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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의 폐허 속에서 부르짖는 기도(시 79:1~13)

작성자송호영|작성시간23.02.11|조회수143 목록 댓글 0

* 오늘의 말씀 : 전쟁의 폐허 속에서 부르짖는 기도(시편 79:1~13)

 

* 본문요약

 

    시편 79편의 시인은 이방인들의 예루살렘을 침략하여 성전을 더럽히고

    이스라엘 백성이 처참하게 수치를 당한 상황 속에서 하나님께 탄식의 기도를 드립니다.

 

    조상들이 저지른 죄악을 자기들에게로 돌리지 말아주시기를 간구하며,

    자기들이 당한 피의 복수를 해 주실 것을 간구합니다.

    자기들을 긍휼로 영접하시며,

    주의 이름의 영광스러운 행사를 위하여 구원해주시길 간구합니다.

    이스라엘은 주의 백성이요 주님의 백성이기 때문입니다.

 

찬 양 : 513장(새 458) 너희 마음에 슬픔이 가득 차도

          187장(새 255) 너희 죄 흉악하나

 

 

* 본문해설 : (표제 : 아삽의 시)

 

1. 전쟁의 폐허 속에서의 탄원(1~4절)

 

1) 하나님이여, 열방(이방 나라들)이 주께서 기업으로 주신 땅에 들어와서

   주의 성전을 더럽히고 예루살렘을 돌무더기가 되게 하였나이다.

2) 그들이 주의 종들의 시체를 공중의 새에게 밥으로 주며

   주의 성도들의 육체를 땅의 짐승에게 주며

3) 그들의 피를 예루살렘 사면에 물같이 흐르게 하였으나

   그들을 묻어 줄 사람이 없었나이다.

4) 우리는 우리 이웃(주변 나라)에게 비방 거리가 되며

   우리를 에운(둘러싼) 사람들에게 조소와 조롱거리가 되었나이다.

 

 

2. 용서와 심판을 구하는 기도(5~11절)

 

5) 여호와여 어느 때까지니이까? 영원히 노하시리이까?

   주의 분노가 불붙듯 하시리이까?

6) 주를 알지 아니하는 열방(민족들)과

   주의 이름을 부르지 아니하는 열국에 주의 분노를 쏟으소서.

7) 그들이 야곱을 삼키고 그 거처를 황폐케 함이니이다.

8) 우리 열조(조상들)의 죄악을 기억하여 그 죄를 우리에게 돌리지 마옵소서.

   우리가 심히 천하게(가련하게) 되었사오니,

   주의 긍휼하심으로 속히 우리를 영접하소서.

9) 우리 구원의 하나님이여, 주의 이름의 영광을 위하여 우리를 도우시며,

   주의 이름을 위하여 우리를 건지시며 우리 죄를 사하소서.

10) 어찌하여 열방(이방 나라들)이

     “그들의 하나님이 어디 있느냐?”하고 말하게 하리이까?

     주의 종들의 피 흘림을 당한 보수(피의 복수)를

     우리 목전(우리가 보는 앞)에서 열방 중에 알리소서.

11) 갇힌 자들의 탄식이(신음소리가) 주님 앞에 이르게 하시며

     죽이기로 정해진(죽게 된) 자들도 주의 크신 능력으로 보존하소서.

 

 

3. 찬양의 맹세(12~13절)

 

12) 주여, 우리 이웃이 주를 비방한 그 비방을

     그들의 품에 일곱 배로 갚아 주옵소서.

13) 그리하면 주의 백성, 곧 기르시는 양 된 우리는

     영원히 주께 감사하며 주의 영예를 대대로 전하리이다.

 

 

* 묵상 point

 

1. 전쟁의 폐허 속에서의 탄원

 

 1) 돌무더기가 된 예루살렘(1절)

 

    시편 79편은 주전 587년에 바벨론이 예루살렘을 침공하여

    예루살렘과 성전을 완전히 파괴한 때에 지어진 시입니다.

    시인은 이방 민족들이 주께서 기업으로 주신 땅에 들어와 주의 성전을 더럽히고

    예루살렘을 돌무더기가 되게 했다며 탄식의 기도를 드립니다.

 

 2) 주님의 백성들의 시체가 새와 짐승의 먹이가 되었나이다(2절)

 

    그들이 성전에서 주님을 섬기던 주님의 종들의 시체를

    공중의 새에게 밥으로 주고,

    주님의 성도들의 육체를 땅의 짐승들에게 주었습니다.

    주님의 백성들이 저 무지한 이방인들에게 무참히 살육을 당하고 있습니다.

 

 3) 예루살렘 사면에 피가 물같이 흘렀으나

    그들을 묻어 줄 사람이 없나이다(3절)

 

    예루살렘의 사면에 피가 물처럼 흐릅니다.

    예루살렘에 살아있는 자가 몇 안 되어 그들을 묻어 줄 사람이 없습니다.

 

 4) 우리는 이웃 나라의 비방과 조롱거리가 되었나이다(4절)

 

    이렇게 처참하게 되었음에도 그들을 동정하는 사람이 아무도 없습니다.

    유다와 예루살렘이 주변의 나라에 비방거리와 조롱거리가 되었습니다.

 

 

2. 용서와 심판을 구하는 기도

 

 1) 여호와여 어느 때까지니이까(5절)

 

    이렇게 유다와 예루살렘이 당하고 있는 처참한 모습을 탄식하며 기도한 시인은

    언제까지 주님의 분노를 나타내실 것이냐며 탄원합니다.

    언제까지 주님의 분노를 불붙듯 하시겠느냐고 호소합니다.

