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의 말씀 : 여호와의 앞에 선 여호수아(스가랴 3:1~10)
* 본문요약
스가랴는 대제사장 여호수아가 여호와의 천사 앞에 섰고
그의 곁에 사탄이 서서 그를 대적하는 환상을 봅니다.
여호와께서 사탄을 책망하시고
여호수아가 입고 있는 더러운 옷을 벗겨 아름답고 거룩한 옷으로 갈아입히시며,
정결한 관을 씌워주십니다.
그리고 그가 하나님의 도를 행하면 그를 하나님의 집을 다스리게 하실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새싹이라 부르는 하나님의 종을 나게 하시고,
그 땅의 죄를 제거하게 하실 것입니다.
그때에 그들이 자기의 포도나무와 무화과나무 아래로 서로를 초대할 것입니다.
찬 양 : 189장(새 257) 마음에 가득한 의심을 깨치고
417장(새 295) 큰 죄에 빠진 나를
* 본문해설
1. 넷째 환상 : 대제사장 여호수아(1~7절)
1) 대제사장 여호수아는 여호와의 사자(천사) 앞에 섰고
사단은 여호수아의 오른편에 서서 그를 대적하는 것을 여호와께서 내게 보이시니라.
2) 여호와께서 사단에게 이르시되
“사단아, 나 여호와가 너를 책망하노라.
예루살렘을 택한 나 여호와가 너를 책망하노라.
이 사람은 불에서 꺼낸 그슬린(타다 남은) 나무가 아니야?” 하실 때에
3) 그때 여호수아가 더러운(냄새나는) 옷을 입고 천사 앞에 서 있는지라.
4) 여호와께서 자기 앞에 서 있는 천사들에게 명하사 “그 더러운 옷을 벗기라” 하시고
또 여호수아에게 이르시되 “내가 네 죄과를 제거하여 버렸으니
네게 아름다운(거룩한) 옷을 입히리라” 하시기로
5) 내가 말하되 “정한(정결한) 관을 그 머리에 씌우소서” 하매
곧 천사들이 정한(깨끗한) 관을 그 머리에 씌우며 옷을 입히고
여호와의 사자(천사)는 곁에 서 있었더라.
6) 여호와의 사자(천사)가 여호수아에게 증거하여 가로되
7) “만군의 여호와의 말씀하시기를 ‘네가 만일 내 도를 준행하며 내 율례를 지키면
네가 내 집을 다스릴 것이요 내 뜰을 지킬(돌볼) 것이며,
내가 또 너로 여기 서 있는 천사들 가운데서 자유롭게 왕래하게 하리라.
2. 새 시대에 대한 예언(8~10절)
8) 대제사장 여호수아야,
여호수아와 여호수아 앞에 있는 여호수아의 동료들은 내 말을 들을 것이니라.
너희는 모두 앞으로 나타날 일의 예표가 되는 사람들이라.
보라, 내가 내 종 순을 나게 하리라(새싹이라고 부르는 나의 종을 보낼 것이라).
9) 나 만군의 여호와가 말하노라.
내가 너 여호수아 앞에 세운 돌을 보라. 한 돌에 일곱 눈이 있느니라.
내가 (그 돌에) 새길 것을 새기며 이 땅의 죄악을 하루게 제거하리라.
(설명 : 내가 이 돌에 이 땅의 죄를 하루 만에 없애겠다는 글을 새겨 놓겠다는 뜻.)
10) 만군의 여호와가 말하노라. 그날이 오면 너희가 각각
자기의 포도나무와 무화과나무 아래로 서로 이웃을 초대하리라’” 하셨느니라.
* 묵상 point
1. 넷째 환상 : 대제사장 여호수아
1) 유다 백성을 인도한 대제사장 여호수아
스가랴가 본 네 번째 환상은 대제사장 여호수아에 관한 것입니다.
여호수아는 스룹바벨과 함께 포로 후기 유다 백성을 인도한 대표적인 지도자입니다.
여호수아의 할아버지는 스라야로 예루살렘이 멸망할 당시의 대제사장이었으며,
바벨론에 사로잡혀 립나로 끌려가 죽었습니다(왕하 25: 18-21).
그의 아버지 여호사닥은 포로로 잡혀갔다가 바벨론에서 여호수아를 낳았고,
여호수아는 다윗의 가문인 스룹바벨과 함께 포로 백성을 이끌고 유다로 왔습니다.
