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의 말씀 : 여호수아에게 면류관을 씌우다(스가랴 6:1~15)
* 본문요약
스가랴는 여덟 번째 환상으로 청동으로 된 두 산에서 나오는 네 병거를 봅니다.
말들이 이스라엘을 괴롭게 했던 나라들이 있는 북쪽과 남쪽으로 가서
하나님의 영(마음)을 시원하게 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스가랴에게 면류관을 만들어 대제사장 여호수아에게 씌우라 하시면서,
장차 순(새싹)이라 이름하는 자가 나와서 성전을 건축하고
그의 백성을 다스릴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
장차 메시야(그리스도)가 나시리라는 것을 예언하는 것입니다.
찬 양 : 349장 (새 214) 나 주의 도움 받고자
429장 (새 379) 내 갈 길 멀고 밤은 깊은데
* 본문해설
1. 여덟째 환상 : 네 병거(1~8절)
1) 내가 또 눈을 들어 보니 네 병거가 두 산 사이에서 나왔는데,
그 산은 놋(구리, 청동)으로 된 산이더라.
2) 첫째 병거는 붉은 말들이 끌고 있고, 둘째 병거는 흑마(검은 말)들이,
3) 셋째 병거는 흰 말들이, 넷째 병거는 얼룩진 말들이 끌고 있었는데
말들은 모두 건장하고 힘센 말들이더라.
4) 내가 내게 말하는 천사에게 물어 가로되 “내 주여 이것들이 무엇이니이까?”
5) 천사가 대답하여 가로되 “이것들은 하늘의 네 바람(네 영靈)인데,
온 세상을 다스리는 주님을 섬기다가 지금 나가는 것이라” 하더라.
6) 검은 말이 북쪽 땅으로 나가자 흰 말은 그 뒤를 따라가고,
얼룩진 말은 남쪽 땅으로 나가고
7) (북쪽과 남쪽으로 가는) 그 힘세고 건장한 말들이 나가서 땅을 두루 돌아다니고자 하니,
그 천사가 이르되 “너희는 여기서 나가서 땅에 두루 돌아다니라” 라고 말하자
곧 그 말들이 땅에 두루 다니더라.
8) 그 천사가 나를 보고 외쳐(소리를 치며) 가로되
“북쪽으로 나간 말들이 북쪽 땅에서
내 영을 쉬게(내 마음을 시원하게) 하였느니라” 하더라.
- 청동으로 된 산(1절) :
청동으로 된 두 개의 산은 다음 두 가지 의미가 있습니다.
➀ 청동(구리, 놋)으로 된 두 개의 산은 시온산과 감람산을 의미하는 것으로,
성경에서 이 두 산은 하나님의 심판의 장소로 묘사됩니다.
➁ 또 청동(구리, 놋)으로 된 두 개의 산은
솔로몬 성전의 입구에 세워진 두 개의 놋 기둥인 야긴과 보아스를 뜻하기도 합니다.
(왕상 7: 15-22; 대하 3: 15~17)
- 모두 건장하고 힘센 말들(3절) :
개역 성경에는 ‘건장하고 힘세다’는 말이 얼룩진 말에만 나옵니다만,
7절에서 그 말들이 모두 ‘힘세고 건장한 말’이라고 나와 있으므로
얼룩진 말뿐 아니라 네 말이 모두 다 ‘힘세고 건장한’말입니다.
- 주님을 섬기다가 지금 나가는 것(5절) :
이 말들은 모두 하나님을 섬기던 네 영들인데,
하나님 나라(천국)에서 하나님을 섬기다가 지금 하나님의 임무를 부여받고
이 세상으로 나오는 장면을 말하는 것입니다.
- 북쪽과 남쪽으로 가는 말들(7절) :
이 건장하고 힘센 말들이 북쪽과 남쪽으로 갑니다. 구약성경에서 북쪽과 남쪽은
이스라엘을 괴롭게 하는 나라들이 있는 곳으로 자주 표현됩니다.
그러므로 이 말들은 이스라엘을 괴롭게 했던 열강들을 심판하기 위해 나가는 것입니다.
- 내 영을 쉬게 한다(8절) :
이스라엘을 괴롭게 하는 나라들,
궁극적으로는 바벨론으로 표현되는 하나님을 떠난 이 세상을 심판하신 후에
하나님의 마음이 시원해지게 되었다는 뜻입니다.
