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의 말씀 : 여호와께서 구하시는 것은 오직 공의와 인자와 겸손이라(미가 6:1~8)
* 본문요약
여호와께서 산과 땅의 견고한 지대를 증인 삼아 이스라엘을 향해 변론하십니다.
여호와께서 이스라엘을 위해 지금껏 행하신 일들을 말씀하십니다.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애굽에서 해방시키셨고,
싯딤에서부터 길갈까지 공의를 행하셨다고 말씀하십니다.
이스라엘 백성은 많은 제물을 바치면 하나님께서 좋아하시는 줄 알지만,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것은 제사가 아니라 오직 공의와 인애와 겸손입니다.
찬 양 : 356장(새 216) 성자의 귀한 몸
355장(새 323) 부름 받아 나선 이 몸
* 본문해설
1. 은혜를 모르는 이스라엘과 쟁변하시는 하나님(1~5절)
1) 너희는 여호와의 말씀을 들을지어다. 여호와께서 내게 이르시기를,
“너는 일어나서 산 앞에서 쟁변하여
작은 산(언덕)으로 내 목소리를 듣게 하라”하셨나니
2) 너희 산들과 땅의 견고한 지대들아, 너희는 여호와의 쟁변을 들으라.“
여호와께서 자기 백성과 쟁변하시며, 이스라엘과 변론하실 것이라.
3) 이르시기를 “내 백성아, 내가 네게 무슨 잘못이라도 했다는 말이냐?
내가 너를 무슨 일로 괴롭게 하더냐? 어디 한 번 내게 대답해 보아라.
4) 내가 너를 애굽 땅에서 인도해 내어 종노릇 하는 집에서 속량하였고(해방시켰고),
모세와 아론과 미리암을 보내어 네 앞에 행하게 하였었느니라.
5) 내 백성아, 너는 모압 왕 발락이 어떤 음모를(계략을) 꾸몄으며,
브올의 아들 발람이 그에게 어떤 답을 주었으며,
싯딤에서 길갈까지의 일들을 추억(기억)하라.
그리하면 나 여호와가 의롭게 행하였다는 것을 너희가 알게 될 것이라”하실 것이니라.
- 싯딤에서 길갈까지의 일들(5절) :
싯딤은 이스라엘이 요단강을 건너기 전에 마지막으로 진을 쳤던 곳이고,
길갈은 요단강을 건넌 후 처음으로 진을 쳤던 곳입니다.
이때는 모맥(밀과 보리) 거두는 시기로 요단강이 강둑에 넘칠 정도였는데
하나님께서 요단강을 마른 땅에 건너게 하셨고,
철옹성이던 여리고 성을 무너뜨리고 정복하게 하셨습니다(여호수아 6:1~27).
2. 여호와께서 구하시는 것은 오직 공의와 인자와 겸손이라(6~8절)
6) 내가 무엇을 가지고 여호와 앞에 나아가며, 높으신 하나님께 경배할까?
내가 일 년 된 송아지를 가지고 그 앞에 나아갈까?
7) 여호와께서 천천의 수양이나 만만의 강물 같은 기름을 기뻐하실까?
내 허물을 위하여 내 맏아들이라도 바칠까?
내 영혼의 죄를 위하여 내 몸의 열매를 드릴까?
8) 오 사람아, 주께서 선한 것이 무엇인지 네게 보이셨나니,
여호와께서 네게 구하는 것은 오직 공의를 행하며, 인자를 사랑하며,
겸손히 네 하나님과 함께 행하는 것이 아니냐?
- 일 년 된 송아지(6절) :
일 년 된 송아지는 구약의 율법에서 제시하는 번제물 중에서
가장 적합하고 훌륭한 제물입니다.
- 천천의 수양이나 만만의 강물 같은 기름(7절) :
솔로몬이 하나님 앞에 바친 제물과 같이 헤아릴 수 없이 많은 제물을 가리킵니다.
- 내 맏아들이라도 바칠까(7절) :
미가 당시 이방인들의 관습에서 볼 때 맏아들을 바치는 일은
그들이 믿는 신을 위해 할 수 있는 최대의 정성이었습니다.
- 내 몸의 열매를 드릴까(7절) :
내 몸의 열매는 내 몸으로 낳은 자식들을 뜻하는 것으로,
“맏아들 이외에 다른 자식이라도 더 바칠까?”의 뜻입니다.
* 묵상 point
1. 이스라엘을 고발하시는 하나님
1) 산과 땅의 견고한 지대들 앞에서 말해 보아라(1절)
여호와께서 그의 백성인 이스라엘과 쟁변할 때
산과 견고한 지대들이 증인으로 초청을 받습니다.
산과 견고한 지대들은 이스라엘 역사와 더불어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들을 위해 행하신 모든 일을 지켜본 증인이기 때문입니다.
