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의 말씀 : 오직 공법을 물같이, 정의를 하수같이 흘릴지로다(아모스 5:1~27)
* 본문요약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향한 애가(哀歌)를 부르십니다.
이제 곧 이스라엘이 멸망을 당하게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만일 이스라엘이 하나님을 구하고 찾으면 살 것이라 하십니다.
그러나 이스라엘은 공법을 쓴 쑥으로 바꾸며 공의를 버렸습니다.
이제라도 이스라엘이 악을 미워하고 선을 사랑하면
하나님께서 그들과 함께하시며 긍휼을 베푸실 것입니다.
그러나 회개하지 않으면
그들에게 찾아오는 여호와의 날이 빛이 아닌 어둠의 날이 될 것입니다.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것은 희생제사가 아니라 정의와 공의를 행하는 것입니다.
찬 양 : 212장(새 420) 너 성결키 위해
265장(새 516) 옳은 길 따르라 의의 길을
* 본문해설
1. 이스라엘을 위한 애가(1~3절)
1) “이스라엘 족속아 내가 너희에게 대하여 지은 이 애가(哀歌)를 들으라.
2) 처녀 이스라엘이 엎드러졌음이여, 다시 일어나지 못하리로다.
자기 땅에 버려졌으나 일으켜 줄 자 없으리로다.”
3) “나 주 여호와가 이르노라. 이스라엘 중에서 천 명이 싸우러 나가던 성읍에는
백 명만 살아남고, 백 명이 싸우러 나가던 성읍에는 열 명만 남으리라.”
- 애가(1절) : 키나
‘애가’로 번역된 ‘키나’는 장례식 때에 부르는‘장송곡(葬送曲)’을 의미합니다.
그러나 선지자들은 애가를
‘임박한 죽음’이나 ‘멸망’을 선포하는 예언으로 사용합니다.
2. 너희는 나를 찾으라 그리하면 살리라(4~8절)
4) “나 주 여호와가 말하노라. 너희는 나를 찾으라. 그리하면 살리라.
5) 너희는 벧엘을 찾지 말며, 길갈로 들어가지 말며, 브엘세바로 나아가지 말라.
길갈은 정녕(반드시) 사로잡히겠고,
벧엘은 허무하게(비참하게) 무너져 비참하게 될 것이라”하셨나니
6) 너희는 여호와를 찾으라. 그리하면 살리라.
그렇지 않으면 그가 불같이 요셉의 집(요셉의 자손)에 임하여 멸하시리니,
벧엘에서 그 불들을 끌 자가 없으리라.
7) 공법을 인진(茵蔯, 쓰디쓴 쑥)으로 변하며 정의를 땅에 던지는 자들아,
8) 묘성과 삼성을 만드시며, 사망의 그늘인 어둠을 아침으로 바꾸시며,
낮을 어두운 밤으로 바꾸시며, 바닷물을 불러올려서 땅 위에 쏟으시는 이를 찾으라.
그의 이름은 여호와시니라.
- 나를 찾으라(4절) : 디르슈니
‘나를 찾으라’에 해당하는 ‘디르슈니’의 기본형 ‘다라쉬’는
‘묻다, 요청하다, 구하다, 향하다’라는 말로
일을 어찌해야 하는지 하나님의 지시와 뜻을 묻는 것을 뜻합니다.
여기에서는 여호와 하나님과의 인격적인 사귐을 갖으라는 의미입니다.
아모스 이후에는 이 말을 ‘믿는다, 섬긴다, 예배한다’라는 의미로도 사용했습니다.
- 벧엘, 길갈, 브엘세바(5절) :
벧엘과 길갈은 북왕국 이스라엘 백성들이 절기 때마다 순례하던 신앙의 성지들이며,
브엘세바는 남왕국 유다에 속한 곳입니다.
그런데 이스라엘 백성에게 신앙적으로 대단히 의미가 있는 이 도시들이
이때에는 우상숭배의 본거지가 되었습니다.
