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의 말씀 : 결혼하지 않은 자들에 대한 권면(고린도전서 7:25~40)
* 본문요약
바울은 계속해서 결혼하지 않은 사람은
결혼하지 않은 상태 그대로 지내는 것이 좋다고 말합니다.
환난이 임박하기도 했지만, 지금 살아가는 이 세상도
믿음을 갖기가 결코 쉬운 세상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아무래도 결혼한 사람은 세상일을 염려하느라 마음이 나뉘어서
주님을 섬기는 일에 많은 방해를 받을 것입니다.
그러므로 바울은 결혼을 하는 것도 잘하는 일이지만,
결혼하지 않는 것은 더 잘하는 일이라고 말합니다.
찬 양 : 376장(새 450) 내 평생소원 이것뿐
408장(새 302) 내 주 하나님 넓고 큰 은혜는
* 본문해설
1. 결혼하지 않은 자들에 대한 권면(25~28절)
25) 처녀(결혼하지 않은 자들)에 대하여는 내가 주께 받은 계명이 없으되
주의 자비하심을 받아서 충성된 자가 되어 나의 의견을 말하노니
26) 내 생각에는 이것이 좋으니
곧 임박한 환난을 인하여(혹은, 우리가 지금 겪고 있는 일들을 생각한다면)
(결혼하지 않은) 사람이 현재의 상태로 그냥 지내는 것이 좋으니라.
27) 네가 아내에게 매였느냐, 놓이기를 구하지 말며
(아내가 있는 사람은 아내와 헤어지려고 하지 말며),
아내에게서 놓였느냐, 아내를 구하지 말라.
28) 그러나 장가가도 죄짓는 것이 아니요, 처녀가 시집가도 죄짓는 것이 아니로되
이런 이들은 육신에 고난이 있으리니 나는 너희를 아끼노라.
- 처녀(25, 28, 34절) : 파르데논, 파르데노스
‘처녀, 처녀들’에 해당하는 ‘파르데논, 파르데노스’는
결혼하지 않은 여성을 의미하지만, 여기에서 말하는 처녀는
결혼하지 않은 여성이 아니라 약혼을 하고 결혼하지 않은 여자를 말합니다.
- 임박한 환난을 인하여(26절) : 아낭켄
환난(아낭켄) : ‘고통, 재난, 불가피한 일’을 뜻하는 것으로,
주께서 재림하시기 전에 있을 종말론적인 대 환난을 의미하기도 하고,
지금 현재 일어나고 있는 환난을 의미하기도 합니다.
본문에서는 이 두 가지 의미가 다 포함된 말입니다.
2. 때가 가까웠으므로(29~31절)
29) 형제들아 내가 이 말을 하노니, 때가 단축하여진 고로(때가 얼마 남지 않았으니)
이제부터는 아내 있는 자들은 아내가 없는 것처럼 하며
30) 우는 자들은 울지 않는 자처럼 하며, 기쁜 자들은 기쁘지 않은 자처럼 하며,
매매하는 자들은 매매하는 일이 없는 자처럼 하며,
31) 세상 물건을 쓰는 자들은 다 쓰지 못하는 자처럼 하라.
(혹은, 이 세상을 살아가되 이 세상과 관계없는 것처럼 살아가라.)
이 세상의 형적(형체, 외형)은 지나감이니라.
- 아내가 없는 것처럼 하며(29절) :
결혼하지 않은 총각행세를 하라는 말이 아니라
주님을 위한 일을 제쳐놓고 아내를 위한 일에만 골몰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 매매하는 자들은 매매하는 일이 없는 것처럼 하며(30절) :
상업에 종사하는 자들은 상업에 종사하는 일에만 골몰하지 말고
주님 섬기는 일에도 열심히 하라는 것입니다.
- 그것들을 다 쓰지 못하는 것처럼 하라(31절) :
세상의 물건을 낭비, 오용하는 것을 지적한 것이 아니라
세속적인 욕망에 빠져 살지 말라는 것입니다.
- 이 세상의 형적은 다 지나감이니라(31절) : 스케마, 파라게이
형적(스케마) : ‘외형, 유행’을 뜻합니다.
지나간다(파라게이) : ‘스쳐 지나간다. 없어지다, 소멸되다’
‘이 세상의 유행은 끝없이 변해간다’는 뜻과 함께
‘이 세상의 모든 것이 결국 소멸되어 사라진다’는 뜻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그러므로 이 세상이 끝없이 변해가므로
세상 것을 얻으려면 세상에 집착하고 몰두해야 한다는 뜻이고,
또 그렇게 집착하고 몰두해서 얻었다 하더라도 결국 사라지고 만다는 것입니다.
3. 세상을 위해 염려하지 말고 주를 위해 염려하라(32~35절)
32) 너희가 염려 없기를 원하노라.
