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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 그리스도의 터 위에 세운 집(고전 3:1~15)

작성자송호영|작성시간23.05.06|조회수401 목록 댓글 0

* 오늘의 말씀 : 예수 그리스도의 터 위에 세운 집(고린도전서 3:1~15)

 

* 본문요약

 

    고린도 교인들이 여전히 육신에 속한 자이며,

    어린아이와 같이 성숙하지 못한 자들입니다.

    이들 사이에 여전히 시기와 분쟁이 있기 때문입니다.

 

    바울이나 아볼로는 심고 물을 주는 일을 했을 뿐이고

    자라게 하신 이는 오직 하나님뿐이시고, 그들은 하나님의 일꾼일 뿐입니다.

 

    바울은 교회의 터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고린도교회에 전하였습니다.

    바울은 자신이 닦아 놓은 예수 그리스도라는 터 위에 건물을 지으려는 자들은

    조심하여야 할 것이라고 경고합니다.

    그들이 예수 그리스도의 터 위에 어떤 공적을 세운 공적이

    불의 시험을 당하게 될 것입니다.

 

    심판의 날에 불을 지나갈 때 공적이 그대로 있으면 상을 받겠지만,

    불에 타 없어지면 해를 받을 것입니다.

 

찬 양 : 379장(새 204) 주의 말씀 듣고서

         511장(새 314) 내 구주 예수를 더욱 사랑

 

 

* 본문해설

 

1. 육신에 속한 자, 어린아이와 같은 그리스도인(1~4절)

 

1) 형제들아, 내가 신령한 자들을 대함과 같이 너희에게 말할 수 없어서

   육신에 속한 자 곧 그리스도 안에서 어린아이들을 대함과 같이 하노라.

2) 내가 너희를 젖으로 먹이고 밥(단단한 음식)으로 아니하였노니,

   이는 너희가 감당치 못하였음이거니와 지금도 못 하리라.

3) 너희가 아직도 육신에 속한 자로다.

   너희 가운데 시기와 분쟁이 있으니 어찌 육신에 속한 사람이 아니며,

   어찌 사람(의 악한 본성)을 따라 행함이 아니리요?

4) 어떤 이는 말하되 나는 바울에게라(나는 바울파라) 하고

   다른 이는 나는 아볼로에게라(나는 바울파라) 하니

   너희가 사람이 아니리요(너희가 육신에 속한 사람이 아니고 무엇이리요)?

 

- 신령한 자들(1절) : 푸뉴마티코이

    신령한 자들(푸뉴마티코이) : 성령의 사람들, 영에 속한 성숙한 믿음의 사람들

 

- 육신에 속한 자(3절) : 사르키노이

    육신에 속한 자(사르키노이) : 성령에 속하지 않은 자,

    신앙생활을 하고는 있지만 여전히 세상일에 더 영향을 많이 받는 사람들,

    아직도 부패한 육신의 성질과 성품의 영향을 받고 있는 사람들,

    어린아이와 같은 미성숙한 그리스도인을 가리킵니다.

    (이것은 2:14의 ‘육에 속한 자, 거듭나지 못한 자’와는 명백히 다릅니다.)

 

 

2. 하나님의 동역자(5~9절)

 

5) 그런즉 아볼로는 무엇이며 바울은 무엇이뇨?

   아볼로나 나나 다 같이

   주께서 각각 주신대로 너희로 하여금 믿게 한 사역자(일꾼들)에 불과하니라.

   (우리는 주님께서 우리에게 각각 맡겨 주신 대로 하였을 뿐이라.)

6) 나는 심었고 아볼로는 물을 주었으되, 오직 하나님께서 자라나게 하셨나니,

7) 그런즉 심는 이나 물주는 이는 아무것도 아니로되,

   오직 자라나게 하시는 이는 하나님 분이니라.

8) 심는 이와 물주는 이가 일반이나(하나이나, 다 같은 사람이나)

   각각 자기의 일하는(수고한) 대로 자기의 상을 받을 뿐이라.

