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의 말씀 : 솔로몬에게 기쁨을 주는 여인의 사랑(아가 7:1~13)
* 본문요약
솔로몬은 술람미 여인의 발끝에서부터 머리에 이르기까지
그 모습을 하나하나 떠올리며 그녀의 고귀함과 아름다움을 노래합니다.
그 여인이 얼마나 아름다운지,
얼마나 그를 행복하게 하는지 고백하며 즐거워합니다.
여인은 남편의 사랑을 깨닫고,
함께 들로 가서 사람의 방해를 받지 않는 한적한 곳에 유숙하며
자신과 사랑을 나누자고 말합니다.
찬 양 : 444장(새 390) 예수가 거느리시니
359장(새 325) 예수가 함께 계시니
* 본문해설
1. 여자의 아름다움에 대한 묘사(1~9a절)
(친구들, 합창단)
1) 귀한 집 딸이여! 신을 신은 네 발이 어찌 그리 아름다운가?
네 넓적다리(두 허벅지가 엇갈리는 곳, 陰部)는 둥글어서
숙련공이 공들여 만든 구슬꿰미 같구나.
2) 네 배꼽은 섞은(혼합한) 포도주를 가득히 부은 둥근 잔 같고,
네 허리는 백합화를 두른 밀단 같구나.
3) 네 두 유방은 암사슴의 쌍둥이 새끼 같고
4) 목은 상아로 만든 망대 같구나.
너의 눈은 바드랍빔 성문 곁에 있는 연못 같고,
코는 다메섹 쪽을 향한 레바논의 망대 같구나.
5) 네 머리는 갈멜산 같고,
네 머리털은 자줏빛이 있으니(붉은 융단같이 고우니)
왕이 너의 머리카락에 사로잡히고 말았구나.
(남자)
6) 오, 나의 사랑이여! 네가 어찌 그리 아름다운지,
어찌 그리 화창한지(곱고 아리따운지) 나를 즐겁게 하는구나.
7) 네 키는(네 늘씬한 몸매는) 종려나무 같고,
네 두 유방은 그 열매송이 같구나.
8) 내가 말하기를
“이 종려나무에 올라가서 그 가지(열매)들을 잡으리라”하였나니,
네 두 유방은 포도송이 같고, 네 콧김은 사과 향내 같으며,
9a) 네 입은 가장 맛 좋은(달콤한) 포도주 같으니라.
- 네 둥근 넓적다리(1절) : 하무키 여레카이크
‘둥근 넓적다리’에 해당하는 ‘하무키 여레카이크’는
‘다리와 골반이 연결되는 허벅지 윗부분’을 가리키는 것으로
여인의 성기를 뜻합니다.
- 구슬꿰미(1절) : 할라임
‘구슬꿰미’에 해당하는 ‘할라임’은
금, 은, 또는 보석들로 꾸며진 장식들을 의미합니다.
- 바드랍빔 성문 곁에 있는 연못 같고(4절) :
‘바드랍빔’은 ‘큰 무리 가운데 한 여인’이란 뜻으로,
헤스본에 있던 유명한 양어(養魚) 연못을 가리킵니다.
술람미 여인이 수많은 여인 중에서 단연 돋보이는
탁월한 아름다움을 가졌다는 것을 표현한 것입니다.
2. 남자의 사랑에 대한 여자의 응답과 초대(10~13절)
(여자)
9b) 그 포도주가 내 사랑하는 이를 위하여 미끄럽게 흘러내려서
그의 입술과 이로 흘러가기를!
10) 나는 내 사랑하는 자에게 속하였으며(나는 내 사랑하는 이의 것이요),
그가 사모하는 이는 바로 나이니
11) 나의 사랑하는 이여, 우리가 함께 들로 가서
동네(그 나무 숲속)에서 함께 밤을 지내요.
12) 우리가 일찍이(이른 아침에) 일어나서 포도원으로 함께 가서
포도 움이 돋았는지, 석류꽃이 피었는지 함께 봐요.
거기에서 내가 나의 사랑을 당신에게 드리겠습니다.
13) 합환채(자귀나무)가 향기를 품어내고 있고, 우리가 문을 열고 들어가면
온갖 귀한 열매가 새것과 묵은 것으로 마련되어 있습니다.
내 사랑하는 이여, 내가 당신을 위하여 고이 아껴 둔 것들입니다.
- 동네에서 함께(11절) : 케파림
‘동네’로 번역된 ‘케파림’은 ‘사람이 없는 한적한 곳’을 뜻합니다.
여인은 사람의 방해를 받지 않는 한적한 곳에서 둘만의 깊은 사랑을 나누기를 원합니다.
