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의 말씀 : 언약궤를 옮기려는 다윗의 두 번째 시도(역대상 15:1~24)
* 본문요약
다윗은 궁전을 건축하고 난 후에 법궤를 위한 장막을 짓습니다.
하지만 13장에서 소가 끄는 수레에 법궤를 싣고 옮기다가
웃사가 죽는 사건을 경험한 이후 마음이 위축되어 법궤를 옮길 엄두를 내지 못합니다.
그러나 3개월쯤 후에 법궤를 보관하고 있던 가드사람 오벧에돔의 집에
하나님께서 큰 복을 내리신 것을 확인한 후에
다시 용기를 내어 법궤를 옮기는 작업을 시작합니다.
다윗은 법궤 운반을 위한 본격적인 계획을 세웁니다.
제사장들과 레위 사람들이 규례에 따라 몸을 성결케 하고 하나님의 궤를 어깨에 멥니다.
레위 사람 중에서 노래하는 자들과 악기를 연주하는 자들을 세웁니다.
찬 양 : 212장(새 420) 너 성결키 위해
488장(새 428) 네 영혼에 햇빛 비치니
* 본문해설
1. 법궤를 옮길 레위인을 모음(1~10절)
1) 다윗이 다윗성에서 자기를 위하여 궁궐을 세우고,
또 하나님의 궤를 둘 곳을 마련하고, 궤를 안치할 장소에 장막을 치고
2) 다윗이 말했습니다. “레위 사람 외에는 어느 누구도 궤를 멜 수 없나니,
이는 여호와께서 그들을 택하사
여호와의 궤를 메고 영원히 하나님을 섬기게 하셨음이라.”
3) 다윗이 이스라엘 온 무리를 예루살렘에 모으고,
여호와의 궤를 그가 마련한 장소로 메어 올리고자 하여
4) 다윗이 아론 자손과 레위 사람을 모으니
5) 그핫 자손 중에 족장 우리엘과 그의 형제 120명,
6) 므핫 자손 중에 족장 아사야와 그의 형제 120명,
7) 게르솜 자손 중에 족장 요엘과 그의 형제 130명,
8) 엘리사반 자손 중에 족장 스마야와 그의 형제 200명,
9) 헤브론 자손 중에 족장 엘리엘과 그의 형제 80명,
10) 웃시엘 자손 중에 족장 암미나답과 그의 형제 112명입니다.
2. 법궤를 옮길 준비를 함(11~15절)
11) 다윗이 제사장 사독과 아비아들을 부르고,
또 레위 사람 우리엘, 아사야, 요엘, 스마야, 엘리엘, 암미나답을 불러서
12) 그들에게 말했습니다. “너희는 레위 사람의 족장이니,
너희와 너희 형제는 몸을 성결하게 하고,
내가 마련해 둔 장소로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의 궤를 메어 올리라.
13) 전에는 너희가 메지 아니하였으므로
우리 하나님 여호와께서 우리를 충돌하셨나니(벌하셨으니),
이는 우리가 규례대로 여호와께 구하지 아니하였음이라.”
14) 이에 제사장들과 레위 사람들이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의 궤를 메고 올라가기 위해 몸을 성결하게 하고,
15) 모세가 여호와의 말씀을 따라 명령한 대로
레위 자손이 하나님의 궤를 채에 꿰어 어깨에 메었습니다.
3. 찬양하는 자들(16~24절)
16) 다윗이 레위 사람의 어른들에게 명하여
그들의 형제(친족)들을 노래하는 자들로 세우고,
비파와 수금과 제금 등의 악기를 울려서 즐거운 소리를 크게 내게 하였습니다.
17) 레위 사람이 요엘의 아들 헤만과 그의 형제 가운데서 베레야의 아들 아삽과
그의 형제 므라리 자손 중에 구사야의 아들 에단을 세웠고,
18) 그 다음으로 그들의 형제 스가랴, 벤, 야아시엘, 스미라못,
여히엘, 운니, 엘리압, 브나야, 마아세야, 맛디디야, 엘리블레수, 믹네야,
문지기들인 오벧에돔과 여히엘을 세웠습니다.
19) 노래하는 자 헤만, 아삽, 에단은 놋 제금을 크게 치는 자요,
20) 스가랴, 아시엘, 스미라못, 여히엘, 운니, 엘리압, 마아세야, 브나야는
여청(알라못)에 맞추어 비파는 타는 자요.
