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의 말씀 : 성전을 수리하다 율법책을 발견한 요시야(역대하 34:1~33)
* 본문요약
유다 왕 요시야는 8세에 왕이 되어 하나님 보시기에 정직히 행합니다.
그는 왕이 된 지 8년째 되던 해에 하나님을 찾으며
산당과 우상과 제단을 헐어 유다와 예루살렘을 정결케 합니다.
또 성전 수리를 위해 사람들을 세우고 성전 헌금으로 일꾼들을 고용합니다.
감독하는 레위 사람들과 일꾼들은 모두 성실하게 성전을 보수합니다.
성전을 수리하다가 제사장 힐기야가 성전에서 율법책을 발견합니다.
서기관 사반이 율법의 말씀을 읽자 요시아 왕이 듣고 옷을 찢으며 통곡합니다.
그리고 사람을 보내 여호와의 뜻을 구합니다.
여선지자 홀다가 요시아 왕이 죽은 후 유다에 하나님의 진노가 임할 것이라고 예언합니다.
여선지자 홀다의 경고를 들은 요시야 왕은 모든 장로를 불러 모아 성전으로 올라갑니다.
그 뒤를 따라 제사장들과 레위 사람들과 모든 백성도 함께 올라갑니다.
왕이 언약책의 말씀을 읽어 주고 온 무리와 함께 여호와 앞에서 언약을 세웁니다.
요시야 시대에 백성이 여호와를 섬기고 순종합니다.
찬 양 : 507장(새 455) 주님의 마음을 본받는 자
330장(새 272) 고통의 멍에 벗으려고
* 본문해설
1. 우상숭배를 척결하는 요시야(1~7절)
1) 요시야는 8세에 왕이 되어 예루살렘에서 31년 동안 다스리며
2) 여호와 보시기에 정직히 행하여, 그의 조상 다윗의 길로 걸으며
좌로나 우로나 치우치지 아니하고
3) 아직 어렸을 때 곧 그가 왕이 된지 8년째 되던 해에
그의 조상 다윗의 하나님을 비로소 구했고,
12년째 되던 해에 유다와 예루살렘을 정결케 하여
그 산당과 아로새긴 우상들과 부어 만든 우상들을 제거하여 버렸습니다.
4) 그러자 백성들도 왕 앞에서 바알들의 제단을 헐었으며,
왕이 또 그 제단 위에 높이 달린 태양상들을 찍고,
또 아세라 목상들과 아로새긴 우상들과 부어 만든 우상들을 빻아 가루를 만들어
그 제단에서 제사하던 자들의 무덤에 뿌리고
5) 그 제사장들의 뼈를 그들의 제산 위에서 불살라 유다와 예루살렘을 정결케 하였으며
6) 또 므낫세와 에브라임과 시므온과 납달리까지
사면(그 주변)이 다 황폐해진 성읍들에도 그렇게 행하여
7) 제단들을 훼파하며, 아세라 목상들과 우상들을 빻아 가루를 만들며,
온 이스라엘 땅에 있는 모든 태양상을 찍고 예루살렘으로 돌아왔습니다.
- 좌로나 우로나 치우치지 아니하고(2절) : 싸르
‘치우치다’에 해당하는 ‘싸르’는
‘돌리다, 떠나다, 중지하다’를 뜻하는 동사 ‘쓰르’의 단순 능동 완료형으로,
종교적인 배교와 변절을 뜻합니다.
요시아는 죽을 때까지 믿음의 자리를 떠나지 않고 하나님을 온전히 섬겼다는 뜻입니다.
- 하나님을 비로소 구했고(3절) : 헤헬, 리드로쉬
‘찾고’에 해당하는 ‘리드로쉬’는 ‘묻다, 관심을 갖다, 조사하다, 구하다’이고,
‘비로소’에 해당하는 ‘헤헬’은 ‘시작하다’라는 뜻으로,
어떤 일이나 행동의 첫 단계를 뜻합니다.
그러므로 요시야가 왕이 된 지 8년 후인 16세에
처음으로 하나님에 대하여 관심을 갖고 구하기 시작했다는 뜻입니다.