- 공법(7절) : 미쉬파트
‘공법’에 해당하는 ‘미쉬파트’는
본래‘법이 바르게 집행되는 의롭고 건강한 사회’를 뜻하지만,
여기에서는 ‘하나님께서 받으실만한 참된 신앙을 가진 성도와 교회’를 뜻합니다.
- 인진, 쓴 쑥(7절) : 라아나
‘인진, 쓴 쑥’에 해당하는 ‘라아나’는 ‘쓰디쓴 쑥’을 의미하나,
성경에서는 주로 처절한 재난이나 재앙을 비유적으로 표현할 때 사용합니다.
여기에서는 공법을 짓밟은 자들에 의해
희생자들이 겪게 되는 삶의 처절한 고난을 의미합니다.
- 묘성과 삼성(8절) : 묘성과 삼성은 하늘의 별자리들을 가리킵니다.
3. 이스라엘의 죄악(9~15절)
9) 그가 강한 자에게 홀연히 패망이 임하게 하신즉,
그 패망이 견고한 산성에 이르느니라.
10) 무리가 성문(법정)에서 책망하는 자(올바르게 판결하는 자)를 미워하며,
정직하게 말하는 자를 싫어하는도다.
11) 너희가 가난한 자를 짓밟고 그들에게서 밀의 부당한 세금을 취하였은즉,
너희가 비록 다듬은 돌로 집을 건축하였으나 거기 거주하지 못할 것이요,
아름다운 포도원을 가꾸었으나 그 포도주를 마시지 못하리라.
12) 너희의 허물이 많고 죄악의 무거움을 내가 아노라.
너희는 의인을 학대하며,
뇌물을 받고 성문(법정)에서 궁핍한 자를 억울하게 하는 자로다.
13) 그러므로 이런 때에 지혜자가 잠잠하나니, 이는 악한 때임이니라.
14) 너희는 살기 위하여 선을 구하고 악을 구하지 말지어다.
만군의 여호와 하나님께서 너희의 말과 같이 너희와 함께 하시리라.
15) 너희는 악을 미워하고 선을 사랑하며, 성문(법정)에서 공의를 세울지어다.
만군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혹시 요셉의 남은 자를 긍휼히 여기시리라.
4. 여호와의 날은 심판의 날이라(16~20절)
16) 그러므로 주 만군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말씀하시기를
“사람이 모든 광장에서 큰 소리로(통곡하며) 울겠고,
모든 거리에서 오호라 오호라(슬프도다 슬프도다) 하겠으며,
농부를 불러다가 애곡하게 하며, 울음꾼을 불러다가 울게 할 것이며,
17) 모든 포도원에서도 울리니, 이는 내가 너희 가운데로 지나갈 것임이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18) 화 있을진저, 여호와의 날을 사모하는 자여.
너희가 어찌하여 여호와의 날을 사모하느냐? 그날은 어둠이요 빛이 아니라.
19) 마치 사람이 사자를 피하다가 곰을 만나거나,
혹 집에 들어가서 손을 벽에 대었다가 뱀에게 물림 같도다.
20) 여호와의 날이 어찌 어두워서 빛이 없음이 아니며, 캄캄하여 빛남이 없음이 아니냐?
[설명 : 여호와의 날이 밝은 날인 줄로 아느냐?
아니라, 그날은 한 가닥 빛도 없는 어둠일 뿐이라.]
5. 위선적인 예배에 대한 하나님의 진노(21~27절)
21) “내가 너희 절기를 미워하며 너희 성회들을 기뻐하지 아니하나니,
22) 너희가 내게 번제나 소제를 드릴지라도 내가 받지 아니할 것이요,
너희 살진 희생의 화목제도 내가 돌아보지 아니하리라.
23) 너희 노랫소리를 내 앞에서 그칠지어다.
네 비파소리도 내가 듣지 아니하리라.
