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의 말씀 : 주의 날을 사모하며 기다리라(베드로후서 3:10~18)
* 본문요약
그러나 주의 날이 도적같이 올 것입니다.
그날에 모든 것이 불에 사라지고,
약속하신 대로 새 하늘과 새 땅이 나타날 것입니다.
그러므로 점도 흠도 없이 평강 가운데 나타나기를 힘쓰십시오.
어떤 사람들처럼 이 비밀을 억지로 풀다가 멸망에 이르지 말고,
주를 아는 지식에서 자라 영원한 날까지 있기를 원합니다.
찬 양 : 167장(새 179) 주 예수의 강림이
168장(새 180) 하나님의 나팔 소리
* 본문해설
1. 주의 날이 도둑같이 오리라(10~13절)
10) 그러나 주의 날이 도둑같이 오리니, 그날에는 하늘은 큰 소리를 내며 떠나가고
그 체질(물질)이 불에 풀어지고(하늘을 구성하고 있는 물질의 모든 원소가 해체되고),
땅과 그 안에 있는 모든 일들이 드러나리로다.
11) 이렇게 이 모든 것이 풀어지리니(해체되리니)
너희가 어떤 사람이 되어야 마땅하뇨?
거룩한 행실과 경건함으로
12) 하나님의 날이 임하기를 바라보고(손꼽아 기다리고)
그날이 속히 오기를 간절히 사모하라.
그날에 하늘이 불에 타서 풀어지고(하늘을 구성하고 있는 물질의 모든 원소가 해체되고)
체질(물질)이 뜨거운 불에 녹아지려니와
13) 우리는 그의 약속대로 의가 있는 곳인 새 하늘과 새 땅을 바라보도다.
- 주의 날이 도적같이 오리니(10절) : 헥세이데
‘그러나 … 오리니’에 해당하는 ‘헥세이데’는 ‘반드시 오신다’라는 뜻으로
주님의 재림의 날이 예고 없이, 갑자기 임할 것이라는 뜻.
- 주의 날(10절) : 심판과 멸망의 날, 주님의 재림의 날
- 체질(물질, 10, 12절) :
체질(개역개정에서는 ‘물질’)은 하늘의 해와 달과 별들(우주)의
모든 물질을 구성하고 있는 기본 단위인 원소(元素)를 의미합니다.
물리학의 ‘질량 불변의 법칙’에 의하면
물질이 불에 타든지, 혹은 화학적 반응을 일으켜 그 모양이 변하여도
그 물질이 가지고 있던 본래의 질량은 변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불에 타서 없어진 것처럼 보여도
그 물질이 가지고 있던 본래의 원소는 지구상의 어딘가에는 있다는 뜻입니다.
그러나 주께서 다시 오시는 마지막 날에는
이 원소도 불에 타서 해체되어 그 흔적조차 없어질 것이라는 말씀입니다.
- 큰 소리로 떠나가고(10절) :
화살이 날아가는 소리, 총탄이나 폭탄이 날아가는 소리와 같이
귀가 아플 정도로 날카로운 소리를 내며 우주 전체가 파멸될 것이라는 뜻.
- 드러나리로다(10절) :
인간의 모든 죄악상이 주님의 심판대 앞에서 드러날 것이라는 뜻.
2. 점도 흠도 없이 주를 맞이하기에 힘쓰라(14~16절)
14) 그러므로 사랑하는 자들아, 너희가 이것을 바라보고(기다리고) 있으니,
점도 없고 흠도 없이 주님 앞에서 평강 가운데 나타나기를 힘쓰라.
15) 또한 우리 주의 오래 참으심이 구원이 될 줄로 여기라.
사랑하는 우리 형제 바울도 자기가 받은 지혜를 따라 이와 같이 썼고
16) 또 그 모든 편지에도(바울이 그의 모든 편지에서 말한 바와 같이)
그중에는 알기 어려운 것이 더러 있으니
(잘못 해석하면 멸망하게 될 위험성이 있는 것들이 더러 있으니),
무식하고 굳세지 못한 자들이 다른 성경들처럼
이것들을 억지로 풀다가(자기들 마음대로 함부로 해석하다가)
스스로 멸망에 이르느니라.
- 평강 가운데서 나타나기를 힘쓰라(14절) :
점과 흠이 없이 주 안에서 경건하고 신실하게 살았다면
두려워하지 않고 평강 가운데 주님을 맞이하게 될 것이므로,
이렇게 주님을 평강 가운데 만날 수 있도록 신실한 삶을 살기에 힘쓰라는 뜻입니다.
- 억지로 풀다가 스스로 멸망이 이르느니라(16절) :
바울의 편지 중에 ‘오직 믿음으로 말미암아 구원을 받게 되리라’는 말씀을 오해하여
믿음만 있으면 삶이야 어떻든 구원되리라고 생각한 사람들에 대한 경고입니다.
