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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자가에 못 박히신 그리스도만을 전하는 바울(고전 2:1~9)

작성자송호영|작성시간23.04.30|조회수375 목록 댓글 0

* 오늘의 말씀 : 십자가에 못 박히신 그리스도만을 전하는 바울(고린도전서 2:1~9)

 

* 본문요약

 

    바울은 자신이 고린도에 처음 들어갔을 때 탈진한 상태로 아주 연약했고,

    심히 두려워 떨었었다고 회상합니다.

    아테네에서 선교에 실패한 바울은 고린도에서도 똑같은 일이 일어날까 염려했던 것입니다.

 

    그러나 이 두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세상의 화려한 지식을 동원하여

    인간적으로 사람들을 설득하려 하지 않았습니다.

    바울은 소박하게 오직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만을 전했습니다.

    그리고 그 결과를 성령께 맡겼습니다.

 

    우리가 알고 말하고 전하는 지혜는 오직 하나님께서 주신 이 지혜뿐입니다.

    이것은 세상의 통치자들은 하나도 알지 못하는 지혜입니다.

    이 지혜는 하나님께서 우리를 영광스럽게 하시려고

    만세 전부터 미리 정하시고 감추어두셨던 것입니다.

    사람들이 본 적도 들은 적도 없고 상상조차 해본 일이 없는 그런 일을

    우리를 위해 예비해 두셨습니다.

 

찬 양 : 427장(새 191) 내가 매일 기쁘게

         155장(새 165) 주님께 영광

 

 

* 본문해설

 

1. 십자가에 못 박히신 그리스도만을 전하는 바울(1~5절)

 

1) 형제들이, 내가 너희에게로 가서 하나님의 비밀을(증거를) 전할 때에

   말과 지혜의 아름다운 것(훌륭한 말, 유식한 말이나 지혜로) 하지 아니하였나니,

2) 그것은 내가 너희와 함께 지내는 동안

   예수 그리스도와 그가 십자가에 달리신 것 이외에는

   아무 것도 알지 않기로(생각하지 않기로) 작정하였음이라.

3) 사실 나는 너희에게 갔을 때에 약하였고, 두려워하였으며 심히 떨었노라.

4) 내 말과 내 전도(설교)는 설득력 있는 지혜의 말로 아니하고

   오직 성령의 나타나심과 그 능력으로 하여

   (혹은, 내가 고린도에 갔을 때 약하였고 두려웠고 심히 떨었으나

            그럴지라도 내가 말하고 설교할 때에 지혜에서 나온 그럴듯한(현란한) 말로

            너희의 마음을 얻으려 하지 않았노라.

            나는 오직 성령께서 나타내주시는 그 능력으로 하여)

5) 너희 믿음이 사람의 지혜에 있지 아니하고,

   다만 하나님의 능력에 있게 하려고 하였노라.

   (혹은, 사람의 지혜의 의존하지 않고 하나님의 능력에 의존하도록 하기 위함이라.)

 

- 지혜의 아름다운 것(1절) : 휘페로케

    ‘아름다운 것’에 해당하는 ‘휘페로케’는 ‘존엄, 우월, 탁월, 권위’의 명사로

    ‘능가하다, 두드러지다, 뛰어나다’라는 동사에서 파생된 단어입니다.

    그 당시 유명했던 수사학, 웅변술 등의 인간의 탁월하고 화려한 말솜씨를 가리킵니다.

 

- 약하였고(3절) : 무기력한 상태, 탈진된 상태였다는 것

 

- 두려워하였으며 떨었다(3절) : 포보, 트로모

    ‘두려워하며 떨었다’에 해당하는 두 단어

    ‘포보’와 ‘트로모’가 함께 사용되는 ‘엔 포보 카이 엔 트로모’는

    구약에서 하나님께서 나타나셨을 때 이스라엘 백성들이 느꼈던 두려움을 표현하는

    방식으로(출애굽기 15:16, 이사야 19:16), 죽을 것 같은 두려움을 뜻합니다.

 

    아테네에서 선교에 실패를 맛본 바울은,

    아테네와 비슷한 성격을 가진 고린도에서도 같은 일이 일어날 것을

    염려하며 두려워하고 떨었습니다.

