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의 말씀 : 두렵고 떨림으로 너희 구원을 이루라(빌립보서 2:12~18)
* 본문요약
주께서 우리를 위하여 십자가에 달리셔서 우리의 구원의 길을 열어 주셨으므로
항상 주께 복종하여 두렵고 떨림으로 구원을 이루어 가십시오.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것을 우리가 소원을 두고 행할 수 있도록
우리 안에서 활동하십니다.
무슨 일을 하든지 원망과 시비가 없이 하십시오.
그리고 주께서 우리에게 주신 생명의 말씀을 끝까지 붙잡으십시오.
그러면 주님의 날에 책망받을 것 없는 하나님의 자녀로 나타날 수 있게 될 것입니다.
이 일을 위하여 나 바울은 여러분 빌립보 교인들을 위하여
전제의 제물로 바쳐질지라도 기뻐하고 또한 기뻐할 것입니다.
찬 양 : 456장(새 430) 주와 같이 길 가는 것
518장(새 463) 신자 되기 원합니다.
* 본문해설
1. 두렵고 떨림으로 너희 구원을 이루라(12~13절)
12) 그러므로 나의 사랑하는 자들아, 내가 너희와 함께 있을 때 순종했던 것처럼
지금 나 없을 때에도 더욱 항상 복종하여 두렵고 떨림으로 너희 구원을 이루라.
13) 너희 안에서 행하시는 이는 하나님이시니
자기의 기쁘신 뜻을 위하여 너희로 소원을 두고 행하게 하시나니
- 두렵고 떨림으로(12절) :
심판이나 재앙을 만날까 봐 두려워하는 것이 아니라
그 은혜에서 벗어나게 될 것을 두려워하는 것입니다.
그 사랑이 너무나도 좋아
그 사랑에서 벗어나면 어떻게 하나 하고 염려하는 것을 말합니다.
- 구원을 이루라(12절) : 카테르가제스데
‘이루라’로 번역된 ‘카테르가제스데’는
‘이루어 가다, 만들어가다’는 뜻으로 오해되어, 아직 구원이 만들어지지 않았으니
계속 충성해서 그 구원을 완성하라는 것처럼 오해를 받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 말은 현재형의 시제로,
이미 완성하고 소유한 구원의 상태를 상실하지 말고 계속 이어가라는 뜻입니다.
그 구원의 효력이 발휘되도록 생활하라,
하나님과의 친교를 유지하라는 뜻입니다(묵상포인트 1번 참조).
- 소원을 두고 행하게 하시나니(13절) :
하나님께서 우리 안에 강렬할 열정을 불어넣어 주셔서,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일을 우리가 마치 하고 싶은 일을 하듯 그렇게 즐거워하며,
사모하며 행하게 하신다는 뜻.
2. 승리의 열매 맺기 위하여(14~16절)
14) 무슨 일을 하든지 원망과 시비가(불평이나 분쟁이) 없이 하라.
15) 이는 너희가 흠이 없고 순전하여,
어그러지고 거스르는(뒤틀리고 타락한) 세대 가운데서
하나님의 흠 없는(책망받을 것이 없는) 자녀가 되어
세상에서 그들 가운데 하늘의 별들처럼 빛나게 하려는 것이라.
16) 생명의 말씀을 밝혀(생명의 말씀을 꼭 붙들어서, 굳게 잡아서)
나의 달음질도 헛되지 아니하고 수고도 헛되지 아니함으로
그리스도의 날에 나로 자랑할 것이 있게 하려는 것이라.
- 원망(14절) : 공귀스몬
원망으로 번역된 ‘공귀스몬’은 『고집이 세다, 윙윙 하면서 중얼거리다,
사람이나 일에 대하여 한스럽고 유감이 있다는 표현을 하다,
벌레들이 ‘윙윙’하면서 소리를 내는 것처럼
끝없이 투덜거리거나 중얼거리며 불평하는 소리를 내다』라는 뜻입니다.