9) 우리는 하나님의 동역자들이요, 너희는 하나님의 밭이며 하나님의 집이라.

 

- 사역자(5절) : 디아코노이

    사역자(디아코노이) : 식탁에서 시중을 봉사자를 가리킵니다.

    바울과 아볼로는 하나님을 섬기고 봉사하는 종에 불과하다는 것입니다.

 

- 다 하나이나(8절) : 다 똑같은 사람이라는 뜻입니다.

 

- 하나님의 밭(9절) :

    씨, 즉 하나님의 말씀이 심어진다는 뜻에서 성도들을 하나님의 밭이라 표현했습니다.

 

- 하나님의 집(9절) :

    모든 집들은 하나하나의 돌이 모여 튼튼한 건축물이 되었습니다.

    이처럼 성도들이 사랑과 섬김을 통해

    하나님의 백성인 예수 그리스도의 교회를 이룹니다.

 

 

3. 예수 그리스도의 터 위에 세운 집(10~15절)

 

10) 내게 주신 하나님의 은혜를 따라

     내게 지혜로운 건축자와 같이 터를 닦아 두매 다른 이가 그 위에 세우나,

     그러나 각각 어떻게 그 위에 세우기를 조심할지니라.

11) 이 닦아 둔 것 외에 능히 다른 터를 닦아 둘 자가 없으니,

     이 터는 곧 예수 그리스도시라.

12) 만일 누구든지 금이나 은이나 보석이나

     나무나 풀이나 짚으로 이 터 위에 (건물을) 세우면

13) (심판 날이 오면) 각각 공력이 나타날 터인데

     그날이 공력을 밝히리니(각 사람의 일한 결과가 드러날 터이니),

     이는 불로 나타내고(그날에 그것들이 불 가운데로 지나가고)

     그 불이 각 사람의 공력이 어떠한 것을 시험할 것임이니라.

     (그 불이 각 사람의 공적이 어떤 것인가를 시험(검증)할 것임이니라).

14) 만일 누구든지 그 위에 세운 공력이 그대로 있으면 상을 받고,

15) 만일 누구든지 공력이 불타 없어지면 해를 받으리니(낭패를 볼 것이니),

     그러나 자기는 구원을 얻되 불 가운데서 얻은 것 같으리라.

     (마치 불길을 피해 간신히 몸만 빠져나온 것과 같은 구원을 얻게 될 것이라.)

 

- 터를 닦아 두매(10절) :

     바울이 예수 그리스도의 복을 전파하여 예수님을 믿게 하였다는 뜻입니다.

 

- 해를 받으리니(15절) : 재앙을 받는다는 말이 아니라 공적이 사라진다는 뜻입니다.

 

- 구원을 얻되 불 가운데서 얻은 것 같으니라(15절) :

    가톨릭에서는 이 구절을 ‘연옥’의 근거로 삼습니다.

    그러나 바울이 여기에서 말하고자 하는 것은,

    그 공적이 불에 타 없어지듯 다 사라지고 몸만 겨우 구원을 받게 되리라는 것입니다.

 

 

* 묵상 point

 

1. 어린아이와 같이 성숙하지 못한 그리스도인

 

 1) 육신에 속한 자 : 성숙하지 못한 그리스도인, 영적인 어린아이들(1절)

 

    바울은 고린도교회의 성도들이 아직도 육신에 속한 사람들이고

    그리스도 안에서 어린아이와 같은 자들이라고 말합니다.

 

    고린도교회 성도들은 자기들에게 방언이나 병을 고치는 신유의 은사나,

    예언이나 귀신을 쫓아내는 능력 성령의 은사들을 가졌으니

    성숙한 그리스도인이라고 자부하고 있으나,

 

    그들이 서로 시기하고 다투고 있으니 여전히 육신에 속한 자요,

    영적으로 성숙하지 못한 어린아이들이라는 것입니다.

