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의 말씀 : 다윗이 암몬과 아람 군대를 무찌름(역대상 19:1~19)
* 본문요약
암몬 자손의 왕 나하스가 죽자 다윗이 조문단을 파견했습니다.
그러나 암몬의 방백들은
다윗이 암몬 땅을 정탐하려 한다고 암몬 왕 하눈에게 조언을 했습니다.
이에 하눈은 다윗의 사절단에게 치욕적인 수치를 안겨줍니다.
그리고 큰돈을 주고 아람에게서 용병을 얻어 이스라엘을 공격합니다.
전쟁은 이스라엘 사절단에게 모욕을 주었던 암몬 진영에서 먼저 시작했습니다.
전쟁은 두 차례로 진행되었습니다.
첫 번째는 암몬 연합군과 이스라엘 사이의 전투(8~15절)이고,
두 번째는 이 전투에서 패배한 아람 사람들이
주위의 아람 사람들을 다시 규합하여 재차 이스라엘과 벌인 전투입니다(6~19절).
하지만 이번에도 패하여 아람은 다윗과 화친을 맺고 이스라엘을 섬깁니다.
찬 양 : 485장(새 366) 어둡던 내 눈 밝히사
432장(새 382) 너 근심 걱정 말아라
* 본문해설
1. 다윗이 보낸 조문 사절단에 치욕적인 수치를 준 암몬 왕 나하스(1~5절)
1) 그 후에 암몬 자손의 왕 나하스가 죽고, 그의 아들이 대신하여 왕이 됐습니다.
2) 이 말을 듣고 다윗은 “하눈의 아버지 나하스가 전에 나에게 은혜를 베풀었으니
이제 내가 그의 아들 하눈에게 은헤를 베풀리라”하고 말하면서
조문 사절단을 보내어 하눈의 아버지의 죽음을 문상하게 했습니다.
다윗의 신하들이 암몬 자손의 땅에 이르러 하눈에게 나아가 문상하니
3) 암몬 자손의 방백들이 하눈에게 말했습니다.
“왕께서는 다윗이 조문 사절단을 보낸 것이
왕의 부친을 공경함인 줄로 아시나이까?
그의 신복들이 왕에게 나아온 것은
이 땅을 엿보고 정탐하여 함락시키고자 함이 아니니이까?”
4) 이에 하눈이 다윗의 신복들을 잡아 그들의 수염을 깎고
그들의 의복을 중동볼기(엉덩이 중간)까지 자르고 돌려보냈습니다.
5) 혹이 다윗에게 가서 그 사람들이 당한 일을 알렸습니다.
그 사람들이 심히 부끄러워하므로 다윗이 사람을 보내어 그들을 맞으며 이르기를
“너희는 수염이 자라기까지 여리고에 머물다가 돌아오라”하였습니다.
- 수염을 깎고(4절) :
병행구절인 사무엘하 10:4에는 ‘그 수염 절반을 깎고’라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수염의 절반을 깎았다는 것은
얼굴의 오른쪽이나 왼쪽 중 한쪽만을 잘랐다는 뜻입니다.
수염을 생명처럼 여기는 이스라엘 사람으로서 수염이 깎였다는 것만으로도 큰 수치인데
더구나 얼굴의 한쪽 면만 잘랐으니 그 수치는 말할 수 없을 정도입니다.
- 의복을 중동볼기까지 자르고(4절) : 마두
여기에서 의복에 해당하는 히브리어 ‘마두’는
‘발목까지 길게 내려온 옷’을 의미합니다.
그런데 고대 히브리인들은 속에 내의를 입지 않았으므로
그 옷을 엉덩이 부분까지 잘랐다는 것은
벌거벗겨 놓은 것과 다를 바 없는 잔인한 행위였습니다.
2. 암몬과의 전투준비(6~7절)
6) 암몬 자손이 자기들이 다윗에게 미움 받을 짓을 한 것을 알았습니다.
이에 하눈과 암몬 사람들은 아람 나하리임과 아람 마아가와 소바에
은 1,000달란트(34.3톤)를 보내어 병거와 마병을 삯 내되
7) 곧 병거 32,000대와 마아가 왕과 그의 군대를 고용하였습니다.
