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의 말씀 : 혼인과 이혼과 재혼에 대하여(고린도전서 7:1~16)
* 본문요약
바울이 고린도교회 성도들에게 음행에 대하여 강력한 경고의 편지를 보내자,
“그러면 차라리 결혼하지 않고 남자나 여자나
자유롭게 지내는 편이 낫지 않겠느냐”는 질문을 하였습니다.
그들은 결혼한 사람의 음행만 음행으로 생각한 것입니다.
그러나 바울은 결혼하지 않은 자의 음행도 음행이니,
음행의 죄를 범하지 않을 자신이 없는 사람은 결혼을 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결혼한 이들은 서로가 서로에게 의무를 다하고,
기도할 때 합의하여 분방하는 것 이외에는 떨어져 지내지 말아야 합니다.
바울은 오직 하나님께 특별한 은사를 가진 자들만이
결혼하지 않고 미혼으로 지낼 수 있다고 말합니다.
바울은 미혼자와 과부들에게 자기처럼 독신으로 그냥 지내는 것이 좋겠다고 말합니다.
그러나 절제할 수 없다면 결혼해야 합니다.
믿는 자는 어떠한 경우에도 갈라서서는 안 됩니다.
혹시 헤어졌더라도 다시 헤어진 그 사람과 화합해야 합니다.
믿지 않는 자와 결혼하였을 경우 그 사람이 나와 살기를 원한다면
그를 구원할 수도 있으니 함께 살아야 합니다.
그러나 그가 헤어지기를 원한다면 헤어져도 상관없다고 말합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화평 중에 있기를 원하시니
가능하면 설득해서라도 그와 함께 살라고 말합니다.
찬 양 : 305장(새 559) 사철에 봄바람 불어 잇고
391장(새 353) 십자가 군병 되어서
* 본문해설
1. 남편과 아내는 서로의 의무를 다하라(1~5절)
1) 너희의 쓴 말에 대하여는(너희가 나에게 보낸 여러 가지 질문에 대한 대답으로는)
남자가 여자를 가까이 아니함이 좋으나
2) 음행의 연고로(음행에 빠지지 않기 위하여)
남자마다 자기 아내를 두고 여자마다 자기 남편을 두라.
3) 남편은 그 아내에게 대한 남편으로서의 의무를 다하고
아내도 그 남편에게 그렇게 아내로서의 의무를 다할지니라
4) 아내가 자기 몸을 주장하지 못하고 오직 그 남편이 하며
남편도 이와 같이 자기 몸을 주장하지 못하고 오직 그 아내가 하나니
5) 서로 분방하지 말라(서로 상대의 요구를 거절하지 말라).
다만 기도할 틈을 얻기 위하여 합의상 얼마 동안은 하되 다시 합하라.
이는 너희의 절제 못함을 인하여 사단으로 너희를 시험하지 못하게 하려 함이라.
- 너희의 쓴 말에 대하여는(1절) :
7:1~11:1까지는 고린도교회의 성도들이
바울에게 편지로 질문한 것에 대하여 바울이 응답한 것입니다.
고린도교회 성도들이 바울에게 한 첫 번째 질문은 결혼에 대한 것입니다.
바울이 음행에 대하여 강도 높게 경고하자,
그러면 차라리 결혼하지 않고 자유롭게 남자는 여자를 만나고
여자는 남자를 만나는 것이 좋지 않겠느냐고 질문한 것입니다.
- 남자가 여자를 가까이 하지 아니함이 좋으나(1절) : 하프테스다이
‘가까이 함’에 해당하는 ‘하프테스다이’는
‘성관계를 맺는다’는 완곡하게 표현한 것으로 ‘합법적인 결혼’을 뜻합니다.
바울은 이제 곧 주님이 오실 것이므로 할 수만 있으면 결혼을 하지 않고
홀로 지내면서 곧 오시는 주님을 맞을 준비를 하는 것이 좋겠다는 것입니다.