24) 오직 공법을 물같이, 정의를 하수(강물)같이 흐르게 할지어다.
25) 이스라엘 족속아, 너희가 사십 년 동안 광야에서
희생제물과 소제물(곡식제물)을 내게 드렸느냐?
26) 너희가 왕으로 떠받드는 식굿과 너희의 우상 기윤과,
너희가 너희를 위하여 만들어서 신으로 삼은 별 형상을 지고 가리라.
27) 내가 너희를 다메섹 밖으로 사로잡혀 가게 하리라.”
이는 만군의 하나님이라 일컫는 여호와께서 하신 말씀이니라.
- 식굿과 기윤(26절) :
식굿과 기윤은 바벨론 사람들이 섬기는 별의 신들의 이름입니다.
* 묵상 point
1. 이스라엘을 위한 애가 : 이스라엘의 심판에 대한 강력한 경고
1) 내가 너희에게 대하여 지은 이 애가를 들으라(1~3절)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향한 애가를 부르십니다.
애가는 장례식 때 부르는 장송곡을 뜻합니다만,
여기에서는 이제 곧 멸망을 당할 이스라엘을 위한 애가입니다.
하나님께서 애가를 직접 부르시는 것은,
이스라엘을 반드시 멸망시키겠다는 하나님의 심판의 확정을 의미합니다.
2) 벧엘과 길갈이 무너져 비참하게 되리라(5절)
하나님께서 벧엘과 길갈이 무너져서 비참하게 되리라고 말씀하십니다.
벧엘은 아브라함이 단을 쌓고 여호와의 이름을 불렀던 곳이며,
야곱이 밤에 돌베개를 하고 잠을 자다가 하나님을 만난 곳입니다.
길갈은 여호수아가 가나안 정복전쟁을 시작할 때 진을 설치한 곳입니다.
그러므로 이스라엘 백성들이 절기 때마다 순례하던 곳들입니다.
그런데 그 성스러운 벧엘과 길갈이 무너져 비참하게 될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
3) 너희에게는 여호와의 날이 어둠과 슬픔의 날이 될 것이라(17~20절)
하나님께서 이 인간의 역사 속으로 들어오시는 날을 ‘여호와의 날’이라고 합니다.
하나님께서 인간의 역사 속으로 들어오시면 이 땅에는 엄청난 기적이 일어나든지,
혹은 엄청난 심판이 일어나든지 둘 중 하나의 일이 일어납니다.
그동안 사람들이 하나님의 말씀대로 잘 살았다면 그날은 복된 날이 될 것이고,
그렇지 않으면 심판의 날이 될 것입니다.
그런데 어처구니없게도 이스라엘은
하나님 앞에 엄청난 죄를 짓고도 여호와의 날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단지 그들이 아브라함의 후손이요, 하나님의 택하신 이스라엘 백성이라는 이유로
하나님께서 복을 주시려니 생각하며 그날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그들에게는
여호와의 날이 빛이 아니라 어둠의 날이 될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
그들이 사자를 피하다가 곰을 만나거나 벽에 손을 대었다가 뱀을 물리는 것처럼,
복된 여호와의 날을 기대했다가
한 가닥 빛도 없는 어둠의 날을 만나게 될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
4) 그 불들을 끌 자가 없으리라(6절)
하나님께서 그들 가운데 불로 임하실 것입니다.
그날에는 벧엘에서 그 불을 끌 자가 없을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
불이 너무 엄청나서 끌 수도 없거니와,
이미 사람들이 다 죽거나 도망하여 불을 끌 자가 없어 끄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참담한 심판입니다.
2. 이스라엘의 죄악
1) 공법을 인진으로 변하며 정의를 땅에 던지는 자들(7절)
‘공법’은 ‘법이 바르게 집행되는 의롭고 건강한 사회’와
‘하나님께서 받으실만한 참된 신앙을 가진 성도와 교회’의
두 가지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7절에서 비슷한 말인 ‘공법’과 ‘정의’가 모두 사용되었으니,
여기에서는 두 가지 뜻을 모두 가진 다음과 같은 뜻이 됩니다.
