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의 말씀 : 성전에서 직책을 맡아 봉사하는 자들의 명단Ⅰ(역대상 23~24장)
* 본문요약
다윗이 나이가 많이 들어 늙게 되자 왕위를 솔로몬에게 양위하였습니다.
그러나 성전 직무를 담당할 레위인들을 그 자손에 따라 반열을 나누어
각 자손대로 계수하는 일은 다윗이 직접 행하였습니다.
이들은 장차 세워질 성전에서 제사장을 수종 들고, 성물을 정결케 하고,
진설병과 소제물을 준비하는 등의 성전 직무를 담당하는 자들입니다.
24장은 제사장들에 대한 것입니다. 다윗은 아론 자손을 나누고 직분을 맡깁니다.
24명의 족장을 세워서 그 자손에 따라 나누고, 제비를 뽑아 그 계열을 정합니다.
그리고 레위 자손 중에 남은 자들로 24명의 족장을 세워서
그 자손에 따라 나누고, 차등 없이 제비 뽑아 직무를 맡깁니다.
찬 양 : 369장(새 218) 네 맘과 정성을 다하여서
360장(새 324) 예수 나를 오라 하네
* 본문해설 : 23~26장은 이름이 많아 간단히 요약만 하겠습니다.
1. 레위 사람들을 각 직무별로 계수함(23:1~23)
이스라엘의 인구조사를 할 때에 요압장군이 다윗의 명령을 마땅치 않게 여겨
레위족속과 베냐민 족속의 수를 계수하지 않았는데,
이번에는 레위인들만 계수합니다.
인구조사를 할 때는 다윗의 왕권을 과시하기 위함이었기에 하나님의 진노를 샀지만,
이번 레위인을 계수하는 일은 하나님의 일을 맡기기 위함이므로
하나님의 칭찬을 받는 일입니다.
다윗이 나이 많아 늙어서 왕위를 솔로몬에게 양위하였으나
이 일만은 다윗이 직접 행하였습니다.
레위인을 계수하니 30세 이상의 남자가 모두 38,000명이었습니다.
다윗은 이들을 네 가지 직무, 곧 성전을 보살피는 자(24,000명),
관원과 재판관(6,000명), 문지기(4,000명),
악기 연주와 성가대(4,000명)으로 나누었습니다.
다윗은 이들을 제사장과 같이 24개의 반(班)으로 나누어
성전에서 예배가 끊어지지 않게 했습니다.
이를 통해 볼 때 우리는 다윗이 하나님을 섬기는 일을 위한 인재 육성을
얼마나 중요한 일로 여겼는지를 알 수 있습니다.
이어서 7~23절은 레위 자손인 게르손, 그핫, 므라리 가문의 지도자들의 명단입니다.
모세와 아론은 그핫(고핫) 자손입니다.
● 중요구절 ●
13) 아므람의 아들들은 모세와 아론이니, 아론은 그 자손들과 함께 구별되어
몸을 성결하게 하여 영원토록 심히 거룩한 자가 되어
여호와 앞에서 분향하고 섬기며 영원토록 그 이름으로 축복하게 되었으며
2. 레위인들에게 새로운 임무를 부여함(23:24~32)
솔로몬에 의해 성전이 지어지면 더 이상 법궤를 메고 운반할 필요가 없기 때문에
레위인들의 직무에 변화가 필요했습니다.
그래서 다윗은 레위인들에게 다음과 같은 직무를 맡겼습니다.
➀ 모든 성물을 정결케 하는 일(하나님의 성전에서 섬기는 일),
➁ 진설병과 고운 가루의 소제물로 무교전병이나 과자를 굽고 반죽하는 일,
➂ 모든 저울과 자를 관리하는 일,
➃ 절기마다 번제를 규례대로 드리는 일,
➄ 여호와의 성전에서 제사장을 수종드는(섬기며 돕는) 일 등을 맡겼습니다.
이렇게 레위인들이 각 직무를 맡게 되자
제사장들은 나팔을 불고 주님의 이름으로 복을 빌어 주는 일만 맡았습니다.
3. 제사장의 명단(24:1~19)
한 나라의 왕인 다윗이 성전 예배에 지극한 관심을 보이자
성전 예배가 활성화된 것은 좋았는데,
갑자기 성전에 제사장들이 많아지니까 다소간 혼란이 생겼습니다.
다윗은 이 혼란을 막기 위해
아론의 아들인 엘르아살의 자손 사독과 이다말의 자손인 아히멜렉에게 직무를 맡겼습니다.
엘르아살 계열에 족장들이 많았으므로
엘르아살 자손은 16그룹, 이다말 자손은 8그룹으로 나누어
전체 제사장을 24개의 그룹으로 재편성하였습니다.