3. 베드로의 마지막 당부(17~18절)
17) 그러므로 사랑하는 자들아, 너희가 이미 이 사실을 미리 알았으니
무법한(불의한) 자들의 미혹에 이끌려
너희의 믿음이 굳센 데서 떨어지는 일이 없도록 삼가라(주의하라).
18) 오직 우리의 주님이시며 구주이신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와
그를 아는 지식에서 자라가라.
영광이 이제와 영원한 날까지 주님께 있기를 빕니다. 아멘
* 묵상 point
1. 주의 날은 도적 같이 오리니
1) 서로 격려하며 곧 오실 주님을 기다린 초대교회 성도들
주께서 승천하여 올라가신 후 천사들이 와서
주께서 올라가신 그 모습 그대로 곧 다시 오시리라고 말하였습니다(사도행전 1:9~11).
사도들을 비롯한 초대교회 성도들은
주께서 곧 오시리라”는 천사들의 말을 그들의 세대에 오시리라는 것으로 알고,
어떤 핍박이나 박해에도 끝까지 이겨서
곧 오시는 주님을 맞이하자고 서로 격려하며 다짐하였습니다.
2) 지연되는 재림에 실망하는 자들에 보낸 베드로의 편지(10~13절)
그러나 사도들을 비롯하여
주님을 눈으로 직접 뵈온 사람들이 모두 죽어도 주님이 오시지 않자
서서히 주께서 다시 오시리라는 약속은 파기되었다며,
주님은 오시지 않을 것이라는 비관론이 서서히 고개를 들기 시작했습니다.
이런 생각들은 육체를 따라 정욕 가운데서 행하는 사람들(벧후 2:9)을 통해
더욱 확산되어 교회를 심하게 병들게 하고 있었습니다.
이에 베드로는 주님의 재림이 어떤 이의 말과 같이 더디게 오는 것이 아니라
한 사람이라도 더 회개시키려고 지연되고 있을 뿐이라고 말하며,
그날이 오기까지 은혜 가운데 머무르며 참고 기다리는 자가 되라고 호소합니다.
이것이 베드로후서입니다.
3) 주께서 참아주셨기에 우리가 믿는 자가 되었습니다(9, 15절)
주께서 승천하여 올라가실 때 천사들은 주께서 곧 다시 오실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것은 단지 위로하기 위해 한 말이 아닙니다.
그때 주님은 정말로 곧 오실 생각이셨습니다.
주님은 복음서에서 주님의 말씀을 듣고 있던 자들이 죽기 전에
주님이 다시 오시는 것을 볼 자들도 있다고 하셨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어제 살펴본 바와 같이
한 사람이라도 회개시키려고 지연된 것이 2,000년이나 지연되었습니다(9절)
주께서 오시는 날이 지연되었기에 저와 여러분이 회개할 기회를 갖게 되었습니다.
우리가 전에 죄 가운데 있을 때에 주께서 오셨다면
지금쯤 우리는 지옥에 있을 것입니다.
주께서 참아주셨기에 우리가 회개할 기회를 얻어 지금 주님의 은혜 가운데 있습니다.
● 묵상 :
주께서 아직 오셨기에 우리가 예수를 믿어 하나님의 백성이 되었으므로
주께서 더디 오신 것이 우리에게 복이 되었습니다.
우리가 회개하기까지 오래 참으신 주께 감사하며 찬양합시다.
4) 주의 날이 도적같이 오리니 :
지금은 언제든지 주께서 오실 수 있는 긴장된 시간(10절)
하지만 주의 날이 한도 없이 계속 늦어지지는 않습니다.
한도 없이 주께서 기다리시기만 하는 것은 아닙니다.
언젠가 그 끝이 있고, 그날에는 세상 모든 사람이 주님 앞에서 심판을 받게 됩니다.
그러므로 지금은 언제든지 주께서 다시 오실 수 있는 긴장된 시간입니다.
이 시간이 언제 그 끝에 이르게 될지 그 1초 전에도 알 수 없으니 긴장된 시간입니다.
2. 옛 하늘과 옛 땅은 사라지고
먼저 요한계시록 21:1을 보십시오.
여기에서 말하는 처음 하늘과 처음 땅은
지금 우리가 보고 있는 모든 것들을 뜻합니다.
사도 요한은 그날이 오면 지금 우리가 보고 있는 저 우주의 별들과
우리가 발을 딛고 사는 이 지구가 모두 사라질 것이라고
눈으로 보듯이 분명하게 증거하였습니다.
1) 하늘이 큰 소리로 떠나가고 그 물질이 뜨거운 불에 풀어지고(10절)
주께서 다시 오시는 그날에는 천사장의 나팔 소리와 함께
하늘이 큰 소리를 내며 떠나갈 것입니다.