➀ 하나님께서 좋아하실만한 교회를 인진으로 바꾼 자들
여기에서 ‘인진’은 ‘쓰디쓴 쑥’입니다.
성경에서 먼지처럼 사람들이 아주 싫어하는 것을 표현할 때
종종 ‘쑥(인진)’으로 표현합니다.
그러므로 공법을 인진으로 만들었다는 것은
하나님께서 기뻐하실만한 성도와 교회가 되게 하는 하나님의 말씀을
쑥이나 먼지처럼 싫어하는 것으로 여겼다는 것입니다.
거룩한 백성이 되게 하는 신령한 말씀 듣기를 오물처럼 역겨운 것으로 여겼습니다.
➁ 정의를 땅에 던지는 자들
또 정의와 공평이 바로 세워지는 건강한 사회로 만드는 일들을 땅에 던졌습니다.
왕으로부터 일반 백성에 이르기까지
모든 백성이 나라를 건강하게 세우려는 생각이 없습니다.
오직 내 배만 채우면 된다는 생각뿐입니다.
2) 공의를 세우는 자를 미워하고 정직하게 말하는 자를 싫어하고(10, 12절)
그들이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참된 믿음과 공의를 세우기를 싫어하는 것에서 더하여
이제는 나라를 바르고 건강하게 세우려는 자들을 미워하고 싫어하기에 이릅니다.
나라를 건강하게 세우려는 자들을 도리어 나라를 망하게 하는 자로 몰아갑니다.
자기들 마음에 들지 않으면 무조건 나라 팔아먹는 자로 몰아붙입니다.
사실은 자기들이 나라를 망치는 자들이면서
공의를 세우는 자를 도리어 악한 자로 몰아칩니다.
➠ 정권에 아부하는 부패한 언론, 지혜자는 잠잠하고(10, 13절)
나라가 잘못된 길로 나아갈 때
선지자들이 그 잘못을 지적하고 올바른 길을 제시하였습니다.
그런데 북왕국 이스라엘에 그 역할을 할 자들이 없으니
남왕국 유다에서 농사를 짓는 아모스가 북왕국 이스라엘로 와서 이 일을 담당하는데
이스라엘의 권세가들이 이 일을 싫어하여 아모스의 일을 훼방합니다.
아모스는 오늘날로 말하자면
통치자의 잘못을 지적하고 바른길을 제시하는 언론의 역할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목에 칼이 들어와도 오직 하나님께서 주신 말씀만 전하는 아모스는
오늘날 언론이 어떤 모습을 가져야 하는지를 확실히 보여줍니다.
그런데 통치자들은 언론이 아모스처럼 공정하고 바른말을 하는 것을 싫어합니다.
정권에 결탁하여 아부하는 언론은 좋아하고,
나라에 공법과 정의를 세우고자 하는 언론은 탄압하여 말을 하지 못하게 합니다.
3) 가난한 자를 짓밟고 의인을 학대하고(11절)
말로는 자기들만 의인이고,
말로는 자기들만 참된 사람입니다.
그러나 그들이 하는 짓은 자기보다 힘없는 자들이면 말과 행동으로 짓밟고,
하나님 보시기에 참된 의인들을 학대합니다.
4) 그러므로 너희가 건축한 집에 거주하지 못할 것이요(11절)
그들이 아무리 언론을 탄압하여 백성의 눈과 귀를 막는다고 할지라도
하나님께서는 반드시 그 나라에 공법과 정의를 세우실 것입니다.
그리고 통치자들이 자기 권력을 믿고 끝내 하나님의 일을 훼방한다면
하나님의 무서운 심판이 내려집니다.