- 음행에 빠지지 않기 위하여 남자는 아내를, 여자는 남편을 두라(2절) :
그러나 결혼하지 않은 자의 성행위는 그 자체로 모두가 다 음행이고,
결혼한 자의 음행과 똑같이 하나님 앞에 죄가 되는 것이니
욕망을 이길 자신이 없는 사람은 결혼하라고 말하는 것입니다.
- 남편은 아내에게 의무를 다하고…(3절) : 오페일레
의무로 번역된 ‘오페일레’는 ‘빚, 채무’라는 뜻입니다.
남편은 아내에게 갚을 빚이 있고, 아내는 남편에게 갚을 빚이 있다는 뜻입니다.
마치 빚을 갚을 자에게 그 빚을 갚을 책임이 있듯
남편과 아내는 서로 자신의 몸으로 상대를 기쁘게 할 책임이 있다는 것입니다.
- 아내는 자기 몸을 자기가 주장하지 못하고…(4절) :
이것은 남편의 몸은 아내의 것이고, 아내의 몸은 남편의 것이라는 뜻입니다.
남편과 아내는 서로 상대방이 성적으로 무엇을 원하든
응해주어야 할 책임이 있다는 것입니다.
억지로 하는 것이 아니라 상대를 기쁘게 해 주려는 간절함으로 하라는 것입니다.
- 서로 분방하지 말라(5절) : 메아포스테레이테
‘서로 분방하지 말라’에 해당하는 ‘메아포스테레이테’는
‘서로 상대방을 빼앗지 말라, 박탈하지 말라, 강탈하지 말라’입니다.
서로 상대방이 기쁨을 누리고 싶어 하는 요구를 박탈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상대방의 요구를 거절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남편이나 아내가 상대의 요구를 거절하면 여기에 사탄이 두 사람 사이에 끼어들어
가정을 깨뜨리게 할 우려가 있기 때문입니다.
2. 미혼자와 과부에 대한 교훈(6~9절)
6) 그러나 지금 내가 하는 이 말은 권면이요 명령이 아니라.
7) 나는 모든 사람이 나와 같기를 원하노라.
그러나 각각 하나님께 받은 자기의 은사가 있으니 하나는 이러하고 하나는 저러하니라.
8) 내가 혼인하지 아니한 자들과 및 과부들에게 이르노니
나처럼 그냥 혼자 지내는 것이 좋으니라.
9) 그러나 만일 절제할 수 없거든 혼인하라.
정욕이 불같이 타는 것보다 혼인하는 것이 나으니라.
- 각각 하나님께 받은 자기의 은사가 있으니(7절) :
음행에 빠지지 않고 지낼만한 특별한 은사를 가진 사람만이
결혼하지 않고 지낼 수 있다는 뜻입니다.
- 그대로 혼자 지내는 것이 좋으니라(8절) :
바울은 주께서 곧 다시 오시리라고 믿고 있었습니다.
그러므로 종말론적인 긴장감을 갖고 주님의 다시 오심을 기다리기 위해,
가능하다면 혼자 지내는 것이 낫다고 하는 것입니다.
결혼하면 가정을 꾸리기 위해 마음을 빼앗기게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 절제할 수 없거든, 정욕이 불같이 타는 것보다(9절) : 엥크라튜오마이, 퓌로오
절제하다(엥크라튜오마이) : ‘힘이 있는, 자제하는, 조정하는’의 뜻.
불타다(퓌로오) : ‘불을 붙이다, 타다, 작열하다’의 뜻
성욕을 절제할 수 있는 능력이 없어서 정욕에 불타면 결혼하라는 것입니다.
3. 이혼에 대한 교훈(10~16절)
10) 혼인한 자들에게 내가 명하노니(명하시는 이는 내가 아니요 주님이시라.)
여자는 남편에게서 갈라서지 말고.