 

 2) 육에 속한 자와 육신에 속한 자의 차이

 

    여기에서 말하는 ‘육신에 속한 자’는

    2:14의 ‘육에 속한 자’와 같은 자가 아닙니다.

 

    2:14의 ‘육에 속한 자’는 그리스도 밖에 있는 거듭나지 못한 자로,

    마귀에게 속하여 멸망을 받을 자를 가리키고,

 

    여기 3:1에서 말하는 ‘육신에 속한 자’는 예수님을 믿어 신앙생활을 시작하였으나

    아직도 여전히 세상일에 더 영향을 많이 받는 사람들을 의미합니다.

 

    아직도 사람의 악한 본성을 따라 살고 있다면,

    그가 어떤 직분을 가진 사람이든 간에

    여전히 영적으로 성숙하지 못한 어린아이들입니다.

 

    신앙생활을 하고는 있지만 여전히 세상일에 더 영향을 많이 받고 있거나,

    아직도 부패한 육신의 성질과 성품의 영향을 받고 있다면,

    교회에서 그가 사람들에게 어떤 평가를 받고 있건 간에

    그는 육신에 속한 그리스도인입니다.

 

묵상 :

 

    고린도교회처럼 여전히 시기하고 질투하는 것,

    걸핏하면 짜증 내고 한 번 화를 내면 좀처럼 그 분을 풀지 않는 것,

    늘 염려와 걱정을 끼고 사는 것, 욕심과 탐욕을 버리지 못하는 것,

    남을 멸시하고 조롱하는 것을 버리지 하는 것,

    하나님의 말씀보다 세상 친구들의 영향을 더 받는 것들은

    모두 아직 믿음이 성숙하지 못한 영적인 어린아이들이라는 것을 나타냅니다.

 

    아직 벗지 못한 옛사람의 습관들이 있습니까?

    그것으로부터 벗어나 성숙한 그리스도인이 되게 해 주시도록 기도하고 또 기도합시다.

 

 

2. 단단한 음식을 감당하지 못하는 자들(2절)

 

    믿음이 성숙하지 못한 영적인 어린아이의 상태라고 하더라도

    그 믿음을 끝까지 가지고만 있다면 구원받는 하나님의 백성이 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 상태를 가만히 내버려 두면 언제 마귀에게 미혹될지 알 수 없습니다.

    마귀가 믿음이 연약한 자를 그대로 놔두지를 않기 때문입니다.

    권투를 할 때 상대방의 약한 부분을 집중하여 공격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마귀들도 역시 우리의 약한 부분을 집중하여 공격합니다.

 

    그러므로 속히 자신의 영적인 상태를 성숙한 자가 되어

    단단한 음식을 먹을 수 있는 자로 자라게 해야 합니다.

 

 1) 영적인 어린아이는 작은 일에 쉽게 시험에 듭니다.

 

    영적인 어린아이는 사소한 일에도 쉽게 영향을 받습니다.

    위의 묵상포인트 1번에서 지적한 바와 같이

    시기, 짜증, 분노, 염려, 욕심이 일어날 만한 일이 생겼을 때 그것을 이기지 못합니다.

 

    누군가를 시기할 만한 일이 생겼을 때 어김없이 시기를 하고,

    짜증 낼 만한 일이 있을 때 어김없이 짜증을 냅니다.

    이런 자들은 누가 그를 시험에 들게 하지 않아도

    자기 스스로 시험에 들어 믿음을 포기하는 자가 되기 쉽습니다.

 

 2) 영적인 어린아이는 단단한 음식을 먹지 못합니다.

 

    단단한 음식이란 주께서 주시는 깊은 은혜의 세계를 말합니다.

    자기 자신을 포기할 수 있는 자만이 주님의 깊으신 은혜를 경험할 수 있습니다.

 

    보이지 않는 주님의 약속을 믿고 보이는

    이 땅의 일을 포기할 수 있는 자만이

    하나님께서 주시는 아름다운 은혜의 세계를 알게 됩니다.