장가가지 않은 자는 주의 일을 염려하여 ‘어찌하여야 주를 기쁘시게 할꼬’ 하되
33) 장가간 자는 세상일을 염려하여
‘어찌하여야 아내를 기쁘게 할꼬’ 하여 마음이 나누이며
34) 시집가지 않은 자와 처녀는
주의 일을 염려하여 몸과 영을 다 거룩하게 하려고 애를 쓰지만,
시집간 자는 세상일을 염려하여 ‘어찌하여야 남편을 기쁘게 할꼬’ 하느니라.
35) 내가 이것을 말함은 너희의 유익을 위함이요
너희에게 올무를 놓으려 함이 아니니(너희의 자유를 속박하려는 것이 아니니),
오직 너희로 하여금 이치에 합하게 하여(품위 있게 살면서)
분요함이(마음에 흐트러짐) 없이 주를 섬기게 하려는 것이라.
- 세상일을 염려하여 마음이 나누이며(33~34절) :
세상 것을 얻기 위해 마음을 쓰느라 하나님을 섬기는 마음을 잃지 말라는 것입니다.
세상의 그 어떤 것을 얻었더라도 하나님과의 관계를 잃어버리면
삶 전체를 잃어버리는 것이 되기 때문입니다.
결혼을 했건 하지 않았건, 혹은 세상의 어떤 것을 가졌건 가지지 않았건 상관없이
하나님과의 관계를 잃지 말라는 것입니다.
4. 약혼한 자들과 과부에 대한 권면(36~40절)
36) 누가 자기의 처녀 딸에 대한 일(혹은, 자기의 약혼녀에 대한 일)이
이치에 합당치 못한 줄로 생각할 때에
혼기도 지나고 그같이 할 필요가 있거든 마음대로(원하는 대로) 하라.
이것은 죄짓는 것이 아니니 혼인하게 하라.
37) 그러나 그 마음을 굳게 하고 또 부득이한 일도 없으며,
자기 뜻대로 할 권리가 있어서 그 처녀 딸을 머물러 두기로
(혹은, 자기 욕망을 제어할 수 있어서 자기 약혼녀를 그대로 두기로)
마음에 작정하였어도 잘하는 것이니라.
38) 그러므로 처녀 딸을 시집보내는 자도 잘하거니와
시집 보내지 아니하는 자가 더 잘하는 것이니라.
(혹은, 약혼녀와 결혼하지 않는 자도 잘하는 것이지만
결혼하지 않는 자는 더 잘하는 것이니라.)
39) 아내가 그 남편이 살 동안에 매여 있다가
남편이 죽으면 자유하여 자기 뜻대로 시집갈 것이나, 주 안에서만 할 것이니라.
40) 그러나 내 생각에는 그냥 지내는 것이 더욱 복이 있으리로다.
나도 또한 하나님의 영을 받은 줄로 생각하노라.
- 나도 또한 하나님의 영을 받았다고 생각하노라(40절) :
바울이 말하는 이 말은 바울 개인의 의견이기는 하지만,
하나님의 영을 받은 자로서 하나님의 뜻에 합당하게 말하고 있다는 점을
분명하게 강조하여 말한 것입니다.
* 묵상 point
1. 바울이 할 수만 있다면 결혼을 하지 말라고 권면하는 이유는?
1) 현재 상태로 그냥 지내는 것이 좋으니라(26절)
바울은 다시 한번 주님을 결혼하지 않은 자들에게
할 수만 있다면 결혼하지 말고 그대로 지내라고 권면합니다.
그런데 본문에 기록된 ‘처녀’라는 말은
결혼하지 않은 여자를 통칭하는 말이 아니라,
약혼을 하였으나 아직 결혼하지 않은 여자를 말합니다.
심지어 약혼까지 한 여자들에게까지 할 수만 있으면 결혼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바울이 약혼한 여자에게까지 가능하면 결혼하지 말라고까지 말하는 것은
바울이 결혼을 혐오하는 지독한 독신주의자여서 그런 것은 결코 아닙니다.
2) 곧 임박한 환난을 생각한다면(26절)
바울이 할 수만 있다면 결혼을 하지 말라는 말을 이렇게까지 말하는 이유는
그가 주님을 처음 만난 후
천국과 지옥을 다녀오는 경험을 했기 때문입니다(고후 12:1~6).
사도 요한이 요한계시록을 쓸 때 경험했던 모든 경험을 바울도 했습니다.
바울은 주님을 믿는 자와 믿지 않는 자가
장차 어떤 심판을 받게 되는지를 눈으로 직접 보고 확인을 한 것입니다.
그러므로 이 세상 것을 얻기 위해 집착하고 몰두하느라
하나님께서 주시는 복을 누리지 못하는 것을
가장 안타깝게 생각하고 있는 것입니다.