11) (만일 갈라섰거든 그냥 지내든지 다시 그 남편과 화합하든지 하라.)
남편도 아내를 버리지 말라.
12) 그 남은 사람들에게 내가 말하노니(이는 주님의 명령이 아니라)
만일 어떤 형제에게 믿지 아니하는 아내가 있어
남편과 함께 살기를 좋아하거든 저를 버리지 말라.
13) 어떤 여자에게 믿지 아니하는 남편이 있어 아내와 함께 살기를 좋아하거든
그 남편을 버리지 말라.
14) 믿지 아니하는 남편이 아내로 인하여 거룩하게 되고
믿지 아니하는 아내가 남편으로 인하여 거룩하게 되나니
그렇지 아니하면 너희 자녀도 깨끗하지 못하니라. 그러나 이제 거룩하니라.
15) 혹 믿지 아니하는 자가 갈리거든 갈리게 하라.
(믿지 않는 사람 쪽에서 먼저 헤어지자고 하면 헤어지게 하라.)
형제나 자매나 이런 일에 구속받을 것이 없느니라.
그러나 하나님은 화평 중에서 너희를 부르셨느니라.
16) 아내 된 자여 네가 남편을 구원할는지 어찌 할 수 있으며
남편 된 자여 네가 네 구원할는지 어찌 할 수 있으리요?
- 갈라서지 말고(10절) :
성도끼리 결혼한 경우에는 어떠한 경우에도 이혼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만일 갈라섰으면 재혼하지 말고 그대로 살아야 하고,
혹시 재혼하려면 갈라선 자와 다시 화합하라는 것입니다.
- 그러나 이제 거룩하니라(14절) :
가정 중에 한 사람만 믿어도 그 가정 모두가 거룩하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가족 중의 다른 식구들이 믿지 않아도
하나님의 거룩한 백성이 되었다는 뜻이 아닙니다.
구원은 오직 자신의 믿음으로만 이루어지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그 믿는 자로 인하여 다른 식구들이 믿음을 갖게 될 것입니다.
그러면 그들도 하나님의 거룩한 백성이 될 것입니다.
* 묵상 point
1. 미혼에 대한 교훈
1) 차라리 결혼하지 말고 미혼으로 지내는 것이 낫다는 것에 대하여(1절)
바울이 음행의 죄에 대하여 아주 강력하게 경고하는 편지를 보내자
고린도교회 성도들은 편지로 그럴 바에는
차라리 결혼하지 않고 지내는 편이 낫겠다는 질문을 바울에게 보냅니다.
그들은 음행이란 결혼한 사람에게만 해당되는 것이지
결혼하지 않은 사람이 자유롭게 행하는 일들은 음행이 아니라고 생각한 것입니다.
그러므로 공연히 결혼하여 음행의 죄를 범하느니
차라리 결혼하지 않고 자유롭게 지내는 것이 낫겠다고 생각한 것입니다.
그러나 결혼하지 않은 자의 음행도 음행입니다.
세상에서는 이것을 죄로 단죄하지 않겠지만,
하나님께서는 결혼하지 않은 자의 음행도
결혼한 자의 음행과 똑같이 여기신다는 것을 기억해야 할 것입니다.
2) 오직 특별한 은사를 받은 사람만 미혼으로 지내십시오(7절)
오늘날 많은 젊은이들이 행복한 결혼을 할 자신이 없다는 이유로
결혼하지 않고 미혼으로 지내려 합니다.
결혼하면 그 순간부터 남편은 아내를 구속하고 아내는 남편을 구속하니
그런 속박된 삶을 살기 싫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혼자 살면 누구를 만나든 간섭하는 사람이 없으니 편하고 좋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께로부터 음행에 빠지지 않을 수 있는
특별한 은사를 받은 사람만이 결혼하지 않고 혼자 지낼 수 있습니다.
음행에 빠지지 않을 자신이 없는 사람은 결코 혼자 지내서는 안 됩니다.
