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의 말씀 : 유다 왕 아사의 반역과 죽음(역대하 16:1~14)
* 본문요약
이스라엘 왕 바아사가 유다를 공격하자
아사가 아람왕에게 도움을 청하여 바아사를 몰아냅니다.
아사가 하나님을 의지하지 않고 이방 나라를 의지한 것을 선견자 하나니가 책망하자
화가 난 아사가 하나니를 옥에 가둡니다.
이 일로 아사는 하나님의 징계를 받아 발에 심한 병이 들어 세상을 떠납니다.
찬 양 : 337장(새 279) 인애하신 구세주여
358장(새 552) 아침 해가 돋을 때
* 본문해설
1. 아사왕이 아람 왕 벤하닷에게 도움을 청함(1~6절)
1) 아사왕 36년에 북왕국 이스라엘 왕 바아사가 유다를 치러 올라와서 라마성을 건축하고
어느 누구도 유다 왕 아사에게 왕래하지 못하게 하였습니다.
2) 그러자 아사가 여호와의 성전 곳간과 왕궁 곳간의 은금을 내어다가
다메섹을 다스리는 아람 왕 벤하닷에게 말했습니다.
3) “내 아버지와 당신의 아버지 사이처럼 나와 당신 사이에 조약을 맺읍시다.
내가 당신에게 은금을 보내오니 부디 오셔서 북왕국 이스라엘 왕
바아사와 맺은 언약을 파기하시고, 그가 나에게서 떠나게 해 주십시오.”
4) 벤하닷이 아사왕의 말을 듣고
그의 군대 장관들을 보내어 이스라엘의 두어 성읍을 쳤는데,
이욘과 단과 아벨마임과 납달리의 모든 국고성을 쳤습니다.
5) 바아사가 이 소식을 듣고 라마성 건축을 중단하고, 그 공사를 포기하였습니다.
6) 아사왕이 온 유다의 무리를 거느리고
바아사가 라마성을 건축할 때 쓰던 돌과 목재를 가져와서
게바와 미스바를 건설하는 데 사용했습니다.
- 라마(1절) :
‘라마’성은 베냐민 지파에 속한 땅으로 예루살렘 북쪽 약 8km 지점에 위치합니다.
바아사는 아사왕의 명성을 듣고 남쪽 유다 땅으로 내려오려는
북왕국 이스라엘 백성들을 막기 위해 이곳을 요새화하여 경비를 강화하려 했습니다.
2. 선지자 하나니의 책망(7~9절)
7) 그때에 선견자 하나니가 와서 유다 왕 아사에게 나아와서 말했습니다.
“왕이 아람 왕을 의지하고 왕의 하나님 여호와를 의지하지 않았으므로
아람 왕의 군대가 왕의 손에서 벗어났나이다.
8) 구스(에디오피아)의 군대와 룹(리비아)의 군대가 심히 크지 아니하며,
그들의 말과 병거가 심히 많지 않았나이까?
그러나 왕께서 여호와를 의지하였으므로 여호와께서 왕의 손에 붙이셨나이다.
9) 여호와의 눈은 온 세상을 두루 감찰하셔서 전심으로 자기에게 향하는 자를 위하여
능력을 베푸시는 분이시지만, 이 일에 대하여는 왕이 여호와께 망령되이 행하였은즉
이후부터는 왕에게 전쟁이 있으리이다.”
3. 하나니를 옥에 가두었다가 병들어 죽은 아사왕(10~14절)
10) 아사가 그 말을 듣고 화를 냈습니다.
아사는 선견자의 이 말에 화를 참을 수가 없어서 그를 옥에 가두었습니다.
아사는 그 외에도 백성 중에서 몇 명을 학대하였습니다.
11) 아사의 행적은 처음부터 끝까지 유다와 이스라엘 열왕기에 기록되어 있습니다.
12) 아사가 왕이 된 지 39년째 되던 해에 그의 발이 병들어 매우 위독하였으나,
병들었을 때에 그가 여호와께 구하지 아니하고 의원들에게 구하였습니다.
13) 아사가 왕위에 있은 지 41년에 죽어 그 조상들과 함께 잠들었습니다.
14) 백성들은 다윗성에 자기를 위하여 미리 파두었던 묘실에 그를 장사하되,
그 시체를 법대로 만든 각양 향 재료를 가득히 채운 침상에 두고,
그의 죽음을 애도하며 많이 분향하였습니다.
- 의원에게 구하였다(12절) :
여기에서 말하는 ‘의원’은 오늘날처럼 병을 치료하는 의사가 아니라,
이방의 신을 의지하여 병을 치료하는 주술적인 의원을 가리킵니다.
그러므로 이 말은 하나님께 구하지 않고 이방신에게 구했다는 말과 같습니다.
* 묵상 point
1. 아사왕의 반역
1) 아람 왕 벤하닷에게 도움을 청한 아사왕(1~6절)
남왕국 유다와 구스와의 전쟁 후 20년 동안 유다에 평화가 있었습니다.
그러나 이 평화는 북왕국 이스라엘의 바아사 왕이
라마에 요새를 건립하는 일로 인하여 깨어졌습니다.
바아사는 여로보암의 아들 나답을 죽이고 왕이 된 후 영토 확장을 꾀하였습니다.
그래서 유다와 인접한 라마에 요새를 건축하고는
계속해서 남왕국 유다의 아사와 전쟁을 벌였습니다.
아사는 자기 혼자서 이 일을 감당할 수 없다고 여겼습니다.
