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의 말씀 : 사탄도 자신을 광명의 천사로 가장한다(고린도후서 11:1~15)
* 본문요약
바울은 고린도교회가 자신이 전하는 주님의 복음의 말씀은 잘 받아들이지 않으면서,
가만히 들어온 거짓 교사들의 거짓 복음은 잘도 용납하고 있다고 질책합니다.
바울은 지극히 높은 사도라며 자랑하고 다니는 그 거짓 사도들보다
자신이 조금도 부족하지 않다며,
고린도교회 성도들을 위해서 겸손하게 자신을 낮추며
돈도 받지 않고 음을 전한 것이 잘못된 일이었냐고 책망합니다.
사탄이 자신을 광명의 천사로 가장했듯,
사탄의 일꾼들도 마치 의의 일꾼(주님의 일꾼)인 것처럼 가장하지만,
마지막에는 그들의 행위대로 심판을 받게 될 것입니다.
찬 양 : 456장(새 430) 주와 함께 길 가는 것
341장(새 312) 너 하나님께 이끌리어
* 본문해설
1. 복음을 전하는 바울의 열심(1~6절)
1) 원하건대 너희는 나의 좀 어리석은 것을 용납하라.
청컨대 나를 용납하라.
2) 내가 하나님의 열심으로 너희를 위하여 열심 내고 있으니,
내가 너희를 정결(순결)한 처녀로 한 남편인 그리스도께 드리려고 중매함이로다.
3) 뱀이 그 간계로 하와를 미혹하게 한 것같이
너희 마음이 그리스도를 향하는 진실함과 깨끗함에서 떠나 부패할까 두려워하노라.
4) 만일 누가 가서 우리의 전파하지 아니한 다른 예수를 전파하거나,
혹 너희의 받지 아니한 다른(가짜) 영을 받게 하거나,
혹 너희의 받지 아니한 다른(가짜) 복음을 받게 할 때에는 너희가 잘도 용납하는구나.
5) 나는 지극히 크다고 하는 사도(그 거짓 사도)들보다
부족한 것이 조금도 없는 줄 생각하노라.
6) 비록 내가 말에는 졸하나 지식에는 그렇지 아니하니
이것을 우리가 모든 사람 가운데서 모든 일로(여러 모양으로) 너희에게 나타내었노라.
- 용납하라(1절) : 아네이케스데
용납하라(아네이케스데)는 ‘견디다, 용인하다, 불평을 받아들이다’라는 것으로,
조금 듣기에 불편하더라도 참고 끝까지 이 말을 들어 달라는 뜻입니다.
- 하나님의 열심으로(2절) : 젤로
열심(젤로) : ‘시기, 질투’를 뜻합니다.
하나님의 열심으로 : ‘하나님이 질투하시는 것과 같은 끓는 마음으로’
바울이 고린도교회의 거짓 교사들을 하나님의 질투로 질투한다는 것입니다.
그들이 다른 복음을 전하니 이것을 미워한다는 뜻입니다.
- 다른 예수(4절) : 알론
다른(알론) : 알로스는 완전히 똑같은 둘 중의 다른 하나를 뜻합니다.
그들 역시 똑같은 예수님을 전하고 있기는 하지만
예수님을 바라보는 관점이 완전히 다르다는 것입니다.
가령, 예수님의 인성(人性)을 부정하는 영지주의적 기독론 같은 것을 의미합니다.
- 다른 영, 다른 복음(4절) : 헤테론
다른(헤테론) : 헤테론은 하늘과 땅이 다른 것처럼 완전히 다른 것을 뜻합니다.
그러므로 4절의 말씀은 그들이 똑같은 예수님을 전하면서도
주께서 주신 것과는 다른 영과 다른 복음을 전했다는 것입니다.
- 지극히 크다고 하는 사도들(5절) :
예루살렘에 있는 예수님의 사도들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고린도교회에 가만히 들어온 거짓 교사들을 두고 하는 말입니다.
그들이 고린도교회 성도들에게
자기가 바울보다 더 위대한 사도라고 자랑하며 다녔으므로 이렇게 말한 것입니다.
2. 값없이 복음을 전하는 바울(7~11절)
7) 내가 너희를 높이려고 나를 낮추어 하나님의 복음을
값없이(아무런 대가도 받지 않고) 너희에게 전한 것이 죄라도 된다는 말이냐?
8) 내가 너희를 섬기기 위하여 다른 여러 교회에서 요를 받은 것이 탈취한 것이라.