    바울과 같은 위대한 능력의 사도도 자신이 전한 말씀이 사람들에게

    바르게 전달이 될까 두려워하며 말씀을 전하였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2. 성령으로 계시하신 하나님의 지혜(6~9절)

 

6) 그러나 우리는 온전한(믿음이 성숙한) 자들 가운데에서는 지혜를 말하노니,

   그 지혜는 이 세상의 지혜가 아니요,

   또 곧 망하여 없어져 버릴 이 세상의 통치자들의 지혜도 아니요,

7) 오직 우리가 말하는 지혜는

   은밀한 가운데 있는(비밀로 감추어져 있는) 하나님의 지혜를 말하는 것이니,

   이것은 하나님께서 우리를 영광스럽게 하시려고

   영원 전부터 미리 정하셔서(마련하셔서) 감추어두셨던 것이라.

8) 이 지혜는 이 세대의 관원이 하나도 알지 못하였나니,

   만일 알았더라면 영광의 주를 십자가에 못 박지 아니하였으리라.

9) 성경에 기록되기를

  “하나님께서 자기를 사랑하는 자들을 위하여 예비하신 모든 것은

   눈으로 보지 못하고 귀로도 듣지 못하고(눈으로 본 적도 없고 귀로 들은 적도 없으며)

   사람의 마음으로도 생각지 못하였다(그 어떤 사람도 상상조차 하지 못한 일들이라)”

   (사 64:4)라고 한 것과 같으니라.

 

 

* 묵상 point

 

1. 약하고 두려워하고 심히 떨었던 바울

 

 1) 고린도에 들어갈 때 크게 두려워하며 떨었던 바울(3절)

 

    아테네에서 선교에 실패한 바울은

    여러 면에서 아네테와 닮은 도시인 고린도에 들어가면서 크게 두려워하였습니다.

 

    무슨 핍박이나 조롱당하는 것을 두려워한 것이 아닙니다.

    이번에도 아테네 시민들처럼 싸늘하고 냉랭한 반응만 보인다면

    어떻게 할까 하는 두려움입니다.

 

 2) 심히 연약한 상태에 있었던 바울

 

    에베소에서는 심지어 그의 손수건만 얹어 놓아도

    병이 낫고 귀신이 떠나갈 정도의 능력의 사도였던 바울이

    탈진에 빠져 심히 연약한 상태에 있었고,

    자신이 설교한 말씀이 사람들에게 받아들여지지 않을까 봐

    염려하고 걱정했었다는 것이 참으로 놀랍습니다.

 

    이런 그의 연약한 모습에서

    우리는 바울 역시 우리와 같은 사람이었다는 것을 느낍니다.

 

묵상 : 바울도 연약한 때가 있었습니다.

 

    바울이라고 해서 항상 두려움도 없이 당당하게 말씀을 전하는 것은 아닙니다.

    그도 때로 두렵고, 때로 외롭고, 때로 탈진했습니다.

    그러나 바울과 우리와 다른 점은

    그는 힘들고 어려워도 자신의 사명을 끝까지 놓지 않았다는 점입니다.

 

 

2. 설득력 있는 지혜의 말로 아니하고, 성령의 나타나심과 능력으로

 

 1) 말과 지혜의 아름다운 것을 사용하지 않기로 결심한 바울(1, 4절)

 

    큰 두려움 속에서 고린도에 들어간 바울은

    사람의 말과 지혜의 아름다운 것을 사용하지 않기로 결심합니다.

    바울이 아테네에서 큰 실패를 맛본 것은, 그가 헬라 철학을 인용하는 등

    화려한 말솜씨를 자랑하며 설교를 했기 때문이라는 것을 깨달았기 때문입니다.

 

    아테네에서 바울은 그가 가진 지식을 총동원해서

    사람들이 복음을 받아들이도록 설득하려 애썼습니다.

    그러나 사람들은 처음에만 관심을 보일 뿐 곧 싸늘해졌습니다.

 

 2) 이것은 여러분의 믿음이 하나님의 능력에 있기 때문입니다(5절)

 

    그래서 바울은 고린도에서는

    오직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로 말미암은 구원의 소식만을 전하기로 하였습니다.

