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의 말씀 : 니느웨 사람들의 회개와 하나님의 자비(요나서 3:1~10)
* 본문요약
하나님께서 요나에게 니느웨로 가서 선포하라고 두 번째로 말씀하십니다.
이에 요나는 니느웨의 멸망을 선포합니다만,
그나마 니느웨 성의 1/3만 다니며 겨우 다섯 마디만 선포했습니다.
그런데 놀랍게도 요나의 그 엉터리 선교에도
니느웨의 왕과 백성들이 재에 앉아 회개하였고,
하나님께서 그들의 회개를 받으시고 재앙을 거두십니다.
찬 양 : 319장(새 529) 온유한 주님의 음성
259장(새 502) 빛의 사자들이여
* 본문해설
1. 요나의 선교사역(1~4절)
2장 10) 여호와께서 그 물고기에게 명령하시니 물고기가 요나를 육지에 토하니라.
3장 1) 여호와의 말씀이 두 번째로 요나에게 임하니라. 이르시되
2) “일어나 저 큰 성읍 니느웨로 가서
내가 네게 명한 바를 그들에게 선포하라” 하신지라.
3) 요나가 여호와의 말씀대로 일어나서 니느웨로 가니라.
니느웨는 극히 큰 성읍이므로 한 번 둘러보는 데만 걸어서 사흘(3일) 걸리는 성읍이라.
4) 요나가 그 성에 들어가며, 곧 하룻길을 행하며 외쳐 가로되
“40일이 지나면 니느웨가 무너지리라” 하였더니
- 저 큰 성읍 니느웨(2절) :
니느웨 성은 지름이 5.7km, 둘레가 12km밖에 안 되는 그리 크지 않은 작은 성입니다.
그런데 요나는 이 성을 사흘 길이나 되는 엄청나게 큰 성이라고 말합니다.
요나가 니느웨 성에서 하나님의 말씀 전하기를 싫어하니
그렇게도 커 보이는 것입니다.
2. 니느웨 백성들의 회개와 구원(5~10절)
5) 니느웨 백성이 하나님을 믿고 금식을 선포하고
(높은 자로부터 낮은 자에 이르기까지) 무론 대소하고 굵은 베 옷을 입은지라
6) 그 소문이 니느웨 왕에게 들리매
왕이 보좌에서 일어나 조복을 벗고 굵은 베 옷을 입고 재에 앉으니라.
7) 왕이 그 대신으로 더불어 조서를 내려 니느웨에 선포하여 가로되
“사람이나 짐승이나 소 떼나 양 떼나 아무것도 입에 대지 말지니,
곧 먹지도 말 것이요 물도 마시지 말 것이며,
8) 사람이든지 짐승이든지 다 굵은 베 옷을 입을 것이요 힘써 여호와께 부르짖을 것이며,
각기 악한 길과 손으로 행한 강포에서 떠날 것이라.
9) 하나님께서 혹시 뜻을 돌이키시고 그 진노를 그치셔서 우리로 멸망치 않게 하시리라.
그렇지 않을 줄을 누가 알겠느냐?” 한지라.
10) 하나님께서 그들의 행한 것,
곧 그 악한 길에서 돌이켜 떠난 것을 감찰하시고 뜻을 돌이키사
그들에게 내리리라고 말씀하신 재앙을 내리지 아니하시니라.
* 묵상 point
1. 요나의 소극적인 선교
1) 요나의 거짓된 기도에도 그에게 다시 기회를 주시는 하나님(2:10)
요나의 기도는 한마디로 오만하기 짝이 없는 형편없는 기도였습니다.
하나님께서 아무 잘못도 없는 자기를 들어다가
바다 한 가운데 빠뜨리셨다는 것입니다.
요나는 하나님을 고약한 영감 정도로 치부해버렸습니다.
또 하나님께서 그렇게 자기를 까닭 없이 고통에 빠뜨리셨지만
자기는 변함없이 하나님의 성전을 바라보았다고 하여
하나님보다 자기의 의가 더 낫다고 자랑하기까지 했습니다.
세상에 이런 고약하고 교만한 기도가 어디에 있습니까?
그럼에도 하나님께서 그의 기도를 들으시고
물고기에게 명을 내리셔서 물고기가 요나를 육지에 토해내게 하셨습니다.
요나가 이런 엉터리 기도를 했음에도 그를 다시 살리신 것은
그에게 다시 기회를 주시려는 것입니다.
사울 왕을 버리신 하나님께서 아말렉 족속을 멸하라는 명령을 내리셔서
그에게 기회를 한 번 더 주려 하셨던 것과 마찬가지로,
하나님께서 요나에게 다시 한번 기회를 주시려는 것입니다.
2) 마지못해 억지로 순종하는 요나(1~4절)
요나는 사흘 길 되는 니느웨 성에서 하루 동안만 선교를 했고,
그나마 ‘40일이 지나면 니느웨가 무너지리라’는
단 다섯 마디의 말씀만 전했습니다.
망하지 않기 위해 무엇을 해야 하는지를 설명하지 않았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들어야 한다는 그 어떤 설득도 하지 않았습니다.