결혼한 사람의 음행은 오늘날 사회에서도 떳떳한 일이 아니니
나름대로 감시하는 체제가 되고 있으나,
미혼의 경우에는 그 누구도 간섭하지 않으니
그들이 범하는 음행을 중지하게 할 만한 그 어떤 규제책이 없습니다.
끈 없는 연처럼 제 마음대로 살다가 하나님의 진노를 받게 되는 것입니다.
2. 남편과 아내는 서로에게 의무를 다하라
1) 부부는 서로에게 기쁨을 줄 책임과 의무를 가진 자(3~4절)
결혼하기 전에 연애를 할 때에는 어떻게 해서든 상대에게 기쁨을 주려 노력합니다.
그때는 상대가 나로 말미암아 기쁨을 얻게 하려고 온 힘을 다합니다.
그렇게 하지 않으면 연인관계가 지속될 수 없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많은 경우에 일단 결혼을 하면
내가 상대를 기쁘게 해주려 하기보다, 상대를 통해 내가 기쁨을 얻으려 합니다.
그러다 보니 작은 일에도 쉽게 짜증을 내고,
곧바로 당신은 나를 사랑하지 않는 것이 분명하다며 상대를 공격하게 됩니다.
그러나 바울은 결혼한 사람은 남편이든 아내든
서로 상대를 기쁘게 해 주어야 할 의무를 가진 자처럼
상대를 기쁘게 해 주어야 한다고 말합니다.
여기에서 의무로 번역된 ‘오페일레’는 ‘빚, 채무’라는 뜻입니다.
남편은 아내에게 갚을 빚이 있고, 아내는 남편에게 갚을 빚이 있다는 뜻입니다.
마치 빚을 갚을 자에게 그 빚을 갚을 책임이 있듯,
남편과 아내는 서로 자신의 몸으로 상대를 기쁘게 할 책임이 있다는 것입니다.
2) 상대를 기쁘게 하려는 간절함을 가지고 부부관계를 하라는 것
남편과 아내가 서로에게 빚과 채무가 있다는 것은
서로가 자기의 몸으로 상대를 즐겁게 해 줄 채무가 있다는 뜻입니다.
상대를 통해 내가 즐거움을 얻는 것이 아니라,
도리어 내 몸을 통해 상대를 즐겁게 해 주려 힘써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것도 소위 말하는 의무 방어전으로 적당히 부부관계를 하는 것이 아니라,
어떻게 하면 상대에게 즐거움을 줄 수 있을까 하는 간절함을 가지고
최선을 다하여 상대에게 즐거움을 주라는 것입니다.
이것은 부부간에 서로 상대의 인격을 존중하는 것을 훨씬 넘어서는 것입니다.
바울은 이것을 남편과 아내는 서로가 자기의 몸을 자기가 주관하지 못하고
서로 상대가 주관한다는 식으로 표현하였습니다.
서로의 요구를 거절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요구를 거절하지 말고 도리어 상대를 즐겁게 하기 위해서
남편과 아내 된 도리를 다하라는 것입니다.
● 묵상 :
가정이 깨어지는 소리가 들려오고 있습니다.
이 기본적인 원칙만 잘 지켜도 많은 가정이 회복될 것입니다.
내 맘을 상대가 주장한다는 것,
그리고 남편과 아내로서의 의무를 다해야 한다는 것,
이것만이라도 지키는 성도가 됩시다.
3. 서로의 요구를 거절하지 말라, 서로의 욕망을 박탈하지 말라
1) 서로의 요구를 거절하지 말라(5절)
바울은 좀 더 적극적으로 남편의 몸은 아내의 것이고,
아내의 몸은 남편의 것이라고 말하였습니다.
남편은 자기 몸으로 아내를 즐겁게 할 책임이 있고,
아내는 자기 몸으로 남편을 즐겁게 할 책임이 있다는 것입니다.
