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의 말씀 : 빌립보 교회에 대한 감사와 마지막 당부(빌립보서 4:8~23)
* 본문요약
바울은 주께서 다시 오실 때까지 우리의 믿음을 지키기 위해
참되고 경건하며 옳고 정결하며 칭찬할 만하고 덕을 세우는 것들을 생각하라고 권합니다.
그리고 배우고 받고 듣고 본 바를 행하라고 당부합니다.
바울은 빌립보 교인들이 보내 준 선물에 감사를 표합니다.
이어서 바울은 스스로 자족할 수 있는 비결을 배웠다고 말하면서,
풍부하든 비천하든 간에 어떤 상황에서든지 기뻐하며
주를 위해 충성할 수 있는 일체의 비결을 배웠다고 말합니다.
바울은 그를 후원해준 교회는 오직 빌립보 교회뿐이었다며
다시 한번 빌립보 교인들의 후원금에 대하여 감사를 전합니다.
바울은 빌립보 교회의 섬김은 하나님께서 받으실만한 향기로운 제물이요
하나님을 기쁘시게 한 것이라며
하나님께서 그들의 쓸 것을 풍성히 채우시리라고 축복합니다.
찬 양 : 340장(새 542) 구주 예수 의지함이
350장(새 320) 나의 죄를 정케 하사
* 본문해설
1. 그리스도인이 실천해야 할 덕목(8~9절)
8) 종말로(끝으로) 형제들아, 무엇에든지 참되고(진실하고), 무엇에든지 경건하며,
무엇에든지 옳으며(의로우며), 무엇에든지 정결하며, 무엇에든지 사랑할 만하며,
무엇에든지 칭찬할 만하며, 무슨 덕이나 무슨 기림이 있든지 이것들을 생각하라.
9) 너희는 내게 배우고 받고 듣고 본 것들을 행하라.
그리하면 평강의 하나님이 너희와 함께 계시리라.
- 참되고 : 알레데
‘참되고’에 해당하는 ‘알레데’는 ‘진실, 충성됨, 성실함’의 뜻으로
‘주님의 가르침의 핵심에 맞추어서 사는 것,
말씀의 기준에 맞추어 사는 것, 삶의 모든 측면이 참된 것’을 의미합니다.
- 경건하며 : 셈나
경건하며(셈나) 는 직역하면
‘고결한, 품위 있는, 훌륭한, 존경받을 만한 덕목’을 뜻하는 것으로,
‘하나님 앞에서 영예로운 삶,
하나님과 연합함으로써 인격과 삶이 고매하게 된 자’를 가리킵니다.
- 옳으며 : 디카이오스
옳으며(디카이오스)는 ‘생각과 계획이 하나님의 기준에 부합한다’라는 뜻으로
‘인간과 인간과의 관계, 인간과 하나님과의 관계’에서
충실하다, 합당하고 의롭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 정결하며 : 하그노스
정결하고(하그노스)는 ‘오염이나 흠이 없는 것, 도덕적인 순결함’의 뜻으로,
동기와 행위가 순수하고,
미움이나 불평이나 세상의 쾌락에 빠지지 않는 것을 의미합니다.
- 사랑할 만하고 : 프로스필레스
‘사랑할 만하고(프로스필레스)’는 ‘친절한, 사랑스러운, 상냥함, 붙임성 있는’으로
‘하나님과 사람에게 긍휼을 입을 만한 것,
인격적인 매력을 가진, 남을 험담하지 않는 것’을 의미합니다.
즐겁고 유쾌하며 사랑스럽다는 것입니다.
- 칭찬할 만하며 : 유페모스
‘칭찬할 만하고(유페모스)’는 ‘정중한, 고상한, 고상한, 우아한’의 뜻으로
‘인격과 행위가 고상하여 높이 칭송할 만한 것,
하나님 보시기에 가치 있는 사람, 하나님 보시기에 기뻐하실 만한 사람’을 뜻합니다.
- 덕 : 아레테
‘덕’에 해당하는 ‘아레테’는 스토아 철학의 용어로
‘인간이 자신을 헌신해야 할 최고의 목적, 최고의 도덕적인 선’을 뜻합니다.