[설명 : 나는 다른 교회들이 주는 삯을 받아서 너희에게 봉사했노라.
말하자면 다른 교회들의 것을 탈취하여(빼앗아) 너희를 도운 것이라.]
9) 또 내가 너희에게 있어 용도가 부족하되 아무에게도 누를(폐를) 끼치지 않은 것은,
마케도냐에서 온 형제들이 나의 부족한(나의 필요한) 것을 채워 주었기 때문이라.
내가 모든 일에 너희에게 폐를 끼치지 않기 위하여 스스로 조심하였거니와 또 조심하리라.
10) 그리스도의 진리가 내 속에 있으니
아가야 지방에서 나의 이 자랑이 막히지 아니하리라.
[아가야 지방(고린도 교회)에서는 아무도 나의 이런 자랑을 막지 못할 것이라.]
11) 어떠한 연고뇨(내가 이렇게 너희에게 짐이 되지 않으려고 조심하는 이유가 무엇이뇨)?
내가 너희를 사랑하지 않기 때문이뇨?
(내가 너희를 사랑한다는 것은) 하나님이 이시느니라.
- 나의 이 자랑이 막히지 아니하리라, 아무도 막지 못할 것이라(9절) :
바울이 고린도교회에서 아무런 대가도 받지 않고 무료로 봉사하는 이 일을
아무도 막지 못할 것이라는 뜻.
3. 사탄도 자신을 광명의 천사로 가장한다(12~15절)
12) 내가 하는 것을 또 하리니, 기회를 찾는 자들의 그 기회를 끊어
저희로 하여금 그 자랑하는 일에 대하여 우리와 같이 되게 하려 함이로라.
[설명 : 나는 지금 하는 방식대로 이 일을 앞으로도 계속 행할 것이라.
그것은 우리와 똑같은 방식으로 일을 하고 있다고
자랑할 기회를 엿보는(자랑할 구실을 찾는) 사람들에게
그 기회를 잘라 없애기 위한 것이라.]
13) 저런 사람들은 거짓 사도요 궤휼의 역군(속이는 일꾼)이니,
자기를 그리스도의 사도로 가장하는 자들이니라.
14) 이것이 이상한 일이 아니라.
사탄도 자기를 광명의 천사(빛의 천사)로 가장하나니
15) 그러므로 사탄의 일꾼들도 자기를 의의 일꾼으로 가장하는 것이
또한 큰일이 아니라(조금도 놀랄만한 일이 아니라).
그러나 그들의 마지막은 그들이 행위대로 되리라.
* 묵상 point
1. 하나님의 열심으로 복음을 전하는 바울
1) 고린도교회에 대한 바울의 질투(2절)
바울은 고린도교회에 대하여 하나님의 열심으로 열심을 내고 있다고 말합니다.
여기에서의 ‘열심’은 ‘젤로’로 ‘질투’를 뜻합니다.
바울이 고린도교회에 가만히 들어온 거짓 교사들에 대하여
시기와 질투를 하고 있다고 말하는 것입니다.
고린도교회는 바울이 전도하여 세운 교회인데,
바울이 고린도를 떠난 후 다른 사람들이 고린도교회에 들어와서
마치 자기들이 고린도교회를 세운 것처럼 떠벌이면서 자랑하니
바울이 질투하며 그들을 책망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2) 하나님의 열심, 하나님의 질투로(2절)
그러나 바울은 고린도교회의 거짓 교사들을 하나님의 질투로 질투한다고 말합니다.
고린도교회에 가만히 들어온 자들이
예수께서 주신 것과 전혀 다른 거짓 복음을 전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다른 복음을 전하는 자들을 하나님께서 미워하시니,
하나님께서 미워하시는 것과 똑같이 그들을 미워한다는 뜻입니다.
그들이 전하는 복음을 받아들이면 구원은커녕 하나님의 진노를 받게 되므로,
고린도교회를 망하게 하는 자들에 대하여
하나님께서 진노하시는 것과 같은 진노로 책망하고 있는 것입니다.
2. 다른 복음, 다른 영을 받게 할 때에는 잘도 용납하는구나
1) 겸손한 바울에게는 함부로 대하였던 고린도교회(7절)
바울이 처음에 고린도에 갔을 때에는
정말 두려워하는 마음으로 아주 조심하면서 복음을 전했습니다.
혹시나 그들이 복음을 받아들이는데 방해가 되지 않을까 싶은 마음에
그들에게 그 어떤 돈도 받지 않고 무료로 봉사했습니다.
