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의 말씀 : 임박한 심판(말라기 3:13~18)
* 본문요약
이스라엘 백성들이 완악한 말로 하나님을 대적하고도
자기들이 무슨 말로 하나님을 대적했느냐며 잡아뗍니다.
이에 하나님께서는 그들이 하나님을 섬겨도 아무 유익이 없고,
악을 행하는 자가 더 번성한다고 말해왔으며,
하나님을 섬기려 애를 쓰다 슬픔과 어려움을 당하며 사는 것이
무엇이 유익한 일이냐고 말해왔음을 지적하십니다.
그들이 이렇게 말하는 동안
하나님을 경외하는 자들이 서로를 격려하며 믿음을 굳게 지켜왔습니다.
하나님께서 이들의 이름을 하나님의 기념책에 기록하시고,
하나님께서 정하신 날에 이들을 하나님의 특별한 소유로 삼으실 것입니다.
그날에는 하나님을 경외하는 자와 하나님을 경외하지 않은 자를
확실하게 구별할 수 있게 될 것입니다.
찬 양 : 83장 (새 83) 나의 맘에 수심(근심) 가득
82장 (새 95) 나의 기쁨 나의 소망 되시며
* 본문해설
1. 공의와 심판을 부정하는 자(13~15절)
13) 나 여호와가 이르노라. 너희가 완악한(오만한) 말로 나를 대적하고도 이르기를
‘우리가 무슨 말로 주를 대적하였나이까’ 하는도다.
14) 이는 너희가 말하기를
‘하나님을 섬기는 것이 헛되니(하나님을 섬기는 일이 쓸데없는 일이니)
만군의 여호와 앞에 그 명령을 지키며
슬프게 행하는 것(슬퍼하며 탄식하며 사는 것)이 무엇이 유익하리요?
15) 지금 우리는 교만한 자가 복되다 하며,
악을 행하는 자가 창성하며(악한 자가 번성하며),
하나님을 시험하는 자가 화를 면한다 하노라’ 함이니라.
2. 하나님을 경외하는 자는 여호와의 기념책에 기록되리라(16절)
16) 그때에 여호와를 경외하는 자들이 피차에 말하매 여호와께서 그것을 분명히 들으시고
(여호와를 경외하는 자들이 서로 주고받는 말을 분명히 귀 기울여 들으시고)
여호와를 경외하는 자와 그 이름을 존중히 생각하는 자를 위하여
여호와 앞에 있는 기념책에 기록하셨느니라.
3. 심판의 날에 의인과 악인이 확연하게 분별되리라(17~18절)
17) 나 만군의 여호와가 이르노라.
내가 나의 정한 날(내가 행동할 그날)에 그들로 나의 특별한 소유를 삼을 것이요,
또 사람이 자기를 섬기는 아들을 아낌같이(사람이 효도하는 자식을 아끼듯)
내가 그들을 아끼리니
18) 그때에 너희가 돌아와서 의인과 악인이며
하나님을 섬기는 자와 섬기지 아니하는 자를 분별하리라.
(그때에야 너희는 의인과 악인들, 하나님을 섬기는 자와 섬기지 않는 자를
비로소 분별할 수 있게 될 것이라.
또는, 하나님을 섬기는 자와 하나님을 섬기지 않는 자가 어찌 되는지
비로소 알 수 있게 될 것이라).
* 묵상 point
1. 하나님을 대적하는 오만한 자들
1) 하나님을 섬기는 일을 쓸데없는 일로 여기는 자들(13~14절)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그들이 말로 하나님을 대적했다고 책망하시자
자기들은 하나님을 대적한 일이 없다고 잡아뗍니다.
그러자 “너희는 말하기를 ‘하나님을 섬기는 일은 헛된 일이니
그런 쓸데없는 일을 무엇하러 하느냐?’(14절)하고 말했다”라고 지적하십니다.
하나님 섬길 시간 있으면 학교에서 공부하는 것이 낫고,
하나님의 말씀 묵상하고 기도할 시간 있으면
그 시간에 나가서 돈 한 푼이라도 버는 것이 낫다고 생각하는 자들,
이들이 바로 하나님을 대적하는 자들입니다.
● 묵상 :
성경에서 말하는 악한 자는 살인이나 저지르는 자를 두고 하는 말이 아닙니다.