물론 이것은 아주 정확히 성적(性的)인 말입니다.
많은 경우에 남편과 아내가 침실에서조차 거룩하기를 원합니다.
욕망이 다른 곳에서 표현되는 것은 음행이지만,
남편과 아내 사이에서 표현되는 것은 하나님의 은혜 속에서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남편과 아내는 가장 원초적인 기쁨을 서로 나누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세상은 자기가 기쁨을 얻기 위해
상대의 마음을 묻지도 않고 성희롱과 성폭행을 하지만.
부부 사이에는 서로가 상대에게 기쁨을 주기 위해 노력하는 진정한 사랑으로 행합니다.
2) 분방하지 말라 : 서로의 욕망을 박탈하지 말라(5절)
분방하지 말라는 말은 서로의 욕망을 박탈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상대가 어떤 욕망을 가졌든 그것을 질책하지 말고
오히려 그 욕망을 해소하도록 도와주라는 것입니다.
이 세상에서 하나님의 축복 속에 그를 기쁘게 할 유일한 사람이
바로 그의 남편이나 아내인 바로 당신입니다.
그러므로 그 욕망을 질책하지 말며, 그 욕망을 박탈하지 말고,
그가 기쁨을 얻도록 도와주라는 것입니다.
남편이나 아내가 상대의 요구를 거절하면
여기에 사탄이 두 사람 사이에 끼어들어 가정을 깨뜨리게 할 우려가 있습니다.
가장 은밀한 자리에서
상대의 인격이 무시되는 언어나 행동을 조심하십시오.
부부 사이에도 부끄러울 수 있는 자리입니다.
이곳에서 인격이 무시되는 행동을 하면
상대에게 치명상을 입히는 것이 될 수 있습니다.
호미로 막을 수 있는 것을 삼태기로도 막지 못하는 비극을 당할 수 있는 것입니다.
● 묵상 :
가장 은밀하고 가장 본능적인 바로 그 자리가 가정에서 바르게 이루어진다면
굳이 하나님의 진노까지 받아 가며 세상에서 해결하려 하지 않아도 될 것입니다.
그러므로 절대로 상대의 욕망에 짜증을 내거나 질책하지 마십시오.
오히려 그것을 기뻐하며 도와주십시오.
이것이 믿음 생활하는 건강한 그리스도인의 가정에서 해야 할 일입니다.
4. 미혼자와 과부들에 대한 교훈(6~9절)
바울은 아직 결혼하지 않은 미혼자와 과부들에게
자신처럼 결혼하지 말고 그냥 독신으로 지내는 것이 그들에게 더 좋다고 권면합니다.
결혼을 하면 가정일에 마음을 많이 빼앗겨
하나님을 섬기는 일에 집중하지 못하게 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이것은 바울이 결혼을 잘못된 것이라고 말하려는 것이 아닙니다.
바울이 이 말을 한 것은 당시 바울뿐만 아니라 모든 사도들이
예수께서 곧 다시 오실 것이라고 믿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주께서 승천하시기 전 곧 다시 오시리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래서 바울을 비롯한 사도들은
주께서 오실 날이 얼마 남지 않았다고 생각을 했습니다.
그러므로 때가 얼마 남지 않았으니 견딜 수만 있다면
그렇게 독신으로 살면서 주님 오시기를 기다리는 자가 되라는 것입니다.
그러나 만일 정욕이 불같이 타올라 절제하기가 어려우면 결혼해야 합니다.
미혼이나 과부의 상태에서 결혼하지도 않고 행하는 모든 행위들이
다 음행이 되기 때문입니다.
5. 성도들끼리 결혼한 자들에게 대한 교훈
1) 서로 갈라서지 말라(10절)
성도들끼리 결혼한 자들은 어떠한 경우에도 이혼하지 말라고 명하면서
바울은 이 명령이 자신의 명령이 아니라 주님의 명령이라고 하였습니다.