 

    그러나 영적인 어린아이는 눈에 보이는 것을 집착하니

    단단한 음식, 즉 깊은 은혜의 세계의 기쁨을 알지 못하는 것입니다.

 

 3) 영적인 어린아이는 누군가 도움이 있어야만 믿음 생활을 할 수 있습니다.

 

    작은 일에 쉽게 영향을 받고, 하나님의 깊으신 은혜의 세계도 알지 못하니

    누군가 그를 도와주는 사람이 있어야만 믿음 생활이 가능합니다.

    만일 주변에 자신을 도와주는 사람이 아무도 없다면

    그는 곧 그 믿음을 포기하는 자가 되고 말 것입니다.

 

 4) 영적인 어린아이는 마귀의 표적이 됩니다.

 

    사자가 ‘누(Wildebeest)’를 잡아먹을 때

    항상 누 떼 중에서 연약하여 뒤로 처진 놈들을 잡아먹습니다.

    마찬가지로 마귀도 믿음이 성숙하지 못하여

    아주 사소한 것에도 쉽게 영향을 받는 이런 영적인 어린아이를

    먹잇감으로 삼는 것입니다.

 

묵상 :

 

    그러므로 영적인 어린아이의 상태를 하루빨리 벗어나야 합니다.

    말씀 훈련에 참여하고 날마다 큐티를 하십시오.

    그리고 매주 지속하여 봉사하는 일에 참여하십시오.

 

 

3. 교회의 터(기초)이신 예수 그리스도

 

 1) 교회의 터이신 그리스도(11절)

 

    바울은 고린도교회에 예수 그리스도라는 터를 닦아 놓자

    다른 사람들이 그게 닦아 놓은 터 위에 건물들을 세우고 있다고 말합니다.

 

    바울은 그 어떤 교회도

    예수 그리스도 이외에는 다른 터를 닦아 놓아서는 안 된다고 합니다.

    교회의 터가 예수 그리스도라고 하는 것은,

    예수 그리스도의 교회와 성도들은

    예수 그리스도가 우리의 구세주이시라는 믿음 위에 세워져야 한다는 것입니다.

 

    예수님 이외에 그 어떤 것도

    우리의 믿음의 대상이 되어서는 안 된다는 것입니다.

 

 2) 하나님의 사역자, 하나님의 동역자(11~14절)

 

    그런데 일부의 성도들이 바울이나 아볼로나 베드로가 교회의 터인 것처럼

    그들을 숭배하고 있습니다.

 

    바울은 ‘바울파다, 아볼로파다’라고 말하며 교회에 파당을 만드는 사람들은

    예수님 이외에 다른 터를 놓는 것과 같다고 경고합니다.

    바울은 바울 자신뿐 아니라 아볼로나 베드로나 그 어떤 자라도

    하나님 앞에서는 사역자에 불과하다고 말합니다.

 

    그들은 식탁에 앉아서 밥을 먹는 자가 아니라

    그 옆에 서서 시중드는 자라는 것입니다.

    자기들은 하나님을 섬기고 봉사하는 종들에 불과합니다.

    그들은 성도들에게 주님을 섬기도록 가르치고 훈련하는 자들이지,

    섬김을 받는 자들이 아닙니다.

 

묵상 : 존경하는 것과 숭배하는 것을 분별하십시오.

 

    고린도교회처럼 누군가를 존경하는 것을 넘어서

    숭배하고 의지하는 대상으로 여겨서는 안 되는 것입니다.

 

    과거 역사 속에서 믿음이 훌륭한 신앙의 선배들을 존경할 수는 있으나,

    그들의 이름 앞에 성(聖, saint)자를 붙여서

    마치 예수님과 우리 사이에 있는 또 다른 중재자처럼

    믿음의 대상으로 여겨서는 안 되는 것입니다.

