그들이 주께 부르짖으니 주께서 그들을 다시 긍휼히 여기셨도다.
이스라엘의 하나님을 영원히 찬양할지어다.
찬 양 : 412장(새 290) 우리는 주님을 늘 배반하나
256장(새 515) 눈을 들어 하늘 보라
* 본문해설
1. 므리바 사건을 회고함(32~33절, 참조 민수기 20: 1~13)
32) 그들이 또 므리바 물가에서 여호와를 노하시게 하였으므로
그들로 인하여 얼이 모세에게 미쳤나니(화가 모세에게까지 이르렀나니)
33) 이는 그들이 그 심령을 거역함(모세의 마음을 상하게 함)을 인하여
모세가 그 입술로 망령되이 말하였음이로다.
2. 이스라엘의 반역과 하나님의 심판과 자비(34~46절)
34) 그들이 여호와의 명령을 어겨서 이방 민족들을 멸하지 아니하고
35) 오히려 열방(이방 나라들)과 섞여서 그들의 행위를 배우며
36) 그들의 우상들을 섬기므로, 이런 일들이 그들에게 올무가 되었도다.
37) 심지어 그들의 자녀들을 사신(마귀, 우상)에게 제물로 바쳤도다.
38) 무죄한 피, 곧 그들의 자녀의 피를 흘려
가나안 우상들에게 제사하였으므로 그 땅이 피로 더러워졌도다.
39) 그들은 그 행위로 더러워지며 그 행동으로 음탕하게 되었도다.
40) 그러므로 여호와께서 자기 백성에게 맹렬히 노하시며
자기 기업(그의 택하신 백성)을 미워하사
41) 그들을 열방(이방 민족들)의 손에 넘기시매
그들을 미워하는 자들이 그들을 다스렸도다.
42) 그들이 원수들의 압박을 받고 그들의 수하(권세 아래)에 복종하게 되었도다.
43) 여호와께서 여러 번 그들을 건지시나 그들이 꾀로 거역하며,
자기 죄악으로 인하여 낮아짐을 당하였도다.
44) 그러나 여호와께서 그들의 부르짖음을 들으실 때에
그 고통을 권고하시며(돌보시며, 살펴보다 주시며)
45) 그들을 위하여 그들과 맺으신 언약을 기억하시고
그 크신 인자하심을 따라 뜻(마음)을 돌이키사
46) 그들을 사로잡아 간 모든 자에게서 긍휼히(불쌍히) 여김을 받게 하셨도다.
- 열방과 섞여서(35절) :
열방과 섞였다는 것은 잡혼(雜婚 : 이방 민족과 섞여서 결혼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가나안 원주민의 죄악의 습관을 배우게 될 것을
염려하여 그들과 서로 섞여서 혼인하지 못하게 한 것.
- 올무(36절) :
‘올무’는 한 번 갇히면 빠져나오기 어렵게 만든 짐승을 잡는 도구입니다.
가나안 원주민을 살려둔 것이 그들에게 올무가 되었다는 뜻은
가나안 원주민들의 죄악의 습관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고
결국 하나님의 심판을 받아 바벨론 포로가 되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 죄악으로 인하여 낮아짐을 당하였도다(43절) :
죄의 유혹에 대하여 점점 더 약해지기만 했다는 뜻입니다.
하나님의 뜻대로 살면 죄의 유혹에 점점 더 강해지게 되지만,
하나님의 뜻을 거부하고 자기 지혜대로 살면
죄에 대하여 무방비 상태가 된다는 것을 말하는 것입니다.
3. 간구와 찬양(47~48절)
47) 여호와 우리 하나님이여, 우리를 구원하사 열방(여러 나라) 중에서 모으시고,
우리로 주의 성호(거룩하신 이름)에 감사를 드리며, 주의 영예를 찬양하게 하소서.
48) 여호와 이스라엘의 하나님을 영원부터 영원까지 찬양할지어다.
모든 백성들아 아멘 할지어다. 할렐루야!
* 묵상 point
1.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지 못한 죄 : (모세)
1) 므리바 사건을 회고함(32~33절, 민수기 20: 1~13)
광야에서의 여섯 번째 죄는 므리바에서 물이 없다며
모세와 아론을 향하여 불평한 사건을 말합니다.
이때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광야에서의 40년의 삶을 거의 마감할 무렵이었습니다.
모세가 하나님께 기도하자 하나님께서 모세에게 바위를 향하여 명하라 하셨습니다.
그러나 모세는 분을 이기지 못하고
“패역한 너희여 들으라. 우리가 너희를 위하여 이 반석에서 물을 내랴”하고 말하면서
지팡이로 두 번 내리쳐서 물이 나오게 했습니다.
그 결과 바위는 깨어졌고 물은 솟구쳤습니다.
