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의 말씀 : 교회 재정의 투명성(고린도후서 8:16~24)
* 본문요약
바울은 고린도교회 성도들이 흉년을 당한 예루살렘 교회의 성도들을 돕기 위한 헌금을
관리할 자로 디도와 다른 두 형제를 보냅니다.
바울이 이 사람들을 보내는 것은 그들이 낸 거액의 헌금을 관리하는 데 있어서
아무도 비방하지 못하도록 하기 위해서입니다.
선하고 은혜로운 일을 하는데 조심하기 위해서입니다.
그래서 주님의 일에 특별한 열심을 가졌고,
여러 교회에서 이 일에 적합한 자로 임명을 받았으며,
교회의 사자요 그리스도의 영광인 이들을 보냅니다.
바울은 이들에게 고린도교회를 크게 자랑했으니 이들을 사랑으로 대하여
그 자랑이 사실이었다고 느끼게 해 달라고 부탁합니다.
찬 양 : 369장(새 218) 네 맘과 정성을 다하여서
348장(새 213) 나의 생명 드리니
* 본문해설
1. 디도(16~17절)
16) 너희를 위한 나의 간절함(나의 열성, 나의 열심)과 똑같은 간절함을
디도의 마음에도 주신 하나님께 감사하노니,
17) 디도는 우리의 요청을 기꺼이 받아들였을 뿐만 아니라,
더욱 간절함으로(더욱 열심을 내어) 자원하여 너희에게 나아갔고,
2. 다른 형제(18~19절)
18) 우리는 또 그와 함께 형제 한 사람을 보냈었으니
그는 복음 전하는 일로 모든 교회로부터 칭찬을 받는 자요,
19) 그뿐만 아니라 그는 동일한 주의 영광과 우리의 선한 뜻을 나타내기 위해
여러 교회의 임명을 받고 우리와 함께 다니면서
우리가 행하는 이 은혜로운 일을 돕는 사람이라.
3. 또 다른 형제(20~22절)
20) 우리가 이 일을 조심하는 것은,
이 거액의 연보를(헌금을) 맡아 봉사하는 일로 인하여
아무도 우리를 훼방하지 못하게 하려는 것이니
21) 이는 우리가 주 앞에서만 아니라
사람 앞에서도 선한 일에 조심하려 함이라.
22) 또 그들과 함게 우리의 한 형제를 보내었노니
우리가 여러 가지 일에 그 간절한 것을 여러 번 시험(확인)하였거니와
이제 그가 너희를 크게 믿으므로(크게 신뢰하고 있으므로)
더욱 간절하니라(더욱 더 열심을 내고 있느니라).
4. 디도와 두 형제에 대한 칭찬(23~24절)
23) 디도로 말하자면 나의 동무요 너희를 위한 나의 동역자요
우리 형제들로 말하자면 여러 교회의 사자(심부름꾼)들이요 그리스도의 영광이니라.
24) 그러므로 너희는 여러 교회 앞에서 그들을 사랑으로 대하여
우리의 자랑의 증거를(우리가 그들에게 너희를 자랑한 것이 사실이었다는 것을)
그들에게 보이라.
* 묵상 point
1. 헌금 관리의 투명성이 중요한 이유
1) 바울이 고린도교회에 헌금을 강조한 이유
바울이 흉년을 당한 예루살렘 교회를 위한 헌금에 이처럼 마음을 쓰는 이유는,
이 일이 예수님을 믿지 않는 유대인들의 마음을 여는 일이라 여겼기 때문입니다.
이방인들이 온 힘을 다하여 헌금을 하면,
혹시 유대인들 중에 몇 사람이라도 그 정성에 감동하여
예수님을 믿는 자가 나오게 될 것이라 여겼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유대인들의 마음은 너무나도 닫혀 있습니다.
웬만한 일로는 그들의 마음을 열 수 없습니다.
그러므로 꼭꼭 닫혀진 유대인들의 마음을 열려면
유대인들이 보기에 놀라울 정도의 금액이라야 합니다.
누가 봐도 “이 사람들의 정성이 정말 대단하구나” 하고 느낄만한 정도라야 합니다.
그래서 바울은 가는 곳마다 힘을 다하여 헌금을 하라고 소리를 높였던 것입니다.