그렇게 조심하고 또 조심했음에도 불구하고
고린도교회 성도들은 바울에 대하여 입에 담지 못할 말을 하면서
바울의 지도받기를 거부하였습니다.
2) 거짓 교사들에게는 속이라도 빼줄듯 충성하는 고린도교회(4절)
그런데 바울이 고린도교회를 떠난 후 가만히 거짓 교사들이 들어왔습니다.
이들은 자기들이 바울보다 더 위대한 사도라도 자랑하면서 자기들을 높였습니다.
그들은 고린도교회 성도들에게
사도에 합당한 대우를 해달라며 돈을 요구하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바울에게는 그렇게도 함부로 대하였던 이들이,
그 거짓 교사들이 말하는 것은 무엇이든 다 받아들이고 용납하면서
그들에게 예수님의 사도에 걸맞은 대접을 하며 그들을 섬겼습니다.
3) 어찌하여 거짓 복음에는 그렇게도 빨리 용납하느냐
바울은 고린도교회 성도들의 이런 일들을 통탄하며 책망합니다.
바울은 자기가 전한 복음의 말씀이 잘못된 것이었느냐고 묻습니다.
또 그들을 높이기 위해 스스로 자신을 낮추고
돈도 받지 않고 복음을 전한 것이 죄였냐고 묻습니다.
바울이 참된 복음의 말씀을 겸손히 조심하며 전할 때에는
그렇게도 힘들고 어렵게 받아들였던 고린도교인들이
거짓 교사들이 거짓된 복음을 전할 때에는 그렇게도 빨리 용납하느냐고 책망합니다.
● 묵상 :
유대인들을 보십시오.
율법이 구원의 길이었던 구약시대에는
유대인들이 단 한 순간도 제대로 율법을 지킨 일이 없습니다.
구약의 마지막 책인 말라기의 마지막 구절 역시
유대인들이 하나님의 율법을 떠나 저주를 받게 될 것이라는 말씀으로 끝이 납니다.
그랬던 그들이 구원의 길이 이제 율법에서 예수님의 복음으로 바뀌니
세상이 놀랄 만큼 율법을 잘 지키는 사람들이 되었습니다.
오늘날 유대인들을 보면 구약의 유대인들과 같은 사람인지 놀랄 정도입니다.
여기에 우리를 속이는 마귀의 계략이 있음을 알아야 합니다.
참된 구원의 길은 막고,
거짓된 길에는 즐거움과 쾌락을 넣어 사람들로 하여금 빠져들게 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사람들이 많은 것을 찾지 말고,
참된 복음의 말씀을 찾는 자가 돼야 합니다.
3. 사탄도 자신을 광명의 천사로 가장하나니
1) 광명의 천사로 가장한 사탄(14절)
‘모세 묵시록’이라는 고대의 유대의 문헌을 보면 뱀이 하와를 미혹할 때
사탄이 광명의 천사로 가장하여 하와에게 나타났었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사탄과 마귀는 흔히 영화에서 말하듯 흉악한 괴물로 나타나는 것이 아닙니다.
오히려 그 반대로 아주 아름다운 모습으로 나타납니다.
심지어 천사나 하나님의 보내신 거룩한 일꾼인 것처럼 가장하고 나타납니다.
바울은 이것을 인용하여
고린도교회의 거짓 교사들이 사탄의 종들임을 경고하고 있습니다.
2) 거짓 복음, 거짓 겸손에 조심하십시오.
오늘날에도 거짓 복음들이 많습니다.
이런 위장된 거짓 복음을 조심하십시오.
오직 예수님 이외에는 다른 길이 없다고 말씀하신 것을 기억하십시오.
혹자는 예수님께 직접 기도하는 것보다
예수님의 육신의 어머니 마리아에게 기도를 부탁하는 것이 더 겸손한 것처럼 말합니다.
또는 경건하고 거룩하게 보이는 분위기에 싸여 은혜받은 감정만 느끼게 하기도 합니다.
이것은 잘못된 거짓 복음, 거짓 겸손입니다.
거룩이란 오직 살아계신 주님과의 관계를 통해서만 주어지는 것임을 기억하십시오.
* 기도제목
1. 거룩한 것으로 위장된
거짓 복음과 거짓 겸손에 미혹되지 말게 하옵소서.
2. 참된 복음의 말씀이 어디에 있는지
분별할 수 있는 지혜를 주옵소서.
3. 주께서 인정하실만한
건강한 믿음을 갖는
신실한 자들이 되게 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