그들이 와서 메르바 앞에 진을 치니,
암몬 사람들도 자기들의 성읍에서부터 모여 와서 싸울 준비를 하였습니다.
- 은 1,000달란트(6절) :
1 달란트는 6,000드라크마이고, 1 드라크마는 노동자 하루 품삯입니다.
그러므로 노동자 하루 품삯을 10만 원으로 계산하면
은 1천 달란트는 6천억 원에 해당합니다.
3. 암몬 연합군과의 전투(8~15절)
8) 다윗은 이 소식을 듣고 요압에게 이스라엘의 전 군대를 맡겨서 보냈습니다.
9) 암몬 사람도 나와서 성문 앞에서 전열을 갖추었으며,
도우러 온 왕들도 각각 들녘에 진을 쳤습니다.
10) 요압이 적의 군대가 자기 부대의 앞뒤에서 포진한 것을 보고,
이스라엘의 모든 정예병 가운데서 더 엄격하게 정예병을 뽑아
아람 군대를 향하여 진을 쳤고,
11) 그 남은 무리는 그의 아우 아비새의 수하에 맡겨
암몬 사람을 향하여 진을 치게 하고는
12) 이렇게 말했습니다. “아람 사람이 나보다 강하면 네가 나를 돕고,
암몬 자손이 너보다 강하면 내가 너를 도우리라.
13) 너는 담대하라. 우리가 우리 백성과 우리 하나님의 성읍들을 위하여 담대히 하자.
여호와께서 선히 여기시는 대로 행하시기를 원하노라.”
14) 요압과 그의 군대가 싸우려고 아람 사람 앞에 나아가자
저희가 그 앞에서 도망하고,
15) 암몬 자손은 아람 사람의 도망함을 보고
그들도 요압의 아우 아비새 앞에서 도망하여 성으로 들어갔습니다.
이에 요압이 예루살렘으로 돌아왔습니다.
- 요압이 정예병을 뽑아 아람 군대를 향하여 진을 쳤고(10절) :
숫자로 보면 아람 군대가 훨씬 많지만, 이들은 돈을 주고 사 온 용병들이므로
전투에 대한 의지가 암몬의 군사들보다 적을 것으로 예상하고
요압이 소수의 최정예 부대로 이들을 먼저 치기로 한 것입니다.
이 작전이 성공하여 먼저 아람 사람이 도망하니 암몬 사람도 도망하였습니다.
4. 전쟁에서 패한 아람 군대가 다시 벌인 전쟁에서 승리한 다윗(16~19절)
16) 아람 사람들은 자기들이 이스라엘에게 패한 것을 알고서 사람을 보내어
유프라데스 강 건너편에 있는 아람 군대를 불러내었습니다.
하닷에셀의 군대 사령관 소박이 그들을 거느렸습니다.
17) 혹이 다윗에게 이 소식을 알리자 다윗이 온 이스라엘을 모으고
요단강을 건너 아람 사람에게 이르러 그들을 향하여 진을 쳤습니다.
다윗이 아람 사람을 향하여 진을 치니 그들이 다윗과 더불어 싸웠습니다.
18) 아람 군대가 이스라엘 앞에서 도망쳤습니다.
다윗은 아람 병거 7,000대의 군사와 보병 4만 명을 죽이고,
또 군대 사령관 소박을 죽였습니다.
19) 하닷에셀의 부하들은 자기들이 이스라엘 앞에서 패하였음을 보고
다윗과 더불어 화친하여 섬기고,
그 후로는 아람 사람이 암몬 자손 돕기를 싫어했습니다.
- 화친하여 섬기고(19절) :
이 말은 아람이 다윗의 속국이 되어 그에게 조공을 바치는 나라가 되었다는 뜻입니다.
* 묵상 point
1. 이스라엘과 암몬과의 전투
1) 다윗이 나하스의 장례식에 조문 사절단을 보냄(1~2절)
역대상 19장은 이스라엘과 암몬 사이에 벌어진 전투의 사건 기사입니다.
이 전쟁은 아주 단순한 데서 시작했습니다.
본래 암몬왕 나하스와 다윗은 우호적인 관계였습니다.
