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의 말씀 : 신부의 아름다움을 노래하는 신랑 솔로몬(아가 4:1~16)
* 본문요약
아무 흠 없는 아름다운 신부인 술람이 여인에게
한눈에 마음을 빼앗긴 신랑 솔로몬은
신부의 사랑이 포도주보다 진하다고 고백합니다.
신부는 잠근 동산이요 덮은 우물이요 봉한 샘 같습니다.
신랑은 각종 과수와 귀한 향품과 생수를 내는 존재와 같은 신부로 인해 흡족해합니다.
찬 양 : 499장(새 442) 저 장미꽃 위에 이슬
500장(새 446) 주 음성 외에는
* 본문해설
1. 신부의 아름다움(1~7절)
(남자)
1) 내 사랑 너는 어여쁘고 어여쁘다. 너울 속에 있는 네 눈은 비둘기 같고,
네 머리털은 길르앗 산기슭에 있는 염소 떼 같구나.
2) 네 이는 털 깎인 암양,
곧 새끼 없는 것은 하나도 없이 모두 쌍둥이를 낳은 양 같구나.
3) 네 입술은 빨간 홍색 실 같고, 네 입은 어여쁘고(사랑스럽고)
너울 속의 네 뺨은 반으로 쪼개 놓은 석류 한쪽 같구나.
4) 네 목은 무기를 두려고 건축한 다윗의 망대
곧 1,000개나 되는 용사의 방패를 걸어 놓은 망대 같고,
5) 네 두 유방은 백합화 사이에서 풀을 뜯어 먹는 쌍둥이 어린 사슴 같구나.
6) 날이 저물고 그림자가 사라지기 전에 내가 몰약의 산과 유향의 작은 산으로 가리라.
7) 나의 사랑이여, 너는 흠 잡을 데 하나 없이 어여쁘기만 하구나.
- 네 눈은 비둘기 같고(1절) :
‘비둘기 같은 눈’은
우리 식으로는 ‘별처럼 아름다운 눈’으로 표현될 수 있습니다.
- 길르앗 산기슭에 있는 염소 떼(1절) : 여인의 아름다운 곱슬머리를 표현한 것입니다.
- 털 깎인 암양(2절) :
양의 털을 깎을 때 먼저 목욕을 하므로
여인의 이가 깨끗하고 고르다는 것을 표현한 것입니다.
- 어여쁘고(3절) : 나베
‘어여쁘다’에 해당하는 ‘나베’는
‘오아시스’를 뜻하는 ‘네베’와 발음이 비슷합니다.
그러므로 솔로몬은 언어유희를 통해서
여인이 사막의 오아시스처럼 아름답다고 표현한 것입니다.
- 몰약의 산, 작은 산(6절) :
몰약의 산과 작은 산은 여성의 두 유방을 은유적으로 표현한 것입니다.
2. 나의 누이 나의 신부(8~16절)
8) 나의 신부야, 레바논에서부터 나와 함께 가고, 레바논에서부터 나와 함께 가자.
아마나 산과 스닐 산과 헤르몬 산꼭대기에서
사자 굴과 표범들이 사는 언덕에서 내려오너라.
9) 나의 누이, 나의 신부여! 네가 내 마음을 빼앗아 갔구나.
너의 단 한 번의 눈길로, 네 목에 있는 단 하나의 장식으로
나는 너에게 내 마음을 빼앗기고 말았구나.
10) 나의 누이, 나의 신부여! 네 사랑이 어찌 그리 아름다운지!
네 사랑은 포도주보다 진하고(포도주보다 더 감미롭고)
너에게서 풍기는 향기는 그 어떤 향기와도 비교할 수 없구나.
11) 나의 신부여! 네 입술에서는 꿀방울이 떨어지고
네 혀 밑에는 꿀과 젖이 있으며, 네 의복의 향기는 레바논의 향기 같구나.
12) 나의 누이, 나의 신부여!
너는 잠근 동산이요, 덮은 우물이요, 봉한 샘물이로구나.
13) 너에게서(너의 그 동산에서, 너의 낙원에서) 나는 것은
석류나무와 각종 아름다운 과일과 고벨화와 나도풀과
14) 나도 풀과 번홍 꽃과 창포와 계수나무와
갖가지 향나무와 몰약과 침향과 모든 귀한 향품이 나는구나.
