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의 말씀 : 거짓 교훈에 주의하라(요한이서 1:1~13)
* 본문요약
장로 요한은 그의 교회의 어느 여신도에게 편지를 씁니다.
(그러나 실상은 교인들 전체에게 보내는 편지입니다.)
요한은 먼저 그녀의 자녀들이 진리 안에서 살아가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
매우 기뻤다며 인사말을 전합니다.
이어서 우리가 주님 오실 때까지 지켜야 할 계명은 서로 사랑하는 것이라며,
서로 사랑하기에 힘쓸 것을 당부합니다.
미혹하는 자들이 성도들의 집을 방문하여
예수님이 육체로 오셨음을 부인하도록 속이고 있다고 말하고,
이런 자들은 적그리스도들이니 집 안에 들이지도 말고 영접하지도 말라고 경고합니다.
찬 양 : 400장(새 358) 주의 진리 위해 십자가 군기
350장(새 320) 나의 죄를 정케하사
* 본문해설
1. 진리 안에서의 사랑(1~6절)
1) 장로인 나는 택하심을 입은 부녀와 그의 자녀에게 편지하노니,
내가 참으로 사랑하는 자요
나뿐 아니라 진리를 아는 모든 자도 그리하는(너희를 사랑하는) 것은
2) 우리 안에 거하여 영원히 우리와 함께 할 진리를 인함이로다.
[설명 : 그것은 지금 진리가 우리 속에 있고,
그 진리가 우리와 영원히 함께 할 것이기 때문이로다.]
3) 은혜와 긍휼과 평강이
하나님 아버지와 아바지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께로부터
진리와 사랑 가운데서 우리와 함께 있으리라.
4) 너의 자녀 중에 우리가 아버지께 받은 계명대로
진리에 행하는 자를 내가 보니 심히 기쁘도다.
5) 사랑하는 부녀여, 내가 이제 네게 구하노니 서로 사랑하자.
(내게 네게 당부하는 것은, 우리가 모두 서로 사랑하자는 것이라.)
이는 새 계명같이 네가 쓰는 것이 아니요 오직 처음부터 우리가 가진 것이라.
6) 또 사랑은 이것이니 우리가 그 계명을 좇아 행하는 것이요,
계명은 이것이니 너희가 처음부터 들은 바와 같이 그 가운데서 행하라 하심이라.
- 장로(1절) :
초대교회에서 ‘장로’는
교회의 목양과 치리와 말씀 전하는 모든 것을 책임진 사람이므로
오늘날 교회의 담임목사에 해당합니다.
하지만 본문에서의 ‘장로’는 이런 직책의 이름을 말한 것이 아니라,
그저 ‘나이 많은 원로’가 편지한다는 뜻으로
사도 요한이 겸손하게 자신을 표현한 것입니다.
- 택하심을 입은 부녀와 그 자녀들에게 편지하노니(1절) :
부녀는 하나님의 택하심을 입은 특정한 한 사람이 아니라,
교회 공동체 전체를 지칭한 것입니다.
- 처음부터 들은 대로 그 가운데서 살아가는 것(6절) :
예수께서 우리에게 주신 그 말씀대로 살라는 뜻입니다.
2. 적그리스도의 교훈을 피하라(7~11절)
7) 미혹하는(속이는) 자가 많이 세상에 나왔나니(나타났나니)
이는 예수 그리스도께서 육체로 임하심을 부인하는 자라.
이것이 미혹하는 자요 적그리스도니
8) 너희는 너희를 삼가(스스로 삼가서)
우리의 일한 것을 잃지 말고 오직 온전한 상을 얻으라.
9) 지내쳐(교훈을 벗어나서) 그리스도 교훈 안에 거하지 아니하는 자마다
하나님을 모시지 못하되(하나님을 모시고 있지 않은 자로되),
교훈 안에 거하는 이 사람이 아버지와 아들을 모시느니라.