- 기림 : 에파이노스
‘기림’에 해당하는 ‘에파이노스’는
‘기념되거나 존경할만한 행위, 칭찬, 칭찬할 만한 것’을 뜻합니다.
- 생각하라 : 로키조마이
생각하라(로키조마이)는
‘심사숙고해서 본질을 파악하라, 철저히 생각하라, 존귀히 여기라’의 뜻입니다.
2. 빌립보 교회에 대한 감사, 자족하는 비결(10~20절)
10) 내가 주 안에서 크게 기뻐하는 것은,
너희가 나를 위해 생각하던 것이 이제 다시 싹이 남이니,
너희가 또한 이를 위하여 생각은 하였으나 (표현할) 기회가 없었느니라.
11) 내가 궁핍하므로 말하는 것이 아니라.
어떠한 형편에든지 내가 자족하기를 배웠노니
12) 내가 비천에 처할 줄도 알고 풍부에 처할 줄도 알아
모든 일에 배부르며 배고픔과 풍부와 궁핍에도 일체의 비결을 배웠노라.
13) 내가 능력 주시는 자 안에서 내가 모든 것을 할 수 있느니라.
14) 그러나 너희가 나의 괴로움(고난)에 참여한 것은 잘하였도다.
15) 빌립보 사람들아, 너희도 아는 바와 같이
내가 처음 복음을 전하기 시작하던 무렵 마케도니아를 떠날 때에
주고받는 일로 나에게 협력한 교회는 오직 너희 외에 아무도 없었느니라.
16) 내가 데살로니가에 있을 때에도
너희가 한두 번(몇 번) 내가 필요한 것을 보내었도다.
17) 내가 선물을 받고 싶어서 이런 말을 하는 것이 아니라.
나는 오직 너희에게 유익한 열매가 더욱 풍성해지기를 바랄 뿐이라.
18) 지금 내게는 모든 것이 있고 또 풍부한지라.
에바브로디도로부터 너희가 보내 준 것을 받았으므로 내가 풍족하니
이는 받으실만한 향기로운 제물이요, 하나님을 기쁘시게 한 것이라.
19) 나의 하나님께서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영광 가운데
그의 풍성한대로 너희 모든 쓸 것을 채우시리라.
20) 하나님 곧 우리 아버지께 세세 무궁토록 영광을 돌릴지어다. 아멘.
- 자족(11절) : 아우타르케스
‘자족’에 해당하는 ‘아우타르케스’는 ‘충분하여 마음이 흡족한 상태’를 뜻합니다.
스토아 철학자들이 생각하는 최고의 선(善)의 상태입니다.
그들은 인간의 노력으로 그와 같은 상태에 이를 수 있다고 가르칩니다.
그러나 바울은 고난의 삶을 통하여 주께서 주시는 능력으로
어떤 상황에서든지 기뻐하며 만족할 수 있는 상태에 이르렀다고 고백합니다.
3. 마지막 인사와 축도(21~23절)
21)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성도에게 각각 문안하라.
나와 함께 있는 형제들이 너희에게 문안하고,
22) 모든 성도들이 너희에게 문안하되
특히 가이사(로마 황제)의 집안에 속한 사람 중 몇이니라.
23)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가 너희 심령에 있을지어다. 아멘.
* 묵상 point
1. 무슨 덕이나 기림이 있든지 이것들을 생각하라
1) 스토아 철학의 덕목들을 나열함(8절)
바울이 8절에서 말하고 있는 6가지의 덕목들은
당시 헬라의 스토아 철학에서 말하는 덕목들입니다.
바울이 스토아 철학의 덕목들을 열거하는 이유는
당시 사회가 이런 덕목으로
그가 덕이 있는 사람인지 덕이 없는 사람인지를 판단했기 때문입니다.
바울은 교회가 사람들에게 미움과 지탄을 받고 있다면
그 교회가 전하는 복음이 받아들여지지 않을 것이므로
주님을 믿는 성도들은 세상 사람들이 보는 덕목보다
더 엄격한 삶을 살아야 한다는 의미에서
스토아 철학에서 말하는 덕목들을 나열했습니다.
