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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음과 함께 고난을 받으라(딤후 1:1~8)

작성자송호영|작성시간23.07.30|조회수490 목록 댓글 0

* 오늘의 말씀 : 복음과 함께 고난을 받으라(디모데후서 1:1~8)

 

* 본문요약

 

    바울은 처형(處刑)을 앞둔 어느 날 그의 믿음의 아들 디모데에게 편지를 씁니다.

    바울은 디모데가 그의 외할머니와 어머니로부터 전해진

    거짓 없는 믿음을 생각하며 기도할 때마다 감사한다고 말합니다.

 

    바울은 자신이 디모데에게 안수할 때 디모데에게 있었던 하나님의 은사를

    다시 불일듯하게 하기 위해 이 편지를 쓴다고 말합니다.

    바울은 복음을 증거 하는 일이나 자신이 감옥에 갇혀 있는 것을 부끄러워하지 말고,

    오히려 복음과 함께 고난을 받으라고 말합니다.

 

찬 양 : 434장(새 384) 나의 갈 길 다 가도록

         355장(새 323) 부름 받아 나선 이 몸

 

 

* 본문해설

 

1. 인사말(1~2절)

 

1) 하나님의 뜻으로 말미암아 그리스도 예수님 안에 있는 생명의 약속대로

   그리스도 예수님의 사도 된 바울은

2) 사랑하는 아들 디모데에게 편지하노니,

   하나님 아버지와 그리스도 예수님 우리 주께로부터

   은혜와 긍휼과 평강이 네게 있을지어다.

 

 

2. 복음에 충성하라(3~8절)

 

3) 내가 밤낮으로 기도하는 가운데 쉬지 않고(항상) 너를 생각하여

   청결한 양심으로 조상 때부터 섬겨 오는 하나님께 감사하고

4) (너와 헤어질 때 흘렸던) 네 눈물을 기억하면서 너를 보기를 간절히 원하는 것은,

   내 기쁨이 가득하게 하려는 것이니,

5) 이는 네 속에 거짓이 없는 믿음이 있음을 내가 기억함이라.

   이 믿음은 먼저 네 외할머니 로이스와 네 어머니 유니게 속에 있더니,

   네 안에도 있는 줄을 내가 확신하노라.

6) 그러므로 내가 너를 일깨워서

   나의 안수함으로 네 속에 있는(내가 너를 안수할 때에 네가 받은) 하나님의 은사를

   다시 불일듯하게 하려는 것이니

7)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것은 두려워하는 마음(두려움의 영)이 아니요,

   오직 능력과 사랑과 절제하는 마음이니

8) 그러므로 너는 내가 우리 주님을 증언하는 일이나,

   또는 주님을 위하여 갇힌 자 된 나를 부끄러워하지 말고,

   오직 하나님의 능력을 따라 복음과 함께 고난을 받으라.

 

- 밤낮으로 쉬지 않고 너를 생각하여(3절) :

    쉬지 않고 항상 생각한다는 것은 ‘생각날 때마다 항상’이라는 뜻으로,

    바울이 기도할 때마다 항상 디모데를 생각하며

    하나님께 감사기도 드린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 불일듯하게 하려는 것(6절) : 아나조퓌레인

    ‘불일듯하게’에 해당하는 ‘아나조퓌레인’은

    현재 능동 부정사로 계속적인 행위를 나타냅니다.

    불을 계속 지피지 않으면 곧 남은 불씨마저 꺼지고 맙니다.

    이처럼 우리 믿음도 계속 일깨워주어야 뜨거운 믿음을 유지할 수 있다는 것을 뜻합니다.

 

- 두려워하는 마음이 아니라(7절) : 데일리아스

    ‘두려워하는 마음’에 해당하는 ‘데일리아스’는

    ‘의기소침해 있거나 비겁한 상태’를 의미합니다.

 

    여기에서는 다음 세 가지의 뜻이 담겨 있습니다.