다윗은 두 집안 사이에 오해가 생기지 않도록
제사장의 순서를 제비를 뽑아 정하게 했습니다.
이때 정해진 제사장의 24 반차(계열)가 신약시대에까지 이어집니다(누가복음 1:5~9).
4. 레위인들을 직무별로 조직함(24:20~31)
제사장을 24개의 반으로 나눈 다윗은 이어서 아론 이외의 레위 자손을 역시
24개의 반으로 나누어 제비를 뽑아 그 순서를 정하게 했습니다.
다윗은 이 일을 행함에 있어서
큰 자나 작은 자를 구분하지 않고 공정하게 하려 애를 썼습니다.
* 묵상 point
1. 다윗 왕의 우선순위 : 예배
1) 예배를 최우선순위로 정한 다윗(23장)
거의 모든 왕들이 삶의 마지막까지
욕심을 부리며 놓지 않으려 하는 것이 바로 왕권입니다.
그러나 다윗은 아직 힘이 남아 있을 때 모든 왕권을 솔로몬에게 넘겨주었습니다.
하지만 단 한 가지 레위인들로 하여금 성전을 섬기는 직분을
각 가문별로 맡기는 일만큼은 자신이 직접 했습니다.
이것은 다윗이 하나님 섬기는 일을 가장 중요한 일로 여겼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2) 죽을 때까지 하나님의 종으로 충성을 다한 다윗
다윗은 하나님의 종으로서의 왕의 직책을 죽기 직전까지 충성을 다했습니다.
하나님께서 당신에게 주신 직분에 당신도 다윗처럼 충성된 일꾼이 되시기 바랍니다.
그러면 하나님께서 다윗의 아들 솔로몬을 돌보시듯 당신의 자녀도 돌보십니다.
● 묵상 : 당신의 삶의 우선순위는 무엇입니까?
당신이 가장 중요한 일로 여기고 있는 것이 무엇입니까?
그것이 하나님을 섬기는 일이 되어야 합니다.
물론 당신 개인의 일도 결코 소홀히 할 수 없는 중요한 일들이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문제는 우선순위입니다.
하나님의 일을 당신 개인의 일보다 더 중요한 가치를 지닌 일로 여기는 것입니다.
그래야 하나님께서도 당신을 하나님의 신실한 일꾼으로 여길 것입니다.
2. 교회의 질서를 세운 다윗
1) 제사장과 레위인을 24개의 반(班)으로 나눈 다윗(24:1~6)
하나님께서는 교회가 사회의 다른 공동체보다 더 가족적인 사랑이 있으면서도
일정한 질서가 지켜지기를 원하십니다.
그러나 교회도 사람이 모인 공동체다 보니
때로 일부의 의견이 더 강조되거나 무시될 때가 있습니다.
그런 과정에서 때로 원치 않는 혼란을 경험하기도 합니다.
다윗 역시 갑자기 많은 제사장들이 성전에 들어오자 잠시 혼란을 경험했습니다.
그러나 다윗은 침착하게 제사장들을 24개의 반으로 나누고 그 순서를 제비뽑기로 정하여
각 지파의 족장들의 마음을 자극하지 않으면서 합리적으로 해결하였습니다.
2) 질서와 신앙 모두를 지키려 힘쓴 다윗(24:19)
다윗은 제사장과 레위인들의 질서를 세우면서도
신앙적인 가치관을 잃지 않으려 애를 썼습니다.
큰 자나 작은 자를 구분하지 않고 제비뽑기로 공평하게 직분을 맡기려 애를 썼습니다.
교회는 이 세상의 다른 공동체와는 다르게
하나님의 말씀과 질서 속에서 세워져 가는 하나님의 백성 공동체입니다.
빠른 시간 내에 성과를 내기 위해 세상의 가치관을 따르다 보면
자칫 교회를 하나님을 떠난 사람들끼리 만의 공동체가 되게 할 수 있습니다.
만일 이렇게 되면 구원받은 하나님의 백성 공동체가 될 수 없게 됩니다.
조금 더디더라도 하나님의 뜻과 질서가 바로 세워지는
건강한 믿음의 교회가 되도록 힘쓰시기를 바랍니다.
● 묵상 :
➀ 당신이 속한 교회에 혼란이 일어날 때 당신은 어떻게 하십니까?
교회 안에서 혼란을 만날 때 우선 불평이나 짜증부터 내지 마십시오.
잠시 숨을 고르며 하나님께 기도를 하면서
신앙적인 질서를 흐트러뜨리지 않으면서도
모두가 받아들일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를 찾아보십시오.
하나님께서는 공동체 안에 사랑과 화평을 세우는 자를 기뻐하십니다.
당신이 속한 가정이나 교회나 직장의 공동체 안에서
다윗같이 혼란에서 질서를 세우는 사람이 되어 보십시오.