21) 맛디디야, 엘리블레후, 믹네야, 오벧에돔, 여이엘, 아시시야는
수금을 타서 여덟째 음에 맞추어 인도하는 자요,
22) 레위 사람의 족장 그나냐는 노래에 익숙하므로 노래를 주장하여(지휘하여)
사람에게 노래를 가르치는 자요,
23) 베레갸와 엘가나는 궤 앞에서 문을 지키는 자요,
24) 제사장들은 스바냐, 요사밧, 느다넬, 아마새, 스가랴, 브나야, 엘리에셀은
하나님의 궤 앞에서 나팔을 부는 자요,
오벧에돔과 여히야는 궤 앞에서 문을 지키는 자였습니다.
- 여청(20절) : 알라못
‘여청’에 해당하는 ‘알라못’은 ‘젊은 여인’을 뜻하는 말로,
소프라노에 해당하는 높은 음역을 뜻합니다.
- 여덟째 음(21절) :
‘여덟째 음’에 해당하는 ‘스미닛’은 베이스에 해당하는 낮은 음역을 뜻합니다.
* 묵상 point
1. 법궤를 옮기는 다윗의 두 번째 시도
1) 법궤를 옮길 레위인들을 모음(1~10절)
1차 법궤 이동 작업이 베레스 웃사 사건으로 실패한 후(13장)
법궤를 옮길 엄두를 내지 못하고 그동안에 자기를 위하여 궁전을 지었습니다.
3개월쯤 지난 후 법궤를 보관하고 있던 가드 사람 오벧에돔의 집에
하나님께서 큰 복을 내리셨던 것을 확인한 다윗은
용기를 내어 법궤를 옮기는 작업을 시작합니다.
우선 예루살렘에 법궤를 위한 장막을 새로 지었습니다.
그리고 법궤를 이동할 책임을 가진 레위인들을 모아
레위 족속의 6가문의 각 가문별로 인원수를 확인했습니다.
그렇게 해서 모인 레위인의 총 수가 862명이었습니다.
2) 법궤를 옮길 준비(11~13절)
다윗은 제사장 사독과 아비아달을 비롯해서 레위 족속의 지도자들을 불러
모세의 법에 따라 법궤를 바르게 이동하도록 교육하게 했습니다.
그리고 법궤 이동에 참여할 모든 자들에게
먼저 자신의 몸을 성결케 할 것을 명령하였습니다.
➠ 법궤를 운반할 때의 규칙
모세의 법에는 법궤를 운반할 때는
반드시 레위인이 법궤를 어깨에 메고 이동하게 되어 있습니다(신명기 10:8).
만일 이 법을 어기고 레위인이 아닌 사람이 법궤에 손을 대면
하나님의 진노를 받아 죽임을 당합니다.
● 묵상 :
➀ 하나님의 법과 질서를 더욱 존중하는 자가 되십시오.
하나님께서는 창조하신 이 세상의 모든 것을
하나님의 법궤 질서와 뜻에 따라 다스리시고 운행하십니다.
이 땅에 있는 모든 사람은 하나님의 규칙과 질서에서 멀어질수록 불행해지고,
그 뜻에 따라 살아갈수록 생명력이 풍성해집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뜻에 따라 살기에 힘쓰십시오.
그러면 당신의 삶이 더욱 풍성하여질 것입니다.
너희는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
그리하면 이 모든 것을 너희에게 더하시리라(마태복음 6:33).
➁ 모든 성도들은 각자 맡은 일을 서로 존중하는 질서를 지켜야 합니다.
다윗이 아무리 왕이라도 자신이 직접 법궤를 메고 갈 수는 없습니다.
그 일은 오직 레위인들만이 할 수 있는 일이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백성은 모두 함께 일하면서 서로 지켜야 할 질서가 있습니다.
전에 그 질서를 어겨 법궤 옮기는 일을
레위인이 아닌 베레스 웃사에게 맡겼다가 하나님의 진노를 샀습니다.
그러므로 그 질서를 지키며 서로 존중하는 자세를 가져야 합니다.
하나님의 사역을 맡은 이를 존중해주는 것은 하나님을 존중해주는 것과 같습니다.
2. 궤를 메는 자와 찬양하는 자들
1) 궤를 메는 자들과 찬양하는 자들(14~24절)
다윗의 지시에 따라 제사장들과 레위인들이 법궤 운반을 시작했습니다.
다윗은 법궤를 운반할 사람들을 직접 편성했습니다.
다윗은 이에 그치지 않고 레위 사람 중에 찬양하는 사람들을 따로 편성했습니다.
이들의 찬양과 연주에 맞추어 온 이스라엘 사람들이 뛰놀며 노래하며 찬양합니다.
2) 영광의 자리에 참여한 가드 사람 오벧에돔
➀ 법궤를 보관했다가 하나님의 복을 받은 오벧에돔(13:13~14)
오벧에돔은 블레셋의 가드 사람입니다.
이스라엘과는 원수 관계인 블레셋 사람인 오벧에돔이
어떻게 해서 이스라엘 백성 중에 거하게 되었는지 알 수 없지만,
이 사람이 성경에 처음 등장한 것은
하나님의 법궤를 그의 집에 보관했다는 역대상 13:13에서부터입니다.