하나님께서 주시는 구원의 길을 멸시하고 업신여기는 자가 악한 자입니다.
하나님께서 그의 독생자 예수님을 십자가에까지 달리게까지 하시면서
구원의 길을 열어주셨는데,
그것을 거부하고 이 세상의 일에만 몰두하는 자들이 악한 자들입니다.
2) 의를 위하여 핍박받는 일을 헛된 일로 여기는 자들(15절)
말라기는 바벨론 포로에서 예루살렘으로 돌아온 지 100년 후에 쓴 책입니다.
바벨론 포로기 70년에 포로에서 예루살렘으로 귀환한 후 또 100년이 지났으므로
한 세대를 30년으로 본다면 적어도 5세대 이상 지났습니다.
그렇게 오랜 세월이 지나는 동안
바벨론이나 페르시아에 빌붙어 산 자들은 부자로 풍요를 누리며 살고 있지만,
하나님의 말씀대로 살기를 고집하는 자들은
5세대 이상 가난과 환난 속에서 살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이스라엘 백성들이 이런 말을 서로 주고받으며
하나님의 말씀대로 사는 것이 무슨 의미가 있느냐고 말합니다.
의를 위하여 핍박을 받거나 신실하게 살다가 가난하게 산다고 누가 알아주느냐며,
그저 무엇을 하든지 돈 버는 것이 최고라고 말합니다.
이렇게 하나님의 말씀대로 사는 것을 의미 없는 일로 여기는 자들이
하나님을 대적하는 자들입니다.
3) 자기의 죄를 슬퍼하며 애통하는 자를 실패자로 여기는 자들(14절)
이런 자들은 하나님 앞에 나와 자기 죄를 회개하며 애통해하는 자들을
제일 못난 자로 여깁니다.
자기들은 돈을 벌기 위해 심지어 사람을 죽이기까지 하고도
죄책감 하나 갖지 않고 당당하게 살아가고 있는데,
이 사람들은 다른 사람의 마음을 아프게 한 것 가지고도
눈물을 흘리며 회개를 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저렇게 약해 빠져서 이 험한 세상을 어찌 살겠느냐며 조롱하고 비웃습니다.
하나님 앞에 나와 자기 죄를 슬퍼하며 애통해하는 자들
세상에서 제일 못난 사람, 실패자, 낙오자로 여깁니다.
이런 자들이 하나님을 대적하는 자들입니다.
4) 악이 더 번성한다고 큰소리치는 자들(15절)
이들은 처음에 바벨론에 포로가 될 때부터
바벨론 사람들에게 빌붙어 돈을 벌어 부자가 되기를 잘했다고 생각합니다.
그때 부자가 된 것이 그 후손에 후손을 거치면서
벌써 5세대를 넘어 이어오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하나님을 신실하게 섬긴다는 자들은
그때부터 지금까지 계속 가난과 환난과 고통 속에서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이들은 말씀대로 사는 것보다
악하게 사는 것이 세상을 살아가는 비결이라고 큰소리칩니다.
악한 자가 더 번성하고,
하나님을 대적하는 자가 더 재앙을 당하지 않는다고 말합니다.
하나님을 섬기기보다 이스라엘을 침략하는 자들에게 빌붙어 사는 것이
더 자기들을 번성하게 하는 일이라고 큰소리칩니다.
5) 이런 자들이 하나님을 대적하는 자들
이렇게 하나님의 말씀을 멸시하고,
그 뜻대로 살아가는 신실한 자들을 세상에서 실패한 자들,
낙오자들로 취급하는 이 오만방자한 자들에 대하여
하나님께서 선전포고를 하십니다.
내 반드시 이 세상에 내려가서
이 천벌을 받을 놈들을 반드시 심판하고야 말겠다고 단단히 벼르십니다.
2. 그때에 여호와를 경외하는 자들을 주목하여 들으시리라(17~18절)
그러나 이렇게 하나님을 대적하는 자들이
이 세상의 것에만 몰두하며 살아가고 있을 때
비록 소수의 사람이지만 여호와를 경외하며 사는 자들이 있습니다.
그들은 벌써 몇 대를 걸쳐서 궁핍과 환난을 당하여 왔음에도
하나님을 섬기는 일을 지키며 살아왔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이 신실한 자들이 서로서로 격려하며 믿음을 지켜가는 것을
분명히 보고 듣고 있다고 말씀하십니다.