15) 너는 동산의 샘이요, 생수의 우물(생수가 솟아나는 우물)이요,
흘러나오는 시냇물이로구나.
(여자)
16) 북풍아 일어나라. 남풍아 오너라.
나의 동산으로 불어와서 나의 향기를 날려 주어라.
나의 사랑하는 이가 이 동산으로 와서 그 아름다운 열매를 마음껏 드시기를 원하노라.
- 레바논에서부터(8절) :
레바논이나, 아마나 산과 스닐 산과 헤르몬 산은
술람미 여인이 본래 살던 고향을 표현한 것입니다.
술람미 여인이 살던 그 산골짜기에서 나와서
예루살렘의 왕궁으로 가자고 말하는 것입니다.
- 잠근 동산, 덮은 우물, 봉한 샘물(12, 15절) :
여성의 성기를 은유적으로 표현한 것입니다.
본래는 잠근 우물이요, 덮은 우물이요, 봉한 샘물이었으나
솔로몬이 동산의 샘이요, 생수의 우물이요,
흘러나오는 시냇물이 되게 하였다는 것입니다.
- 나이 누이 나의 신부여(10절) :
자기의 누이동생이 아내가 되었다는 근친상간적인 말이 아닙니다.
술람미 여인이 솔로몬의 아내가 되어 자기의 가족이 되었다는 것을 기뻐하며,
아내를 누이라고 표현한 것입니다.
* 묵상 point
1. 신부의 아름다움을 노래하는 솔로몬
1) 비둘기 같은 눈, 암양 같은 이, 석류 같은 입술, 망대 같은 목, 사슴 같은 유방(1~7절)
솔로몬은 술람미 여인의 온몸을 하나하나 바라보며 노래합니다.
비둘기 같은 눈은 우리식으로 표현하면 ‘별처럼 아름다운 눈’이 됩니다.
목욕을 하고 털을 깎은 암양처럼 고른 이,
석류를 쪼개 놓은 듯 빨갛게 예쁜 입술,
다윗의 망대같이 아름다운 목, 그리고 사슴처럼 예쁜 유방 ……,
솔로몬이 보기에 어느 것 하나 예쁘지 않은 것이 없습니다.
2) 여인에게서 포도주보다 진한 사랑의 향기를 느끼는 솔로몬(10절)
솔로몬은 이 여인에게서 포도주보다 더 달고 진한 사랑의 향기를 느낍니다.
눈으로 보는 아름다움보다 더 진한 사랑의 향기가 그 여인에게서 나옵니다.
이 향기는 향수를 뿌려서 나는 향기가 아닙니다.
그 여인의 성품에서 나옵니다.
그 여인의 예쁜 말투, 아름다운 걸음걸이와
정중하고 우아한 성품에서 포도주보다 진한 사랑의 향기가 나오는 것입니다.
3) 꿀보다 더 단 입맞춤(11절)
그녀의 말투나 성품이나 걸음걸이나 몸매나
그 어느 것 하나 빠지는 것이 없이 아름다우니,
이런 아름다운 여자와의 입맞춤은 세상을 다 얻은 것보다 더 좋습니다.
이 벅찬 기쁨을
솔로몬은 꿀보다 더 달다는 것으로 표현했습니다.
4) 나의 사랑이여, 너는 흠잡을 데 하나 없이 어여쁘기만 하구나(7절)
솔로몬은 이 여인을 아무리 보아도
흠잡을 데 하나 없이 어여쁘기만 하다고 말합니다.
● 묵상 : 하나님께서 우리를 이처럼 사랑하십니다.
술람미 여인은 피부도 검고 시골의 이름 없는 가문의 여인이지만,
솔로문의 눈에는 그 어느 귀족 가문의 여인보다 아름답습니다.
마찬가지로 우리도 허물과 죄로 더럽혀진 몸이나
하나님 보시기에 이 온 우주보다 아름답습니다.
그런데 우리가 하나님께서 주신 그 아름다움을 버리고 악을 향하여 가려고 하니,
우리를 구하기 위해 독생자 예수님을 보내셨습니다.
우리를 위해 독생자 예수님을 십자가에 달게까지 하신 하나님의 사랑에
감사하며 찬양합시다.
2. 여인을 전인격적으로 존중하며 사랑하는 솔로몬
1) 나의 누이 나의 신부여(12절)
술람미 여자는 이제 솔로몬의 신부가 되었습니다.