하나님께서 그들이 가진 돈으로 아무리 좋은 집을 건축했더라도
그 집에 거주하지 못할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
적군이 쳐들어와서 그 집을 빼앗아버릴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들이 아무리 좋은 포도원을 가꾸었다 할지라도
그 포도주를 마시지 못할 것입니다.
포도를 수확해도 적군이 빼앗아 갈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아모스는 그 무서운 여호와의 날이 이르기 전에 서둘러 그 악을 중단하고
있어야 할 공법과 정의의 자리로, 하나님의 백성의 자리로 돌아오라는 것입니다.
● 묵상 : 이런 때에 지혜자가 잠잠하나니, 이는 악한 때임이라(13절)
➀ 세상이 악하여 지혜자를 핍박하므로 지혜자가 숨는 것
이렇게 악이 기승을 부릴 때에는 지혜자는 잠잠합니다.
세상이 악하여 지혜자를 핍박하므로
말씀대로 살려는 자들이 핍박을 피하여 입을 봉하고 잠잠히 있습니다.
히스기야의 아들 므낫세의 시대에 선지자들이 없는 것도
그때 선지자들을 핍박하였기 때문입니다.
➁ 악한 때가 오면 참된 믿음을 가진 자가 드러나게 된다.
또 악한 때가 오면 참된 믿음을 가진 자가 드러나게 됩니다.
세상이 악하므로
참된 믿음을 가지고 살아가면 돈도 잃고 권세도 잃게 되기 때문입니다.
심지어 생명까지 잃을 수 있는 악한 시대가 왔음에도
믿음을 포기하지 않는 자들이 참된 믿음을 가진 자입니다.
그러므로 핍박은
그가 가진 믿음이 진짜인지 가짜인지를 구별되게 합니다.
➂ 그러므로 최후의 심판 전에 반드시 악한 때가 올 것임을 경고하는 것
이렇게 세상이 악하면 바른 믿음과 거짓된 믿음이 구별되므로
하나님께서도 마지막 심판을 하시기 전에
이 세상을 악한 세상이 되게 하시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요한계시록에서 말하는 마지막 때의 환란이란
무슨 전쟁이나 지진이나 화산 폭발이 아니라
세상이 타락하여 악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 악한 세상에서 끝까지 믿음을 지키는 자가
하나님 나라 백성이 될 것입니다.
3. 하나님을 찾으라 그러면 살리라
1) 너희는 여호와를 찾으라 그러면 살리라(6, 8절)
이스라엘을 살리시는 이도 하나님이시고,
이스라엘을 망하게 하시는 이도 하나님이십니다.
그러므로 이스라엘이 아직 평안할 때
하나님을 찾으라고 아모스는 애타게 호소합니다.
이스라엘이 살 수 있는 유일한 길은
오직 하나님을 찾고 부르는 길뿐입니다.
2) 너희는 살기 위하여 선을 구하고 악을 구하지 말지어다(14~15절)
아모스는 살기 위하여 선을 구하고 악을 구하지 말라고 호소합니다.
그들 생각에는 세상이 악하니
돈 한 푼이라도 더 모아야 살 수 있다고 생각하겠지만,
나라가 망하고 나면 아무리 돈을 많이 모아도 아무 소용 없습니다.
그러므로 그들이 그동안 쑥이나 땅의 먼지처럼 여기고
멀리 치워버렸던 하나님의 말씀을 다시 읽고 묵상하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하나님 사랑하기를 구하고 또 구하라는 것입니다.
오직 이것만이 그들이 생명을 구하는 유일한 길입니다.
4. 거짓된 예배에 대한 경고
1) 화 있을진저 여호와의 날을 사모하는 자여(16~20절)
바로 조금 전에 하나님께서 살기 위하여 하나님을 찾고 구하라고 해놓고
여기에서는 여호와의 날을 사모하는 자들에게 화가 있을 것이라고 경고합니다.