법궤를 수레에 싣고 운반하다가 하나님의 진노로 웃사가 죽자,
두려움에 빠진 다윗은 법궤를 이스라엘 사람의 집에 두지 않고
블레셋 사람 오벧에돔의 집으로 옮긴 것입니다.
그런데 법궤가 오벧에돔의 집에 있은 지 3개월이 지나도
오벧에돔이 죽지 않고 도리어 그의 집이 큰 복을 받는 것을 보고
다윗이 법궤를 옮길 두 번째 시도를 하게 되었습니다.
➁ 법궤를 옮기는 영광의 자리에 함께 참여한 오벧에돔(18, 21, 24절)
오벧에돔이 3개월 동안 정성을 다해
하나님의 법궤를 보관하는 것을 지켜본 다윗은
블레셋 사람인 오벧에돔을 법궤를 운반하는 대열에 참여시킵니다.
그런데 놀라운 것은 그의 이름이 15장에서 세 번이나 언급되고 있다는 점입니다.
18, 24절에서는 법궤를 지키는 문지기로 나오지만,
21절에서는 찬양대에서 수금을 타며 노래하는 자로 나옵니다.
이것은 오벧에돔이 하나님을 섬기는 일에
누구보다도 열심히 하였다는 것을 뜻합니다.
그가 하나님의 거룩한 백성 이스라엘 가운데 포함된 것에 만족하지 않고,
다른 이스라엘 백성들보다 더욱 열심히 하나님을 섬긴 것입니다.
● 묵상 :
➀ 당신은 하나님의 백성 중에서 어떤 역할을 맡은 사람입니까?
하나님께서는 각 사람이 가진 능력과 달란트에 맞는 역할을 내리셨습니다.
혹은 목사로, 혹은 교사로, 혹은 성가대로, 혹은 위로하고 권면하는 일로,
혹은 남을 섬기는 일로 각각 맡은 대로 충성할 때
그 교회는 하나님 안에서 건실하게 자라갑니다.
하나님께서 당신에게 맡기신 일은 무엇입니까?
아직 자신이 맡은 일을 발견하지 못하셨다면
맡은 것을 알게 해 주시도록 하나님께 기도하십시오.
그렇게 하여 하나님께서 맡기신 당신의 역할이나 사역을 발견하게 되면
즉시 맡겨진 일에 충성하십시오.
➁ 하나님께 찬양하고 예배드리는 일을 위해 당신이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입니까?
다윗은 법궤를 옮기는 일을 하나님께 예배드리는 행위로 연결시켰습니다.
왜냐하면 법궤는 하나님의 상징물이었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여기에서 다윗 시대의 사람들의 예배 드리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악기를 연주하는 자와 노래를 부르는 자(성가대)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 밖의 사람들은 그들의 연주와 노래에 맞추어 혹은 춤을 추고,
혹은 기뻐 뛰놀며 함께 찬양했습니다.
여기에서 우리는 예배드리는 자가 가져야 할
중요한 태도를 한 가지 발견합니다.
그것은 자기가 가지고 있는 모든 재능을 다하여 찬양하는 것입니다.
당신이 가지고 있는 재능은 무엇입니까?
악기를 다를 줄 아십니까?
화음을 맞추어 노래하는 능력이 있습니까?
그 재능을 하나님께 예배하는 데 사용하십시오.
➂ 당신은 어떤 자세로 예배를 드리고 있습니까?
다윗 시대의 사람들은 자기의 재능을 가지고 하나님께 예배드렸을 뿐만 아니라,
온 힘을 다하여 예배를 드렸습니다.
오늘날 많은 사람이 예배를 통하여 자기의 마음에 감동이 있기를 바랍니다.
설교에 감동을 받든지 성가대에 감동을 받으려 합니다.
그러나 예배는 내가 감동받기 위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 나의 헌신을 드리는 것입니다.
그래서 서구에서는 예배를 ‘써비스’라고도 합니다.
예배드릴 때 당신의 정성이 하나님께 드려지게 하십시오.
* 기도제목
1. 이 세상을 운행하시는
하나님의 법과 질서와 뜻을 깨닫게 하옵소서.
2. 나에게 맡기신 일과 사역이 무엇인지 알게 하시고
나의 재능을 다해 하나님께 예배하고 섬기게 하옵소서.
3. 교회 안에서 서로 맡은 직책과 사역을
서로 존중하며 서로 질서를 지키게 하셔서
교회가 사랑으로 건실하게 자라게 하옵소서.
4. 이스라엘 백성의 중심에 하나님의 법궤가 있듯,
우리 삶의 중심에 주님을 모시게 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