그러나 모세는 바위를 향하여 명하라 하신 하나님의 명령을 거부하였고,
또한 마치 자기가 물을 내는 것처럼
“우리가 너희를 위하여 반석에서 물을 내랴”하고 말하여
하나님의 권세를 드러내지 못했으므로,
그 죄로 모세는 가나안 땅을 높은 산 위에서 바라만 보기만 하고,
그 땅에 들어가지는 못하는 벌을 받게 됩니다.
2) 가장 중요한 기회를 놓쳐버린 모세에게 내려진 벌(32절)
모세는 80세에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은 이후로
40년을 하루같이 오직 하나님의 명령에 순종하는 삶을 살아왔습니다.
그러다 단 한 번 거역한 것이 바로 이것입니다.
그런데 이런 죄로 모세가 그렇게 원했던 가나안 땅을 밟아보지도 못하게 한 것은
너무 가혹한 처사가 아닌가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그러나 이때는 이스라엘 민족이 가나안 땅에 들어가기 직전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이 일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하나님의 말씀의 권위를 가르치기를 원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 이 세상을 창조하셨던 그 말씀의 권위를 가르쳐서
그들로 하여금 가나안 땅에서 말씀에 순종하는 삶을 살게 하려 하셨습니다.
그런데 모세가 지팡이로 두 번 바위에 내려침으로 해서
하나님의 말씀의 권위를 보여준 것이 아니라,
민족의 지도자로서의 모세의 권위를 나타내 보인 것이 되었습니다.
또 마치 자기가 바위에서 물이 나오게 하는 것처럼 말하여,
출애굽을 일으킨 자가 하나님이 아니라 모세 자신인 것처럼 말하였습니다.
이로써 하나님의 말씀의 권위를 보일 절호의 기회가 날아가 버린 것입니다.
3) 그러므로 하나님의 말씀의 권위를 드러내기 위하여 모세에게 벌을 내리신 것(33절)
이제 하나님의 말씀의 권위를 보이려면 한 가지 방법밖에 없습니다.
이스라엘 민족의 지도자인 모세에게 벌을 내리심으로 해서
말씀을 어길 때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를 그의 백성에게 보이는 것입니다.
과연 이스라엘 백성들은
모세가 가나안 땅에 들어가지 못하게 된다고 하자 큰 충격에 빠지고,
그 이후로는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백성이 됩니다.
● 묵상 :
유혹에 빠지는 것만이 아니라
말씀에 순종하지 않는 것도 죄라는 본문의 지적을 자신의 삶에 비추어 보십시오.
바리새인은 유혹에는 넘어가지 않았으나
말씀에 순종하지 않아 예수께 가장 무서운 심판의 말씀을 들었습니다.
2. 이스라엘의 반역과 하나님의 심판과 자비
1) 가나안에 들어간 후에 지은 첫 번째 죄 : 이방인과 결혼함(잡혼, 35절)
하나님께서는 가나안 땅에 들어가면 가나안 원주민들을 죽이고
혼인은 물론 그 어떤 것으로도 일체 교류를 하지 말라고
단호하게 말씀하셨습니다(신명기 7:1~5).
이것은 이스라엘이 가나안의 죄악의 풍습을 본받지 못하게 하시려는 것이었습니다.
가나안이 그 죄로 인하여 하나님께 멸망을 당했는데,
이스라엘이 그들을 본받으면 이스라엘 역시 멸망을 당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그들은 처음에는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여 가나안족을 물리쳤으나
절반쯤 남겨둔 상황에서 가나안족을 물리치기를 중단하였습니다.
뿐만 아니라 가나안 원주민의 우상숭배의 습관을 배우고
적극적으로 교류하며 잡혼을 하기도 했습니다(여호수아 9장, 사사기 1:17~35).
그들의 이러한 선택은 두고두고 이스라엘 백성의 올무가 되었습니다.
2) 가나안에 들어간 후에 지은 두 번째 죄 : 사람을 제물로 바치는 인신제사(38절)
가나안 원주민들은 자기들이 믿는 우상에게 바치는 가장 큰 제물이
사랑하는 자기의 자녀를 산채로 제물로 바치는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이스라엘이 가장 심한 형태의 우상숭배인 이것까지 따라 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가나안의 이러한 우상숭배의 습관까지 배웠다고 하는 것은
아예 우상숭배의 습관 속에 살았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시인은 그들의 이러한 행동을 사신(邪神: 악귀, 귀신)을 섬긴 것이라고 말합니다.
시인은 지금 그들이 바벨론의 포로가 된 것이
가나안의 더럽고 음탕한 습관을 모두 따라하여
하나님의 진노를 샀기 때문이라고 선언합니다.
3) 가나안에 들어간 후에 지은 세 번째 죄 : 자기 꾀로 살아감, 점점 약해짐(43절)
이스라엘이 이방 민족에 침략을 받아 고통을 당할 때마다
하나님께서 그들을 건지셨으나,
그들은 또 다시 죄를 범하여 하나님의 징계를 받기를 반복하였습니다.