- 제사장들의 뼈를 불살라(5절) :
우상의 제단에서 이방 신을 섬기던 이교도의 제사장들의 시체를
무덤에서 다시 꺼내어 불살랐다는 것으로,
조선시대의 부관참시(剖棺斬屍)와 같은 것입니다.
2. 예루살렘 성전을 수리하고 정결케 함(8~13절)
8) 요시야가 왕이 된 지 18년째가 되던 해에 그 땅과 성전을 정결케 하기를 마치고,
그의 하나님 여호와의 성전을 수리하기 위해 아살랴의 아들 사반과
서기관 요아하스의 아들 요아를 보냈습니다.
9) 그들이 대제사장 힐기야에게 나아가서 전에
하나님의 성전에 헌금한 돈을 그에게 건네 주니,
이 돈은 문을 지키는 레위 사람이 므낫세와 에브라임과 (북이스라엘 지역의)
남아 있는 이스라엘 사람과, 온 유다와 베냐민과 예루살렘 백성들에게서 거둔 것입니다.
10) 그 돈을 여호와의 성전의 공사를 감독하는 자들에게 맡기니,
그들이 여호와의 성전에 있는 공장(기술자)들에게 주어 그 성전을 수리하게 했습니다.
11) 그들은 그 돈을 목수와 건축하는 자들에게 주어 다듬은 돌과 연접하는 나무를 사며,
유다 왕들이 헐어버린 성전들을 위하여 들보를 만들게 하니
12) 그 사람들이 그 일을 진실히 생하였습니다. 그들을 감독하는 사람은 레위 사람으로
므라리 자손 중 야핫과 오바댜, 그핫(고핫) 자손 중 스가랴와 무술람입니다.
이 네 사람이 다 그 일을 주장하고, 또 음악에 익숙한 레위 사람들도 함께 하였습니다.
13) 그들이 또 담부하는 자(자재를 운반하는 짐꾼)들을 관할하며, 범백 공장(모든 일의
기술자)들을 감독하고, 어떤 레위 사람은 서기와 관리와 문지기가 되었습니다.
3. 율법책을 발견하고 회개하는 요시야 왕(14~21절)
14) 백성들이 여호와의 성전에 헌금한 돈을 꺼낼 때에
제사장 힐기야가 모세가 전한 여호와의 율법책을 발견하고
15) 서기관 사반에게 말하여 이르기를 “내가 여호와의 성전에서 율법책을 발견하였노라”
하고는 그 책을 사반에게 주니
16) 사반이 그 책을 가지고 왕에게 나아가서 아뢰었습니다.
“왕께서 종들에게 명하신 것을 종들이 다 준행하였나이다.
17) 또 여호와의 성전에 있던 돈을 다 쏟아서 감독자와 공장(기술자)의 손에 붙였나이다”
18) 서기관 사반이 또 왕에게 아뢰기를 “제사장 힐기야가 내게 이 책을 주더이다”하고는
사반이 왕 앞에서 그 책을 읽으니
19) 왕이 율법의 말씀을 듣자 곧 자기 옷을 찢으며
20) 왕이 힐기야와 사반의 아들 아히감과 미가의 아들 압돈과 서기관 사반과
왕의 시종 이사야에게 명하였습니다.
21) “너희는 가서 나와 및 이스라엘과 유다의 남은 자를 위하여
이 발견한 책의 말씀에 대하여 여호와께 물으라. 우리 조상들이
여호와의 말씀을 지키지 아니하고, 이 책에 기록된 모든 것을 준행하지 않았으므로
여호와께서 우리에게 쏟으신 진노가 크도다.”
4. 여선지자 훌다의 예언(22~28절)
22) 이에 힐기야와 왕이 보낸 사람들이 여선지자 훌다에게 나아가니
그는 하스라의 손자이며 독핫의 아들로 예복을 주관하는 살룸의 아내입니다.
훌다는 예루살렘의 둘째 구역에 살고 있었습니다. 그들이 훌다에게 이 뜻을 전하니
23) 훌다가 그들에게 말했습니다.
“이스라엘이 하나님 여호와께서 이렇게 말씀하시니
너희는 너희를 내게 보낸 그 사람에게 이렇게 고하라.