    사람들을 설득하려 하지 않고 복음의 핵심을 소박하게 전하기만 했습니다.

    그렇게 전한 후에 나머지는 성령께 맡기기로 한 것입니다.

 

    내가 사람을 설득하려 하니까 힘이 들었습니다.

    듣지 않겠다는 사람 쫓아다니면서

    내가 가진 지식으로 그를 설득하려 하니까 탈진이 왔습니다.

 

    그런데 말씀을 전한 후에 그 결과를 성령께 맡기니

    나도 힘이 덜 들고, 결과도 놀랍게 나타났습니다.

    고린도교회는 바울이 전도한 그 어떤 교회보다도

    성령의 은사가 가장 강력하게 나타난 교회가 되었기 때문입니다.

 

묵상 :

 

    그러므로 내가 전도하고, 내가 설교하고, 내가 설득하려 하지 말고,

    성령의 도우심을 받는 자가 되십시오.

    전해야 할 핵심을 전했으면 그 열매 맺는 일은 성령께 맡기십시오.

    그러면 성령께서 그 선포된 말씀을 도구로 그 안에서 역사를 하시는 것입니다.

 

 

3. 사람의 능력에 있지 아니하고 하나님의 능력에 있게 하려고

 

 1) 하나님만 바라보며 사는 자가 되게 하려고(5절)

 

    바울이 이렇게 고린도에서 철저하게 복음의 핵심만을 전하고

    그 결과를 성령께 맡기는 일을 고집한 것은,

    아테네에서 그가 실패한 경험이 있었기 때문이기도 했지만,

    그보다는 고린도 교회 성도들로 하여금 사람의 능력을 의지하지 않고

    오직 하나님의 능력을 의지하며 사는 자들이 되게 하려고 그렇게 한 것입니다.

 

    사람의 능력을 의지하면 누가 어디에서 설교를 잘하는 자가 있다고 한다든지,

    능력이 굉장한 자가 있다고 하면 그가 어떤 사람인지 따지지도 않고

     생각 없이 따라가게 되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능력이 있다는 사람 찾아다니다가

    전도관의 박태선 같은 사교집단에 빠지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능력을 의지하는 자는

    언제 어떤 상황이 와도 그 믿음이 변하지 않습니다.

    항상 변하지 않는 사랑을 주시는 하나님만을 바라보며 살기 때문입니다.

 

 2) 보이지 않는 하나님을 의지하려면 : 먼저 회개하고 죄에서 떠나십시오.

 

    하지만 보이지 않으시는 하나님을 의지하는 법을 가르치기가 쉽지 않습니다.

    하나님을 의지하려면 회개하고

    하나님께서 싫어하시는 죄의 습관들을 고쳐야만 하기 때문입니다.

 

    회개하고 죄의 용서를 받아야만

    하나님과 나와의 관계가 열려서 하나님을 의지하는 법을 알게 됩니다.

 

    세상이 아무리 발전하고 바뀌어도 회개하고

    죄의 용서를 받지 않으면 하나님을 알지도 못하고,

    하나님을 의지하는 법을 배울 수도 없다는 것을 기억해야 합니다.

 

묵상 :

 

  ➀ 편한 신앙생활만 하려는 자들의 잘못된 태도

 

     그런데 회개하고 용서받기까지 많은 시간이 걸리니

     사람들이 좀 더 쉬운 방법으로 회개를 요구하지 않고

     그저 내 마음에 감동만 주는 설교가들을 찾고 있습니다.

 

     또 많은 설교자들이 이런 분위기에 편승하여

     적당히 듣기 좋은 말들만 골라 설교하는 자들이 되고 있습니다.

 

  ➁ 내가 아니라 주님을 바라보게 하는 목회자가 되십시오.

 

     목회자들은 성도들로 하여금 예수님을 만나게 해 주는

     신앙의 교사들, 신앙의 훈련 조교와 같은 역할을 할 뿐입니다.

     우리를 위로하시는 분도 예수님이시고,

     우리에게 힘과 능력을 주시는 분도 예수님이십니다.

 

     그 누구도 예수님 대신 이 역할을 할 수 없습니다.

     성도들이 바라보고 의지할 자는 목회자인 내가 아니라

     우리를 위해 십자가에 달리신 주님이시라는 것을

     목회자들은 명심하고 또 명심해야 합니다.

