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의 말씀 : 믿지 않는 자와 멍에를 함께 메지 말라(고린도후서 6:11~7:1)
* 본문요약
바울은 자기도 고린도 교회 성도들을 향해 마음을 활짝 열어놓고 있으니,
고린도교회 성도들도 자기들에게 마음을 좀 열어달라고 당부합니다.
또한 의와 불법이 함께 할 수 없고, 그리스도와 벨리알이 하나가 될 수 없으니
믿지 않는 자와 멍에를 함께 메지 말라고 권면합니다.
우리는 살아계신 하나님의 성전이며, 하나님이 우리의 아버지이시니,
하나님을 두려워하는 마음으로 육과 영의 더러움에서 깨끗이 하여
온전히 거룩함을 지키는 자가 되자고 호소합니다.
찬 양 : 218장(새 286) 주 예수님 내 맘에 오사
357장(새 322) 세상의 헛된 신을 버리고
* 본문해설
1. 마음을 열라(6:11~13)
11) 고린도인들이여, 우리의 입이 너희를 향하여 열려 있으며,
우리의 마음이 넓게 넓었으니(우리의 마음이 넓게 열려 있으니)
(혹은, 우리는 너희에게 숨김없이 다 말하였고, 우리의 마음도 넓게 열어 놓았으니)
12) 너희가 우리 안에서 좁아진 것이 아니라 오직 너희 심정에서 좁아진 것이니라.
(현대인의 성경 : 우리가 여러분의 마음을 닫게 한 것이 아니라
여러분이 스스로 우리에게 마음을 닫은 것입니다.)
(표준새번역 : 여러분을 대하는 우리의 마음이 옹졸한 것이 아니라,
여러분이 자기 마음을 스스로 옹졸하게 만들었습니다.)
13) 내가 자녀에게 말하듯 하노니 보답하는 양으로 너희도 마음을 넓히라.
(혹은, 내가 너희를 내 자녀처럼 생각하고 권면하노니,
너희도 보답하는 셈 치고 우리에게 마음을 넓히라.)
2. 믿지 않는 자와 멍에를 함께 메지 말라(6:14~16)
14) 너희는 믿지 않는 자와 멍에를 같이 하지 말라.
의와 불법이 어찌 함께하며 빛과 어두움이 어찌 사귀며
15) 그리스도와 벨리알(악마의 이름)이 어찌 조화되며(어떻게 하나가 될 수 있으며),
믿는 자와 믿지 않는 자가 어찌 상관하며(어떻게 몫을 함께 나눌 수 있으며)
16) 하나님의 성전과 우상이 어찌 일치가 되리요(어찌 하나가 되리요)?
우리는 살아계신 하나님의 성전이라. 이와 같이 하나님께서 가라사대
“내가 그들 가운데 거하며 두루 행하여 나는 그들의 하나님이 되고
그들은 내 백성이 되리라”(레 26:12, 겔 37:27) 하셨느니라.
- 벨리알(15절) : 마귀, 악마, 사탄의 유대적 이름
벨리알은‘악함, 무가치함’을 뜻하는 말로,
구약성경에서는 불량하고 거친 사람들(삿 19:22),
악심을 품고 퍼뜨린 거짓된 소문(신 15:9, 시 41:8) 등으로 사용되었습니다.
사해사본에서는 악마의 왕으로 표현되기도 했습니다.
- 조화되며(15절) : 쉼포네시스
‘조화되며’로 번역된 ‘쉼포네시스’는
‘함께’라는 뜻의 전치사 ‘쉰’과 ‘목소리’를 뜻하는 ‘포네’가 결합 된 단어로,
공동 관심사나 같은 목표를 가진 상태에서의 ‘동의, 조화’를 뜻합니다.
합창에서 서로 다른 소리가 어우러져 하모니를 이루고
아름다운 소리를 내는 것을 뜻하기도 합니다.
3. 자신을 깨끗이 지키라(6:17~7:1)
17) 그러므로 주께서 말씀하시기를
“그러므로 그들 중에서 나와서 그들과 떨어져 있으라.