너희들은 반드시 망할 것이라는 저주의 말씀만 선포했습니다.
마치 도살장에 끌려가는 소처럼 마지못해 억지로 선교를 하였습니다.
3) 책망받지 않을 정도의 소극적인 선교
요나는 자신의 이런 소극적 선교 행위로
회개할 자는 아무도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그의 동족인 히브리인들은
아모스와 호세아가 목숨을 걸고 하나님의 말씀을 전해도
그 말씀을 듣는 자가 아무도 없었고, 회개하는 자도 없었기 때문입니다.
하물며 타락한 이방인인 니느웨 백성들이
자신의 이런 형편없는 설교를 듣고 회개하지는 않을 것이라 여겼습니다.
그러므로 요나는 그저 하나님께 벌 받지 않을 정도만 해야겠다고 생각하고는,
사흘 길 되는 니느웨 성을 하루만 다니며 선교했고,
그나마 이 성이 망할 것이라는 말만 하고 다녔습니다.
하나님께서 며칠을 다니라 말씀하지는 않으셨으니
하루만 다녔어도 야단치지는 않으실 것이라 여기고
최소한의 범위 안에서만 선교한 것입니다.
4) 역사의 주관자는 하나님이심을 나타내 보이신 것
요나의 이런 엉터리 선교에도 니느웨에는 대규모 회개의 운동이 일어났습니다.
이것은 역사의 주관자는 하나님이심을 나타내 보이신 것입니다.
나라를 망하게 하는 이도 하나님이시고
나라를 세우는 이도 하나님이십니다.
사람을 멸망시키는 이도 하나님이시고
영생의 복을 주시는 이도 하나님이십니다.
● 묵상 :
➀ 사람의 사역은 촉매제 같은 것, 모든 역사는 하나님이 하십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 왜 이처럼 게으르고 교만한 요나에게
니느웨에 대한 사명을 맡기셨을까요?
사람을 구원하는 데는 사람의 역할이 반드시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사람을 통해 사람을 구원하시는 것이 하나님의 구원의 방식입니다.
예수께서 십자가에 달리심으로
사람을 구원하는데 필요한 모든 일을 하나님께서 다 이루셨지만,
그 복음의 말씀이 전해지는 그 마지막 단계의 일은 사람에게 맡기셨습니다.
사람이 복음을 전해야 구원의 역사가 일어나도록 하신 것입니다.
그러나 사람이 복음의 말씀을 전할지라도
그 말씀을 통해 구원을 이루시는 이는 하나님이십니다.
여기에서 사람의 역할은 촉매제와 같습니다.
화학반응이 일어날 모든 조건이 다 완비되었더라도
촉매제가 있어야 그 화학반응이 일어나는 것과 마찬가지로,
구원을 위한 모든 조건이 다 이루어졌더라도
사람이 그 복음을 전해야 성령의 역사도 함께 일어나는 것입니다.
➁ 그러므로 사람은 자랑할 것이 없습니다.
모든 일을 다 하나님께서 행하셨고,
우리는 단지 촉매제 역할만 했을 뿐입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이 모든 일을 이룬 것처럼 자랑할 수 없습니다.
우리가 한 것이 아무것도 없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단지 말 몇 마디 전했을 뿐입니다.
그러므로 요나처럼
자기가 무슨 의인이라도 된 것처럼 자랑하지 마십시오.
➂ 주님의 사역을 기쁨으로 감당하십시오.
혹시 이런 요나처럼
하나님의 사역에 참여하는 것을 부담스럽게 여기거나 싫어하지는 않습니까?
하나님은 즐거운 마음으로 기꺼이 참여하는 자들을 기뻐하십니다.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는
어머니가 자녀를 향한 부담감을 즐겁게 감당하듯
자신에게 맡겨진 사역에 대한 부담도 즐겁게 감당합니다.
2. 니느웨 백성들의 회개를 받으신 하나님
1) 회개하는 니느웨 백성들(5~8절)
니느웨 백성들의 반응은 놀랄만합니다.
그들은 니느웨가 반드시 망하리라는 요나의 다섯 마디 말을 듣고
곧바로 굵은 베 옷을 입고 회개했습니다.
왕이 명령하여 회개한 것이 아닙니다.
낮은 자로부터 높은 자에 이르기까지 백성들이
다 자발적으로 회개를 한 것입니다.
2) 니느웨의 왕과 백성들의 어리석지만 간절한 기도(8~9절)
모든 백성이 이렇게 자발적으로 회개 운동에 참여하였다는 소식을 왕이 듣고는
곧바로 왕의 보좌에서 내려와
왕복을 벗고 굵은 베 옷을 입고 잿더미 위에 앉아 회개를 했습니다.
또 왕이 조서를 내려 니느웨의 모든 백성과 짐승들은
먹지도 마시지도 말고 오직 하나님께 부르짖어 기도할 것을 명하였습니다.
니느웨 왕과 백성들은 회개하면 하나님께서 용서해주시리라는 것을 모릅니다.