- 합환채(13절) :
합환채는 ‘사랑의 사과’라고도 불리며,
고대 근동 지방에서 최음제나 수태력 증강제로 사용되었습니다.
성경에서도 레아가 그의 남편 야곱을 차지하기 위해
이것을 라헬에게 준 일이 있습니다(창 30:14~17).
이것은 신부가 온 마음과 몸을 열고 신랑을 부르고 있음을 나타냅니다.
* 묵상 point
1. 여인의 아름다움에 대한 묘사
술람미 여인의 온몸이 완전한 나체로 드러낸 상태에서
발끝에서부터 머리카락에 이르기까지 몸의 모든 부분을 일일이 지적하며
그 아름다움을 노래하는 장면입니다.
그런데 5절에서 “왕이 너의 머리카락에 사로잡히고 말았구나”하며
네가 이렇게 아름다우니
솔로몬 왕이 너에게 마음을 빼앗기는 것이 당연하다고 말하는 부분이 있으므로
1~5절은 친구(혼인잔치의 손님)들의 노래이고 6절부터 솔로몬의 노래가 됩니다.
1) 친구들, 합창단의 묘사(1~5절)
이 부분이 혼인 잔치의 손님들의 노래라고 하면
어떻게 혼인 잔치의 손님들이
신부인 술람미 여인의 나체를 볼 수 있었는가 하는 문제가 나옵니다.
그러나 아가서 7장에서는 이보다 더 중요한 문제가 있습니다.
아가서에서 친구(혼인 잔치의 손님)들의 노래는
술람미 여인의 아름다움을 객관적으로 평가하는 제삼자의 시선으로 등장합니다.
솔로몬이 사랑의 눈에 어두워 형편없는 자를 예쁘게 보는 것이 아니라
객관적으로 보아도 이 여인은 말할 수 없이 아름다운 여자라는 것입니다.
친구(혼인 잔치의 손님)들은 술람미 여인의 발에서부터 그 아름다움을 노래합니다.
“네 발이 어찌 그리 아름다운가?”,
이어서 넓적다리에 대한 찬사를 보냅니다.
넓적다리는 여인의 생식기를 에둘러 표현한 것입니다.
이어서 배꼽은 포도주를 가득 부은 둥근 잔 같고,
허리는 백합화를 두른 밀단 같고, 유방은 암사슴의 쌍둥이 새끼 같고 ……,
그리고 마지막으로 머리카락까지,
이 여인이 이렇게 아름다우니 왕이 그녀에게 사로잡히고 말았다고 노래합니다.
2) 솔로몬의 묘사(6~9a)
솔로몬 역시 친구들의 노래에 화답하며
“오, 나의 사랑이여! 네가 어찌 그리 아름다운지”하고 노래합니다.
솔로몬은 친구들의 노래에 이어서
술람미 여인의 늘씬한 몸매와,
종려나무 열매송이처럼 아름다운 그녀의 두 유방을 노래하고,
심지어 그녀의 콧김과 숨결에서도 사과 향내가 난다고 칭송합니다.
그리고는 “네 입은 가장 달콤한 포도주 같다”고 노래합니다.
● 묵상 : 하나님의 백성의 아름다움을 표현한 것
➀ 하나님의 백성의 아름다움을 증거하는 아가서
여인을 두고 이보다 더 칭송할 수 있는 말이 있을까요?
이것은 물론 솔로몬이 그의 신부 술람미 여인을 두고 한 노래입니다만,
하나님께서 이 부분을 성경 속에 넣으신 것은
하나님께서 그의 백성을
이 노래처럼 기뻐하며 사랑하신다는 점을 알려주시기 위함입니다.
➁ 우리를 이처럼 사랑하시는 하나님께 감사하며 찬양합시다.
예수님을 믿어 하나님의 백성 된 자들을 하나님께서 이처럼 기뻐하십니다.
우리는 여러 허물과 죄로 더럽혀진 몸, 우리도 우리 자신을 미워할 때가 있는데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이처럼 아름다운 존재로 만드시고,
이렇게 사랑하며 우리를 기다리신다는 것입니다.
이것이 얼마나 복된 일입니까?
2. 솔로몬의 사랑에 대한 술람미 여인의 응답과 초대
1) 그대가 좋아하는 그 포도주가 그의 입술과 이로 흘러가기를(9b절)
솔로몬이 그녀의 입이 가장 달콤한 포도주 같다고 말하자
술람미 여인은 “그 포도주가 내 사랑하는 이를 위하여 미끄럽게 흘러서
그의 입술과 이로 흘러가기를!”하고 노래합니다.