➀ 무엇에든지 참되고(진실하고)
‘무엇에든지 참되고(진실하고)’는
어떤 일을 하든지 주께서 가르쳐주신 말씀의 기준에 맞추어 살라는 것을 뜻합니다.
삶의 모든 측면이 하나님 보시기에 참되고 진실하게 살라는 것입니다.
➁ 무엇에든지 경건하며
‘무엇에든지 경건하며’는
어떤 일을 하든지 고결하고 품위 있은 신앙의 인격을 갖추라는 것입니다.
고상하고 기품있는 말과 행동을 하라는 것입니다.
➂ 무엇에든지 옳으며(의로우며)
‘무엇에든지 옳으며(의로우며)’는
생각과 계획이 하나님의 기준에 부합한다는 것을 뜻합니다.
‘하나님과 사람과의 관계’는 물론 ‘사람과 사람과의 관계’에서도,
신앙생활뿐 아니라 세상에서도
하나님 보시기에 충실하고 합당한 자가 되라는 것입니다.
➃ 무엇에든지 정결하며
‘무엇에든지 정결하며’는 ‘오염이나 흠이 없는 것, 도덕적인 순결함’의 뜻으로,
동기와 행위가 순수하고, 미움이나 불평이나 세상의 쾌락에 빠지지 않으며,
삶의 모든 영역에서 동기와 행위가 순수해야 하는 것을 뜻합니다
➄ 무엇에든지 사랑할 만하며
‘무엇에든지 사랑할 만하며’는
‘친절한, 사랑스러운, 상냥한, 붙임성 있음’의 뜻으로,
인격적인 매력과 우호적인 호감을 갖는 것을 뜻합니다.
남을 험담하지 않으며 , 즐겁고 유쾌하며 사랑스럽다는 것입니다.
➅ 무엇에든지 칭찬할 만하며
‘무엇에든지 칭찬할 만하며’는
‘인격과 행위가 고상하여 높이 칭송할 만한 것’을 뜻합니다.
하나님 보시기에 가치 있고, 하나님 보시기에 기뻐하실 만한 사람을 가리킵니다.
2) 무슨 덕이나 무슨 기림이 있든지 이런 것들을 생각하라
‘덕이 있든지 기림이 있든지’는
‘덕이 되거나 칭찬할 만한 가치를 가지고 있다면’의 뜻입니다.
앞의 6가지 이외에도 덕이 되거나 칭찬할 만한 가치가 있는 것이 있다면
그렇게 하라는 것입니다.
그것이 하나님 보시기에 합당하고 칭찬할 만한 가치가 있는지 없는지
그것들을 신앙적으로 잘 판단한 후에 그것들을 말하고 행동하라는 것입니다.
3) 세상의 덕목에도 관심을 가지라는 뜻
교회와 성도들도 세상 속에서 사는 자들입니다.
네로 황제처럼 믿음에 반대되는 것으로 핍박을 할 때에는
비난과 조롱을 받더라도 견디고 여겨내야 하지만,
교회와 성도들이 세상에서 질서를 지키지 않아서 비난을 받는다면
그것은 악을 행하여 조롱을 받는 것이니 하나님 앞에서도 합당치 않은 것입니다.
그러므로 세금을 바치는 일이나 세상의 질서를 지키는 면에서도
게으름을 피우지 말라는 것입니다.
● 묵상 : 그들의 마음을 열어 복음을 전하기 위하여
바울이 헬라 철학의 덕목들을 나열한 것은
성도들은 신앙의 질서뿐 아니라 세상의 질서도 잘 지켜야 한다는 것을 말한 것입니다.
‘나는 하나님의 백성이니 신앙의 질서만 지키면 되는 것이지
세상의 질서는 지킬 필요가 없다’고 생각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세상 사람들의 마음을 열어 그들도 하나님의 백성이 되게 하려면
세상의 질서도 그들보다 더 엄격하게 지킬 필요가 있습니다.
2. 배우고 받고 듣고 본 바를 행하라(9절)
이미 얻은 구원을 끝까지 지켜야 할 책임이 우리 각자에게 있습니다.
하나님의 은혜로 우리가 구원을 받았으니
하나님의 은혜 안에 계속 머무를 책임은 우리 각자에게 있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배우고 받고 듣고 보는’영적 훈련에 끊임없이 참여해야 합니다.