    ➀ 고난과 핍박이 다가올 때에도 두려워하지 말고,

    ➁ 복음을 위하여 힘써 일하였으나 반응이 신통치 않을 때에도 두려워하지 말라는 것.

    ➂ 또 주님의 영은 우리를 두려워하게 하는 영이 아니라는 것

 

- 능력과 사랑과 절제하는 마음이니(7절) :

    주님의 성령이 우리 안에 계시면

    능력과 사랑과 절제하는 마음이 샘솟듯 일어나서 두려움을 이기게 한다는 것입니다.

 

- 복음과 함께 고난을 받으라(8절) :

    고난의 현실이 다가온다고 하더라도

    복음을 위해 일하는 것을 멈추지 말라는 것입니다.

 

 

* 묵상 point

 

1. 디모데에게 마지막 편지를 보내는 바울의 심정

 

    바울은 로마의 광기 어린 네로 황제에게 순교를 당하기 몇 달 전에

    어둡고 칙칙한 로마의 지하 감옥에서 믿음의 아들 디모데에게 마지막 편지를 씁니다.

 

 1) 디모데를 생각할 때마다 감사함(2~3절)

 

    바울은 디모데를 생각할 때마다 하나님께 감사한다고 말합니다.

    친아들과 다름없는 디모데에게 믿음을 유산으로 넘겨주게 된 것을 생각하니

    바울은 한없이 감사합니다.

 

    이제 곧 자신이 죽고 나면 이 땅에 디모데만 남게 될 텐데,

    그래도 사랑하는 아들에게 믿음을 유산으로 넘겨주게 된 것이 바울을 기쁘게 합니다.

 

 2) 외롭고 고독한 가운데 위로받기를 원하는 바울(4절)

 

    바울은 전에 디모데가 그의 곁을 떠나면서 울던 모습을 생각합니다.

    바울은 친아버지와 이별하듯 그렇게 뜨겁게 울던 디모데가 너무나도 보고 싶습니다.

    그래서 바울은 혹시 그가 죽기 전에 디모데를 볼 수 있다면 너무나도 기쁠 것이라며

    아들을 보고 싶은 간절함을 표현합니다.

 

    그 어둡고 칙칙한 로마의 감옥에서 바울은 순교 당할 날만 기다리고 있습니다.

    어떤 어려움에도 불도저같이 힘차게 밀고 나아갔던 천하의 바울이

    외로움과 고독을 느낍니다.

 

    바울은 아들 디모데를 비롯해서

    그가 사랑했던 사람들로부터 위로받기를 원합니다.

 

묵상 : 바울 같은 사람도 위로가 필요합니다.

 

    겟세마네 동산에서의 예수님의 기도를 보면

    하나님의 독생자 예수님조차도 십자가를 앞에 두고

    제자들로부터 위로받기를 바라셨습니다.

 

    바울 같은 위대한 하나님의 사람도 외롭고 고독함을 느끼고,

    바울 같은 사람도 주변 사람들에게 위로받기를 원한다는 것을 기억합시다.

 

    서로 돕고 섬기는 가운데 믿음을 지킬 수 있습니다.

    특히 마지막 때를 살아가는 우리에게는 돕고 섬기는 믿음의 친구들이 더욱 필요합니다.

 

    그러므로 각자 자신이 속한 교회를 사랑의 공동체가 되도록 힘씁시다.

    누군가 먼저 사랑하고 섬겨야 한다면 내가 먼저 시작합시다.

    하나님께서는 먼저 사랑하고 섬긴 사람을 더욱 특별하게 여기십니다.

 

 

2. 디모데의 믿음의 자리

 

 1) 그 옥토에 뿌려진 씨 : 바울과 디모데의 만남(5절)

 

    디모데는 그의 외할머니 로이스와 어머니 유니게로부터

    착한 양심, 깨끗한 마음, 거짓 없는 믿음을 이어받았습니다.