주께서도 이혼을 금하셨습니다(마 19:3~12, 막 10:2~12, 눅 16:8).
주께서는 만일 아내를 버려
아내가 다른 사람과 결혼하게 되면 그 아내를 음행하게 하는 것이고,
남편이 아내를 버리고 다른 여자와 결혼하면
그 결혼생활 전체를 음행으로 간주하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러므로 바울 역시 갈라섰더라도 재혼을 할 생각이라면
다른 사람과 하지 말고 갈라섰던 그 사람과 재혼하라고 명합니다.
2) 유일하게 허락된 이혼 조건
주께서 허락하신 이혼의 조건은 오직 하나 상대가 불륜을 저질렀을 때입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그 경우조차도
상대의 구원을 위하여 이혼하지 않기를 바라셨습니다.
그를 버리면 그가 다른 여자와 사는 한
죽을 때까지 음행에서 벗어날 길이 없게 되고,
그러면 그는 영영 구원받지 못할 자가 되고 말기 때문입니다.
이 경우에 그를 구원할 자는 오직 한 사람 정식으로 결혼한 부인뿐입니다.
그 부인 이외에 다른 여자와 사는 것은,
그것이 재혼이든 어떤 방식이든 간에
하나님 앞에서는 음행으로 간주되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주님의 뜻은 결국 이혼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 묵상 :
주께서는 함부로 이혼하는 것 자체를
바로 음행을 하는 것으로 간주하신다는 것을 기억합시다.
세상에서 받아들여진다고 해서 주님께서도 받아들이신다고 생각해서는 안 됩니다.
6. 불신자와 결혼한 자들에게 대한 교훈
1) 상대가 이혼하기를 원치 않으면 그대로 살아라(12~13절)
불신자와 결혼하였을 경우 상대가 나와 살기를 원한다면
그를 버리지 말라고 명합니다.
그가 나와 사는 동안 주님을 믿게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그가 나와 살기를 원치 않는다면
이 경우에는 갈라서도 좋다고 바울은 말합니다.
불신자와 함께 사는 것이 얼마나 힘든 것인지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다 자칫 본인 자신도 믿음을 잃게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2) 상대가 이혼하기를 원한다면 이혼해도 좋다(15절)
여기에서 바울은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화평 중에(평안한 중에) 있기를 원하신다는 말을 더하였습니다.
이에 대해서는 의견이 분분합니다만,
바로 앞 구절에서 바울이 그리스도인은 이런 일에
더 이상 얽매일 필요가 없다고 한 것으로 보아,
상대가 헤어지기를 바란다면 걱정할 필요 없이 헤어지라고 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우리가 화평한 중에 있기를 원하시는 분이시니,
만일 그를 설득하여 함께 살 수만 있다면
그와 함께 살라고 하는 것이 주님의 뜻이라는 것입니다.
※ 질문 1 : 이미 이혼을 하고 다른 사람과 재혼을 했다면 어떻게 할까
주님께서는 상대가 불륜을 저질렀을 경우
단 한 가지 경우만 이혼을 허락하시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그 경우가 아니라면 이혼하고 새로 재혼했을 경우
재혼한 생활 전체를 음행으로 간주하시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렇다면 이미 이혼을 하고 다른 사람과 재혼을 한 경우에는 어떻게 할까요?
주께서 싫어하시는 일을 이미 저질러버렸습니다.
이미 새로운 가정이 이루어졌는데 다시 헤어져야만 할까요?
새로운 가정에서 새로 태어난 아이들도 있고 할 텐데,
그렇게 헤어지면 또 다른 아픔들이 있을 것이므로
이미 새로운 가정을 이루었다면 그냥 그대로 살아야 할 것입니다.
➠ 핸디캡을 가지고 시작한 것이니 더 열심히 주님을 섬기십시오.