- 시비(14절) : 디알로기스몬
‘시비’에 해당하는 ‘디알로기스몬’은 ‘의심, 논쟁, 알력, 소동’으로
‘비난하기 위하여 흠을 찾는 것, 쓸데없는 변론과 나쁜 다툼’을 뜻합니다.
원망과 시비는 주님의 공동체를 무너뜨리는 가장 큰 위협이 됩니다.
- 흠이 없고 순전하여(15절) : 불순물이 섞이지 않은 순전한 상태
- 어그러지고 거스르는 세대(15절) :
심히 뒤틀린 세대, 총체적으로 하나님께 반역하는 세대
- 그리스도의 날에 자랑할 것이 있게(16절) :
심판 날 하나님께로부터 평가받을 만한 참된 열매
3. 함께 기뻐할 수 있기 위하여(17~18절)
17) 만일 너희 믿음의 제물과 섬김(예배) 위에 내가 나를 전제로 드릴지라도
(나를 제물로 바쳐서 그 위에 술처럼 내 피를 부어드리게 될지라도)
나는 기뻐하고 너희 무리와 함께 기뻐하리니,
18) 이와 같이 너희도 기뻐하고 나와 함께 기뻐하라.
- 전제(17절) : 제물 위에 포도주나 기름을 부어드리는 제사
* 묵상 point
1. 구원을 이루라
1) 두렵고 떨림으로 너희 구원을 이루라(12절)
12절의 첫 단어인 ‘그러므로’는
‘예수께서 우리를 위해 십자가에 달리셔서
누구든지 예수님의 이름으로 구원받을 수 있는 길을 열어 주셨으므로’이고,
‘그러므로 … 너희 구원을 이루라’는 것은
주께서 열어 주신 그 구원의 길을 포기하지 말고 계속 걸어가라는 말씀입니다.
본래 하나님이셨던 예수께서 하나님의 자리에 계속 있기를 포기하시고
하나님의 피조물인 사람이 되셔서 죽기까지 복종하여
우리가 구원받은 하나님의 백성이 되게 하셨습니다.
그러므로 바울은 항상 주님의 말씀에 복종하여
두렵고 떨림으로 구원받은 하나님의 백성의 삶을 계속 살아가라고 말합니다(12절).
2) 이미 얻은 구원을 잃어버리지 말라
개역성경에 ‘구원을 이루라’로 번역된 ‘카테르가제스데’는
아직 구원을 받지 않았으니 계속 충성하여 구원받는 자가 되라는 말이 아니라,
이미 완성하고 소유한 구원을 상실하지 말라는 뜻입니다.
이미 받은 그 구원의 효력이 발휘되도록
하나님과의 친교를 유지하는 삶을 살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언제든지 구원이 나의 현재가 되는 삶을 살아가라는 것입니다.
2. 구원을 이루기 위해 우리가 해야 할 일
1) 우리의 현재 : ‘이미’와 ‘아직 아니’의 긴장 상태
우리가 처음 복음을 듣고 성도들 앞에서 주의 이름을 고백하며 세례를 받을 때에
우리는 이미 구원을 받았습니다.
그것이 의례적인 것이 아니라 진심 어린 고백으로 진행된 것이고
주께서도 우리의 고백을 참된 것으로 인정하고 받으셨다면
그때 그 믿음의 고백으로 이미 구원을 받은 것입니다.
우리는 이미 이 땅에서부터 천국 백성으로 살아가는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가 아직 이 땅에서 육신을 입고 있으니 그 구원이 완성된 것은 아닙니다.
언젠가 주께서 오실 때,
혹은 우리가 육신의 삶을 마치고 주님의 나라에 들어갈 때 비로소 완성될 것입니다.
그러므로 이 땅에 있는 우리는 구원이 이미 시작되었으나
아직 완성되지는 않은 긴장 상태에 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이 땅에 살면서 다음과 같은 일을 하여
하나님의 백성의 위치를 잃어버리지 말아야 합니다.
2) 두렵고 떨림으로 구원을 이루라(12절)
아직 완성된 상태가 아니라는 것은
우리에게 있는 이 구원이 사라질 가능성이 있다는 뜻입니다.
