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의 말씀 : 유다 왕 므낫세와 아몬(역대하 33:1~25)
* 본문요약
히스기야에 이어 왕이 된 므낫세는
이방 사람의 가증한 일을 본받아 산당과 제단을 다시 세우고 우상을 만들어 섬깁니다.
이렇게 여호와 보시기에 악한 행위를 함으로써 여호와를 진노케 했습니다.
므낫세의 영향으로 유다 백성도
하나님께서 멸하신 모든 나라보다 더욱 악하게 행하였습니다.
므낫세의 생의 후반부와 그의 아들 아몬에 대한 기록입니다.
므낫세가 우상숭배와 쾌락에 빠지는 등 악을 행하자
하나님께서 앗수르 군대를 보내셔서 유다를 치십니다.
포로로 끌려간 므낫세가 회개하자 하나님께서 그를 회복시켜 주십니다.
다시 왕이 된 므낫세는 우상을 없애고 하나님만을 섬깁니다.
그의 아들 아몬 왕은 악을 행하다가 결국 반역으로 죽임을 당합니다.
찬 양 : 479장(새 363) 내가 깊은 곳에서
334장(새 276) 아버지여 이 죄인을
* 본문해설
1. 므낫세와 백성들의 타락(1~10절)
1) 므낫세가 12살이 왕이 되어 예루살렘에서 55년 동안 다스리며
2) 여호와 보시기에 악을 행하여, 여호와께서 이스라엘 자손 앞에서 쫓아내신
이방 사람의 가증한 일을 본받아
3) 그의 부친 히스기야가 헐어버린 산당을 다시 세우며,
바알들을 위하여 제단을 쌓으며, 아세라 목상을 만들며,
하늘의 일월성신(해와 달과 별의 신들)을 숭배하여 섬기며
4) 또 전에 여호와께서 “내가 내 이름을 예루살렘에 영원히 두리라”하고 말씀하신
여호와의 성전에 이방 신을 위한 제단을 만들고
5) 또 여호와의 성전 두 마당(안팎의 두 뜰)에 하늘의 일월성신을 위한 제단들을 만들고
6) 또 힌놈의 아들 골짜기에서 자기의 아들들을 불 속에 넣어 희생제물로 살라 바쳤으며,
또 점을 치며, 사술과 요술을 행하며, 신접한 자와 박수(무당)들을 신임하여
여호와 보시기에 악을 행하여 하나님의 진노를 격발하였으며,
7) 또 자기가 아로새겨 만든 목상을 하나님의 성전에 세웠습니다.
옛적에 하나님께서 이 성전에 대하여 다윗과 그 아들 솔로몬에게 이르시기를
“내가 이스라엘 모든 지파 중에서 택한
이 성전과 예루살렘에 내 이름을 영원히 둘 것이라.
8) 만일 이스라엘 백성이 내가 명한 일,
곧 모세를 통하여 전한 모든 율법과 율례와 규례를 지켜 행하면,
내가 그들의 발로 다시는 그 조상들에게 정하여 준 이 땅에서
옮기지 않게 하리라(쫓아내지 않으리라)”하셨으나
9) 유다와 예루살렘 백성들이 므낫세의 꾀임을 받고 악을 행한 것이
여호와께서 이스라엘 자손 앞에서 멸하신 그 모든 나라들보다 더욱 심하였습니다.
- 므낫세가 12살에 왕이 되어(1절) :
므낫세가 12살에 왕이 되었다는 것은,
히스기야가 생명을 연장받은 15년 동안의 기간에 태어난 아들임을 나타냅니다.
므낫세가 유다 역사상 가장 사악한 왕이 되었다는 것은,
히스기야가 생명을 연장받은 기간에
하나님을 떠난 삶을 살았다는 것을 뜻하는 것이기도 합니다.
- 하늘의 일월성신(3, 5절) :
하늘의 일월성신을 숭배하는 것은 고대 종교들에서 으뜸가는 존재였던 별의 신들
(태양신 : 샤마쉬 Shamash, 달신 : 신 Sin, 금성 : 이쉬타르 Ishtar)을 숭배하는 것을 말합니다.
고대 사회는 계절과 기후를 관장하는 이들 신들을 가장 강력한 신으로 숭배하였습니다.
고대인들은 이들 신들을 통해서 시대의 징조를 읽을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이러한 하늘의 별들의 숭배는 앗수르를 통해서 북왕국 이스라엘에 도입이 되었었는데,
아하스에 의해서 남왕국 유다에 처음 도입되었다가(왕하 16장),
므낫세에 의해 유다 전역으로 확산되었습니다.
- 사술(6절) : 나훼쉬
‘사술’에 해당하는 ‘니훼쉬’는 어떤 징조를 보기 위한 점술 행위를 뜻합니다.