24) ‘나 여호와가 말하노라. 내가 이곳과 그 백성에게 재앙을 내리되,
곧 유다 왕 앞에서 읽은 책에 기록된 모든 저주대로 하리라.
25) 이는 이 백성이 나를 버리고 다른 신들에게 분향하며,
그들의 손으로 하는 모든 행동이 나의 노를 격발하였기 때문이라.
그러므로 나의 노를 이곳에 쏟을 것이니, 꺼지지 아니하리라 하라’하셨느니라.
26) 너희를 보내어 여호와께 묻게 한 유다 왕에게는 너희가 이렇게 말하라.
‘나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가 말하노라. 네가 들은 그 말에 관하여 말하건대
27) 내가 이곳과 그 백성을 가리켜 말한 것을 네가 듣고 네 마음이 연약하여
하나님 앞 곧 내 앞에서 겸손해져서 옷을 찢고 통곡했으므로 나도 네 말을 들었노라.
나 여호와가 말하였느니라.
28) 그러므로 내가 너로 너의 조상에게 돌아가서 평안히 묘실에 들어가게 하리니,
내가 이곳과 그 백성에게 내리는 모든 재앙을 네게 눈으로 보지 못하리라’ 하셨느니라.”
이에 그들이 왕에게로 돌아와 그대로 전하였습니다.
- 네 마음이 연약하여(27절) : 라크
‘연약하여’에 해당하는 ‘라크’는 ‘약하다, 연약하다, 부드럽다’라는 뜻으로,
두렵고 떨리는 마음으로 하나님의 말씀을 적극적으로 받아들이는 제사를 가리킵니다.
5. 요시야 왕과 백성이 하나님 앞에서 언약을 맺음(29~33절)
29) 요시야 왕이 사람을 보내어 유다와 예루살렘의 모든 장로들을 불러 모으고
30) 여호와의 성전에 올라가니 유다의 모든 사람과 예루살렘 백성과
제사장들과 레위 사람들과 모든 백성이 노소를 막론하고 다 함께하였습니다.
왕이 여호와의 성전 안에서 발견한 언약책의 모든 말씀을
큰 소리로 읽어 백성들에게 들려주었습니다.
31) 왕이 자기 처소(성전의 기둥 곁)에 서서 언약을 세우되
“마음을 다하고 성품을 다하여 여호와를 순종하고,
그 계명과 법도와 율례를 지켜 이 책에 기록된 언약의 말씀을 이루리라”하고
32) 예루살렘과 베냐민에 있는 사람들로 다 이 언약에 참가하게 하니,
예루살렘 백성이 하나님 곧 그 조상의 하나님의 언약을 따라 행하였습니다.
33) 이와 같이 요시야가 이스라엘 자손에게 속한 모든 땅에서
가증한 모든 것을 다 제하여 버리고,
이스라엘의 모든 사람으로 그 하나님 여호와를 섬기게 하고,
요시야가 사는 날이 백성이 그 조상의 하나님 여호와께 복종하고 떠나지 않았습니다.
* 묵상 point
1. 하나님을 향한 요시야의 열심
1) 인생의 끝까지 믿음을 지킨 왕 요시아(2절)
유다의 왕들 중에 다윗처럼 인생의 끝 날까지 하나님을 떠나지 않고
하나님을 온전히 섬긴 왕은 오직 요시야 왕뿐입니다.
요아스는 그를 구해준 대제사장 여호와다가 죽은 후에 극히 타락한 왕이 됐고,
히스기야 역시 다윗 다음으로 하나님 앞에 많은 공을 세웠으나
15년 삶을 연장받은 때에 믿음을 잃고 교만에 빠졌습니다.
그러나 요아스는 죽을 때까지 하나님을 섬기는 일에서 떠나지 않았습니다.
➀ 여호와 보시기에 정직히 행하여
역대기에서 ‘여호와 보시기에 정직히 행하여’라고 평가한 왕들은 여럿이 있습니다.
여호와 보시기에 정직히 행하였다는 것은,
간절한 마음으로 하나님 앞에 나아갔다는 뜻으로,
순전한 마음으로 하나님 앞에 예배드린 것을 뜻합니다.