우리가 주님의 은혜 속에 계속 머물러 있지 않으면
다시 이전의 멸망의 자식으로 돌아갈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바울은 두렵고 떨림으로 구원을 계속 이루라고 말합니다.
구원을 이루려는 자가 가져야 할 태도는 ‘두렵고 떨림’입니다.
하나님의 징계와 심판을 두려워하라는 말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사랑에서 벗어날 것을 두려워하라는 것입니다.
이것은 마치 어떤 사람에게 사랑에 빠진 자가
혹시 그 사람에게 실망하는 말이나 행동을 할까봐 두려워하는 것과 같습니다.
똑같이 ‘두렵고 떨림’이지만 징계나 심판을 두려워하는 자와
사랑에서 벗어날 것을 두려워하는 것의 의미는 전혀 다릅니다.
➀ 징계나 심판을 두려워하는 자
징계나 심판을 두려워하는 것은
그가 나를 매로 때릴 것을 두려워하는 것입니다.
그를 사랑하는 마음은 없습니다.
그가 진짜로 좋아하는 것은 다른 데 있습니다.
그러므로 그는 언제나 다른 것에 마음을 품고 있습니다.
세상의 돈이나 권세나 괘락이나, 혹은 세상에서의 성공이나 친구나 가족이나
아무튼 하나님 아닌 다른 것을 마음에 품고 있지만
단지 하나님이 두려워 주일예배에 참여하는 것입니다.
징계가 두려워 나온 것이니 주일예배에 나오는 발걸음이 무겁습니다.
그러니 예배 때마다 항상 지각합니다.
예배 중에서 그의 마음에는 다른 것이 가득합니다.
그가 좋아하는 것은 예배가 아니라 세상의 다른 것이기 때문입니다.
이런 자들은 매 주일 빠짐없이 예배에 참여한다고 할지라도 구원받지 못합니다.
그의 마음에 주님이 계시지 않기 때문입니다.
➁ 사랑에서 벗어날 것을 두려워하는 자
그러나 사랑에서 벗어날 것을 두려워하는 자는
그의 마음속에 하나님을 향한 사랑이 가득합니다.
마치 내가 좋아하는 저 사람이 파란색 옷을 좋아하니
내가 좋아하는 것을 버리고 그가 좋아하는 옷을 입는 것처럼,
내가 하나님을 사랑하니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것을 하려 합니다.
그러니 주일예배가 기다려집니다.
나를 먼저 사랑하신 그를 위해
내 마음은 물론 내 몸까지 드렸으면 좋겠습니다.
이런 자는 예배에 항상 먼저 나오고,
예배 중에도 하나님 생각으로 가득합니다.
마치 사랑에 빠진 사람이 그를 한시도 잊지 않고 있는 것처럼 하나님을 사랑합니다.
죄를 범하였을 때 심판을 받을 것이 두려운 것이 아니라,
내가 사랑하는 그가 혹 이 일로 실망하실까 봐 두렵습니다.
내가 너무도 사랑하시는 분이기 때문입니다.
이런 자가 바로
이 땅에서 이미 구원을 받은 백성들입니다.
3) 자기의 기쁘신 뜻을 위하여 너희로 소원을 두고 행하게 하시나니(13절)
그러나 구원을 이루어 가는 것 역시 우리 힘으로 하는 것이 아닙니다.
구원의 길에서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모든 일을 다 하나님께서 이루어놓으셨습니다.
구원을 위하여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우리는 십계명의 단 한 계명조차 지킬 힘이 없습니다.
우리를 용서해주시는 일부터 우리를 천국으로 이끌어주시는 그 모든 것을
다 하나님께서 하셨습니다.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단 한 가지뿐입니다.
우리를 구원하시기를 원하시는 분,
우리를 자신의 몸처럼 자신의 눈동자처럼 사랑하시는 주님을 바라보는 것입니다.
우리가 주님을 바라보며 살면
우리가 구원받는 것을 기뻐하시는 주님께서
주님을 섬기는 일을 소원을 두고 행하게 하십니다.