➁ 당신이 속한 교회는 하나님께서 말씀하신 신앙의 질서대로 운영되고 있습니까?
교회의 직분을 정하는데
세상적인 기준이나 신앙의 연조나 가문을 따지지는 않습니까?
혹시 교회가 신앙적인 것보다 세상적인 가치관에 의해 운영되고 있지는 않습니까?
➂ 교회를 말씀대로 세우는 자가 되십시오.
만일 교회에서 당신이 다른 사람을 지도하는 자라면
교회를 하나님의 말씀과 질서에 따라 운영하도록 애쓰십시오.
당신이 지도를 받는 자라면
당신을 인도하고 지도하는 자가 하나님의 말씀에 따라 인도할 때에는
그것이 당신 생각과 다르더라도 그의 인도와 지도를
하나님께서 직접 인도하시는 것처럼 여기고 순종하십시오.
이렇게 될 때 교회는
하나님의 뜻에 따라 바르게 세워지는 교회가 됩니다.
3. 부록 : 이 모든 직책의 중심에 제사장이 있습니다(23:13)
1) 제사장을 돕는 직책들
다윗이 세운 이 모든 직책의 중심에 제사장이 있습니다.
다윗이 레위인들을 직능과 직분별로 상세하게 구분하여 배치한 것은,
제사장으로 하여금 여호와 앞에서 분향하며 섬기며
영원토록 하나님의 이름을 받들어 백성들을 축복하게 하려는 것입니다.
신약에서 주님의 사도들이 말씀을 전하는 일에 전념하도록 하기 위해
공궤하는 일을 맡을 일곱 집사를 뽑았던 것과 같은 것입니다.
2) 만일 권력이 제사장의 직분을 제한하거나 억압하면
그런데 만일 레위인 중 다른 직책을 맡은 이가 권력을 잡고
제사장이 일을 하지 못하도록 억압하거나 탄압한다면
이것은 하나님을 적대하는 일이 됩니다.
제사장을 통해 백성을 축복하는 일은 하나님께서 맡기신 일인데,
인간의 권력으로 이 일을 하지 못하게 하니,
이것은 제사장에 대한 적대가 아니라 하나님을 향한 적대행위가 되는 것입니다.
3) 오늘날 장로들의 권력을 누가 주었는가?
오늘날 많은 장로님들이
“목사는 말씀 장로, 장로는 치리 장로”라고 말합니다.
이 말은 맞는 말이면서 동시에 틀린 말입니다.
이 말이 목사님들이 말씀을 잘 전하도록 하기 위해
다른 일을 자기들이 맡았다고 한다면 맞는 말이지만,
자기들이 치리권을 가지고 목사님들을 억압하고 탄압하려 한다면 잘못된 일입니다.
이것은 목사들을 대적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을 대적하는 일입니다.
● 묵상 :
➀ 오늘날의 장로와 신약성서의 장로는 다른 개념입니다.
신약성서의 장로는 감독(오늘날의 목사)을 가리킵니다.
감독의 직책을 맡지 않은 자를 ‘장로 ’라고 헸기 때문입니다.
그러다 교회를 새로 개척하면 장로 중의 한 사람이 곧바로 그 교회의 감독이 됩니다.
오늘날의 장로는 신약의 장로가 아니라
‘원로’의 개념을 가진 구약의 장로입니다.
장로는 목회자를 돕기 위해 있는 자리이지 목회자를 탄압하는 자리가 아닙니다.
➁ 목사들 역시 성도들을 말씀으로 인도하는 직책임을 잊지 마십시오.
많은 목사들이 돈에 팔리고 권력에 팔립니다.
그러니 장로님들이 치리권을 강조하여 목사님들을 견제하려는 것도 무리가 아닙니다.
더 큰 교회를 꿈꾸고 더 많은 월급을 받는 목사가 되기에 힘쓰지 말고,
성도들의 영의 상태를 염려하고 걱정하는 목사가 되기에 힘쓰십시오.
* 기도제목
1. 교회를 이끄는 직분자들이
세상적인 가치관이나 자기의 욕심을 따르지 않고
오직 하나님의 뜻과 질서에 따라 교회를 운영하는
하나님의 신실한 일꾼들이 되게 하옵소서.
2. 내가 속한 교회가
하나님의 뜻과 질서가 바로 세워지고
말씀의 능력이 나타나는
건강한 교회가 되게 하옵소서
3. 다윗이 죽기 직전까지
하나님 섬기는 일을 가장 중요한 일로 여긴 것처럼
우리도 하나님 섬기는 일을
가장 중요한 일로 여기게 하옵소서.
4. 맡겨진 직분에 충성된 일꾼이 되게 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