2. 여호수아에게 면류관을 씌우다(9~15절)
9) 여호와의 말씀이 또 내게 임하여 가라사대
10) “사로잡힌 자 중에서 바벨론에서부터 돌아온 헬대와 도비야와 여다야가
스바냐의 아들 요시야의 집에 들어갔나니,
너는 오늘 그 집에 들어가서 그들에게서 예물을 받되
11) 은과 금을 받아서 면류관을 만들어
여호사닥의 아들 대제사장 여호수아의 머리에 씌우고
12) 그에게 고하여 이르기를 ‘나 만군의 여호와가 이렇게 말하노라.
여기에 ‘순(새싹)’이라 이름하는 사람이 자기 있는 곳에서 돋아나서
여호와의 성전을 건축하리라.
13) 그가 여호와의 성전을 건축하고, 영광도 얻고, 그 자리에 앉아서 다스릴 것이요,
또 제사장의 자리에 있으리니, 이 두 사람이 평화의 의논이 있으리라 하셨다’ 하고,
14) 그 면류관은 헬렘과 도비야와 여다야와 스바냐의 아들 헨을 기념하기 위하여
여호와의 성전에 두라”하시니라.
15) 먼 곳에 사는 사람들이 와서 여호와의 성전을 건축하리니,
만군의 여호와께서 나를 너희에게 보내신 줄을 너희가 알게 될 것이라.
너희가 만일 너희 하나님 여호와의 말씀을 듣고 순종하면
이같이 되리라(이 일이 이루어질 것이라).
- 여호수아의 머리에 면류관을 씌우고(11절) :
면류관을 씌운다는 것은 왕으로 세운다는 것을 말하는데,
제사장인 여호수아에게 왕의 직분까지 주겠다는 것은
장차 왕이며 대제사장인 메시야(그리스도)가 나리라는 것을 예언하는 것입니다.
- 이 두 사람이 평화롭게 조화를 이루어(13절) :
두 사람은 대제사장인 여호수아와 유다 총독인 스룹바벨을 뜻하는 것입니다만,
이 두 직분을 가진 순(새싹)이 돋아나리라고 하였으니,
이 또한 장차 대제사장이며 왕이신 메시야(그리스도)가 나리라는 것을
예언하는 것입니다.
* 묵상 point
1. 여덟 번째 환상 : 네 병거의 출동
1) 청동(구리, 놋)으로 된 두 산에서 나오는 네 병거(1~3절)
1절을 보면, 네 병거가 두 산 사이에서 나옵니다.
이 두 산은 이스라엘의 수도 예루살렘을 중심으로 보면
하나는 시온산이고, 또 하나는 감람산입니다.
이 산을 구리(청동, 놋)산이라고 했습니다.
놋(청동, 놋)은 성경에서 하나님의 심판을 상징합니다.
아주 견고한 심판, 하나님의 흔들림이 없는 심판을 묘사할 때
성경은 종종 구리(청동, 놋)으로 표현합니다.
그러므로 이것은 하나님의 심판이 시작되었다는 것을 뜻합니다.
또 청동(구리, 놋)으로 된 두 개의 산의 의미는
솔로몬 성전의 입구에 세워진 두 개의 놋 기둥인 야긴과 보아스를 뜻하기도 합니다.
두 개의 놋 기둥 야긴과 보아스는 하나님의 성전을 의미하고,
성전은 하나님의 거주지이니
네 병거가 하나님의 거주지에서 나왔다는 것을 뜻합니다.
이제 하나님께서 그 거주지에서 나오셔서
이 땅에 대한 심판을 시작하실 것임을 나타내는 것입니다.
2) 북쪽과 남쪽으로 출동하는 네 말들(6절)
네 병거가 끄는 말들은 붉은 말, 검은 말, 흰 말, 얼룩진 말들인데,
이 말들이 이스라엘의 북쪽과 남쪽으로 갑니다.
북쪽은 앗시리아와 바벨론과 페르시아가 있던 곳이고,
남쪽은 이집트가 있던 곳으로 모두 이스라엘을 괴롭게 했던 열강들이 있던 곳입니다.