2) 헌금 관리의 투명성의 이유 : 하나님의 사역에 방해가 되지 않아야 하므로(22절)
그렇게 하여 마케도니아의 교회들이 정말 힘이 넘치게 많은 헌금을 해 주었고,
고린도교회에서도 이미 1년 전부터 헌금을 해 왔습니다.
그래서 거액의 헌금이 모여졌습니다.
그런데 만일 누군가 이 엄청난 헌금에 욕심을 내어 돈의 일부를 착복하게 된다면,
이 은혜롭고 아름다운 일은 시작도 하기 전에 무너지고 말 것입니다.
그것은 헌금에 대한 욕심은 단순히 돈 욕심이 아니라
하나님의 사역을 방해하는 일이 됩니다.
하나님께 헌신하고자 하는 의욕을 꺾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3) 헌금을 관리할 사람을 신중하게 임명한 바울(20절)
이에 바울은 예루살렘 교회를 위하여 모은 막대한 구제헌금을 관리할 자로
디도와 다른 형제와 또 다른 형제,
이렇게 세 명의 신실하고 헌신 된 사람을 임명합니다.
이들은 신실한 믿음을 가진 자들이고,
성도들로부터도 신뢰와 칭찬을 듣는 사람들이었습니다.
● 묵상 : 세상보다 교회가 더 헌금 관리를 투명하게 해야 합니다.
교회는 세상의 그 어느 곳보다도 더 투명하게 헌금이 관리되어야 합니다.
그런데 어느 교회에서는 제직회 보고 때 재정 보고를 프로젝션으로 간단하게 보이고는
질문 있으면 하라고 하다 없으면 그냥 넘어가곤 한다고 들었습니다.
작은 교회도 아닌데 그렇게 하면 누가 문제점을 찾아낼 수 있겠습니까?
또 어떤 교회에서는 일을 은혜롭게 해야 한다며
재정 보고도 하지 않고 적당히 넘어갑니다.
이렇게 어물쩍 넘어가면 헌금 관리에 대한 신뢰가 생기지 않습니다.
그러면 헌금이 하나님을 향한 아주 중요한 감사와 헌신의 표현 중의 하나라는 말을
강조하여 설교할 수 없습니다.
또 헌금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설교를 한들 누가 그 말을 믿겠습니까?
그러므로 교회 재정은 세상보다 더 엄격하게 관리되어야 합니다.
2. 선하고 은혜로운 일이 비방 받지 않도록 조심하십시오.
많은 경우에 헌금을 통하여 하나님께 드리는 헌신이 표현됩니다.
모두가 다 선교사가 될 수도 없고,
모두가 다 어린이 교회학교 교사나 성가대가 될 수는 없습니다.
성도들 중에 극히 일부만이 이런 사역에 참여합니다.
대부분의 성도들은 헌금을 통해 하나님을 향한 헌신을 표현합니다.
그 헌금으로 선교사를 돕고, 그 헌금으로 어린이 교육에도 투자를 하며,
그 헌금으로 교회 운영도 하고, 그 헌금으로 어려운 이웃을 돕기도 하기 때문입니다.
이런 의미에서 헌금은
하나님을 향한 사랑과 감사와 헌신을 표현하는 아주 중요한 수단입니다.
3. 헌금을 관리할 자
그러므로 헌금은 제직 중에서도 특별히 선별된 자에게 그 관리를 맡겨야 합니다.
특히 사회에서 돈과 관련된 직업을 가지고 있다 해서
제직이 된 지 얼마 되지 않은 자에게 헌금 관리를 맡겨서는 안 됩니다.
자칫하면 헌금을 관리하다 큰 시험에 들 수 있기 때문입니다.
1) 믿음의 비밀을 간직한 자
무엇보다도 믿음의 비밀을 간직한 자에게 헌금 관리를 맡겨야 합니다.
왜냐하면 헌금 관리하는 자는 이런저런 오해를 많이 받기 때문입니다.
돈을 맡다 보면 간혹 착오가 생기기도 합니다.
이때 일부 생각 없는 사람들이 헌금을 관리하는 자들이
그 돈을 착복했다는 말을 함부로 내뱉기도 합니다.
바울도 고린도교회 성도들로부터 돈만 밝히는 사기꾼이라는 말을 들기도 했습니다.
그러므로 헌금을 관리할 자들은 혹시 이런 말을 듣더라도
능히 이겨낼 수 있는 믿음의 비밀을 가진 자가 맡아야 합니다.