누구든 사랑에 빠지면 그를 위해 할 수 있는 일을 일이라면
무엇이든지 간절한 소망을 가자고 행합니다.
사랑하는 이를 위해 뜨개질을 하고,
사랑하는 이를 위해 간절한 소망을 가지고 장갑을 만들어 주는 것입니다.
마찬가지로 사랑하는 우리의 주님을 섬기는 일을
그 마음에 소원을 품고 행하게 하시는 것입니다.
4) 그러므로 생명의 말씀을 꼭 붙잡으십시오(16절)
우리는 ‘이미’와 ‘아직 아니’의 긴장 속에서 살고 있습니다.
이미 구원을 이룬 백성들이지만 아직 완성된 것은 아닙니다.
우리는 언제든지 다시 이전의 타락한 삶으로 추락할 수 있다는 것을 기억하고
영적 긴장감을 늦추지 말아야 합니다.
그러므로 바울은 주님의 생명의 말씀을 끝까지 붙잡아서
빌립보 교회의 성도들에게 복음을 전한 바울의 수고가 헛되지 않게 하라고 명합니다.
그러므로 말씀을 묵상하고 기도하는 일을
밥 먹고 씻고 잠자는 일처럼 날마다 하는 일이 되게 하십시오.
3. 세상 사람들 가운데 하늘의 별들처럼 빛나게 하려고
1) 무슨 일을 하든지 원망과 시비가 없이 하라(14절)
바울은 여기에서 우리가 해야 할 또 한 가지 일을 제시합니다.
어떤 일을 하든 원망과 시비가 없이 하라는 것입니다.
일부러 비난하기 위해 흠을 찾는 행위가 ‘시비’이고,
그 시빗거리를 발견하여 벌레처럼 윙윙하며 불평의 소리를 내는 것이 원망입니다.
비난하기 위해 보이지 않는 흠을
억지로 찾거나 조작까지 하여 시빗거리를 만들었고,
그렇게 억지로 만든 시빗거리로 원망과 비난을 했으니 하나님 앞에 죄악입니다.
2) 어그러지고 거스르는 세대 가운데서 (15절)
그러나 바울이 무슨 일을 하든지 원망과 시비가 없게 하라는 것은
단순히 그것이 하나님 앞에 죄악이기 때문에 하지 말라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가 사는 이 세대가 어그러지고 거스르는 세대이기 때문입니다.
어그러지고 거스르는 세대는 모든 것이 뒤틀린 세상을 말합니다.
세상 자체가 이렇게 심히 뒤틀리고 구부러져 있으므로
선하고 아름다운 것도 왜곡하여 악한 것으로 받아들이고 있는데,
그건 세상에서 교회가 억지로 시빗거리를 만들어 서로 원망하고 다툰다면
세상은 교회도 세상과 별로 다를 바 없다고 여기게 될 것입니다.
이렇게 되면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복음의 말씀도 전파되지 못합니다.
이 세상에서 예수님의 말씀을 전하는 곳은 오직 교회뿐인데,
교회 자체가 불평과 원망과 시비에 휩싸여 예수님까지 볼 수 없게 했기 때문입니다.
3) 하나님의 흠 없는 자녀가 되어
세상에서 그들 가운데 하늘의 별들처럼 빛나게 하려는 것(15절)
그러므로 바울은 빌립보 교인들에게
무슨 일을 하든지 원망과 시비가 없이 하라고 간곡히 부탁합니다.
이렇게 우리가 다소 힘들고 어렵더라도 원망과 시비를 그치고
서로 용서하고 이해하고 사랑하며 살면
첫째로 우리가 흠이 없고 순전하여 하나님의 흠 없는 자녀가 되고,
둘째로 세상에서 우리가 하늘의 별들처럼 빛나게 됩니다.
온통 어그러지고 뒤틀린 사람들 가운데서
어쩌다 발견되는 신실한 그리스도인의 모습이 빛나게 보인다는 것을 표현한 것입니다.