애굽에서는 컵에 담은 물의 파장이나 빛의 굴절을 보고
미래를 예언하거나 징조를 파악했고,
우리나라의 경우 쌀이나 곡식을 던져 흩뿌려진 모양으로 징조를 파악하기도 했습니다.
이런 점술 행위가 여기에서 말하는 ‘사술’입니다.
- 요술(6절) : 카솨프
‘요술’에 해당하는 ‘카솨프’는
‘주문(呪文)을 속삭이다, 호리다, 마술을 걸다’라는 뜻으로,
약초나 마법의 풀을 잘게 부수어 끓어서 ‘마법의 물’을 만든 뒤에
그것으로 사람을 현혹시키거나, 주문을 외우며 길흉을 말하는 것을 가리킵니다.
2. 므낫세가 변화된 계기(10~13절)
10) 여호와께서 므낫세와 그 백성에게 말씀하셨으나 그들이 듣지 아니하므로
11) 여호와께서 앗수르 왕의 군대 장관들로 와서 유다를 치게 하시니,
그들이 므낫세를 사로잡고 쇠사슬로 결박하여 바벨론으로 끌어갔습니다.
12) 그가 환난을 당하여 그 하나님 여호와께 간구하고
그 조상의 하나님 앞에 크게 겸손하여
13) 기도하였으므로 하나님께서 그 기도를 받으시고 그 간구를 들으셔서
그로 예루살렘에 돌아와서 다시 왕위에 오르게 하시니,
그제야 여호와께서 하나님이신 줄을 알았습니다.
- 그가 환난을 당하여 그 하나님 여호와께 간구하고(12절) :
므낫세는 그가 왕이 된지 46년째 되던 해에 앗수르에 포로로 잡혀 있다가
예루살렘으로 돌아와 6년 동안 신앙의 개혁운동을 폈습니다.
그러나 그가 저지른 악이 너무 심하여
6년이라는 짧은 기간에 악에 오염된 백성들을 고치기는 어려웠습니다.
3. 므낫세의 개혁(14~20절)
14) 그 후에 다윗성 바깥의 성벽을 다시 쌓았습니다.
그 성벽은 기혼 샘의 서쪽 골짜기에서부터 물고기 문 입구를 지나
오벨 산지의 둘레까지 이어졌습니다.
므낫세는 성벽을 심히 높이 쌓았고, 또 유다의 모든 견고한 성읍에 군대 장관들을 두며
15) 이방 신들과 여호와의 성전 안에 있는 우상을 제거하며,
여호와의 성전이 서 있는 산(山)에와
예루살렘 곳곳에 만들어 놓은 모든 이교의 제단을 다 성 밖에 던지고
16) 여호와의 제단을 보수하고, 화목제와 감사제를 그 제단 위에 드리고,
유다의 모든 백성에게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를 섬기라 명하니
17) 백성들이 그 하나님 여호와께만 제사를 드리기는 하였으나
산당에서 제사를 드리는 일도 (멈추지 않고) 계속하였습니다.
18) 므낫세의 남은 사적과, 그가 하나님께 드린 기도와,
선견자가 이스라엘 하나님 여호와의 이름을 받들어 권한 말씀이
모두 이스라엘 열왕의 행장(왕들의 역사책)에 기록되었고,
19) 또 므낫세의 기도와 그 기도를 들으신 것과, 그의 모든 죄와 허물과,
그가 겸비하기 전에 산당을 세운 곳과, 아세라 목상과 우상을 세운 곳들이
다 호새의 사기(史記, 역사책)에 기록되어 있습니다.
20) 므낫세가 그의 조상들과 함께 잠드니 그의 궁에 장사되고,
그의 아들 아몬이 그의 뒤를 이어 왕이 되었습니다.
4. 아몬의 죽음(21~25절)
21) 아몬은 22살에 왕이 되어 예루살렘에서 2년 동안 다스리며
22) 그의 부친 므낫세의 행함 같이 여호와 보시기에 악을 행하여
그의 부친 므낫세가 아로새겨 만든 모든 우상에게 제사하여 섬겼습니다.
23) 그의 부친 므낫세는 나중에 스스로 뉘우치고 여호와 앞에서 겸손하여졌으나,
아몬은 여호아 앞에서 겸비치 아니하고 도리어 더욱 범죄하였습니다.
24) 이에 그의 신하들이 반역하여 왕을 궁중에서 죽이니
25) 백성들이 아몬 왕을 죽인 사람들을 다 죽이고
아몬의 아들 요시아를 그의 뒤를 이어 왕을 삼았습니다.