(그들이 여호와의 날을 구하는 것이 왜 잘못된 것인지는 위의 1의 3)번을 참조하십시오.)
2) 헛된 예배 : 내가 너희 절기를 미워하며 너희 성회들을 기뻐하지 아니하나니(21~22절)
➀ 그들이 바치는 예배를 일절 받지 않겠다고 하시니 헛된 예배입니다.
하나님께서 그들이 지키는 하나님의 절기를 미워하며 멸시한다고 하십니다.
그들이 하나님 앞에 모이는 거룩한 성회를 기뻐하지 않으신다고 말씀하십니다.
그들이 바치는 번제나 소제도 받지 않고,
그들이 바치는 살진 희생의 화목제도 받지 않으시겠다고 하십니다.
그들은 하나님께서 받으실 것이라 여기고
열심히 모여 예물과 제물을 바치며 예배를 드리지만
하나님께서 일절 받지 않으시니 헛된 예배입니다.
➁ 헛된 예배 1 : 죄의 문제를 해결하지 않고 드리는 예배
그들이 모이는 성회에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닙니다.
그들이 부실한 예물을 바쳤기 때문도 아닙니다.
그들이 범하는 죄를 그대로 안고 예배를 드렸기 때문입니다.
하나님 앞에 애통하는 마음으로 자복하여
그 죄를 용서받은 후에 하나님 앞에 나와 예배를 드려야 하는데,
하나님께서 모르시겠지 싶은 마음으로 죄를 그대로 안고 예배의 자리로 나온 것입니다.
그들이 권력을 이용하여 남의 것을 빼앗고 힘없는 자들을 억압하는 일을 행하고는,
일말의 후회나 죄책감도 없이 하나님 앞에 나와 예배를 드리고 있으니
하나님께서 받지 않으십니다.
그들이 바치는 헌금이나 제물도 다 남의 것을 강탈한 것이니
그들이 아무리 많은 것을 하나님께 바친다고 할지라도 하나님께서 받지 않으십니다.
그들의 이런 위선적인 예배를 하나님께서 싫어하신다고 말씀하십니다.
➂ 헛된 예배 2 : 인간들만의 축제로 드리는 예배
수은제를 드릴 때에도 누룩 넣은 것으로 바쳐 하나님을 진노하시게 하고,
낙헌제를 드릴 때에도 소리를 높여
자기의 의를 과시하는 자들의 예배와 제물을 받지 않겠다고 하십니다.
그들이 겉으로는 신앙을 표방하지만
실상은 세상 사람들이 노래방에서 함께 즐거움을 나누는 것과 다를 바가 없습니다.
처음부터 하나님을 위한 것이 아니라 자기들을 위한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저 이름만 ‘예배’를 붙였을 뿐입니다.
‘성전 이전 감사예배, 목사 박사학위 취득 감사예배, 목사나 장로 책 출판 감사예배’,
모두들 이름만 예배를 붙였을 뿐 자기들의 업적과 공로를 과시하는 이런 예배야말로
하나님께서 받지 않으시는 헛된 예배입니다.
3) 헛된 종교의 위험 : 너희는 벧엘과 길갈을 찾지도 들어가지 말고(5절)
① 우상숭배의 근거지가 된 성읍들이므로
벧엘과 길갈은 북왕국 이스라엘 백성들이
절기 때마다 순례하던 신앙의 성지들이며(위 1의 2)를 참조),
브엘세바는 아브라함이 가나안에 정주하여 에셀 나무를 심고 제단을 쌓은 장소이며,
이삭 역시 제단을 쌓고 우물을 파고 기거한 곳입니다.
또한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큰 민족이 되게 하시겠다고
야곱에게 약속하신 장소가 바로 브엘세바입니다.
그런데 이런 성스러운 세 성읍이 모두 우상숭배의 근거지가 되었습니다.
그러므로 그곳으로 가지 말라고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② 성지순례를 하지 말고 하나님을 찾으라는 것
그들은 자기들이 범한 잘못을 성지순례를 통해 해결하려 했습니다.