    그의 마음은 예수님의 씨 뿌리는 비유의 옥토와 같았습니다.

 

    이렇게 외할머니와 어머니로부터 좋은 믿음의 자리를 물려받은 디모데가

    어느 날 바울이 핍박을 받는 장면을 보고 큰 충격을 받습니다.

 

    바울이 1차 전도 여행 중에 루스드라에서 죽을 만큼 돌로 얻어맞고도

    다음날 다시 나와 복음을 전하다 하루도 채우지 못하고 쫓겨났었는데,

    그 장면을 디모데가 본 것입니다.

 

    엄청난 핍박을 받고도 계속 복음을 전하는 바울의 모습에 큰 감동을 받은 디모데는

    바울의 2차 전도 여행 중 루스드라를 다시 방문했을 때 바울을 따라가서

    그 이후 바울의 전도 여행에 함께 참여합니다. 

 

 2) 믿음의 기초가 있어야 좋은 영향을 받습니다.

 

    어떤 일이든지 그 일에 대한 기초가 있어야 그 일을 통해 감동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음악에 대한 기초가 있어야 음악을 듣고 감동을 받을 수 있으며,

    그림에 대한 기초가 있어야 그림을 보고 즐거움을 느낄 줄 압니다.

    도자기를 볼 줄 모르는 사람은 고려청자를 보도고 그것이 무엇인지 알지 못합니다.

 

    마찬가지로 믿음의 기초가 있어야 신앙의 좋은 영향을 받습니다.

    디모데는 바울을 보고 좋은 충격을 받을 수 있었던 것은

    그가 먼저 가정에서 좋은 믿음의 교육을 받았기 때문입니다.

 

    그날 엄청난 핍박 속에서도

    복음 전하기를 멈추지 않는 바울의 모습을 본 사람은 많았지만

    디모데 단 한 사람만이 감동을 받은 것은,

    디모데만이 좋은 믿음의 자리를 가지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묵상 :

 

    우리의 아이들에게 이런 좋은 믿음의 자리를 유산으로 물려주는 부모가 됩시다.

    부모 된 이들은 우리 아이들이

    디모데처럼 좋은 믿음의 자리를 가진 아이들이 되도록 기도하십시오.

 

 

3. 다시 불일듯하게 하기 위해(6절)

 

 1) 믿음의 자리를 물려받은 것만으로 다 이루어지는 것은 아닙니다.

 

    부모님으로부터 좋은 믿음의 자리를 물려받은 것은

    확실히 다른 사람들보다 신앙생활을 하기에 유리한 환경을 가진 것만은 분명합니다.

 

    그러나 좋은 믿음의 자리를 물려받았다는 것만으로

    모든 것이 다 이루어지는 것은 아닙니다.

    그의 마음속에 주님을 사랑하는 마음을 불일듯하게 하는 일이 일어나야 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바울은 디모데의 마음속에 주님을 향한 뜨거운 열정이 불일듯하게 하기 위해

    이 편지를 쓴다고 말합니다.

 

 2) 모닥불처럼 계속 불을 지펴주어야 합니다.

 

    신앙이란 모닥불과 같습니다.

    계속 불을 지펴주어야 하는 것입니다.

    그냥 놔두면 불씨까지 꺼져버립니다.

 

    세상일은 가만히 있으면 중간은 되지만,

    신앙은 가만히 있으면 그 마음이 부패하여져서 멸망에 이르게 됩니다.

 

    그러므로 장로나 집사가 되기 위해서만 반짝 성경 공부했다가 영영 졸업하지 말고,

    때때로 영적인 훈련 모임에 참여하여

    내 마음에 주님을 사랑하는 마음을 다시 불일듯하게 해야 합니다.

 

묵상 :

 

    시험에 드는 일이 있기 전에 먼저 내 마음에 신앙의 불씨가 꺼지는 일이 일어납니다.