 

 2) 우리가 심히 천하게(가련하게) 되었사오니

    주의 긍휼하심으로 우리를 영접하소서(8절)

 

    주의 백성들이 무지막지한 대적들에 의하여 천하게 취급당하여

    심히 가련한 자들이 되었습니다.

    이러한 유다와 예루살렘 백성들의 처지를 불쌍히 여기는 사람이 아무도 없으니,

    의지할 곳은 오직 하나님뿐입니다.

 

    시인은 조상들이 저지른 죄의 벌을 지금의 세대가 받고 있다고 하소연하며,

    그 죄를 자기들에게 돌리지 말아주실 것을 간구하고,

    주의 긍휼하심으로 자기들을 영접해달라고 호소합니다.

    자기들을 주님의 백성으로 받아달라는 것입니다.

 

    잃어버린 나라를 회복하는 것보다

    하나님의 백성의 위치를 회복하는 것이 더 시급한 일입니다.

    하나님의 백성의 지위를 회복하면

    나라를 회복하는 일은 자연히 이루어지는 일이기 때문입니다.

 

 3) 주의 이름을 부르지 않는 열국에 주의 분노를 쏟으소서(6, 10, 12절)

 

    시인은 유다와 예루살렘을 향하고 있는 주님의 분노를

    주의 이름을 부르지 않는 이방 나라에 쏟아달라고 간구합니다.

    이스라엘이 비록 하나님 앞에 죄를 범하기는 했지만,

    그래도 이스라엘은 최소한 주의 이름을 부르고 있지는 않느냐는 것입니다.

 

    이스라엘은 최소한 여호와가 우리의 하나님이신 줄은 알고 있으며,

    온 땅에 하나님만큼 위대하신 이가 없다는 것을 알고

    그 이름을 높이고 있지는 않느냐는 것입니다.

 

    그러니 혹 징계를 내려 잘못을 깨닫게 하실 수는 있겠지만,

    지금처럼 아예 진멸하여 없애시려는 것처럼

    분노를 쏟아 내지는 말아주실 것을 간구하고 있는 것입니다.

 

 4) 주의 이름을 위하여 우리를 건지시며 우리 죄를 사하소서(9절)

 

    그러나 하나님께 용서해달라고 요청할만한 근거가 없습니다.

    이스라엘 백성 중에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지키려 힘쓴 자들이 아무도 없기 때문입니다.

 

    말씀을 잘 지키지 않은 것은 고사하고

    죄를 용서해달라고 간절히 구하는 자들조차 없습니다.

    계명을 잘 지키지 못했으면

    용서받을 수 있는 최소한의 신앙의 줄이라도 잡고 있어야 하는데,

    이스라엘 백성 중 어느 누구도 하나님의 심판을 두려워하는 자도 없고

    회개하는 자도 없습니다.

 

    그러므로 시인은

    주님의 이름의 영광을 위하여 자기들을 도와달라고 호소합니다.

 

    주님의 백성이라는 이름을 갖고 살았던 자들인데

    하나님께서 이들을 다 죽이시면

    하나님은 그의 백성을 구원할 능력이 없다고 이방인들이 생각하게 될 터이니,

    하나님의 이름의 영광을 위하여 이 백성을 살려달라고 호소합니다.

 

 5) 우리의 탄식을 들으셔서 죽기로 작정된 자라도

    주의 능력으로 보존하소서(11절)

 

    이렇게 처절하게 죽임을 당하고 아주 소수의 사람만 겨우 살아남아서

    바벨론에 포로가 되어 있습니다.

    그렇게 처절한 고통을 당하고 나서야

    비로소 탄식하며 하나님께 부르짖는 자들이 되었습니다.

 

    시인은 이 탄식의 소리를 들어주셔서

    혹시 죽기로 작정 된 자라도 주의 능력으로 살려주실 것을 간구합니다.

 

    이러다 유다 백성들이 아예 그 씨가 마르게 될 것이라며,

    이 백성들이 계속해서 하나님의 백성의 이름을 유지할 수 있도록

    주의 능력으로 보존하여 달라고 호소합니다.

 

묵상 : 그리하면 우리가 영원히 주께 감사하며 주의 영예를 대대로 전하리이다(13절)

 

    그렇게 자기들을 살려주시면

    이 고통에서 살아남은 자들이 주께 감사하며

    주님의 영예를 후손들에게 대대로 전하겠다고 말합니다.

 

    하나님께서 복을 주셨을 때에는 하나님을 떠나 죄에 빠져 있던 자들이

    모든 것을 다 잃고 나서야 비로소 감사와 경배를 회복하게 되었습니다.

 

    복이 있을 때, 충만했을 때, 기쁨이 가득했을 때 감사와 경배를 했더라면

    계속해서 그 복을 누릴 수 있었을 터인데,

    다 잃고 나서야 비로소 주께 감사하며 경배하는 것이 얼마나 복된 것인지 깨달았습니다.

 

    너무 늦게 깨달았습니다.

    이 은혜를 알기 위해서 너무나도 큰 고통과 아픔을 겪었습니다.

    나는 어떤지 스스로 자신을 살펴봅시다.

 

 

* 기도제목

 

1. 주께 감사하며 경배하는 일이

   얼마나 복된 일인지 잊지 않게 하옵소서.

 

2. 바벨론에 침략을 당했던

   이스라엘 백성들처럼

   영적인 감각을 잃고 사는 자들이

   되지 말게 하옵소서.

 

3. 너무 늦기 전에 하나님께 돌아와서

   하나님의 백성의 지위를

   회복하게 하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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