거기에 바울을 포함한 사도들이
모두 주께서 그들이 살아있을 때 오실 것이라 굳게 믿고 있었습니다.
주께서 승천하여 올라가실 때 곧 오시리라 말씀하셨기 때문입니다.
이제 곧 주님이 오실 텐데 세상 것에 마음을 빼앗겨 영생을 잃으면
그 영원한 고통을 어찌 감당할 것이냐고 호소하는 것입니다.
3) 내가 여러분을 아끼는 마음에서 하는 말입니다(28절)
그러나 본문 26절의 ‘다가올 재난’은
반드시 주님 오시기 전의 환난만을 의미하는 것은 아닙니다.
바울이 사는 시대는 물론, 어느 시대의 사람이든 간에
이 세상에서 믿음을 갖기가 결코 만만치 않다는 것입니다.
마귀가 바울 시대만 활동하는 것은 아닐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결혼을 하면 가정을 꾸려나가기 위해 많은 염려를 하게 될 것이고,
이렇게 되면 우리 마음이 나누어져서
오직 하나님을 섬기기에 온 마음과 정성을 다하며 살기가 어려워지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바울은 이 편지를 읽는 자들을 아끼는 마음에서
할 수만 있다면 지금 현재의 상태로
그냥 지내는 것이 더 좋을 것이라고 권면한 것입니다.
2. 있는 자는 없는 것같이 하고 없는 자는 있는 것같이 하며
1) 아내가 있는 사람은 없는 것같이 하고(29절)
바울은 주님 오시는 날을 가까이 둔 마지막 때의 성도들에게 말합니다.
“형제들아 내가 이 말을 하노니, 때가 단축하여진 고로(때가 얼마 남지 않았으니),
이제부터는 아내 있는 자들은 아내가 없는 것처럼 하며,
우는 자들은 울지 않는 자처럼 하며, 기쁜 자들은 기쁘지 않은 자처럼 하며,
매매하는 자들은 매매하는 일이 없는 자처럼 하며,
세상 물건을 쓰는 자들은 다 쓰지 못하는 자처럼 하라.
이 세상의 형적은 지나감이니라”(29~31절)
여기에서 아내가 없는 것처럼 하라는 것은
결혼하지 않은 총각행세를 하라는 말이 아니라,
주님을 위한 일을 제쳐놓고 아내를 위한 일에만 골몰하지 말하는 것입니다.
또 매매하는 일이 없는 것처럼 하라는 말은,
상업에 종사하는 자들은 상업에 종사하는 일에만 골몰하지 말고
주님 섬기는 일에도 열심히 하라는 것입니다.
또 세상 물건을 다 쓰지 못하는 것처럼 하라는 것은
이 세상을 살더라도 세상에 마음 빼앗기지 말고 살라는 것입니다.
2) 세상일을 위하여 염려하지 말고 주를 위해 염려하라는 것(34절)
우리가 이렇게 세상에 살지만 세상에 살지 않는 것처럼 살아야 하는 이유는
세상의 유행은 계속 변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이 세상 것을 가지고 만족하려 하면
세상의 흐름이 변할 때마다 그것을 얻기 위해 세상에 집착하고 몰두해야만 합니다.
결국 끝없이 변해가는 세상에 마음을 빼앗겨 하나님 섬기는 일을 못하게 되고,
또 그렇게 집착하여 세상을 얻었다 할지라도
그가 얻은 세상이 결국 사라지고 말 것이기 때문입니다.
● 묵상 :
바울이 결혼 문제를 계속 언급한 것은
결혼한 사람들은 세상살이를 위한 염려를 하게 되기 때문입니다.
세상살이를 위한 염려 자체는 우리를 망하게 하는 염려이지만,
어떻게 하면 주님을 더욱 잘 섬기기 위한 염려는 우리를 살리는 염려입니다.
세상 것을 얻기 위해 마음을 쓰느라 하나님을 섬기는 마음을 잃지 마십시오.
각자 자기의 일에 충실히 하며 세상에서도 열심히 살되
하나님과의 관계를 잃지 마십시오.
세상의 그 어떤 것을 얻었더라도 하나님과의 관계를 잃어버리면
삶 전체를 잃어버리는 것이 됩니다.
이것은 결국 모든 일을 주의 영광을 위하여 하라는 말입니다.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는 삶을 살라는 것입니다.
무엇을 하든 내가 잘 먹고 잘살기 위해서 하는 것이 되지 말고
하나님을 위하여 하는 것이 되라는 것입니다.
* 기도제목
1. 가정일을 핑계로 주님 섬기는 일을
게을리하지 말게 하옵소서.
2. 세상일을 위하여 염려하지 말고
주님을 더욱 잘 섬기기 위해
염려하는 자가 되게 하옵소서.
3. 먹든지 마시든지
주의 영광을 위하여 하게 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