➁ 다윗의 길로 걸으며
다윗의 길로 걸었다는 것은,
예배드릴 때뿐 아니라 삶에 있어서도 하나님 보시기에 온전했다는 뜻입니다.
주님을 섬기기에 온몸과 마음을 다했다는 뜻입니다.
역대기에서 ‘다윗의 길로 걸으며’라고 평가한 왕은
히스기야와 요시야 왕 두 사람뿐입니다.
➂ 좌로나 우로나 치우치지 아니하고
좌로나 우로나 치우치지 않았다는 것은
죽을 때까지 하나님을 떠나지 않았다는 뜻입니다.
야곱이나 다윗처럼 노년이 되어서도 믿음이 변치 않았다는 것입니다.
역대기에서 좌로나 우로나 치우치지 않은 왕은
다윗 이후로 유다 왕 중에서 오직 요시야 왕 한 사람뿐입니다.
2) 왕이 된 지 8년째 되던 해에 비로소 하나님을 구했고(3절)
요시야는 8세에 왕이 됐고,
왕이 된 지 8년째 되던 해에 하나님을 구하고 찾기 시작했습니다.
이때 어떤 일이 있었는지 알 수 없으나,
그가 16세 때에 어떤 계기로 하나님을 찾고 구하기 시작했습니다.
3) 12년째 되던 해에 유다와 예루살렘을 정결케 하여(3~13절)
하나님을 찾기 시작한 지 4년 후인 20세 때에 요시야는 큰 결심을 하고
유다와 예루살렘의 전 지역에서 우상들을 척결하기 시작합니다.
예루살렘 성전을 정화하고,
전국을 돌아다니면서 우상의 신전과 제단과 산당을 부숴버립니다.
심지어 우상을 섬기던 제사장들의 시체를
무덤에서 꺼내어 다시 불사르는 부관참시를 행하기도 했습니다.
● 묵상 : 신앙의 기회를 붙잡으십시오.
어떤 일인지 모르지만 요시야는 16세 때와 20세 때에 어떤 계기를 만납니다.
그래서 16세 때에 하나님을 찾기 시작했고,
20세 때에 나라 안의 모든 우상을 부수고 성전을 보수합니다.
요시야는 신앙의 계기를 붙잡았습니다.
그래서 다윗 다음으로 훌륭한 왕으로 평가받았습니다.
신앙의 기회를 붙잡으려면 평소에 말씀과 기도로 늘 준비하는 자가 되어야 합니다.
오직 준비된 자만이 신앙의 기회를 잃지 않고 붙잡을 수 있습니다.
말씀과 기도로 하나님께서 주시는 신앙의 기회를 붙잡는 자가 되십시오.
2. 율법책을 발견하고 회개하는 요시야
1) 율법책을 발견함(14~18절)
요시아 왕의 명령으로 성전 수리를 하다가
제사장 힐기야가 모세가 전한 여호와의 율법책(신명기)을 발견합니다.
이것은 므낫세와 아몬이 하나님을 적대하는 정책을 펼 때
누군가 성전의 가장 깊은 곳인 지성소 안쪽에 숨겨 놓은 것입니다.
힐기야는 그 책을 서기관 사반에게 주었고,
사반은 그 책을 요시아 왕 앞에서 읽었습니다.
2) 말씀을 듣고 회개하는 요시아 왕(19~21절)
서기관 사반이 읽은 율법책을 듣던 요시아 왕은 자기 옷을 찢으며 애통해했습니다.
요시아는 즉시 힐기야를 포함한 5명의 사람을 율법책 검증 위원으로 임명하였습니다.
요시아는 그들에게 율법책을 자세히 연구하여
유다에 대한 하나님의 뜻이 무엇인지를 파악하라고 지시하였습니다.
요시야는 그 율법책을 읽으면서
유다를 향한 하나님의 진노가 크다며 한탄을 하였습니다.
3) 찾는 자에게 말씀을 주시는 하나님
우상을 척결하고 성전을 수리하는 등 하나님을 섬기기에 힘쓰는 요시아 왕에게
하나님께서 하나님의 말씀을 발견하게 하셨습니다.