솔로몬이 기뻐하는 일이라면
그것이 무엇이든 간에 언제든지 하겠다는 것입니다.
2) 함께 들로 가서 그곳에서 함께 밤을 지내요(10~11절)
술람미 여인은 솔로몬에게
“나는 당신의 것이요, 당신이 사모하는 이도 바로 나이니
함께 들로 가서 함께 밤을 지내자”고 말합니다.
아무도 방해하지 않는 한적한 곳에 가서
둘만의 깊은 사랑을 함께 나누자는 것입니다.
3) 아침 일찍 일어나서 포도원에서 나의 사랑을 당신께 드리겠어요(12절)
그렇게 깊은 사랑을 나누는 밤이 지나고 아침이 되면
함께 포도원으로 가서 포도 움이 돋았는지,
석류꽃이 피었는지 함께 보자고 말합니다.
솔로몬과 함께라면 포도 움이 돋은 것을 보는 것도,
석류꽃이 핀 것을 보는 것도 다 즐겁고 아름다운 일이 됩니다.
4) 합환채가 향기를 품어내고 있으니 함께 문을 열고 들어가면(13절)
그 동산에서 합환채의 풍겨나고 있으니 문을 열고 함께 들어가자고 말합니다.
고대 근동 지방에서 합환채는 최음제로 사용되던 것입니다.
술람미 여인이 솔로몬에게
최음제의 향기가 풍겨 나는 그 동산으로 함께 가자고 말하는 것은,
여인이 솔로몬에게 자기의 마음과 몸을 모두 드리겠다고 표현하는 것이 됩니다.
이제부터 자기는 온전히 솔로몬의 것이라고 말하는 것입니다.
5) 내 사랑하는 이여, 내가 당신을 위하여 고이 아껴 둔 것들입니다(14절)
술람미 여인은 자기의 몸은 물론이고,
그 동산에 있는 모든 아름다운 것들도
다 솔로몬을 위하여 자기가 고이 아껴 둔 것이라고 말합니다.
자기의 사랑하는 이가 기뻐할 수 있는 것들을 이날을 위하여 아껴 두었습니다.
그리고 드디어 그 모든 것을 그 사랑하는 이에게 보여줄 날이 왔습니다.
● 묵상 : 하나님을 향한 간절한 사랑
술람미 여인이 솔로몬에게 하는 이 노래는
우리가 하나님을 향하여 불러야 할 노래입니다.
➀ 나로 인하여 하나님께서 기뻐하심을 얻게 되기를 사모하십시오.
술람미 여인은 솔로몬이 기뻐하는 일이라면
무엇이든 하겠다는 마음으로 가득합니다.
솔로몬의 즐거움을 위해 그것이 무엇이든
그때가 언제든지 항상 준비되어 있습니다.
이처럼 우리도 나로 인하여 하나님이 기뻐하실 수 있도록
항상 사모하며 기도해야 합니다.
➁ 하나님과 깊은 사랑을 나눌 기도의 골방을 지키십시오.
술람미 여인이 솔로몬과 사랑을 나누기 위해
그를 한적한 들판으로 인도하였던 것처럼,
우리도 하나님과 깊은 사랑의 교제를 나눌 기도의 골방을 지켜야 합니다.
그 골방에서 말씀을 묵상하고 기도할 때
하나님께서 이처럼 기뻐하고 즐거워하십니다.
➂ 하나님을 위하여 계획하고, 하나님을 위하여 고이 간직해둔 것이 무엇입니까?
술람미 여인이 솔로몬을 즐겁게 하기 위해
이 동산에 있는 모든 꽃과 나무들을 고이 간직하여 두었던 것처럼,
우리도 어떤 일이든 하나님을 즐겁게 하기 위해
계획하고, 꿈꾸고, 또 고이 간직해두어야 합니다.
최근에 하나님을 즐겁게 하기 위해 계획한 일이 무엇입니까?
또 하나님을 즐겁게 하기 위해 고이 간직해둔 것이 무엇입니까?
* 기도제목
1. 하나님께서 우리를
가장 아름다운 존재로 만드시기 위해
하나님의 독생자 예수님을
이 땅에 보내셨음에 감사하며 찬양합니다.
2. 술람미 여인이
솔로몬의 즐거움을 즐겁게 하는 일이라면
그때가 언제이든, 또 그것이 무엇이든 간에
항상 하겠다는 간절함을 가지고 있었던 것처럼
우리도 하나님을 즐겁게 하는 일이라면
언제든지, 무엇이든지 하겠다는
간절한 마음을 갖게 하옵소서.
3. 하나님을 즐겁게 하는 일을 위하여
꿈꾸고 계획하는 자가 되게 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