솔로몬은 이 사랑스러운 여인이
자기의 아내가 되었다는 것이 너무나도 기쁘고 좋습니다.
이제 그 사랑하는 여인이 자기의 가족이 되었습니다.
그 사랑스러운 여인이 늘 자기와 함께 있게 된 것입니다.
그것이 너무나도 좋아서 ‘나의 누이’라고 표현했습니다.
2) 잠근 동산이요 덮은 우물이 생수의 우물과 흘러나오는 시냇물이 되었다(12, 15절)
그동안 이 여인은 잠근 동산이요 덮은 우물이요 봉한 샘물이었습니다.
그런데 솔로몬 앞에서 동산의 샘이요 생수의 우물이요
흘러나오는 시냇물이 되었습니다.
솔로몬을 향하여 활짝 열려진 여인이 된 것입니다.
그녀를 향한 솔로몬의 사랑에
그녀도 그 몸과 마음을 활짝 열었습니다.
3) 여인의 몸을 에덴동산처럼 아름답게 바라보는 솔로몬 : 전인격적인 사랑
솔로몬은 결코 여인을 자기 욕망을 채울 도구 정도로 여기지 않습니다.
많은 왕들이 여인을 자기의 소유물로만 여겼습니다만,
다윗에 이어 이스라엘의 최고의 권력을 가진 솔로몬이
이름 없는 나약한 한 여인을 전인격적으로 사랑합니다.
자기의 권력으로 시중들게 한 것이 아니라,
한 여인을 사랑하는 한 남자로서
자기의 몸과 마음을 다해 그 여인을 노래합니다.
솔로몬은 이 여인에게서 에덴동산의 아름다움을 느낍니다.
하나님께서 만드신 완벽한 아름다움을 가졌던 에덴동산,
이 여인의 몸에서 그 완벽한 아름다움을 느낍니다.
지가가 왕이라도 함부로 범접할 수 없는
신비의 아름다움을 가진 여인에게
솔로몬은 아주 정중하게 사랑을 노래합니다.
4) 여인의 응답 : 이 아름다운 열매를 마음껏 드시기를 원하노라(16절)
솔로몬이 자기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여 여인에게 사랑을 표현하자,
여인도 마음을 완전히 열었습니다.
여인이 자기의 몸을 ‘동산’이라고 표현하면서,
이 동산으로 오라고 초청합니다.
이 동산으로 와서 자기의 아름다운 열매를 마음껏 드시라고 노래합니다.
● 묵상 1 :
➀ 여성은 남성의 욕망을 위한 도구가 결코 아닙니다.
여성은 남성의 욕망을 위한 도구가 결코 아닙니다.
남성이 여성을 자기의 소유물로 여기는 순간
여성은 물론 남성 그 자신에게도 불행이 시작됩니다.
참된 기쁨은 참된 사랑에서만 나옵니다.
➁ 솔로몬처럼 진실하고 정중한 사랑을 하십시오.
솔로몬이 가장 강력한 힘을 가진 군주였으나
자기가 사랑하는 여인에게 그 힘을 결단코 사용하지 않았던 것을 기억하십시오.
다른 어떤 사람보다도 그 여인에게 더욱 정중한 사랑을 표현했던 것처럼,
자기의 사랑을 진실하고 정중하게 표현하십시오.
● 묵상 2 : 주께서 먼저 우리를 사랑하셨으니 우리도 주께 마음을 열어드립시다.
아가서 4장에서 우리가 배울 점은
솔로몬이 이 여인을 이렇게 사랑한 것처럼
주께서 먼저 우리를 사랑하셨다는 점입니다.
솔로몬이 먼저 사랑을 보이니 여인이 그 몸과 마음을 활짝 열었던 것처럼,
우리도 주님의 사랑에 우리의 마음을 주께 열어드려야 합니다.
주님의 사랑을 받아들이고, 우리도 주님을 사랑하겠노라고 고백해야 합니다.
* 기도제목
1. 솔로몬이 이 여인을
온 마음으로 사랑한 것처럼
주께서도 우리를 먼저 사랑해주셨음을
기억하게 하옵소서.
2. 솔로몬의 사랑에 여인이
마음을 활짝 열은 것처럼
우리도 주님의 사랑에
우리의 마음을 활짝 여는 자가
되게 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