우리가 이렇게 멋진 사람이라는 것을 자랑하기 위한 것이 아닙니다.
오직 예수님을 믿는 우리를 통해서만 주님의 복음이 전파되기 때문입니다.
4) 너희가 흠이 없고 순전하여(15절)
생명의 말씀을 꼭 붙잡아서(16절)
그러나 우리가 모든 일을 원망과 시비가 없이 하는 일을
아무리 주께서 원하신다고 하더라도
단순히 인내심으로 견디는 것만으로는 결코 할 수 없습니다.
그렇게 참고 참다가 압력밥솥 터지듯 갑자기 터져버리고 말 것이기 때문입니다.
이 일을 위해서는 먼저 우리가 주 안에서 흠이 없고 순전한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그래야만 주께서 주시는 힘과 능력으로 원망과 시비의 늪에서 벗어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주 안에서 흠이 없고 순전한 사람이 되는 일은
오직 생명의 말씀을 통해서만 이루어집니다.
생명의 말씀을 통해서 능력의 하나님께서 우리 안에 들어오시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생명이 말씀을 꼭 붙잡고 놓치지 않는다면
우리가 흠이 없고 순전한 사람이 되어
어그러지고 거스르는 세대 가운데서 하늘의 별들처럼 빛나는 사람이 될 수 있습니다.
5) 그리스도의 날에 나로 자랑할 것이 있게 하려는 것이라(16절)
바울은 만일 빌립보 교인들이 그 무서운 로마의 핍박에서도 이겨내고
그보다 더 힘든 교회 안에서의 원망과 시비의 늪에도 빠지지 않고 이겨서
마지막 날에 그들이 주님 앞에서 칭찬받는 하나님의 자녀가 된다면
이 일을 위해 힘쓴 바울도 주님 앞에서 자랑할 것이 있을 것이라고 말합니다.
우리가 이 땅에 살면서 단 한 사람이라도 영생을 얻게 하였다면
이보다 더 기쁜 일은 없을 것입니다.
십자가에 달리신 주님의 수고의 열매를 맺게 하였기 때문입니다.
● 묵상 : 우리가 진짜 기뻐해야 할 것이 무엇인지를 기억하십시오.
“만일 너희 믿음의 제물과 섬김(예배) 위에 내가 나를 전제로 드릴지라도
나는 기뻐하고 너희 무리와 함께 기뻐하리니
이와 같이 너희도 기뻐하고 나와 함께 기뻐하라.”(17~18절)
바울은 빌립보 교인들이 구원받는 주님의 참된 백성이 될 수만 있다면
그 일을 위하여 자신을 전제로 드릴지라도 기뻐하리라고 말합니다.
전제는 포도주나 기쁨을 부어드리는 제사를 말합니다.
빌립보 교인들이 드리는 참된 예배를 드리는 일을 위해서라면
자신의 피를 제물로 바쳐도 좋다는 것입니다.
바울은 이 일을 기뻐하고 또 기뻐하리라고 말합니다.
바울은 사라지지 않고 영원히 누릴 기쁨이 무엇인지를 알았습니다.
자신이 이 기쁨을 알았으니, 빌립보 교인들에게도 그 기쁨의 자리에 초청합니다.
우리도 바울처럼 주님과 함께 누리는 이 기쁨을 노래하는 자들이 됩시다.
4. 주께서 우리에게 소원을 두고 행하게 하십니다.
1) 빌립보 교인들은 도저히 기뻐할 수 없는 고달픈 사람들이었습니다.
빌립보 교인들은 대부분 하루 열두 시간 이상의 노역에 시달리는 사람들입니다.
그런 고달픈 삶만으로도 힘겨운데 거기에다 끝없이 마음에 분요를 일으킬만한
어그러지고 뒤틀린 말들을 듣게 된다면 더욱 견디기 힘들 것입니다.
빌립보 교회에 있는 유대인 그리스도인들이 이방인 그리스도인들을 향하여
그들이 할례를 받지 않았음을 들어 끊임없이 분쟁을 일으켰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항상 기뻐하라는 바울의 말은
어찌 보면 불가능한 일을 요구하는 것으로 보일 수 있습니다.