 

     그러므로 어디에 능력이 있다는 자들의 말에 솔깃하지 마십시오.

     이런 자들은 마귀에게 미혹되기 쉽습니다.

     또 자기의 능력을 과시하려고도 하지 마십시오.

 

 

4. 우리의 영광을 위하여 하나님께서 비밀로 감추어두셨던 지혜

 

 1) 비밀로 감추어져 있던 하나님의 지혜(7절)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서 세상 만민을 구원하기로 하셨던 이 구원의 역사를

    만세 전부터 하나님께서 이미 작정하셨습니다.

 

    그러나 구약 시대에는 이 일을 비밀로 감추어두셨다가

    예수께서 오셔서 그 복음이 전하셨고,

    예수님이 십자가에 달리심으로 그 일이 우리에게 이루어지게 되었습니다.

 

    우리에게 이 영광을 주시기 위하여 하나님께서 오래전부터 감추어두셨습니다.

    우리에게 이 영광을 주기 위해 주께서 십자가에 달리셨습니다.

 

 2) 세상의 통치자들은 이 지혜를 알지 못합니다(8절)

 

    그러나 이 지혜를 세상의 통치자들은 하나도 알지 못합니다.

    만일 알았다면 예루살렘의 통치자들이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 박지 않았을 것입니다.

 

    만일 알았다면 오늘날의 통치자들도

    권력을 움켜쥐기 위해 그렇게 백성들을 속이지 않았을 것이고,

    움켜쥔 권력을 유지하기 위해 그렇게 사람들을 핍박하지도 않았을 것입니다.

 

    또 만일 알았다면 그렇게 돈을 벌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자들이 되지 않았을 것입니다.

 

묵상 :

 

    오직 주님 안에서 주님과 동행하며 사는 자들에게만 이 지혜가 주어집니다.

    오직 그들만이 하나님께서 주시는

    지혜와 의로움과 거룩함과 구원을 얻는 자가 됩니다.

 

 

5. 성숙한 자에게는 지혜를 말한다

 

 1) 성숙한 자에게는 지혜를 말합니다(6절)

 

    믿음이 연약한 자들에게는 예수님의 십자가로 말미암아

    우리가 구원을 얻게 된다는 구원의 소식을 전합니다.

    그러나 믿음이 성숙한 자들에게는 예수님이 우리를 위해 십자가를 지신 것처럼,

    우리도 복음을 전하다가 핍박을 받는 자가 되라고 증거 합니다.

 

    믿음이 연약한 이들에게는 우리에게 복 주시는 분이 예수님이시라고 전하지만,

    믿음이 성숙한 이들에게는

    예수님을 위하여 자신이 가진 복을 내어놓으라고 전하는 것입니다.

 

 2) 욕심에 빠진 자는 결코 알 수 없는 지혜

 

    이것은 세상 통치자는 절대로 알 수도 없고, 이해할 수도 없는 지혜입니다.

    세상 사람들이 가진 지혜는 움켜쥐는 지혜인데,

    이것은 오히려 내가 가진 것을 내어놓으라고 하는 지혜이기 때문입니다.

 

    주를 위해 내가 가진 것을 포기할 수 있는 것은

    주께로부터 더 큰 것을 얻게 된다는 것을 믿기 때문입니다.

    주님의 그 약속을 믿기에 오늘 내가 가진 것을 포기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 일을 기쁜 마음으로, 행복한 마음으로 행합니다.

 

묵상 :

 

    믿음이 연약한 이들은 주께 무엇을 달라고 기도하지만

    믿음이 성숙한 이들은 내가 주님을 위해 무엇이든 할 수 있게 해 달라고 구합니다.

    당신은 어떤 기도를 하고 있습니까?

 

 

* 기도제목

 

1. 바울처럼 두렵고 떨리는 상황일지라도

   말씀 전하는 일을 포기하지 말게 하옵소서.

 

2. 세상의 그 어떤 사람이나

   그 어떤 능력도 의지하지 말고

   오직 주님만 의지하게 하옵소서.

 

3. 우리도 주를 위해

   무엇을 할 수 있게 해 달라고

   간구하는 자가 되게 하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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