떠나간다는 것은 파괴되거나 파멸된다는 것을 뜻합니다.
그 물질이 뜨거운 불에 풀어진다고 했는데
여기에서 ‘그 물질’은 하늘을 이루고 있는 물질입니다.
하늘의 해와 달과 별들, 우주의 모든 것을 이루고 있는 물질의 구성 원소들이
마치 뜨거운 용광로에서 쇠들이 녹듯이 녹아 없어질 것이라는 말씀입니다.
이것은 태초에 하나님께서 천지를 만드시기 전의 생태인
혼돈하고 공허한 때로 돌아간다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천지를 만드시기 전에 우주에 알 수 없는 물질이 떠돌아다니고 있었는데
그것을 창세기 1:2에서는
‘흑암이 깊음 위에 있고(어둠이 깊은 물 위에 뒤덮여 있었고)’라고 했습니다.
그 혼돈하고 공허한 우주의 물질들을 하나님께서 정리하시고
일정한 질서를 부여하셔서 해와 달과 별들을 이루게 하셨습니다.
그런데 이 모든 것들이 다시 그 이전 상태로 돌아가고,
그 알 수 없는 물질들마저 녹아서 사라져버리고 말 것입니다.
우리가 보는 우주의 모든 것들이 그 흔적조차 없어지는 것입니다.
2) 땅과 그중에 있는 모든 일들이 드러나리로다(10절)
우리가 보는 우주의 모든 것들이 그 흔적조차 없이 사라져버릴 때
우리가 이 땅에서 행한 모든 말과 행동들이
주님 앞에서 낱낱이 드러나 심판을 받게 될 것입니다.
그중에서 단 하나라도 생명책에 기록되어 있다면 심판을 피할 수 없습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구원받을 수 있는 유일한 길은
이 땅에서 주께 회개하여 주께로부터 피 뿌림을 받아 용서를 받고
주님의 의를 선물로 받는 일뿐입니다.
3. 그러므로 무법한 자들에게 미혹되지 않게 조심하라(17절)
그러므로 주께서 약속하신 말씀을 왜곡하여
마음을 흐리게 하는 무법한 자들의 유혹에 넘어지지 않도록 조심하십시오.
자신을 꾸미고 자신을 포장하며 과시하려는
세상의 풍조에 말려들지 않도록 조심하십시오.
세상의 즐거움과 쾌락에
지금까지 굳게 지켜 왔던 굳은 믿음의 자리를 잃어버리지 않도록 조심하십시오.
좌절과 절망에 빠져 믿음을 잃는 자가 되지 않도록 조심하십시오.
세상의 분주함에 빠져
말씀 묵상과 기도할 시간조차 갖지 못하게 되지 않도록 조심하십시오.
● 묵상 :
눈앞에 보이는 세상이 화려하고 아름답게 보여도
그날에는 모두 다 사라지고 말 것들입니다.
이런 것에 마음 빼앗기지 말고,
우리는 오직 우리 내면에 하나님의 신령한 것을 채우기에 힘쓰는 자들이 됩시다.
4. 그날에 평강 가운데서 나타나기를 힘쓰라(14, 18절)
주께서 온 세상 만민을 심판하시는 그날에는 사람들이 주님 앞에 나와서
이 땅에서 자신이 행한 모든 악한 일들을 자기 입으로 스스로 고백하게 될 것입니다.
자기 입으로 스스로 자기가 저주를 받아야 할 이유를 말하고는
영원한 형벌의 장소에 떨어지게 되는 장면을 한번 생각해보십시오.
세상의 많은 사람에게 그날은 엄청난 두려움의 날이 될 것입니다.
그러나 그날에 주님 앞에 점도 흠도 없이 나타나기를 사모하며
그날을 준비한 사람들에게는 그날은 기쁨과 평안의 날이 될 것입니다.
● 묵상 :
그러므로 우리가 세상에서 살면서 묻힌 죄의 때를 씻어내고
신령한 말씀을 채우는 일을 날마다 하면서 주님을 기다려야 합니다.
이런 일을 기쁨으로 날마다 행하며 사는 자들은 주님을 기쁨으로 맞이할 것입니다.
* 기도제목
1. 주께서 오래 참으셔서 우리가 회개할 기회를 얻어
하나님의 백성 되게 해주심에 감사하며 찬양드립니다.
2. 세상의 무법한 자들에게 미혹되어
신령한 영의 자리를 잃어버리는
어리석은 자가 되지 말게 하옵소서.
3. 그날에 점과 흠이 없는 신실한 자로
평강 가운데 주님을 맞이할 수 있도록
늘 그날을 준비하며 살게 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