그러므로 나하스가 죽고 그의 아들 하눈이 왕이 되었을 때
나하스의 장례식을 위한 조문 사절단 파견은 자연스러운 것이었습니다.
2) 다윗의 사절단에 큰 수치를 준 암몬 방백들(3~5절)
그러나 암몬의 방백들은 다윗의 호의를 왜곡해서
다윗의 사절단을 암몬을 정탐하러 온 사람들이라고 하눈에게 보고하였습니다.
하눈은 방백들의 말을 듣고
다윗이 보낸 사절단의 수염을 깎고 옷을 엉덩이까지 잘라서 보냈습니다.
당시 이스라엘 사람들에게는 옷의 엉덩이 부분이 잘려져서 하체가 드러난 것보다
수염이 잘렸다는 것이 훨씬 더 수치스러운 일이었습니다.
이스라엘 사람들은 수염을
생명과 하나님께서 주시는 영광의 상징으로 여겼기 때문입니다.
이 일은 사절단은 물론
사절단을 보낸 다윗에게까지 견딜 수 없이 수치스러운 일이었습니다.
다윗은 사절단의 수치스러워하는 마음을 알고
여리고에 머물다 수염이 자라면 예루살렘에 오도록 조치하였습니다.
3) 다윗의 호의를 무시한 암몬 사람들의 어리석은 왜곡
사람은 누구나 연약함을 가지고 있기에
누구나 상대의 호의를 왜곡하는 일을 행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런 일이 습관이 되면 곤란합니다.
하나님께서 이런 사람들을 매우 싫어하시기 때문입니다.
화평케 하는 자는 하나님의 아들이라 인정을 받게 되지만,
끊임없이 화평을 깨뜨리는 자는 하나님의 진노의 대상이 됩니다.
● 묵상 :
혹시 주변 사람들로부터 문제를 자주 일으키는 사람,
화평을 깨뜨리는 사람이라는 말을 자주 듣는다면
자기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을 가지십시오.
만일 하나님께서도 당신을 그렇게 생각하신다면
자칫 하나님의 진노의 대상이 될 수도 있습니다.
주변 사람들의 호의를 왜곡하여 화평을 깨뜨리는 사람을 경험한 일이 있습니까?
당신이 이런 일을 한 적은 없습니까?
2. 암몬 아람 연합군과의 전투 진행과정
1) 암몬과 아람 연합군의 전투 준비(6~7절)
암몬 사람들은 그들이 행한 일이 이스라엘에 엄청난 수치를 준 일이 되었다는 것과
이 일로 사태가 매우 심각하게 되었음을 알게 됩니다.
다윗을 두려워했던 그들은 아람 나하라임과 아람마아가와 소바에
은 1,000달란트를 보내어 병거 32,000 승을 임대합니다.
18:4에서 다윗이 소바 왕에게 사로잡은 병거가 1,000대였던 것에 비하면
암몬 사람이 임대한 병거 32,000이란 숫자는
상상할 수 없는 엄청난 규모임을 알 수 있습니다.
그때 소바는 병거 1,000대에 마명(기병)이 7,000명, 보병이 20,000명이었는데,
이 비율을 여기에 적용하면
병거 32,000대에 마병(기병)은 224,000명이고, 보병은 640,000이나 됩니다.
2) 암몬 아람 연합군과 이스라엘의 전투(8~15절)
암몬 군대는 메드바 성 앞에 진을 치고 아람 군대는 들에 진을 쳤습니다.
이것은 이스라엘 군대가 암몬과 아람을 동시에 맞서야 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아무리 다윗의 군대가 강력하다고 하더라도
이렇게 병력을 둘로 나눈 전투에서 승리하기란 쉬운 일이 아니었습니다.
그러나 다윗의 군대는 전혀 동요함이 없이 군대를 둘로 나누어
하나는 요압 장군이 지휘하여 아람을 대하고
다른 하나는 요압의 아우인 아비새가 지휘하여 암몬을 지휘하도록 했습니다.
용맹스러운 이스라엘 군대 앞에서
용병인 아람 군대는 싸울 의지를 잃고 도망가기에 바빴습니다.
아람 군대가 도망을 하는 것을 보고
암몬의 군대도 도망하여 집으로 돌아가 버렸습니다.