2) 마음에 소원을 두고 행하게 하시나니(13절)
그러나 우리 힘으로는 불가능한 일을 주께서는 이루십니다.
사람은 누구나 자기가 좋아하는 일은 힘든지 모르고 합니다.
주께서 우리 안에 들어오셔서 주께서 기뻐하시는 일들을
우리가 소원을 두고 행하게 하십니다.
그러므로 뒤틀리고 어그러진 세상 사람들 속에서도
우리가 주님을 내 안에 모시면
주께서 우리 마음에 주님의 사랑과 평강을 심어 주셔서
그 고달픔 속에서도 기뻐할 수 있게 해 주시는 것입니다.
3) 이 모든 일이 주님의 은혜로 된 일입니다.
우리가 구원받은 하나님의 백성이 될 수 있었던 것은
전적으로 주님의 십자가의 은혜 때문이었습니다.
구원받은 백성이 되는 것을 유지하는 것 역시 우리 힘으로 되지 않습니다.
구원의 길을 계속 걸으려는 의지와 노력조차도
주님의 도우심이 없으면 할 수 없습니다.
구원의 모든 일은 하나님께서 우리 안에 들어오셔서 행하심으로 이루어집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할 유일한 일은 하나님을 우리 안에 모시는 일입니다.
그리고 날마다 하나님과 교제하는 삶을 살아가는 것입니다.
● 묵상 :
주님을 내 안에 모시기를 원한다면
성령을 내 안에 넣어 주시기를 간절히 사모하며 기도하십시오.
성령이 내 안에 오시면 나를 주님의 사람이 되도록 도우십니다.
주께서 원하시는 일을 기쁨으로 행하는 자가 되게 하십니다.
5. 모든 일을 원망과 시비가 없이 하십시오.
무슨 일을 하든지 원망과 시비가 없이 하라는 말을 다시 한번 살펴봅시다.
원망과 시비는 하나님을 기쁘시게 해 드리지 못하고
도리어 악한 영을 기쁘게 하는 일이므로 우리에게 구원을 이루지 못하게 합니다.
그러므로 비록 이 세대가 어그러지고 몹시 뒤틀린 세대라 할지라도
우리는 구원받은 자로 사는 삶을 유지하기 위해 원망과 시비를 그치고,
그 자리에 기쁨과 감사를 채워야 합니다.
일부러라도 감사의 조건을 찾으십시오.
기뻐할 만한 일을 찾으십시오.
어떤 사람이든 장점이 있고 단점이 있습니다.
그것이 잘 안된다면 내 안에 기쁨과 평강을 채워주시기를 주께 도움을 청하십시오.
● 묵상 :
내 안에 불평을 채우느냐 원망을 채우느냐 하는 것이
바로 마지막 때에 일어날 전쟁입니다.
내 안에 있는 불평과 원망과의 싸움에서 이기지 못하면
결단코 주님의 나라에 들어갈 수 없습니다.
주께 도움을 청하십시오.
내 안에 있는 불평과 원망을 제거해주시도록 구하십시오.
우리는 내 안에 있는 이 불평과 원망조차 우리 힘으로 몰아내지 못합니다.
이렇게 연약한 우리를 도우시기 위해 주께서 우리에게 성령을 보내셨습니다.
주께 내 안에 있는 불평과 원망을 몰아내 주실 것을 구하십시오.
그러면 성령께서 우리 안에 주님을 사랑하며 기뻐하는 마음을 넣어 주십니다.
* 기도제목
1. 우리를 향한 주님의 사랑과 은혜를
항상 기억하며 살게 하옵소서.
2. 원망과 시비를 그치고
그 자리에 기쁨과 평강을 채워주옵소서.
3. 주께서 기뻐하시는 일을
소원을 두고 행하는 자가 되게 하옵소서.
4. 주께서 오시는 그날에 기쁨으로 주님을
맞이할 수 있는 자가 되게 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