부정한 것을 만지지 말라. 그러면 내가 너희를 영접하여(사 52:11)
18) 나는 너희의 아버지가 되고, 너희는 내 자녀가 되리라.
전능하신 주의 말씀이니라”(사 43:6, 호 1:10)라고 하셨느니라.
7:1) 그런즉 사랑하는 자들아,
이 약속을 가진 우리가 하나님을 두려워하는 가운데서 거룩함을 온전히 이루어
육과 영의 온갖 더러운 것에서 자신을 깨끗이 하자.
- 온전히 이루어(7:1) : 에피텔룬테스
‘온전히 이루어’로 번역된 ‘에피텔룬테스’는
‘~위에, ~근처’를 뜻하는 전치사 ‘에피’와
‘완료하다, 끝마치다’를 뜻하는 ‘텔레오’가 결합 된 현재 분사형의 단어로,
어떤 목적이나 과업을 완수했다는 것을 가리킵니다.
여기에서는 하나님께서 인정하실만한 거룩함에 이른
경건하고 신령한 사람이 된 상태를 가리킵니다.
또한 시제가 현재 분사라는 것은
이런 일이 우리가 살아있는 동안 계속 반복되어야 하는 것을 뜻합니다.
* 묵상 point
1. 마음을 열라 : 여러분이 스스로 자기의 마음을 닫은 것이라
1) 바울을 향하여 마음을 닫은 고린도 교인들(11~12절)
고린도교회 성도들은 바울을 미워하며 바울의 지도받기를 거부했습니다.
그동안 바울은 혹시 고린도교회 성도들에게 상처를 줄까 싶은 마음에
그들에게서 일체의 생활비를 받지 않고 자비량하며 복음을 전했습니다.
아버지와 같은 사랑의 마음으로 그들을 사랑하며 섬겼습니다.
고린도교회 성도들을 생각하며 기도하고 또 기도했습니다.
이렇게 간절한 사랑을 그들에게 보였음에도
고린도교회 성도들을 바울을 향하여 마음을 닫고 있었습니다.
2) 고린도 교인들을 향한 바울의 짝사랑 : 마음을 열어주시오(12~13절)
이에 대하여 바울은,
바울이 옹졸하여 그들의 마음을 닫게 한 것이 아니라,
그들 스스로 마음을 닫은 것이라고 말합니다.
그리고는 자기는 언제든지 그들을 향하여 마음을 열어놓고 있으니
그들도 자기를 향하여 마음을 열어달라고 간청합니다.
3) 마음을 열어야 바울이 전하는 복음의 말씀을 받아들일 수 있으므로
바울이 이렇게 고린도교회 성도들에게
자신을 향하여 마음을 열라고 반복하여 말하며
무슨 짝사랑 하는 자가 사랑을 갈구하듯
고린도교회 성도들의 마음을 얻자고 하는 것은,
마음을 열어야 그들에게 복음의 말씀이 들어갈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들이 바울의 지도받기를 거부하면서
동시에 주님의 말씀까지 받아들이기를 거부하였으므로,
말씀이 들어가도록 하기 위해 자신을 받아달라고 간청하는 것입니다.
● 묵상 1 : 고린도교회 성도들이 바울에게 마음을 닫은 이유
➀ 마음과 영이 치료될 때 일시적으로 나타나는 불편함을 싫어하는 것
죄와 허물에 대한 책망의 말씀을 들으면 마음이 불편해집니다.
나도 부끄럽게 여기고 있는 터에 책망의 말까지 들으니
마음이 불편해지는 것입니다.
위로받기 위해 말씀을 들었는데 도리어 마음에 갈등과 번민도 생기니
기쁘지 않고 도리어 답답합니다.
그러나 이것은 참된 복음의 말씀을 통하여
내 영이 치료되고 있을 때 나타나는 현상입니다.
내 마음과 영이 치료될 때 일시적으로 마음이 불편해지는 것입니다.