    신앙의 불이 꺼지면 작은 시험도 이기지 못하는 사람이 됩니다.

    그러므로 어떤 상황이나 환경에서도 이길만한 능력의 사람이 되려면

    항상 내 마음에 신앙의 불씨가 꺼지지 않게 하십시오.

 

 

4. 두려워하는 마음이 아니라 능력과 사랑과 절제이니(7~8절)

 

    바울은 디모데에게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것은

    두려워하는 마음이 아니라 능력과 사랑과 절제하는 마음이라고 말합니다.

 

    두려워하는 마음이 아니라는 것에는 다음과 같은 세 가지의 뜻이 있습니다.

 

 1) 다가오는 고난과 핍박을 두려워하지 말고 복음과 함께 고난을 받으라

 

    바울은 광기어린 네로 황제의 핍박의 한복판에서 디모데에게 이 편지를 씁니다.

    지금은 바울이 감옥에 들어가 있으나 다음엔 디모데에게 그 핍박이 올지도 모릅니다.

 

    그러므로 바울은 다가오는 고난과 핍박을 두려워하지 말고

    오히려 복음과 함께 고난을 받으라고 명합니다.

    하나님의 백성으로서 당당하게 고난을 향하여 나아가라는 것입니다.

 

 2) 열심히 했으나 열매가 없는 것처럼 보일 때 두려워하지 말라

 

    디모데는 바울이 세운 에베소 교회의 감독을 맡으면서

    자신이 과연 바울처럼 교회를 잘 이끌어갈 수 있을까 근심하여 염려하였습니다.

 

    이에 대하여 바울은 주님의 명령대로 최선을 다했으면,

    그 일의 결과 열매가 없는 것처럼 보이는 일을 두려워하지 말라고 말합니다.

 

    우리도 때때로 열심히 했으나 열매가 없는 것처럼 보일 때

    내가 무능한 사람이라 여겨지고,

    이대로 내 인생이 아무런 의미 없이 끝나는 것은 아닌가 하는 걱정을 합니다.

 

    그러나 말씀대로 열심히 하였다면 일의 결과는 하나님께 맡기는 것입니다.

    이 믿음이 있어야 참되고 바른길을 굳건히 걸을 수 있습니다.

 

 3) 하나님은 우리를 두려워하게 하는 분이 아니다.

 

    무엇보다도 우리가 기억해야 할 것은

    하나님은 우리를 두려워하게 하는 분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많은 사람이 하나님의 심판을 두려워하며 신앙생활을 합니다.

    그러나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서 이미 우리의 모든 죄를 용서해주셨습니다.

    주께서 우리의 죄를 용서하신 것은 우리와 사랑을 나누기를 원하시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하나님을 보고 기뻐하며 즐거워하기를 원하십니다.

 

 4) 능력과 사랑과 절제이니

 

    엄마 아빠가 아이들과 함께 놀면서 즐거워하듯

    하나님께서 우리와 기쁨의 사귐을 갖기를 원하십니다.

 

    이 일을 위하여 주님의 성령을 우리에게 보내주셨습니다.

    성령이 우리 안에 들어오셔서 우리에게 능력과 사랑을 주십니다.

    그리고 세상일에 대하여 절제할 수 있는 힘을 주십니다.

 

묵상 :

 

    주께서 우리와 사랑의 사귐을 갖기 위해 주님의 성령을 보내주셨습니다.

    그러므로 심판을 받을까 두려워하지 말고,

    주님의 성령을 구하여 하나님과 사랑의 사귐을 갖는 자가 되십시오.

 

 

* 기도제목

 

1. 우리의 아이들에게

   좋은 믿음의 자리를 유산으로 물려주는

   신실한 부모가 되게 하옵소서.

 

2. 신앙의 불씨가 꺼지지 않도록

   늘 좋은 영적인 모임에 참여하게 하옵소서.

 

3. 주님을 사랑하며 즐거워하는 자가 되게 하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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