2) 주님의 사역에 열심을 가진 자(17, 19절)
두 번째로 주님의 사역에 열심을 가진 자가 맡아야 합니다.
왜냐하면 교회의 재정의 운영은 세상과 다르기 때문입니다.
세상은 효율성을 중시합니다.
적은 돈을 들여 많은 이익을 내야 하는 것이 세상의 이치입니다.
그러나 교회는 이익을 내는 집단이 아닙니다.
오히려 돈을 바치고 드리는 곳이 교회입니다.
그런데 세상에서 돈에 관련된 직업을 가졌다는 이유만으로 교회 재정을 맡기면
교회 재정을 세상의 방식으로만 운영하려 할 것입니다.
교회 조직 내부에만 돈을 사용하고,
교회 밖의 사람들에게는 사용하려 하지 않을 것입니다.
그것을 비효율적인 것으로 규정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 이것은 그 교회를 대단히 이기적인 교회로 만드는 일이 됩니다.
성도들은 하나님께 헌금을 하였으나,
그 돈은 하나님의 뜻과는 정반대로 사용이 되는 것입니다.
헌금을 관리하는 몇 사람 때문에
그 교회 전체가 하나님의 뜻을 반대하는 교회가 되어버리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헌금을 관리하는 자는
본인 자신이 주님의 사역에 열심을 내는 자가 되어야 합니다.
3) 교회로부터 인정을 받은 자(22절)
세 번째로 교회 성도들로부터도 인정을 받는 자라야 합니다.
그가 믿음도 좋고, 인간관계도 원만하며, 돈에 욕심을 내는 사람도 아니라는 것을
그 성도들로부터 인정을 받는 자라야 합니다.
이렇게 하나님께도 인정받고, 성도들로부터도 인정을 받으며,
그 자신이 하나님께 열심히 섬기며 봉사하는 자가 헌금을 관리해야 합니다.
● 묵상 :
➀ 헌금 관리자들이여, 신실함과 두려움으로 맡은 일에 충성하십시오.
만일 자신이 교회의 헌금을 관리하거나 헌금을 운영하는 직책을 가진 자라면,
그 돈은 내 돈이 아니라 하나님의 돈이라는 것을 명심하십시오.
마치 내 돈을 운영하듯 생각하면 안 됩니다.
또 교회 헌금을 관리하는 것을 무슨 높은 관직이라도 얻은 양
교회에서 큰소리나 치는 사람이 되어서도 안 됩니다.
그저 섬기는 자, 그저 겸손한 자가 되십시오.
그래야 하나님께로부터 상을 받게 될 것입니다.
➁ 성도 여러분은 헌금 관리들을 믿고 인정하십시오(23~24절)
바울은 고린도교회 성도들에게
고린도교회의 헌금을 관리할 디도와 다른 두 형제들을
환영하고 그들을 기쁨으로 영접하라고 부탁합니다.
그들을 헌금을 관리할 자로 믿고 인정하라는 것입니다.
이것은 헌금을 관리하는 본인 못지않게,
그들을 대하는 성도들의 태도 역시 중요하다는 것을 말하는 것입니다.
성도들은 헌금을 관리하는 자들을 대할 때 조심해야 합니다.
돈을 관리하다 보면 착오가 생길 때가 많습니다.
이런 때 확실한 근거도 없이 함부로 그들을 의심하지 마십시오.
어느 교회이든 재정부를 맡을 정도이면
그가 직책이 무엇이든 그 교회로부터 믿음을 인정받은 자입니다.
그러므로 함부로 의심하지 마십시오. 그를 믿고 인정하십시오.
함부로 의심하지도 말고, 또 함부로 욕심내지도 마십시오.
성도들은 직분자들을 믿고 인정하고,
직분자들은 성도들이 나를 믿어주는 것에 보답하는 삶을 살아야 할 것입니다.
* 기도제목
1. 하나님께 감사와 헌신하는 마음을 담아
정성으로 헌금을 하게 하옵소서.
2. 교회 재정을 맡은 자는
하나님의 예물을 관리하는 자로서의
책임을 다하게 하옵소서.
3. 성도들은 교회 재정을 맡은 자를 믿으며
그들의 노고를 기억하고
인정하는 자가 되게 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