* 묵상 point
1. 므낫세와 백성들의 타락
1) 므낫세의 패역한 행동(1~6절)
히스기야에 이어 왕이 된 므낫세는
12세에 왕위에 올라 55년 동안 나라를 다스렸습니다.
므낫세는 남북 왕조를 통틀어 가장 오래 왕위에 올랐던 왕이었습니다.
그러나 그는 하나님 보시기에 사악한 일을 행하여
유다 왕들 중에 가장 사악한 왕이 되었습니다.
므낫세는 그의 부친 히스기야가 허문 산당을 다시 세웠습니다.
그 산당에서 하늘의 일월성신(해와 달과 별의 신들)을 섬겼습니다.
므낫세는 이방 신들을 위한 제단도 쌓았고,
심지어 예루살렘 성전의 안뜰과 바깥뜰에도 하늘의 신들을 위한 제단을 쌓고
거기서 제사를 드렸습니다(참조 에스겔 8:16, 일월성신에 대하여는 위 단어해설 참조).
므낫세는 힌놈의 아들 골짜기에서 자기의 아들들을 불 가운데로 지나가게 했습니다.
이것은 가장 사악했던 아하스와 같은 행동이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므낫세는 점치는 것과 사술 행하는 것을 좋아했습니다.
이것은 하나님께서 매우 싫어하시는 행위입니다(참조, 신명기 18:9~11).
므낫세는 하나님의 말씀에는 전혀 관심이 없었고
오히려 하나님께서 금지하신 것만 골라서 행동하는 사악한 사람이었습니다.
2) 므낫세의 영향을 받은 백성들(9절)
소위 하늘의 여왕이라 불리는 우상을 섬긴 것은 므낫세 때가 처음입니다.
이후로 유다가 멸망할 때까지 유다 백성들은 바알과 아세라 신과 함께
하늘의 여왕 신도 함께 섬기게 됩니다(참조, 예레미아 44:15~19).
이렇게 해서 유다 백성들은
다른 어떤 이방인들보다도 더욱 그 죄가 심한 부패한 백성들이 되었습니다.
2. 순식간에 무너진 개혁
1) 히스기야의 악영향
므낫세가 왕위에 오를 때 나가 12세였다는 것은
므낫세가 히스기야가 15년 삶을 더 연장받은 후에 낳은 아들이라는 것을 말합니다.
이것은 히스기야가 하나님의 은총으로 앗수르와의 대전(大戰)에서 극적인 승리를 하고,
죽을병에서 고침받은 후에 하나님을 떠난 삶을 살았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역대기의 증거대로 히스기야가
삶의 마지막에 하나님께 회개하여 자신은 구원을 받았다고는 하지만,
그가 하나님을 떠난 삶을 살았던 것의 흔적은
그의 아들에게서 너무나도 끔찍하게 나타났습니다.
2) 순식간에 무너진 개혁
신앙의 부흥을 일으키기는 대단히 어렵지만, 그것을 무너뜨리는 것은 한순간입니다.
12세밖에 안 된 왕이 한 일이었으나 죄를 짓는 일에는 모두가 한마음이 되어
순식간에 온 유다가 우상숭배와 쾌락의 죄에 빠지고 말았습니다.
● 묵상 :
우리도 마찬가지입니다. 한순간에 신앙의 신실함을 잃어버릴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늘 긴장을 풀지 말고 말씀과 기도로 건강한 영적 삶을 잃지 말아야 합니다.
3. 므낫세의 회개
1) 므낫세가 변화된 계기 : 포로로 사로잡혀 감(10~13절)
므낫세가 심지어 예루살렘 성전의 안뜰과 바깥뜰에서도
하늘의 일월성신의 우상을 섬기는 등 이전의 어떤 왕보다도 악한 행동을 하자
유다 백성들도 그를 따라 하나님 앞에 범죄하기 시작했습니다.
하나님께서 므낫세와 유다 백성들에게 그들의 행위가 잘못된 것임을 알리셨으나,
그들은 듣지 않았습니다.
이에 하나님께서 그 죄를 물어
므낫세가 앗수르 군대에 사로잡혀 쇠사슬에 묶인 채 바벨론으로 끌려갔습니다.
그제야 므낫세는 하나님이 어떤 분이신지, 자신이 지은 죄가 무엇인지를 알게 됩니다.
므낫세가 하나님 앞에 자신의 죄를 간절하게 회개하고 하나님께 간구하자
하나님께서 그의 기도를 응답하셔서 하나님이 누구신지를 깨닫게 하십니다.
2) 므낫세의 개혁(14~20절)
앗수르 군대의 침공으로 쓰라린 경험을 한 므낫세는
예루살렘으로 돌아온 후 국방력 강화에 온 힘을 기울입니다.