이 말들은 천국에서 하나님을 섬기던 ‘네 영(靈)’이라고 했으니(5절),
이것은 그동안 이스라엘을 괴롭게 했던 나라들을 심판하기 위해
하나님께서 움직이기 시작했다는 것을 뜻합니다.
3) 북쪽으로 간 말들이 하나님의 마음을 시원하게 함(8절)
그런데 그 네 말들 중에서 북쪽으로 간 두 말(검은 말과 흰 말)이
하나님의 마음을 시원하게 할 것이라고 했습니다(8절).
성경에서 일반적으로 검은색은 죽음을, 흰색은 승리를 뜻하니
이것을 해석하면, 하나님께서 보내신 영들이 북쪽 나라에 죽음을 가져가서 승리를 하여
하나님의 마음을 시원하게 하신다는 것입니다.
그동안은 이스라엘이 하나님이 뜻을 어겨서 이스라엘이 괴로움을 당했지만,
이제 이스라엘이 회개하고 하나님께로 돌아오니 상황이 바뀌어서
이스라엘은 하나님의 보호하심을 받게 되고,
이스라엘을 괴롭게 한 나라들을 하나님께서 직접 대적하시겠다는 것입니다.
● 묵상 :
➀ 첫 번째 환상과 여덟 번째의 환상의 차이
첫 번째 환상에서는 말들이 세상을 두루 다니다가
돌아와서 하나님께 보고하는 장면만 나옵니다(슥 1:11).
그때에는 이스라엘을 괴롭게 한 나라들이
아직도 여전히 조용하고 평안하였다는 보고만 했습니다.
이스라엘을 괴롭게 했던 나라들이 아직 아무런 재앙도 받고 있지 않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여덟 번째 환상인 본문에서는
그 말들이 하나님의 명령을 받아 그 나라들을 심판하러 출동합니다.
드디어 하나님께서 움직이기 시작하신 것입니다.
➁ 하나님께서 움직이시는 여호와의 날은 반드시 있습니다.
이렇게 하나님께서 이 땅의 역사 속에 그 자신을 드러내시는 날을
‘여호와의 날’이라고 합니다.
여호와의 날은 그동안 사람들이 어떻게 살았느냐에 따라
복의 날이 될 수도 있고 재앙의 날이 될 수도 있습니다.
요셉과 모세와 다윗 같은 사람은 하나님께서 지켜보시는 동안
말씀대로 신실하게 살아 여호와의 날에 요셉은 애굽의 총리가 되고,
모세는 출애굽을 일으키는 민족의 지도자가 되었으며,
다윗은 이스라엘의 왕이 되었습니다.
그러나 가인이나, 노아 시대의 사람들이나, 사울 왕 등은
하나님께서 지켜보시는 동안 말씀대로 살지 않아 하나님의 심판을 받았습니다.
우리는 여호와의 날 중에서 가장 크고 두려운 날인
예수님의 재림의 날을 기다리고 있는 사람들입니다.
그리고 지금 우리는 하나님께서 지켜보시는 시간을 살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지켜보시는 이때를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를 묵상해보십시오.
2. 여호수아의 머리에 면류관을 씌우다
1) 장차 순(새싹)이라 이름하는 자가 돋아나서(9~12절)
하나님께서 스가랴에게 사람들에게서 예물을 받아
그것으로 면류관을 만들어 여호수아의 머리에 씌우라고 명하십니다.
면류관은 왕이 쓰는 것이므로
여호수아에게 면류관을 씌워주겠다는 것은 그를 왕으로 삼으시겠다는 뜻입니다.
이미 대제사장인 여호수아에게 또다시 왕의 직분을 주시면
그는 대제사장이며 동시에 왕이 됩니다.
하지만 이스라엘이 바벨론에게 망한 이후로 오늘날까지
이스라엘에 왕이 세워진 적은 한 번도 없습니다.
그러므로 여호수아에게 면류관을 씌워주시는 것은 장차 이스라엘의 후손 중에서
왕이며 동시에 대제사장인 자가 나오리라는 것을 말씀하는 것이므로,
이것은 우리의 왕이시며 대제사장이신
예수 그리스도께서 나시리라는 것을 예언한 것입니다.