요나가 가르쳐주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요나는 그저 멸망하리라는 말만 하였습니다.
그럼에도 니느웨 왕은 자기들이 그렇게 회개하면
혹시 하나님께서 재앙을 내리시리라는 그 뜻을 돌이키실지 누가 알겠느냐며
막연하지만 간절한 회개의 기도를 합니다.
3) 니느웨를 향한 재앙의 뜻을 돌이키신 하나님(10절)
그들은 하나님께서 자기들의 회개의 기도를 듣고
재앙을 거두실지 어떨지 잘 모습니다.
그러나 일단 하나님 앞에 자기들이 간절히 회개하고
악한 길에서 돌이켜 떠나기로 결심합니다.
하나님의 백성 히브리인들이 결코 하지 않았던 회개를
타락한 성읍 니느웨가
요나가 억지로 마지못해 던진 말씀을 듣고 곧바로 실행합니다.
그들은 하나님을 잘 몰랐지만
이렇게 간절함을 보이면 혹시 용서해 주시리라 생각하고
하나님 앞에 통회하는 겸손과 악한 길에서 떠나는 모습을 보이는 등
완전한 회개의 모습을 보였습니다.
그러자 하나님께서 뜻을 돌이키시고 재앙을 거두셨습니다.
4) 용서와 구원은 하나님께서 값없이 주시는 은혜 :
니느웨 백성들은 주변 나라 백성들을 아주 잔인하게 죽인 포학한 자들이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그런 사악한 자의 기도도 받으셨습니다.
용서받을 자격이 없는 자들이었으나 그 간절함을 받으셨습니다.
이것은 모든 용서와 구원은
하나님께서 값없이 주시는 은혜라는 것을 말씀하는 것입니다.
● 묵상 :
니느웨 백성들뿐 아니라 우리들도
용서받을 자격도 없고 구원받을 자격도 없는 자들입니다.
우리 자신들을 위해서는 밤을 새며 일하지만,
하나님을 위한 일에는 단 한 시간도, 때로는 단 5분을 내는 것도
힘들어하는 것이 우리들입니다.
이런 우리들이 어찌 하나님 앞에 용서와 구원을 당당히 요구할 수 있겠습니까?
그럼에도 하나님께서 우리의 기도를 들으시고 우리를 용서해주시고 구원해주십니다.
값없이 은혜를 주시는 하나님께 감사하며 찬양합시다.
3. 하나님의 일꾼에게 복 주시는 하나님
이미 위에서 다 언급했습니다만,
게으른 선지자 요나와 그를 통해 복을 내리시는 하나님을 다시 한번 정리해보겠습니다.
1) 교만하고 게으른 선지자 요나(1~4절)
니느웨로 가라는 하나님의 명령을 정면으로 거부하고 다시스로 도망했던 요나,
큰 물고기 배 속에서 사흘을 지내는 고통 속에서
겨우 기도한다는 것이 자기 의나 자랑하는 교만을 보인 요나,
마지못해 니느웨에서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기는 했지만
니느웨 성의 1/3만 다닌 요나,
그것도 다섯 마디만 겨우 전했던 교만하고 게으르기 짝이 없는
못된 선지자가 바로 요나입니다.
2) 역사의 주관자는 하나님이시다 : 사람은 촉매제일 뿐
이렇게 교만하고 게으른 요나였지만
그런 엉터리 선교를 통해서도 하나님께서 니느웨에게 구원의 역사를 일으키셨습니다.
이것은 모든 역사의 주관자는 하나님이시라는 것을 말씀하는 것입니다.
바울처럼 순교를 하기까지 사람이 온 마음과 몸을 다하여 충성하였다 할지라도
사람의 능력으로는 단 한 사람도 구원할 수 없습니다.
모든 일을 이루시는 이는 하나님이십니다.
우리는 단지 하나님의 역사가 이루어지도록 아주 조금 돕는 촉매제에 불과합니다.
3) 모든 일을 하나님께서 다 하시고도 그 복을 사람에게 주시는 하나님
이렇게 모든 일을 하나님께서 다 하시고도
마치 그 일을 우리가 다 한 것처럼 우리에게 복 주시는 이가 하나님이십니다.
엄청난 죄를 지은 자에게도 간절하게 드리는 기도만으로 다 용서해주시고,
또 모든 구원의 역사를 하나님께서 다 이루시고도
우리가 그 복음을 전했다는 이유만으로
하나님께서 행하신 그 모든 일의 영광을 우리에게 부어주시는 것입니다.
이 모든 일이 다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입니다.
* 기도제목
1. 하나님의 사역을 맡기를 싫어하는
요나와 같은 사람들이 되지 말고
즐거운 마음으로 기꺼이
주님의 사역에 참여하게 하옵소서.
2. 우리의 죄를 용서하고
우리를 구원하시는 모든 권세가
오직 주께 있음을 믿고
자복하며 회개하게 하옵소서.
3. 절대 주권을 가지신 하나님 앞에
겸손하게 하시고
말씀에 굴복하게 하옵소서.
4. 하나님의 일을 일으키는
성도와 교회가 되게 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