2) 여호수아 앞에 선 천사와 사탄(1절)
➀ 여호수아를 돕는 주님과 그를 대적하는 사탄
스가랴가 환상 중에 보니
대제사장 여호수아가 여호와의 천사 앞에 섰고,
사탄은 그의 오른쪽에 서서 그를 대적하고 있었습니다.
여호수아 앞에 있는 여호와의 천사는 스가랴 1:11~12에서 본 바와 같이
하나님과 사람 사이를 중재하는 그리스도이십니다.
하나님과 사람 사이를 중재하시는 이는 오직 예수님뿐이기 때문입니다.
주께서 여호수아를 돕기 위해 여호수아의 앞에 섰고,
사탄은 그의 오른쪽에서 그를 대적하고 있습니다.
여기에서 대적한다는 것은 고발한다는 뜻으로,
사탄이 여호수아의 죄를 고발하려는 것은
여호수아를 파멸시켜 멸망하는 자가 되게 하기 위해서입니다.
➁ 우리 곁에 있는 주님과 사탄
스가랴가 본 환상은 우리의 모습이기도 합니다.
우리를 돕기 위해 주께서 우리 곁에 계시고,
우리를 파멸시키기 위해 사탄도 우리 곁에 있습니다.
그러나 주님도 사탄도
우리가 어떤 선택을 하기 전에는 우리를 돕지도 파멸시키지도 못합니다.
주께서 우리를 위해 십자가에 달리셨더라도
그것을 내 마음에 받아들이고 주님을 나의 구세주로 믿는 고백을 하지 않으면
주님의 피의 도움을 받지 못합니다.
또 사탄도 우리가 주님의 은혜 가운데 머물러 있으면
우리의 털끝 하나 건드리지 못합니다.
● 묵상 : 선택이 복과 저주를 결정합니다.
결국 우리가 어떤 선택을 하느냐에 따라
주님의 도우심을 받을지, 사탄에게 미혹되어 파멸될지가 결정될 것입니다.
내가 주님의 뜻을 버리고 내 욕망을 따라 세상을 택하면
사탄이 내 안에 죄의 독을 더 집어넣고,
그러면 점차 주님을 섬기는 경건의 삶은 싫어지고 죄의 즐거움만 찾는 자가 되어
결국 멸망하는 자가 되고 맙니다.
그러므로 항상 주님의 은혜 가운데 머물러 있는 자가 되십시오.
3) 더러운 옷을 입고 있던 여호수아(4절)
그때 여호수아는 더럽고 냄새나는 옷을 입고 있었습니다.
이것은 유다 백성을 인도하는 지도자이며 대제사장인 여호수아조차도
그 시대의 죄에 자유롭지 못했다는 것을 뜻합니다.
그 역시 그때의 사람들처럼 더러운 죄에 빠져 있었습니다.
백성의 지도자까지 모두가 다 죄에 빠져 있었다는 것은,
바벨론에 포로 된 유다 백성 중에서
자신의 의로 하나님의 백성이 될 수 있는 자는 아무도 없다는 것을 뜻합니다.
그들은 오직 하나님의 은혜를 바라볼 수밖에 없는 처지였습니다.
4) 여호수아를 정결케 하신 하나님(4절)
그러나 여호수아가 비록 죄 가운데 있었을지라도
그의 마음속에 하나님을 향한 간절함이 있었고,
자기를 포함하여 유다 백성들이 저지르는 죄에 대한 애통함이 있었으므로
하나님께서 그를 받아주십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그를 용서해 주시기로 마음을 먹으신 그때에도
사탄은 여호수아가 죄로 더럽혀진 옷을 입고 있다는 것만을 고발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 사탄을 책망하십니다.
그리고 천사들에게 여호수아가 입고 있는 더러운 옷을 벗기라고 하십니다.
그의 죄를 벗겨주신 것입니다.
5) 스가랴의 중보기도(5절) : 하나님의 구원사에서의 사람의 역할
이때 스가랴가 “그의 머리에 정결한 관을 씌우소서”하는 기도를 합니다.
그러자 천사들이 그의 머리에 깨끗한 관을 씌우고 거룩한 옷을 입혔습니다.
이 일은 하나님께서 이미 결정하신 일이었으나(4절)
스가랴의 중보의 기도가 있고 난 뒤에 이루어졌습니다.