우리가 이렇게 주님의 말씀을 배우고 받고 듣고 보는 일에 열심히 하면
평강의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 하십니다.
● 묵상 :
지금 어떤 영적 훈련에 참여하고 있습니까?
아무런 영적 훈련 프로그램에 참여하지 않고 있는 것은
당신 자신의 생명을 그대로 방치해 두고 있는 것과 같습니다.
3. 자족(自足)의 신앙
• 어떠한 상황에서도 만족하며 기뻐할 수 있는 비결을 배운 바울(11절)
바울은 온갖 고난을 경험하는 가운데
주 안에서 스스로 만족하는 법을 배웠다고 말합니다.
이것은 성경공부를 통해서 말씀을 배우는 것과는
또 다른 측면에서 우리가 배우고 훈련하는 장(場)을 말합니다.
그것을 구약에서는 ‘광야(曠野)학교’하고 말합니다.
시련과 고통 속에서도 믿음과 사명의 자리를 포기하지 않는 자들만이
경험할 수 있는 특별한 하나님의 은혜의 세계입니다.
주께서 이런 자들에게 주께서 주시는 평강으로
어떤 상황에서도 기뻐하며 만족할 수 있는 자족의 능력을 주십니다.
이런 자족의 신앙은
지금에 만족하여 아무 것도 하지 않으려 하는 게으름을 말하는 것이 결코 아닙니다.
자족하는 신앙은 어떤 환경에 처하든지 자기 연민에 빠지지 않고
주께 최선을 다할 수 있는 준비를 갖추고 있는 신앙의 태도를 말합니다.
1) 풍부에 처할 줄도 알고(12절)
많은 사람이 고난과 시련의 시간을 지날 때에는
간절히 기도하며 경건한 삶을 살기에 힘쓰다가
삶이 회복되고 부(富)를 이루게 되면
기도도 중단하고 경건한 삶도 버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바울은 행복하고 좋은 시절을 만나더라도
기도를 중단하거나 경건한 삶을 포기하거나
그가 행하고 있던 사명을 잊어버리는 일이 없다는 뜻입니다.
이에 해당하는 대표적인 사람이 다윗입니다.
그는 이스라엘 역사상 가장 위대한 왕이었으나
하나님을 사랑하며 섬기는 일을 중단하지 않았습니다.
2) 비천에 처할 줄도 알고(12절)
그러나 힘들고 어려운 일을 당해도
자신이 멸망의 자식이라도 된 것처럼 좌절에 빠지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시련을 지날 때에는 그냥 전보다 더 어려워졌을 뿐입니다.
하나님께서 나를 사랑하시는 것이 변하지 않았는데
좀 힘들어졌다고 좌절할 이유가 없다는 것입니다.
● 묵상 :
자족의 신앙을 가진 사람은 어떤 상황에 있든지 이를 극복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의 권능에 자신을 맡기며 살기 때문입니다.
풍부할 때는 풍부한 대로, 비천할 때는 비천한 대로
하나님께 감사하며 살 수 있는 이런 전천후 신앙은
마지막 때를 사는 우리가 반드시 가져야 할 신앙의 태도입니다.
당신은 어느 때에 가장 힘을 잃습니까?
그때 당신은 어떻게 하십니까?
4. 내게 능력 주시는 자 안에서 일체의 비결을 배웠노라(12~13절)
비천에 처해도 자기 연민에 빠지지 않고,
풍부에 처해도 교만하거나 게으르지 않을 수 있는 비결은
그에게 능력을 주시는 주님이 계시기 때문입니다.
주께서 우리에게 언제 어디에서든 기쁨과 평강을 제공해 주시고, 능력을 주시므로
우리는 좌절하지도 교만하지도 않고
언제든지 신실한 마음으로 주께 충성할 수 있습니다.
언제 어떤 상황에서도 주님을 섬길 수 있는 일체의 비결을 배웠습니다.
비천에 처해도 자기 연민에 빠지지 않고,
풍부에 처해도 교만하거나 게으르지 않을 수 있는 비결은
그에게 능력을 주시는 주님이 계시기 때문입니다.