우리나라에도 비슷한 말로 “하늘이 알고 땅이 안다”하는 말이 있습니다.
그러나 여호와께서 산과 작은 산과 견고한 지대에게 변론하는 것이 아닙니다.
산은 단지 증인이나 배심원일 뿐, 하나님의 쟁변의 대상은 이스라엘입니다.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들을 고발하십니다.
어디 입이 있으면 말 좀 해보라며 호령하십니다.
2) 내가 네게 잘못이라도 하였느냐, 내가 너를 괴롭게 하더냐(3절)
하나님께서 세상의 악한 왕들처럼
이스라엘을 괴롭게 한 일이 있느냐고 호령하듯 말씀하십니다.
세상의 왕들은
자기들이 가진 권력으로 연약한 백성들을 탄압하고 수탈하는데,
하나님께서 그의 백성 이스라엘을
까닭 없이 괴롭게 한 일이 있느냐고 물으십니다.
3) 오히려 너를 애굽 땅에서 인도하여 내었고(4절)
오히려 이스라엘이 애굽 땅에서 종살이하고 있을 때에
모세와 아론과 미리암을 보내어 그들을 인도하여 내셨습니다.
그들을 인도하기 위하여 애굽에 10가지 재앙을 내리셨고,
평균 수심 500미터나 되는 홍해를 마른 육지처럼 건너게 하셨으며,
또한 그들이 광야 40년을 지나는 동안 단 한 끼도 거르지 않고 배불리 먹게 하셨고,
바위를 깨뜨려 물이 나오게 하여 마음껏 물을 마시게 하셨습니다.
2. 이스라엘이 범죄했음에도 그들을 인도하신 하나님(5절)
싯딤은 이스라엘이 요단강을 건너기 전에 마지막으로 진을 쳤던 곳이고,
길갈은 요단 강을 건넌 후 처음으로 진을 쳤던 곳입니다.
그러므로 싯딤에서 길갈까지의 일은
하나님께서 요단강을 건너게 하신 일과
여리고 성을 비롯하여 가나안 땅의 성읍들을
무너뜨리신 일을 의미합니다(여호수아 2~5장).
1) 싯딤 : 이스라엘이 요단강을 건너기 직전에 마지막으로 진을 친 곳
싯딤은 이스라엘 백성이 모압 여인들과 행음한 곳입니다(민 25:1).
모압 왕 발락이 브올의 아들 발람의 꾀를 빌어,
모압과 미디안의 아름다운 여인들을 이스라엘에 잠입시켜
이스라엘 백성들로 하여금 우상숭배와 행음의 죄에 빠지게 하였습니다.
그러나 그 후 하나님께서는 여호수아로 하여금
싯딤에서 가나안에 정탐꾼 두 명을 파송하게 하셨고(수 2:1),
이스라엘이 요단강에 건너기 직전에 마지막으로 진을 쳤던 곳이기도 합니다.
그러므로 싯딤은 이스라엘이 하나님께 크게 죄를 범한 곳이지만,
하나님께서는 그 죄의 현장 싯딤을
이스라엘을 구원하는 은혜의 자리가 되게 하셨습니다.
이스라엘이 죄를 범했음에도 그들을 불쌍히 여기시고
젖과 꿀이 흐르는 가나안으로 인도하신 은혜의 땅이 바로 싯딤입니다.
2) 길갈 : 이스라엘이 요단강을 건넌 후 가나안 정복의 거점이 되었던 곳
이스라엘이 요단강을 마른 육지처럼 건넌 후 제일 먼저 진을 친 곳이 길갈입니다.
그 후에도 길갈은 이스라엘이 가나안 정복의 거점이 되었던 곳이기도 합니다.
이스라엘이 여리고 성과 아이 성을 무너뜨리고,
가나안의 북방 연합군과 남방 연합군을 무너뜨릴 때에
계속해서 길갈에서 진을 치고 있었습니다.
그러므로 길갈은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이 가나안 땅을 정복하도록 도우신 곳입니다.
● 묵상 :
➀ 죄인을 불쌍히 여기신 하나님
싯딤에서 길갈까지의 일은
한 마디로 죄인을 불쌍히 여기신 하나님의 은혜를 뜻합니다.
이스라엘은 계속해서 하나님께 죄를 범하였으나,
하나님께서는 참고 또 참으시면서 그들을 돌보시고 인도하셨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은혜를 당연한 것으로 여기고
끝없이 죄를 범하기만 하는 이스라엘에게
하나님께서 “산과 땅의 견고한 지대 앞에서 말하라”하고 호령하십니다.
➁ 그러나 하나님의 은혜에도 끝이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은혜에도 끝이 있습니다.
하나님의 은혜가 끝이 나는 날이 바로 여호와의 날입니다.