우리의 중보기도가 필요한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 묵상 : 하나님께서 이미 결정하신 일이라도 사람의 중보기도가 있기를 원하십니다.
하나님께서 이미 결정하신 일이라도
사람의 중보기도가 있어야 그 일이 이루어집니다.
사람을 구원하시는 중요한 일에 사람이 참여할 수 있는 여지를 만들어놓으신 것입니다.
우리가 누군가에게 복음을 전해야만 그가 구원을 받을 수 있고,
누군가에게 말씀을 가르치고 경건의 훈련을 하게 해야만
그가 주님을 만나는 길을 알게 됩니다.
그러므로 서로 중보기도 하기에 힘쓰십시오.
2. 미래의 그리스도를 예표하는 여호수아
1) 하나님의 집을 다스릴 자(7절)
여호와의 전사는 하나님께서 대제사장 여호수아에게
그가 장차 하나님의 집을 다스릴 자가 될 것이라고 말씀하셨다고 전해줍니다.
하나님의 집을 다스린다는 것은 그가 대제사장의 직분을 다시 회복하여
사람들의 죄를 용서받게 하는 제사의 직분을 담당하게 될 것임을 말씀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장차 여호수아가 천사들 사이를 자유롭게 왕래하는 자가 될 것입니다.
이것은 여호수아뿐 아니라 구원받은 하나님의 백성들이
하나님의 나라에서 모두 누리게 될 영광을 나타낸 것입니다.
구원받은 백성들이 주님의 나라에서 천사들 사이를 왕래하며
영원히 즐거움을 누리게 될 것입니다.
2) 앞으로 나타날 일의 예표가 되는 사람들(8절)
하나님께서 대제사장 여호수아와 그의 동료들이
장차 나타날 일의 예표가 되는 사람들이라고 말씀하십니다.
그들이 예표하는 일은 장차
이 땅에 오실 그리스도를 통하여 세상 만민이 구원을 받게 되는 일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장차 오실 그리스도를 ‘내 종 새싹’이라고 부르셨습니다.
구약성경에서는 장차 오실 메시야(그리스도)를
종종 순(荀, 새싹)이라고 표현했습니다(이사야 11:1, 렘 23:5).
3) 이 땅의 죄를 하루 만에 없애겠다(9~10절)
하나님께서는 여호수아 앞에 있는 돌 위에
세상 만민의 죄를 하루 만에 없애겠다는 글을 새겨 넣을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
그 돌에는 일곱 개의 눈이 달려 있습니다.
일곱 개의 눈은 세상 만민을 살피시는 하나님의 눈을 가리키는 것이므로,
이 돌은 산 돌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가리키는 것임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이 돌 위에
세상 만민의 죄를 하루 만에 없애겠다는 글을 새겨 넣겠다는 것은,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를 통해
세상 만민의 죄를 없애겠다는 것을 말씀하는 것입니다.
예수님의 십자가와 부활,
그 일로 말미암아 우리의 죄를 용서하시리라는 구원의 계획은
이미 하나님께서 태초부터 세워 놓으셨습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 세우신 이 계획에 예수께서 순종하셔서 그 일을 감당하셨고,
그로 말미암아 우리가 구원을 받게 되었습니다.
4) 서로 자기의 포도나무와 무화과나무 아래로 이웃을 초대할 것이라(10절)
그리스도께서 이 땅에 오시면 죄의 문제가 해결되고 평화가 이루어져서
하나님과 백성의 교통이 원활하게 이루어지고,
성도들 사이에 화목이 이루어질 것을 보여주는 것입니다(롬 5:1; 고후 5:18).
유대인과 이방인 사이의 장벽이 사라지고,
주인과 노예 간의 신분의 차이도 사라질 것입니다.
메시야의 오심으로 인해 평강을 얻게 된 하나님의 백성은
마지막 날에 그리스도와 함께 왕노릇하며
영원히 즐거움을 누리게 될 것입니다(계 20:1-6).
* 기도제목
1. 우리를 구원하기 위해 독생자 예수님을 보내신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하며 찬양합니다.
2. 아버지 하나님의 뜻에 죽기까지 복종하여
우리를 하나님의 거룩한 백성 되게 하신
예수님의 은혜에 감사하며 찬양합니다.
3. 항상 주께서 베풀어 주신 은혜 안에
머물러 사는 자가 되게 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