그러나 그들은 그 불편한 마음을 싫어하기만 합니다.
자신의 영이 고쳐지고 있는 것은 생각하지 않고
그저 자기 마음을 불편하게만 하는 바울을 미워하기만 하는 것입니다.
➁ 귀에 듣기 좋은 말만 듣기를 바라는 고린도 교인들
고린도교회에 가만히 들어온 자들은 그들이 범한 죄들,
분쟁과 음행과 교만(자기 과시)에 대한 책망의 말은 하지 않고,
그저 그들이 듣기 좋아하는 말만 했습니다.
죄를 범했더라도 책망은 하지 않고 그저 복을 받을 것이라고만 했습니다.
그러므로 그들은 바울의 말보다
자기 귀를 즐겁게 하는 그 거짓 교사들의 말만 좋아한 것입니다.
이에 바울은 그렇게 듣기 좋은 설교만 들으려 하면 멸망을 받는 자가 되니
바울이 선포한 복음의 말씀을 다시 받으라고 호소하는 것입니다.
● 묵상 2 : 우리가 마음을 열고 맞이해야 할 사람은 누구입니까?
바울의 이 질문은 우리에게도 해당됩니다.
우리가 누구에게 마음을 열어야 하는지를 묻는 것입니다.
나에게 주님의 말씀을 바르게 전하려 힘쓰는 자에게 마음을 열어야 합니다.
내 마음을 불편하게 하더라도
나의 신앙을 건강하게 하는 자를 향하여 마음을 열어야 합니다.
그러나 많은 경우에 내 귀를 즐겁게 하는 자에게 마음을 열고,
참되게 말씀을 전하는 자에게는 마음을 닫습니다.
말씀이 내 마음에 부딪힐 때 마음이 불편한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몸에 좋은 약이 입에 쓴 법입니다.
내 영을 살리는 말씀에 마음을 열어야 합니다.
2. 믿지 않는 자와 멍에를 함께 메지 말라(14~15절)
이어서 바울은 믿지 않는 자와 멍에를 함께 메지 말라고 하면서,
그리스도와 벨리알이 어찌 하나가 될 수 있으며,
믿는 자와 믿지 않는 자가
어찌 그 몫을 같이 나눌 수 있느냐고 묻습니다(15~16절).
‘조화되며’라는 말은
같은 목적을 가지고 같은 방향을 바라보는 자들에게서 나타나는
아름다운 모습을 뜻하는 말입니다.
그러나 믿지 않는 자와 멍에를 함께하면
인생의 목표 자체가 다르니 같은 방향을 볼 수도 없고,
아름다운 조화를 이룰 수도 없습니다.
1) 믿지 않는 자와의 결혼문제
이것은 첫째로 믿지 않는 자와 결혼하지 말 것을 권면한 것입니다.
물론 믿지 않는 자와 결혼하여 배우자도 주님을 믿는 백성이 되게 한다면
이보다 더 좋은 일은 없습니다.
그러나 훨씬 더 많은 사람이
믿지 않는 자와 결혼하여 자신까지 믿음을 잃어버립니다.
그러므로 믿지 않는 자와 결혼할 계획을 가진 사람들은,
결혼하기 전에 배우자가 거듭난 사람이 되기까지
믿음의 훈련을 시킨 후에 결혼해야 합니다.
결혼 후에 어찌하겠다고 하는 약속은
거의 지켜지지 않는다는 것을 기억해야 합니다.
일단 결혼하면 어찌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이런 경우 매주일마다 예배를 드리는 문제로 다투어야 할 것입니다.
믿지 않는 자들은 주일을 범하지 않으려는 우리의 신앙의 자세를
이해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2) 교회 구성원의 문제
두 번째로 믿지 않는 자를 교회 공동체의 멤버로 두어서는
안 된다는 점을 강조한 것입니다.