그러나 새로 가정을 이루는 그 자체가 주께서 원하시지 않는 일이었다는 것을 기억하고,
처음 시작할 때부터 핸디캡을 가지고 시작하는 결혼생활이니
다른 사람보다 더 열심히 주님을 섬겨야 할 것입니다.
예수님은 남자가 다섯이나 있고 그것도 만족을 못해
또 다른 남자를 찾고 있었던 수가성 우물가의 여자를 일부러 찾으신 분이십니다.
우리가 죄에 연약한 자인 줄 알고 우리를 돕기 위해 오신 분이십니다.
그러므로 아직 이혼을 하지 않았다면
힘들고 어렵더라도 기도하면서 참고 견디셔야 할 것이고,
이미 이혼을 해서 새로 재혼을 했다면
수가성 우물가의 여인처럼 간절하게 주님을 찾고 찾는 일을
주님 오실 때까지 멈추지 마십시오.
※ 질문 2 : 너무 힘들고 어려운데 언제까지 참아야 하는 것입니까?
주께서는 상대의 불륜 단 한 가지만을 이혼의 조건으로 말씀하셨습니다.
그러나 사회가 복잡해지면서
결혼생활을 더 이상 진행하기 어려운 일들이 너무나도 많습니다.
남편에게 매를 맞는 여인,
날마다 술에 취하여 온 가족을 괴롭게 하는 남편,
의처증에 빠져 부인을 심하게 의심하는 남편 등
몇십 년을 괴로움 속에서 살아가는 부인들이 많이 있습니다.
가족의 입장이라면 저 역시 이혼하라고 말했을 것입니다.
하지만 목사의 입장에서는 가능하면 참고 견디라는 말씀을 드릴 수밖에 없습니다.
내가 그를 버리면 그는 영영 구원을 받지 못하는 자가 되기 때문입니다.
➠ 그러나 그와 함께 사는 것이 죽을 만큼 힘들다면
그 문제를 놓고 기도하십시오.
이 문제가 나의 영생의 문제를 좌우하게 될 수도 있다는 두려움을 가지고,
적어도 그 문제에 관한 한 후회 없이
충분히 기도했다고 여겨질 만큼 간절히 기도하십시오.
그리고 주님의 응답을 받은 후에 이혼을 해도 하십시오.
※ 이혼을 원하시는 분은 이 일을 꼭 지켜주십시오.
“그러나 하나님은 화평 중에서 너희를 부르셨느니라”(15절)의 이 말씀은
주께서는 우리가 이 땅에서도 평화롭게 살기를 원하신다는 뜻입니다.
그러므로 내가 너무 힘들어 주께 간구한다면,
그가 변화될 때까지 주께서 어느 정도 기다리시다가 반드시 응답을 주실 것입니다.
주님이 살아계신 분이시고 내 기도를 듣고 계신다는 것을 믿으신다면,
주께서 반드시 그 일에 확실한 응답을 주시리라 믿고
응답을 주실 때까지 기다리십시오.
응답을 들은 후에 이혼을 한다면
주님 뜻대로 한 것이니 당신에게는 죄가 없을 것입니다.
그러나 내가 힘들다는 이유로 이렇게 간절하게 기도하는 일도 없이
가볍게 이혼을 하는 것은 죄를 범하는 것이라는 것을 기억하십시오.
* 기도제목
1. 가정도 주님을 섬기는
도구가 되어야 한다는 것을
기억하게 하옵소서.
2. 그러므로 가정을 핑계로
주님 섬기는 일을 게을리 하지도 말고,
반대로 주님을 섬긴다는 핑계로
가정을 돌보는 일을
게을리 하지도 말게 하옵소서.
3. 깨어진 가정들이 회복되게 하시고,
위로와 힘을 주옵소서.
4. 오늘날 그리스도인 젊은이들이
결혼하지 않고 독신으로 지내려는 세상의 풍조를
생각 없이 따르는 자들이 되지 말게 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