하나님을 섬기는 신앙을 박멸하려 했던 선왕 므낫세와 아몬 때에
아주 깊숙한 곳에 숨겨 두었던 것을 발견하게 하신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하나님의 뜻을 구하는 기도를 아주 좋아하십니다.
그래서 성경을 보며 무슨 말인지 몰라 고민하고 있던
에디오피아의 내시에게 빌립 집사를 보내셨고,
예수님도 수가성 우물가의 여인을 만나기 위해 일부러 길을 돌려 가셨습니다.
하나님께 순종하는 삶을 살려 해도 말씀을 알아야 순종할 수 있습니다.
말씀을 깨닫는 지혜를 주시기를 구하십시오.
● 묵상 : 나에게 주시는 말씀을 찾으십시오.‘
➀ 성경의 내용을 파악하는 데서 중단하지 마십시오.
요시아는 율법책이 발견되었다는 보고를 받은 즉시
발견된 말씀이 당시 유대 사회에 대하여
무엇이라고 말씀하고 있는지를 파악하라는 명을 내렸습니다.
말씀의 뜻을 알아야 순종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것은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기 위해 대단히 중요한 일입니다.
많은 경우에 성경 공부를 해도 성경의 내용을 파악하는 데서 중단합니다.
마치 소설이나 에세이를 읽듯이
그 내용을 파악하고는 성경을 공부했다고 말합니다.
그러나 성경공부를 통해 우리가 알아야 할 것은
그 말씀에서 하나님께서 나에게 주시는 말씀이 무엇인지를 찾는 것입니다.
➁ 말씀을 깊이 상고하고 묵상하십시오.
그 말씀을 통해서 하나님께서 나에게 주시는 말씀을 찾으려면
먼저 성경의 읽은 본문의 뜻이 무엇인지를 파악한 후에
그 구절을 몇 번이고 반복해서 읽으십시오.
이어서 눈을 감고 그 말씀의 상황을 그림으로 그려보십시오.
그 그림 속에서 나는 누구인지,
나의 모습은 어떠한지를 파악하여 보십시오.
그리고 주께 이 말씀에 담긴 주님의 말씀을
깨닫게 해주실 것을 간구하십시오.
이렇게 하면 내가 하나님 앞에 무엇이 잘못되었는지,
감사할 것은 무엇이고 회개할 것은 무엇인지를 알게 됩니다. 이것이 묵상입니다
3. 요시야와 백성이 언약을 맺음
1) 여선지자 훌다의 예언(22~28절)
율법책을 검증하라는 왕의 명령을 받은 검증 위원들은
당시 율법에 관한 전문가였던 여선지자 훌다를 찾아갔습니다.
훌다는 유다 백성들에게 재앙을 내리시기로 하셨다는 것과,
하나님 앞에 겸손히 행한 요시야의 기도를 받으셔서
그가 사는 날 동안에는 유다가 멸망하지 않으리라는 하나님의 말씀을 전합니다.
그러나 유다의 멸망은 잠시 중지된 것입니다.
훌다는 유다의 멸망은 이제 피할 길이 없다는 점을 분명하게 전하였습니다.
2) 신앙의 위기감을 느낀 요시야 : 그러나 겉으로 보기에는 평범한 일상입니다.
율법책을 검증한 후 여선지자 훌다로부터
하나님의 심판의 말씀까지 들은 요시야 왕과 대신들은
상황이 매우 심각하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요시야 왕은 너무나도 오랫동안 하나님께서 가장 싫어하시는
우상숭배의 죄를 저질러왔음을 깨닫게 된 것입니다.
그러나 율법책을 발견하고 훌다의 예언을 들은 것 외에
겉으로 드러난 위기 상황은 아무 것도 없었습니다.
오히려 요시야의 각종 개혁으로 지난 8년 동안 모든 상황이 나아지고 있었습니다.
성전은 수리되었고,
백성들의 삶도 많은 부분에서 안정을 이루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요시야 왕은 신앙적인 위기감을 느꼈습니다.
그들의 위기감은 이미 백성들 속에 깊숙이 침투해 들어간
우상숭배의 죄악을 과연 걷어낼 수 있을 것인가 하는 데서 온 것입니다.