그날에는 하나님 앞에 죄를 범한 자에게는 심판이,
하나님 앞에 신실한 자에게는 은혜의 복이 내려집니다.
그런데 북왕국 이스라엘과 남왕국 유다가 둘 다 하나님 앞에 죄를 범하였고,
회개하라는 말조차 듣기 싫어했으니
하나님의 심판이 그들에게 내려지리라는 것이 선지자 미가의 메시지입니다.
3.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것
1) 무엇을 가지고 하나님께 나아갈까, 일 년 된 송아지나 천천의 수양을 바칠까(6~7절)
권력과 돈의 맛을 본 사람들이 죄에서 벗어나기를 싫고,
그렇다고 하나님의 저주를 받는 것도 부담이 되니 꼼수를 부립니다.
어떻게 죄의 즐거움은 그대로 누리고
하나님의 저주도 피할 방법이 없을까 생각하다가 한 가지 묘안을 냅니다.
구약의 레위기 법전에서 말하는 대로 일 년 된 송아지를 번제로 바치면
혹시 내가 범하는 죄를 하나님께서 용서해주시지 않을까 생각하는 것입니다.
일 년 된 송아지는
율법에서 말하는 번제 중에 가장 적합한 제물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다 이들은 아마도 자기들의 죄가 크니 그것으로 안 된다면,
천천의 수양이나 만만의 강물 같은 기름을 바칠까 하고 생각합니다.
천천의 수양이나 만만의 강물 같은 기름은
솔로몬이 바쳤던 제물과 같은 엄청난 양입니다.
그러나 돈이야 백성들에게서 수탈하면 얼마든지 조달이 가능하니
제물이라면 얼마든지 낼 수 있다는 것입니다.
제물은 얼마든지 낼 테니 죄에서 나오라는 말만은 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2) 내 허물을 위하여 맏아들이라도 바칠까(7절)
그렇게 많은 제물로 안 된다면 자기의 허물을 위하여 맏아들이라도 바칠까?
이것은 암몬의 가증한 밀곰 신에게 바치는 인신 제사를 가리킵니다.
사람들이 가장 가슴 아픈 것이 자식이 죽는 것이니,
자기들이 믿는 신을 위해 가장 가슴 아픈 제물을 바치겠다는 것입니다.
맏아들로 안 된다면 자기의 몸의 다른 열매를 바칠까?
즉 맏아들 외에 또 다른 자식이라도 바쳐야 하느냐는 것입니다.
➠ 그러나 이 모든 것들에 회개가 빠져 있습니다.
자기의 진정한 변화 없는 제물들만 잔뜩 나열되어 있습니다.
죄에서 빠져나올 마음이 없는 것입니다.
계속해서 죄를 즐기고 싶은데 어디 방법이 없을까 하다 제물만 잔뜩 바치고,
자기는 계속 그 죄의 즐거움 속에 빠져있겠다는 것입니다.
죄의 즐거움을 더 누릴 수만 있다면 자식이라도 바치겠다는 것인데,
참으로 이기적인 발상이 아닐 수 없습니다.
3) 하나님이 원하시는 것은 공의와 인자와 겸손으로 하나님과 함께 동행하는 것(8절)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것은 그런 형식적인 제사가 아닙니다.
참된 회개와 감사가 담겨 있지 않은 제물은
이 세상 모든 것을 다 바친다고 할지라도 하나님께서 결단코 기뻐하지 않으십니다.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것은 공의와 인자와 겸손입니다.
공의와 인자와 겸손은
회개하여 죄 사함을 받은 자에게
주께서 성령을 부어주실 때 나타나는 신령한 모습들입니다.
그의 마음에 하나님의 거룩한 것이 들어가면
탐욕과 죄에 빠졌던 자에게 공의와 인애와 겸손의 모습이 나타나는 것입니다.
● 묵상 :
이런 공의와 인애와 겸손은 날마다 하나님과 동행하는 자만이 가능합니다.
하나님 안에서만 공의와 인애와 겸손이 있기 때문입니다.
날마다 말씀을 묵상하고 기도하는 일을 통해
하나님과 동행하며 사는 자만이 공의와 인애와 겸손의 삶을 살아갈 수가 있습니다.
특히 마지막의 혼란의 때를 살아가는 우리에게는
하나님과 동행하는 일이 더욱 절실하게 필요합니다.
그러므로 주님 오시는 그날까지 주님과 동행하는 삶을 살아가십시오.
* 기도제목
1. 하나님께서 우리를 위해 행하신 일을
항상 기억하며 살게 하옵소서.
2.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것은
형식적인 헛된 제사보다
공의와 인애와 겸손임을 기억하게 하옵소서.
3. 주님 앞에
참되게 회개하고 죄 사함을 받아
이러한 신령한 삶을 사는 자가
되게 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