이렇게 하나님께서 그들을 여러 번 건지셨으나,
그들은 자기들의 뜻과 지혜대로 살아가기를 고집했습니다.
그 결과 그들이 죄의 유혹에 대하여 점점 더 약해지기만 했습니다.
그 결과 그들이 바벨론 포로가 되었습니다.
그러나 그들이 고통 중에서 하나님께 부르짖으니
자비가 풍성하신 하나님께서 그들을 불쌍히 여기셔서
그들을 포로로 잡고 있는 바벨론 사람들에게 긍휼히 여기게 하셨습니다.
4) 자기 지혜로 사는 자의 위험
하나님께서는 가나안 원주민을 멸하고 그들과 어떤 종류의 교류도 하지 말 것을
다짐하고 또 다짐하면서 강력하게 명하셨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자기들보다 훨씬 화려한 문명의 삶을 살고 있는 가나안 족을
멸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들에게 유혹에 될 만한 화려한 것들이 많았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하나님의 명령을 거부하고
자기의 꾀와 지혜대로 살게 되자 점점 그들의 영이 병이 들기 시작합니다.
● 묵상 : 육의 건강보다 영의 건강이 더 중요합니다.
영이 건강하면 유혹을 이기는 힘이 강해집니다.
그러나 영이 부실하여 병이 들게 되면 유혹을 이기는 힘이 약해집니다.
이것이 자기 지혜대로 사는 자가 당해야 하는 위험입니다.
당장은 자기 꾀로 사는 것이 좋아 보이겠지만,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자신의 영에 심각한 병이 들게 되는 것입니다.
육신도 약해지면 병에 쉽게 감염이 되듯,
영도 병이 들면 별것 아닌 유혹에도 쉽게 넘어가게 됩니다.
내 힘으로 어떤 유혹이든 이길 수 있다고 장담하지 마십시오.
우리는 오직 하나님의 능력으로만 죄를 이길 수 있습니다.
나의 영의 건강을 위해 말씀과 기도를 늘 가까이 하십시오.
3. 슬플 때나 기쁠 때나 항상 주와 동행하는 자가 되십시오.
1) 평안할 때에도 하나님을 찾는 자가 되십시오.
어려움에 있을 때에는 하나님께 열심히 기도합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그 기도를 응답하셔서
어려운 문제가 해결되고 평안하게 되었을 때는
하나님께 열심히 기도하던 습관을 중단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 역시 그랬습니다.
그들은 어려움이 있을 때만 하나님을 찾았습니다.
이런 자들이 하나님을 찾게 하려면 하나님께서 어찌해야 하겠습니까?
그들이 어려운 일이 있을 때만 하나님을 찾으니
하나님을 찾게 하려면 그들에게 계속 어려움을 주어야만 합니다.
그러므로 이런 습관은 대단히 어리석은 습관입니다.
어려움만 모면해보려는 임시방편식 신앙을 따라 하지 마십시오.
삶이 어떻든 한결같은 신앙의 모습을 보이십시오.
말씀과 기도와 찬양이나 하나님을 섬기는 삶이 싫어지는 때가
영적으로는 대단히 위험한 응급상황이라는 것을 기억합시다.
당신의 영은 건강합니까?
2) 간구와 찬양, 그리고 감사(47~48절)
아직 고향 땅 예루살렘에 이르지는 못한 상황입니다.
그래서 시인은 그들을 구원하시고,
열방 중에 흩어진 그의 백성을 다시 한번 모아주셔서
예루살렘에서 주님의 거룩하신 이름을 감사하며 찬양하게 해 줄 것을 간구합니다.
그리고 모인 청중들을 향하여 이스라엘의 하나님을 영원토록 찬양하라고 외친 후
할렐루야로 기도를 마칩니다.
● 묵상 :
이러한 간구와 찬양은 하나님께서 기도를 응답해주셔서
기쁨과 평강이 찾아왔을 때에도 변함없이 계속되어야 합니다.
그러나 이스라엘은 고통 중에 있을 때에는 부르짖어 기도하다가
주께서 평안을 주시면 언제 그랬냐는 듯
하나님을 잊어버리고 죄의 즐거움에 빠졌습니다.
다윗처럼 슬플 때나 기쁠 때나,
고통 중에 있을 때에나 평안한 때나 변함없이 주와 동행하는 자가 되십시오.
* 기도제목
1.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는 삶을 살게 하옵소서.
2. 나의 지혜의 부족함을 깨닫고
오직 하나님의 말씀대로 살기를
사모하게 하옵소서.
3. 어려울 때만 반짝 기도하는
얄팍한 습관을 버리고
다윗처럼 항상
주와 동행하는 자가 되게 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