므깃도 전투에서 요시야 왕이 죽은 지 불과 22년 만에 유다가 바벨론에 망한 것을 보면
그때 요시야 왕이 느낀 위기감은 상황을 바르게 인식한 것입니다.
3) 요시야 왕이 백성들에게 율법책을 읽어줌(29~30절)
여선지자 훌다는 백성들에게 우상숭배의 습관을 걷어내는 일이 잘되지 않을 것이고,
그래서 결국은 유다가 망할 것이라는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였습니다.
그러나 요시야는 자신이 할 수 있는 한 최선을 다하기로 결심합니다.
그 결심의 일환으로 요시야는 장로들을 불러 모아 그들과 함께 성전에 올라갑니다.
그들을 따라서 제사장과 백성들도 성전에 올라갔습니다.
요시야 왕은 그들에게 하나님의 율법책을 읽어 주었습니다.
4) 하나님과 언약을 맺음(31~33절)
율법책을 읽어 준 요시야 왕은
자신은 이 말씀에 순종하여 하나님의 법도를 지키며
오직 하나님만을 섬길 것이라고 백성들 앞에서 다짐합니다.
요시야는 먼저 자신이 하나님과 언약을 맺은 다음
백성들에게도 오직 하나님만을 섬기라는 언약을 맺을 것을 촉구했습니다.
이에 백성들도 왕의 명에 따라 오직 하나님만 섬기리라는 언약을 맺고는
아직까지 그들이 제거하지 않은 하나님께서 가증히 여기시는 것들을 제거하였습니다.
● 묵상 : 신앙의 개혁은 바른 현실 인식에서부터 출발합니다.
당신은 어디에서 현실감각을 느낍니까?
가령 어떤 사람은 하나님께서는 평안하리라고 말씀하시는데도 불구하고
자신은 매우 위험한 상황이라고 느낄 수 있습니다.
반대로 어떤 사람은 하나님께서는 매우 위험한 상황이라고 말씀하시는데
자신은 편안한 상태라고 여길 수 있습니다.
➀ 요시야 왕의 탁월한 영적 감각
요시야 왕은 겉으로 보기에는 모든 것이 나아지는 것처럼 보였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말씀에 비추어 보면 너무나도 나쁜 상황입니다.
요시야는 겉으로 나타나는 안정된 현실보다는
하나님의 말씀이 경고하는 상황에서 매우 긴박한 현실임을 느낍니다.
요시야 왕의 회개 운동은
바로 이러한 탁월한 영적 감각에서 시작되었습니다.
➁ 당신의 영적 현주소는 어디입니까?
당신은 지금 하나님의 은혜 속에 머물러 있습니까?
하나님 앞에서 당신은 누구입니까?
하나님의 은혜 속에 머물기 위해
이러한 영적 현실감각을 갖게 되도록 주께 구하시기 바랍니다.
➂ 건강한 영을 가진 공동체를 위해 일하십시오.
요시야는 죽기 직전까지
이스라엘과 유다를 건강한 영을 가진 공동체가 되게 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였습니다.
그의 이런 열심을 유다 백성들이 좀 더 진지하게 받아들여
함께 건강한 공동체를 이루었다면
유다는 그가 죽은 지 22년 만에 그렇게 망하지는 않았을 것입니다.
당신이 요시야와 같이 신앙 개혁의 주체자는 되지 못할지라도
함께 건강한 공동체를 이룰 동역자들이 되기를 바랍니다.
하나님께서는 자신이 속한 공동체를
하나님 보시기에 아름다운 공동체가 되게 하기 위해
힘쓰는 자들을 주께서 주목하며 보십니다.
그들에게 하나님의 능력과 권세를 지원하십니다.
* 기도제목
1. 성경을 배우고 익혀서
말씀을 깨닫게 되는 일에
부지런한 자가 되게 하옵소서.
2. 요시야처럼
나에게 주시는 하나님의 말씀을
찾고 구하는 자가 되게 하옵소서.
3. 나의 영적 현실이 어떠한지를
바르게 알게 하옵소서.
4. 나의 영이 건강해지기 위해
무엇을 해야 하는지도 알게 하옵소서.
5. 내가 속한 공동체가
신실한 공동체가 되게 하기 위해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시작하게 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