이어서 종교개혁을 단행합니다.
므낫세는 자신이 세운 산당과 우상들을 제거하였습니다.
예루살렘 성전과 예루살렘 곳곳에 세운 이방신의 제단들을
모두 철거해 성 밖으로 내던졌습니다.
그런 다음 하나님 앞에 화목제와 감사의 제사를 드렸습니다.
므낫세는 유다 백성들에게 오직 여호와 하나님만을 섬길 것을 명령하였습니다.
므낫세가 비록 인생의 후반부에 회개하여 하나님을 섬기는 왕이 되기는 했지만
역대기는 전반적으로 므낫세를 선한 왕으로 평가하지 않습니다.
3) 늦었지만 다행한 일
므낫세가 하나님의 경고의 말씀을 듣고 회개하였더라면 더 좋은 일이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가 회개하지 않고 고집을 부리자
하나님께서 앗수르 군대가 예루살렘을 침공하게 하셨습니다.
그 일로 므낫세는 쇠사슬에 결박되어 바벨론으로 끌려가는 치욕을 경험합니다.
늦었지만 이때라도 하나님이 누구신지,
자신의 죄가 무엇인지를 깨닫게 된 것은 참으로 다행한 일입니다.
● 묵상 :
➀ 말씀을 듣고 깨닫는 일이 제일 좋은 일입니다.
제일 좋은 것은 말씀을 듣고 깨닫는 일입니다.
말씀을 듣고도 깨닫지 못하면 그 후에 하나님의 징계의 압박을 받게 됩니다.
하나님의 징계는 참으로 두렵고 아픕니다.
말씀이 나를 경고할 때 듣고 하나님께로 돌아오십시오.
➁ 신앙의 신실함을 잃게 되었다면
혹 미혹을 받아 신앙의 신실함을 잃게 되었다면,
늦었지만 그것을 깨달은 바로 그때에라도 주님께 돌아오십시오.
만일 그것이 생각처럼 잘되지 않는다면 주변의 신실한 사람들의 도움을 받으십시오.
이런 짐도 함께 나누며 서로 도와
영적인 건강함을 유지하게 하는 공동체에 속해 있다면
당신은 참으로 복된 사람입니다.
만일 당신의 교회가 그런 공동체가 되지 못한다면,
당신이 먼저 당신의 교회의 멤버들의 짐을 나누어지고 그들을 위해 기도하십시오.
그러면 그들도 당신을 따라 주님이 오실 때까지
서로 짐을 나누어지는 신실한 성도가 될 것입니다.
3. 죄의 흔적은 너무도 컸습니다.
1) 아몬의 타락과 죽음(21~25절)
므낫세에 이어 왕이 된 아몬은 22세에 왕이 되에 2년을 다스렸습니다.
아몬은 그의 아버지 므낫세가 하나님을 떠났을 때와 같이
우상과 쾌락의 삶에 빠졌습니다.
아몬은 회개하지 않고 고집을 부리다가
왕위에 오른 지 2년 만에 그의 부하들의 손에 의해 죽임을 당합니다.
백성 중에 상당한 힘을 가진 무리가 아몬을 죽인 사람들을 잡아 처형한 후
그의 아들 요시야를 유다의 왕으로 삼았습니다.
2) 그러나 그의 죄의 흔적은 너무나도 컸습니다.
므낫세가 비록 죄를 회개하여 자신이 만든 우상과 제단들을 제거하기는 했습니다만,
그의 인생의 전반부가 그가 행한 죄악이 유다 백성들에게 끼친 영향이 너무도 컸습니다.
일단 유다 백성들에게 스며 들어간 죄는
므낫세가 행한 몇 년의 개혁 정도로 변화될 만한 것이 아니었습니다.
결국 므낫세로 인하여 타락한 백성들은
유다가 바벨론에게 멸망을 받을 때까지 회복하지 못합니다.
그러므로 유다의 멸망은 므낫세 때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 묵상 : 깨닫는 일이 늦어지면 그 일의 후유증도 그만큼 크다는 것을 기억합시다.
후에 회개하여 주께로 돌아오면 구원은 받게 되겠지만,
그때 지은 죄의 후유증은 남게 마련입니다.
그러므로 회개하는 일도 빨리, 순종하기도 빨리하십시오.
늦어질수록 힘든 것은 바로 나 자신입니다.
* 기도제목
1. 신앙의 신실함을 잃지 않는
건강한 하나님의 백성으로
살아가게 하옵소서.
2. 순종하기를 뒤로 미루려 하는
영적 게으름을 치유하여 주옵소서.
3. 회개하기와
주님의 말씀에 순종하기에
빠른 성도가 되게 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