 

 

4. 그날이 오면 각자 세운 공적이 불 가운데로 지나게 될 것이라

 

 1) 각자 자기의 일한 대로 상을 받을 것입니다(13절)

 

    주께서 다시 오시는 그날이 오면 우리는 두 가지 심판을 받게 됩니다.

    하나는 천국과 지옥으로 나누어지는 심판이요,

    또 하나는 천국에 들어가는 자들 중에서 각자 일한 대로 상을 받는 심판입니다.

 

    일한 대로 상을 받는다는 것은

    하나님 나라에서 받는 영광이 다르다는 것을 뜻합니다.

 

    똑같은 짐승이라도 쥐의 영광이 다르고 사자의 영광이 다르며,

    똑같은 별이라도 달의 영광이 다르고 해의 영광이 다른 것처럼,

    똑같이 하나님 나라에 들어가더라도

    순교자의 영광이 다르고, 겨우 주일에만 출석한 자의 영광이 다른 것입니다.

 

 2) 그러나 자기의 의를 위해 일한 자는 받을 상이 없습니다.

 

    그러나 아무리 많은 일을 하고 큰 공을 세웠다고 하더라도,

    그것을 자기의 의로 여기고 남에게 그 일을 자랑하고 과시하고 다녔다면

    하나님께 받을 상이 없습니다.

 

    자기 의로 여기는 것에서 넘어 다른 사람을 멸시하고 조롱했다면

    상은커녕 하나님의 징계와 진노를 받게 될 것입니다.

    우리에게 상 주시는 주님만 바라보고 각자 맡은 역할에 충성된 종이 됩시다.

 

 3) 불로 지나가는 것처럼 그 공적을 검증할 것입니다(13절)

 

    바울은 예수께서 공적을 심판하시는 것을 불 사이로 지나는 것에 비유하였습니다.

 

    우리가 평생에 행한 일, 즉 내가 세운 건물이 불 사이를 지나갑니다.

    그러면 금이나 은이나 돌로 만든 집들은 불 사이를 무사히 통과하게 될 것이지만,

    나무나 풀이나 짚으로 건물을 세웠다면 불 사이를 지나갈 때 모두 다 타버려서

    주님 앞에서 받을 상이 아무 것도 없게 되는 것입니다.

 

   “(심판 날이 오면) 각각 공력이 나타날 터인데

    그날이 공력을 밝히리니(각 사람의 일한 결과가 드러날 터이니),

    이는 불로 나타내고(그날에 그것들이 불 가운데로 지나가고)

    그 불이 각 사람의 공력이 어떠한 것을 시험할 것임이니라.

    (그 불이 각 사람의 공적이 어떤 것인가를 시험(검증)할 것임이니라).”(13절).

 

 4) 무엇으로 건물을 세울 것인가(12~15절)

 

    바울은 예수님을 믿고 섬기는 일을 건물을 세우는 것에 비유하였습니다.

    어떤 사람은 나무나 풀이나 짚으로 건물을 세워서

    불 가운데로 지나갈 때에 모두 타 없어져 버리고,

    어떤 사람은 금이나 은이나 돌로 세워

    불 가운데로 지나가더라도 하나도 잃지 않고 다 거둡니다.

 

    이것은 주님을 위해 일하고 섬길 때에 조심하라는 것입니다.

    그가 평생에 세운 모든 공적을 주께서 심판하실 것이기 때문입니다.

 

 

5. 불의 시험을 이긴 자는 상을 받을 것이라

 

 1) 주님을 위해 일한 자가 받을 상

 

    나무나 풀이나 짚으로 건물을 세웠다는 것은

    자기의 의를 자랑하기 위해서 일한 것을 말합니다.

    주님을 위해 일한 것이 아니라 자기를 위해 일한 것입니다.

 

    남에게 자랑하고 과시하기 위해 일했습니다.

    그러므로 그는 이 땅에서 이미 받을 상을 다 받아버렸습니다.