순(새싹)이라 이름하는 자가 나리라는 것(12절)
역시 메시야(그리스도)가 나리라는 것을 말씀하는 것입니다.
2) 이 두 사람이 성전을 건축하고 평화롭게 조화를 이루어 일할 것이라(13절)
‘이 두 사람’이란 스가랴서가 기록되던 그때로 보면
대제사장 여호수아와 유다 총독 스룹바벨을 가리키는 말이겠습니다만,
이 둘이 조화를 이루어(하나가 되어) 일하게 될 것이라고 했으니
이 또한 예수 그리스도를 가리키는 말입니다.
장차 메시야(그리스도)가 나와서 성전을 건축하고
그의 백성들을 다스리게 될 것임을 말씀하는 것입니다.
예수께서 세우신 성전은
십자가 후에 다시 부활하신 예수님 자신의 몸을 가리킨 것이고,
부활하신 후에 하늘로 승천하셔서 이 땅과 하늘의 왕이 되셔서
영원토록 우리를 다스리시니 하나님께서 스가랴를 통해 예언하신 대로 된 것입니다.
3) 하나님의 복과 영광을 온몸에 받은 대제사장 여호수아
➀ 예수 그리스도의 예표가 된 대제사장 여호수아
여호수아는 대제사장으로 회복되기는 했으나
본문의 말씀대로 왕이 되지는 못했습니다.
그러나 여호수아가 비록 왕이 되지는 못했지만
이 땅에 오신 예수님의 예표가 되는 자로 하나님께 지목을 받았으니
사람으로서 이보다 더 큰 영광은 없습니다.
그가 비록 이 땅에서는 포로 백성으로 살다가 죽었으나,
하나님 나라에서는 다윗만큼이나 큰 자로 인정받은 것입니다.
➁ 하지만 그도 흉악한 죄인이었습니다.
그러나 스가랴가 본 네 번째 환상에서 본 바와 같이
여호수아도 죄로 더럽혀진 냄새나는 옷을 입고 있던 자였습니다(슥 3:3~4).
만일 하나님께서 그를 부르시고 택하시지 않으셨다면
그 역시 다른 사람들과 함께 영원히 멸망을 받을 수밖에 없는 자였습니다.
➂ 여호수아처럼 한 걸음씩 올라가는 자가 되십시오.
여호수아가 처음부터 영광을 받을 자로 있었던 것이 아닌 것처럼,
노아나 아브라함이나 모세도 처음부터 영광을 받을 자들이 아니었습니다.
그들 역시 그 시대 사람들과 별반 차이 없는 죄인들이었습니다.
똑같이 죄짓고, 똑같이 유혹을 받아 넘어지는 연약한 자들이었습니다.
그러나 이들에게는 죄에 대한 갈등이 있었고,
하나님께서 그들의 마음에 있는 이 애통함을 보시고
그들에게 한 가지 명령을 내리셨습니다.
모세에게 배를 만들라 하셨고,
아브라함에게 본토 친척 아비 집을 떠나라 하셨고,
모세에게 애굽의 바로왕에게 가서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라 하셨습니다.
이들은 이렇게 첫 명령에 순종하여 하나님의 부르심과 택하심을 받았고,
그 후에 계속 그 은혜 가운데 머무르니
하나님께서 이들을 영광의 자리에까지 이끄셨습니다.
● 묵상 :
우리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가 비록 이 세상 사람과 별 차이 없는 연약한 자라 할지라도
그저 한 걸음씩 계속 주님께로 가까이 나아가는 자들이 된다면
우리도 언제 이렇게 우리의 믿음이 자랐나 싶을 때를 만나게 될 것입니다.
그저 한 걸음씩만 나아가십시오.
그러면 주께서 당신을 영광의 자리로 인도하십니다.
* 기도제목
1. 힘들고 어려운 시대에
주님을 잘 섬긴 여호수아처럼
우리도 항상 주님을 잘 섬기는
신실한 성도가 되게 하옵소서.
2. 하나님께서 여호수아를 이끌어
영광의 자리에 앉히신 것처럼
우리도 하나님의 은혜로
영광의 자리에 오르게 될 것임을 믿고
항상 주님과 동행하여 한 걸음씩
주께로 가까이 나아가는 자들이 되게 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