그래서 아람 왕 벤하닷에게 도움을 청하고 그 대가로 성전 곳간과 궁전에 보관하던
상당한 양의 금과 은을 벤하닷에게 보냅니다.
이에 벤하닷은 바아사와 맺은 동맹관계를 깨뜨리고,
북왕국 이스라엘의 여러 성읍들을 공격했습니다.
이 공격에 바아사는 라마 건축을 포기합니다.
바아사가 급히 철수하느라 라마를 건축하던 자재를 다 회수하지 못하자,
아사는 그 남은 건축자재로 게바와 미스바를 보수했습니다.
2) 선지자 하나니를 옥에 가두는 아사(7~10절)
그러나 이 일로 선견자 하나니가 아사를 찾아와
하나님을 의지하지 않고 이방 나라를 의지하였음을 들어 책망하였습니다.
하나니는 아사가 아람 왕 벤하닷에게 막대한 양의 금과 은을 주어
그것으로 아람 군대가 더욱 큰 군대가 되었고,
따라서 앞으로 아람이 유다를 침공하게 된다면
능히 그들을 이길 수 없으리라고 경고하였습니다.
아사는 화가 나서 하나니를 감옥에 가두어버렸습니다.
● 묵상 : 위기는 믿음을 나타내 보일 수 있는 좋은 기회입니다.
평생 하나님을 잘 섬기던 아사가 그의 말년에 있었던 북왕국 이스라엘과의 전쟁에서
해서는 안 되는 실수를 하고 말았습니다.
그는 하나님을 버리고 아람 왕 벤하닷을 의지하는 실수를 저질렀습니다.
하나님께서 어떤 것보다도 중요하게 여기시는 오직 하나님만을 섬기는 신앙을
이 위기 앞에서 포기하고 맙니다.
그러나 다윗은 위기가 닥칠수록 더욱 기도하여 그의 신실함을 보였습니다.
위기가 닥쳤다면 당신의 믿음을 보일 좋은 기회가 온 것입니다.
그러므로 힘들수록 더욱 하나님을 의지하십시오.
2. 아사의 최후
1) 아사의 죽음(11~14절)
하나니의 경고를 듣지 않고 오히려 그를 감옥에 가두자
하나님께서 아사를 징계하셨습니다.
아사는 발에 큰 병이 들었으나 이 질병을 놓고도 하나님을 의지하지 않고
의사들을 의지하여 약 2년 동안 앓다가 죽었습니다.
2) 의사를 의지하는 것에 하나님께서 왜 징계를 내리셨을까(12절)
➀ 당시 이방의 의사는 주술적인 방식으로 치료하는 점쟁이들이었으므로
의사를 의지하는 것이 징계의 이유가 되는 것은
당시 의사는 점쟁이의 역할을 겸했기 때문입니다.
이것은 오늘날 아프리카 토인들의 경우에
그 종족의 제사장 역할을 하는 사람이 의사를 겸하는 것과 같은 것입니다.
아사는 자신의 질병이 하나님께로 말미암은 것임을 알고
회개하며 기도하였어야 했습니다.
그러나 그는 의사, 곧 이방신의 제사장에게 자신의 병을 고칠 것을 요청한 것입니다.
이것이 하나님 앞에 진노를 사는 일이 되었습니다.
➁ 회개를 위해 병을 내리셨는데 치료만 하고 회개는 하지 않았으므로
또 이때 아사가 찾은 의사가 그런 주술적인 방식으로 치료하는 점쟁이가 아니라
오늘날과 같은 치료하는 의사였다고 하더라도
본문의 상황에서는 여전히 문제가 됩니다.
하나님께서 아사에게 심각한 질병을 내리신 것은
그로 하여금 회개하도록 하기 위함이었습니다.
그러나 아사는 회개는 하지 않고 질병에 대한 치료만 했습니다.
그러므로 여기에서는 의사를 찾았다는 것보다도
그가 회개를 끝내 거부했다는 것이 그가 죽게 된 더 큰 이유입니다.
3) 이방 나라를 의지하는 것에 하나님께서 왜 징계를 내리셨을까(7절)
당시 근동지방에서는 이방 나라에 도움을 청할 때
상대 국가의 신을 섬기는 일을 함께해야만 했습니다.
그러므로 아사가 아람왕 벤하닷에 도움을 청할 때 단지 금과 은만 준 것이 아니라
벤하닷이 섬기는 신(神)인 우상 숭배에 아사가 참여해야만 했던 것입니다.
평생 유다에 우상을 척결하는 일에 최선을 다해 온 아사가
전쟁이라는 국가의 위기 앞에서 그만 무너졌습니다.
● 묵상 : 마지막까지 충성을 다하는 성도가 되십시오.
때때로 아사와 같이 믿음 생활을 잘하다가
인생의 말년에 믿음을 버리는 일들을 종종 봅니다.
그러나 야곱은 인생의 말년이 가까이 올수록 더욱 영적으로 신령한 사람이 되어
마지막 죽을 때는 침상 머리에서 하나님께 찬양하다 죽었습니다.
야곱처럼 당신의 마지막이 가까이 올수록
더욱 신실함을 보이게 해 주실 것을 기도하십시오.
다윗처럼 평생 하나님을 사랑하며 사는
건강한 믿음의 성도가 되게 해 주실 것을 사모하며 구하십시오.
* 기도제목
1. 위기나 시련이 닥칠수록
더욱 더 주님을 의지하게 하옵소서.
2. 나의 인생의 마지막이 가까이 올수록
더욱 신실한 믿음을 갖고
기쁨 충만한 성도가 되게 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