 

    자기 자신을 위해 일한 그 모든 것이 다 나무나 풀이나 짚과 같습니다.

    그것들은 불의 심판을 견디지 못합니다.

    그 심판을 지나는 동안 그 모든 그것들이 다 불에 타서 없어집니다.

    하나님 나라에 들어가기는 하겠지만 받을 상이 없습니다.

 

    그러나 오직 주님만을 바라보며 일하는 자는

    주께서 기뻐하시고 그에게 큰 상을 주시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오직 주님만을 바라보며 봉사하고 섬기는 자가 됩시다.

 

 2) 불의 시험을 통과한 자

 

    그 불이 각 사람의 공적이 어떤 것인가를 검증한다는 것은,

    불의 시험을 통과하게 되리라는 것을 의미하기도 합니다.

    이스라엘이 애굽에서 나와 가나안 땅으로 들어갈 때 광야 40년을 지난 것처럼

    주님의 은혜의 깊은 세계로 들어가기 전에 우리는 불의 시험을 지나가게 되는 것입니다.

 

    불의 시험은 때로 핍박이나 고난으로 다가오기도 하지만,

    그보다는 자기 자신을 포기하는 과정에서 일어나는

    갈등이나 번민으로 다가올 때가 더 많습니다.

 

    예수님을 믿기 전에 자신이 소중하게 여겼던 것들을 포기하기가 쉽지 않은 것입니다.

    그러나 그 불의 시험을 이기고 자신이 소중하게 여겼던 것들을 포기하는 자는,

    그가 포기한 것들보다 훨씬 더 좋고 아름다운 하나님의 복을 상으로 받게 될 것입니다.

 

 3) 구원을 받되 불 가운데서 얻은 것 같으리라(15절)

 

   “만일 누구든지 공력이 불타 없어지면 해를 받으리니(낭패를 볼 것이니),

    그러나 자기는 구원을 얻되 불 가운데서 얻은 것 같으리라.

    (마치 불길을 피해 간신히 몸만 빠져나온 것과 같은 구원을 얻게 될 것이라.)”(15절)

 

    이 말씀을 가톨릭에서는 연옥을 증거하는 구절로 여깁니다.

    불 가운데서 구원을 받은 것 같다는 말을

    지옥에서 구원을 받는 것 같다는 것으로 해석한 것입니다.

 

    그러나 바울은 나무나 풀이나 짚으로 건물을 세운 자들은

    불 속에서 알몸만 겨우 살아나온 사람들처럼

    부끄러운 구원을 받게 될 것이라고 말한 것입니다.

 

    심판은 두 가지가 있습니다.

    천국과 지옥으로 나누어지는 심판과

    천국에 가는 사람들끼리 주께서 주시는 상을 점검하는 심판이 있습니다.

 

    불 속에서 알몸만 겨우 살아나온 사람들처럼 부끄러운 구원을 받게 되는 것은

    구원은 받지만 받을 상은 아무것도 없을 것이라는 말씀입니다.

    몸만 겨우 구원을 받는 부끄러운 구원을 받는 자들입니다.

 

묵상 :

 

    이 땅의 것이 지금은 눈에 보이고 손에 잡히니 제일 소중한 것처럼 여겨지지만,

    진짜 소중한 것은 보이지 않는 것 중에 있습니다.

    보이지 않는 가운데 우리에게 가장 좋고 아름다운 복을 주시는

    하나님만을 바라보는 자가 됩시다.

    우리에게 상 주시는 이를 바라보고 주께 충성된 자가 됩시다.

 

 

* 기도제목

 

1. 아직 벗지 못한

   옛사람의 습관이나 부패한 성품을

   벗어버리게 하옵소서.

 

2. 영적인 어린아이를 벗어나

   믿음이 성숙한 그리스도인이 되기에

   힘쓰게 하옵소서.

 

3. 오직 주님만 바라보며

   봉사하고 섬기는 자가 되게 하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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