세상 사람들이 보기에는 하나님께서 손을 놓고 계신 것처럼 보였습니다.
악한 자가 더 잘 되고,
선하고 신실한 자가 더 가난하고 궁핍한 삶을 살고 있으므로
하나님께서 두 손을 다 놓고 있는 것처럼 보였습니다.
그러나 아니었습니다.
그렇게 신앙의 허무주의가 판을 치고 있을 때
그때에도 믿음을 잃지 않고 살아가는 자가 누구인지를 지켜보고 계셨던 것입니다.
● 묵상 :
하나님께서는 오늘도 순전하고 참된 마음으로
하나님을 사랑하며 경배하며 섬기는 자가 누구인지를 지켜보십니다.
그러므로 세상일에 마음을 빼앗겨 하나님과 동행하는 자리를 잃어버리는
어리석은 자가 되지 마십시오.
3. 그들은 나의 특별한 소유 내가 아끼는 자들(17~18절)
하나님께서 정하신 그날이 오면 이렇게 온통 돈 버는 데에만 혈안이 돼 있을 때
오직 하나님을 경외하며 그 신실함을 지켜온 자들을
하나님의 특별한 소유로 여기겠다고 말씀하십니다.
부모에게 효도하는 아들을 아끼듯
그렇게 특별히 아끼는 자로 삼겠다고 말씀하십니다.
세상에서는 성공하지 못한 자, 실패자, 낙오자 취급을 받았으나
하나님께서 그들을 하나님의 특별히 아끼시는 자로 여기고 계신 것입니다.
● 묵상 :
그러므로 세상에서 잘되기를 바라기보다
하나님 보시기에 합당한 자로 살기에 힘쓰십시오.
4. 그때에야 비로소 의인과 악인을 분별할 수 있게 될 것이다(18절)
하나님의 백성에 속한 자와 아닌 자가
누가 봐도 확연하게 구별되는 때가 올 것입니다.
믿음이 없는 자는 이 때를 이길 수 없습니다.
그리고 심판 후에 믿음 있는 자와 믿지 않는 자가 어찌 될지
모든 사람이 확연하게 알 수 있는 날이 올 것입니다.
이날을 마치 사진을 보듯 그렇게 확실하게 믿고 살아가는 자(히브리서 11:1)
이런 자들만이 그때를 이겨낼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정하신 그날이 오면
그동안 궁핍과 환난과 고통 속에서도 끝까지 믿음을 지킨 자들을
하나님의 특별한 소유로 삼으시는 것을 세상 사람들이 모두 볼 수 있게 될 것입니다.
그때에는 하나님께서 그의 소유 된 백성들에게 주시는 복이 어떤 것인지를
세상 만민이 보고 놀라게 될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주시는 복은 이 세상에서 우리가 경험하는 것과 같지 않습니다.
이 세상에서는 단지 저 사람이 나보다 더 많이 가졌을 뿐입니다.
그 사람이나 나나 똑같은 사람인데 단지 나보다 더 가졌을 뿐입니다.
그러나 그날에는 완전히 다른 존재가 됩니다.
완전히 새로운 피조물이 됩니다.
그 차이는 개미와 사람과의 차이보다도 더 크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그날에 악인들은 회개의 기회조차 얻지 못한 채 파멸을 맞게 된다는 점입니다.
하나님께서 다시 오시는 날은 심판을 위해 오시는 것이지
다시 회개를 촉구하기 위해 오시는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요한계시록에서 강조하고 있는 말을
예수께서 오시기 400년 전의 사람인 말라기가 이미 증거하고 있습니다.
● 묵상 :
심판은 점차적으로 저기서부터 재앙이 몰려오는 것을 보는 방식으로 오지 않습니다.
모든 것이 순간적으로 진행됩니다.
심판이 왔나보다 하는 것을 느꼈을 때는 이미 모든 것이 다 끝난 뒤입니다.
그날에는 회개하거나 나의 죄를 애통할 기회가 전혀 없다는 것을 기억하고,
그날이 오기 전에 항상 나를 돌아보며
믿음의 길을 지키는 자들이 되어야 하겠습니다.
* 기도제목
1. 신앙의 허무주의에 빠져 믿음을 잃어버리는 자가
되지 말게 하옵소서.
2. 끝까지 믿음을 지켜
그날에 하나님의 특별한 소유로
인정받는 자 되게 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