주께서 우리에게 언제 어디에서든 기쁨과 평강을 제공해 주시고 능력을 주시므로
우리는 좌절하지도 교만하지도 않고
언제든지 신실한 마음으로 주께 충성할 수 있습니다.
언제 어떤 상황에서도 주님을 섬길 수 있는 일체의 비결을 배웠습니다.
1) 그러나 바울조차도 기쁨과 평강과 관용을 잃어버릴 때가 있었습니다.
그런 바울도 때로는 힘에 겨워할 때가 있었습니다.
이렇게 자신만만하게 모든 일에 도전했던 바울도
때로는 죽음을 생각할 만큼 처절함을 경험할 때가 있었습니다.
그런 때 브리스길라와 아굴라 부부, 디모데와 의사 누가와 실라,
에바브로디도와 같은 자들이 바울을 도우며 격려하였습니다.
또 이들이 힘들어할 때는 바울이 그들에게 힘과 용기를 주었습니다.
2) 기쁨과 평강과 관용, 이것이 그리스도인의 무기이고 능력입니다.
그리스도인의 가장 강력한 무기는 기쁨과 평강과 관용입니다.
이것이 있으면 마지막 때의 큰 환난도 능히 이길 수 있습니다.
옆의 성도가 힘들어할 때, 기쁨과 평강과 관용을 잃어버린 사람이 발견될 때
그를 비난하지 말고 함께 그를 위해 기도하여
우리를 불안의 늪에 빠뜨리는 마귀의 함정에 빠지지 맙시다.
그래서 우리는 끝내 부활에 이르는 자가 되기 바랍니다.
● 묵상 :
그러므로 우리도 일차적으로는 하나님의 능력 안에서
바울처럼 모든 일을 할 수 있는 비결을 배우고,
두 번째로 성도들 상호 간에 좋은 친교를 이루어 서로가 격려하고 위로하는
건강하고 신실한 공동체를 이루어야 합니다.
당신은 하나님의 능력을 공급받는 통로를 열어두고 있습니까?
또 당신이 힘들 때 도움을 청할 신실한 자들이 주변에 있습니까?
5. 바울을 지속적으로 후원한 빌립보 교회
1) 바울의 선교를 계속 후원한 빌립보 교회(13~15절)
바울은 2차 선교 여행 때
마케도니아의 첫 도시인 빌립보에 들어가 교회를 세운 후
실라와 디모데와 함께 데살로니가로 갔습니다(행 16:3,12, 17:1~4).
데살로니가 교회는 날로 흥왕했습니다.
하지만 유대인들이 바울을 시기하고 위협했습니다.
더구나 데살로니가 교회는 매우 가난하여
바울이 밤낮으로 일을 하며 비용을 직접 충당해야만 했습니다.
데살로니가 교회에서 바울이 심한 심리적 압박과 경제적 어려움을 당하고 있을 때
빌립보 교회가 바울에게 두 번 헌금을 보내주었습니다.
그 외에서 4:10의 단어설명에서 말한 바와 같이
고린도 교회에 있을 때와 로마 감옥에 갇혔을 때에도,
이렇게 성경에 기록되어 확인된 것만 네 번의 후원금을 보내주었습니다.
2) 궁핍한 중에 바울을 후원한 빌립보 교회
그런데 바울의 후원을 오직 홀로 담당했던 빌립보 교회는
결코 풍성한 상태에서 한 후원이 아니었습니다.
그들 대부분은 하루 12시간 이상의 노역에 시달리는 고달픈 인생들이었습니다.
자기들도 힘들고 어려운 삶을 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들은 바울을 후원하는데 누구보다 앞장섰습니다.
그것도 바울이 힘드니 좀 도와달라고 말하여 한 것이 아니라,
바울이 힘들다는 소식이 들려올 때마다
그들이 스스로 자원하여 한 행동이었습니다.
● 묵상 :
예수님은 선지자를 도운 자는 선지자의 상을 받으리라 말씀하셨습니다.
빌립보 교회는 바울을 도움으로 바울이 받은 상을 함께 받는 자들이 되었습니다.
그러므로 당신이 직접 사역을 담당하는 사역자가 될 수 없다면
주를 위해 일하는 자들을 돕는 자가 되십시오.