그 순례의 행위를 무슨 공적 쌓는 것처럼 생각한 것입니다.
더구나 브엘세바는 남왕국 유다에 속한 성읍입니다.
그들이 남왕국 유다의 브엘세바까지 순례를 하면서
자기들이 이렇게 하나님께 열심을 가진 자들이라고 과시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그렇게 성지순례로 믿음을 자랑하려 하지 말고
위에 계신 하나님을 찾으라고 말씀하십니다.
하나님께서 거니셨던 곳을 성지로 정하고 그곳을 절기때마다 순례할 생각을 하지 말고,
지금도 살아계신 하나님을 찾으라는 것입니다.
4) 축제의 종교의 위험 : 네 노랫소리를 내 앞에서 그칠지어다(23절)
절기 때마다 분주한 사람들, 절기 때마다 축제와 이벤트를 만들어
그 축제와 이벤트를 보는 자들로 하여금 거짓된 신앙에 빠지게 만드는 축제의 종교,
이벤트의 종교를 경고합니다.
절기 때마다 분주하게 움직이는 모든 일들이
하나님을 기쁘시게 해 드리기 위한 것이 아니라 사람을 위한 것이기 때문입니다.
모든 일들이 사람을 즐겁게 하기 위한 축제들입니다.
자기들이 즐기기 위해 노래를 부르고 춤을 추어놓고는
하나님께서 영광을 받으시라고 합니다.
이런 어리석고 헛된 축제의 종교를 하나님께서 아주 싫어하신다고 경고합니다.
5) 혼합주의의 위험 : 너희가 섬기는 별의 신들의 형상을 지고 가리라(26~27절)
그들이 하나님을 섬긴다고 하면서
하늘의 별들을 섬기는 우상의 형상들을 여기저기에 세워 놓았습니다.
자기들은 그것을 예배를 돕기 위한 이미지 형상이라고 말하지만,
하나님께서는 이미 십계명을 통해
하나님의 이미지물조차도 만들지 말라고 명하셨습니다.
그런데 그들은 이방 신들의 신전에 있는 우상의 형상들을
하나님을 섬기는 장소에 갖다 놓은 것입니다.
그러므로 그들이 멸망당할 때
그들이 섬겼던 그 별의 신들의 형상을 지고 가리라고 말씀하십니다.
● 묵상 : 오직 공법을 물같이, 정의를 하수같이 흐르게 할지어다(24절)
➀ 공법을 물같이
공법을 물같이 하라는 것은
교회를 하나님 보시기에 받으실만한 교회가 되게 하라는 것입니다.
성도들을 하나님께서 받으실만한 참된 성도가 되도록 힘쓰라는 것입니다.
➁ 정의를 하수같이 흐르게 할지어다
정의를 하수같이 흐르게 하라는 것은 그가 속한 나라와 민족이
정의가 세워지는 건강한 나라가 되도록 힘쓰라는 것입니다.
권력을 가진 자들이 자기가 가진 힘으로 연약한 자를 핍박하는 것이 아니라,
그 권력으로 악인들을 벌하라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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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하면 하나님께서 그들에게 생명을 주실 것입니다.
이렇게 하면 여호와의 날이 어둠의 날이 아니라 빛의 날이 될 것입니다.
만일 나라 전체가 악하여 하나님을 떠난 사회가 되었다면
이 말씀을 듣는 자들만이라도
이렇게 하나님의 말씀으로 살기에 힘쓰라는 것입니다.
그러면 비록 나라가 망할지라도
그 사람들은 하나님의 특별하신 보호를 받게 될 것입니다.
* 기도제목
1. 악한 세상에 휩쓸려가지 않도록
늘 말씀 안에 사는 자가 되게 하옵소서.
2. 악한 세상을 거슬러서
하나님의 참된 백성으로
살아가는 자가 되게 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