믿지 않는 자와 그 몫을 함께 나눌 수 없다는 말은
믿지 않는 자와 하나님 나라의 유산을 함께 받을 수 없다는 것이니,
믿지 않는 자나 우상 숭배하는 자, 이단에 넘어간 자는
결코 교회 구성원에 포함시켜서는 안 된다고 경고하는 것입니다.
특히 사회에서 무슨 권세가 있는 자라 하여
믿음이 없는 자를 집사나 장로로 세우는 일은 더욱 안 될 일입니다.
● 묵상 :
요즈음 사교 집단들이 아주 교묘하게 교회로 침투하고 있다는 소식입니다.
우리가 가장 경계해야 할 것이 바로 이것입니다.
다른 죄는 주께 회개하여 용서받을 수 있지만,
믿음 그 자체가 잘못되었다면 용서받을 수 있는 길 그 자체가 차단되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무엇보다도
바르고 건강한 말씀을 분별하는 일을 게을리하지 말아야 하겠습니다.
3. 그들과 떨어져 있으라. 부정한 것을 만지지 말라(17절)
그들과 떨어져 있으라는 말은
그 옛날 고라와 다단과 아비람의 일당이 모세와 아론의 지도력에 반기를 들고
스스로 민족의 지도자임을 자처했다가 하나님께 멸망 당할 때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주신 명령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그 일당으로부터 멀어지자
하나님께서 그 고라와, 다단과 아비람의 가족들과
그들을 추종하는 무리들 250명이 모두 산채로 땅이 갈라져서
불 속에 떨어뜨려 죽이셨습니다.
바울은 그때의 “그들과 떨어져 있으라”하신 하나님의 명령을 상기하면서
우상숭배 하는 자들, 이단에 빠진 자들과 떨어져 있으라고 명합니다.
그리고 바울은 이것은 주님의 명령이라는 점을 강조합니다.
그들과 떨어져 있는 것과 함께 부정한 것을 만지지도 말아야 합니다.
우상을 숭배하지 않는 것뿐만 아니라
우상을 만지지도, 우상숭배의 자리에 가지도 말라는 것입니다.
4. 우리가 약속을 가졌으니 우리 자신을 깨끗이 하여 온전히 거룩함을 지키자(7:1)
우리는 “나는 너희의 아버지가 되고, 너희는 내 자녀가 되리라.
전능하신 주의 말씀이니라”(18절)라고 하신 하나님의 약속을 가진 자들이니,
하나님을 두려워하는 마음으로 온전히 거룩함을 이루고,
육과 영의 온갖 더러운 것에서 우리 자신을 깨끗하게 하자고 호소합니다.
먼저 하나님을 두려워하는 마음을 항상 가지십시오.
공포심을 가지라는 말이 아닙니다. 경외감을 가지라는 말입니다.
하나님을 경외하니
그 말씀도 존귀히 여겨 그 말씀을 경청하는 자가 되라는 말입니다.
그리고 육과 영의 온갖 더러운 것에서 우리 자신을 지켜
깨끗하고 순결한 믿음을 가진 자가 되어
오시는 주님을 맞이하는 자가 되자는 것입니다.
● 묵상 : 우리의 영을 깨끗하게 하시는 이는 오직 예수님뿐입니다.
하지만 우리가 어찌 육과 영의 온갖 더러운 것에서
우리 자신을 깨끗하게 지킬 수가 있겠습니까?
주님과 동행하며 사는 자들은
주님의 성령의 도우심으로 육과 영을 깨끗하게 지킬 수 있습니다.
날마다 주께서 우리의 더러움을 씻어 정결하게 하시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말씀을 묵상하고 기도하는 일을 쉬지 마십시오.
* 기도제목
1. 우리의 영을 참되게 인도하는 말씀에
우리 마음을 여는 자가 되게 하옵소서.
2. 말씀을 혼탁하게 하는
이단과 사교 집단으로부터
우리를 지켜주옵소서.
3. 육과 영의 온갖 더러운 것에서부터
우리를 보호하여 주셔서
거룩함을 온전히 지키게 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