3) 전투에서 패배한 아람 사람들이 아람을 다시 규합하여 재차 벌인 전투(16~19절)
전쟁은 암몬이 먼저 시작했는데 어찌 된 영문인지
패배한 사람 중에 아람 사람들이 다 모여 이스라엘을 재차 침공했습니다.
이 전투에서도 이스라엘은 크게 승리하여
아람 병거 7,000 대와 보병 40,000명을 죽이고 아람의 사령관인 소바도 죽었습니다.
사령관을 잃은 아람 진영은 우왕좌왕하다 이스라엘에게 항복을 하였습니다.
이렇게 하여 다윗은 주변의 여러 나라들을 제압하고 그들로부터 조공을 받았습니다.
그 후부터는 아람 사람들이 다시는 암몬 사람들의 도움의 요청을 받아들이지 않고
이스라엘과 대적하지 않았습니다.
4) 암몬 아람 연합군과의 전투는 다윗이 왕이 된 후 다가온 첫 시험이었습니다.
암몬과의 전투는 다윗이 왕이 된 후에 가장 위협적인 전투였습니다.
다윗이 왕이 되기 전에 치른 시험이 사울을 죽일 수 있는 두 번의 기회였다면,
암몬과의 전투는 왕이 된 후에 치르는 첫 번째 시험이었습니다.
이와 같이 사람은 언제든지 크고 작은 시험을 맞게 됩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언제 어떤 시험을 당하더라도
능히 이길 수 있는 영적인 능력을 갖추고 있어야 합니다.
말씀은 그리스도인의 무기이고, 기도는 에너지입니다.
말씀과 기도로 악한 영과 싸우는 무기와 에너지를 채우는 성도가 됩시다.
그리스도인은 이 세상에서 사는 동안 끊임없이 영의 싸움을 싸웁니다.
당신은 이러한 영적인 싸움에 대한 어떤 대비책을 가지고 있습니까?
● 묵상 :
➀ 당신은 뜻하지 않는 위기가 닥쳐 올 때 어떻게 하십니까?
외교적인 분쟁으로 인하여 시작된 암몬과의 전쟁은
다윗이 전혀 예측하지 못한 것이었습니다.
다윗이 비록 전쟁에 능한 장군 출신이라고 해도
숫적인 군사력의 비교에서는 암몬과 아람의 연합군이 월등히 많았습니다.
전혀 예측하지 못한 뜻밖의 위기였습니다.
그러나 다윗은 전혀 동요하지 않고 자기 앞에 닥친 위기에 대처하였습니다.
위기를 극복케 하시는 하나님이심을
다윗은 지난 세월 동안 너무나도 많이 경험했기 때문입니다.
다윗을 도우신 하나님께서 당신도 도우십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도우심을 믿고 위기 앞에 주눅 들지 말고 도전하십시오.
➁ 때때로 우리에게 다가오는 위기에 대하여 당신의 대처법은 무엇입니까?
하나님께서는 하나님을 신뢰하며 눈앞에 닥친 위기에 도전하는 자를 도우십니다.
사울이 왕이 된 지 1년쯤 되었을 때 블레셋과의 전투에서 허둥대던 사울과
암몬과의 전투에서 다윗이 대처하는 것을 비교하여 보십시오.
이러한 다윗의 담대함은 평소 하나님과 늘 교제하던 경건함에서 나왔습니다.
평소 말씀과 기도로, 묵상으로 경건의 삶을 사는 사람들은
위기 때에 그 믿음이 빛을 발합니다.
우리도 다윗처럼 하나님과 늘 동행하는 삶을 사는 성도가 됩시다.
* 기도제목
1. 잘못된 편견으로
내게 호의로 다가오는 사람을 왜곡하여
분쟁을 일으키는 사람이 되지 않게 하옵소서.
2. 어떤 위기가 갑자기 닥쳐온다고 할지라도
하나님께서 돕지 못할 일은 없다는 것을 믿고
두려워하지 말게 하옵소서.
3. 위기 앞에서 주눅 들지 않고
당당하게 도전하는 삶을 살게 하옵소서.
4. 평소에 주님과 동행하는 삶을 살게 하셔서
갑자기 다가오는 이런 영적인 싸움과 위기에서도
늘 승리하는 성도가 되게 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