6. 크리스천의 물질 관리
1) 크리스천의 물질 관리는 얼마나 합당하게 사용하느냐에 있습니다.
세상 사람들의 물질 관리는 돈을 얼마나 많이 가지고 있느냐,
또는 돈을 얼마나 많이 벌고 있느냐에 있습니다.
그러나 크리스천의 물질 관리는
가진 돈을 얼마나 하나님의 뜻에 합당하게 사용하느냐에 있습니다.
세상은 벌고 모으는 데만 관심이 있으나,
하나님께서는 어디에 사용하는지 돈의 사용처에 관심을 가지고 계십니다.
그래서 하나님의 뜻에 맞게 바르게 사용하는 자에게는 더 풍성히 채우십니다.
2) 돈을 모으는 데에만 관심이 있다면
만일 돈을 모으는 데만 관심이 있다면
하나님의 뜻에 반대되는 사람이 될 가능성이 많다는 것을 기억하십시오.
그러므로 하나님의 뜻에 합당한 사람이 되기를 바란다면 돈을 벌고 모으는 것보다
내 수중에 있는 돈을 하나님의 뜻에 합당하게 사용하는 데 더 많은 관심을 가지십시오.
3) 내가 비천에 처할 줄도 알고 풍부에 처할 줄도 알아(12절)
그러나 돈을 버는 정상적인 상업이나 직업에 관심을 갖지 말라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이 세상에서 풍성한 삶을 사는 것을 싫어하시지 않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 마음 중심에
돈이 아니라 하나님이 계시기를 원하시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물질적으로 풍성한 삶을 살더라도
그 마음에 하나님이 계시면 주께서 그를 기뻐하시는 것입니다.
그 대표적인 사람이 다윗입니다.
그는 왕이면서 누구보다도 부자로 살았지만
평생 하나님을 사랑하며 살았기에 누구보다도 하나님의 사랑을 받았습니다.
7. 빌립보 교인들의 섬김의 결과(22절)
빌립보 교인들의 물질관리의 결과가 22절에 나와 있습니다.
바울은 마지막 축복의 선언 직전인 22절에서
가이사의 집에 속한 사람 몇이 그와 함께 문안한다는 말을 전합니다.
이 짧은 구절 속에 빌립보 교인들의 섬김의 열매가 담겨 있습니다.
바울이 로마의 감옥에 갇혀 있는 동안
로마의 가이사(시이저) 황제의 황궁에 상주하는 사람들
(귀족들, 군인들, 행정업무를 맡은 이들, 노예들)의 1/3이
바울의 갇힌 곳에 와서 바울로부터 복음을 들었습니다(유세비우스).
그들 중에 일부가 그리스도인이 되었고,
이들이 바울과 함께 빌립보 교회의 성도들에게 안부를 묻고 있는 것입니다.
이 일은 바울이 로마의 감옥에 갇히지 않았다면 할 수 없는 일이었습니다.
그리고 이 놀라운 열매는
빌립보 교인들이 바울에게 후원금을 보내줌으로써 이루어질 수 있었습니다.
빌립보 교인들은 이렇게 바울을 도움으로
이 아름다운 열매에 참여하는 자가 되었습니다.
● 묵상 :
그러므로 바울 같은 사역자가 되든지
빌립보 교인 같이 사역자를 돕는 자가 되든지 하십시오.
* 기도제목
1. 날마다 하나님 보시기에
아름답고 선한 마음과 생각을 품으며 살게 하옵소서.
2. 신앙 훈련에 열심히 참여하고,
배운 것을 실천하는 삶을 살게 하옵소서.
3. 자족하는 신앙으로 주님 오실 때까지
끝까지 승리할 수 있게 하옵소서.
4. 서로 돕고 격려하는
신실한 교회와 성도들이 되게 하옵소서.
5. 빌립보 교인들처럼
복음에 열정을 가진 성도들이 되게 하옵소서.
6. 바울같이 사역자가 되어
하나님을 섬기는 자가 되든지
빌립보 교회와 같이 사역자를 돕는 일로
하나님을 섬기는 자가 되게 하옵소서.
7. 돈을 버는 것보다
바르게 사용하는 법을 배우게 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