10) 누구든지 이 교훈을 가지지 않고 너희에게 나아가거든
그를 집에 들이지도 말고 인사도 하지 말라.
11) 그에게 인사하는 자는 그 악한 일에 참예(동참)하는 자임이니라.
- 누구든지 이 교훈을 가지지 않고 너희를 찾아가거든(10~11절) :
당시에는 요즈음처럼 교회가 제대로 세워진 것이 아니라서,
성도들의 집을 순회하며 말씀을 전하는 ‘순회교사’들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단에 속한 자들이 순회교사를 가장하고 성도들의 집을 방문해서는
예수님의 말씀에 위배 되는 잘못된 이단적인 교훈을 전하며,
성도들에게 돈을 받아 가는 일들이 많이 있었습니다.
사도요한은 이런 자들을 집에 들여 그들의 말을 들으면
그 말을 듣는 순간부터 그 역시 악마에 속한 자가 되는 것이니,
이단에 속한 자들은 집에 들이지도 말고, 그들을 영접하지도 말라고 경고합니다.
3. 끝인사(12~13절)
12) 내가 너희에게 쓸 것이 많으나 종이와 먹으로 쓰기를 원치 아니하고
오히려 너희에게 가서 면대하여 말하려 하니, 이는 너희 기쁨을 충만하게 하려 함이라.
13) 택하심을 입은 네 자매의 자녀가 네게 문안하느니라.
* 묵상 point
1. 진리 안에서의 사랑
1) 성도의 교제를 빌미로 쾌락에 빠지는 이단 영지주의
➀ 만일 소돔성에서 교회를 부흥시킬 전략을 짜고 있다면
만일 여러분이 소돔성에 교회를 개척한다고 가정합시다.
그 죄악의 도성에서 교회를 부흥시킬 전략을 짜려 합니다.
어떻게 하겠습니까?
외지에서 온 나그네를 집단으로 성폭행하려 했고,
그것을 말리려는 롯을 죽이려고까지 했던 사람들입니다.
그러므로 그 죄악의 도성에서 교회를 부흥시키기 위해 어쩔 수 없이
그들의 그 흉악한 죄를 일정 부분 허용하기로 작정했다면 어떻게 되겠습니까?
교회는 부흥할지 모르지만, 하나님께는 저주를 받을 것입니다.
사도요한이 요한서신을 쓸 당시의 사회가
소돔성이나 별 다를 바 없는 향락의 사회였습니다.
결혼은 자녀를 낳기 위해 하는 것일 뿐,
부부 외에 또 다른 성적인 파트너를 두는 것이 자연스러운 시대였습니다.
도리어 오직 일부일처(一夫一妻)만을 고집하는 그리스도인이
이상한 이방인처럼 여겨지던 때였습니다.
그런데 일부 성도 중에 교회를 성장시키기 위해서는
어쩔 수 없이 세상의 죄를 일부 허용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자들이 생긴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사도요한이 요한이서를 쓴 이유입니다.
교회가 성장하기 위해서는 어쩔 수 없이
그 죄악의 일정 부분을 받아들여야 한다는 자들에 대하여
사도요한은 이런 사악한 말을 하는 자와는 인사조차 하지 말라고 경고하고 있습니다.
➁ 이런 때 교회에 가만히 들어온 이단 영지주의
이때 들어온 이단이 영지주의입니다.
영지주의는 영적인 지식만 가지고 있으면 그 지식이 그를 구원받게 하므로,
육체적인 삶이야 어떻든 구원받는 데는 아무런 상관이 없다고 주장하는 이단입니다.
사람들은 영지주의의 말을 듣고
교회가 세상 죄를 받아들이면서도 거룩해질 수 있는 길이 열렸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성경을 열심히 공부해서 영적 지식을 채우려 노력했습니다.
그리고는 자기들은 거룩한 자가 됐으니 세상 죄를 지어도 상관없다며
그 시대의 사람들처럼 죄와 향락에 빠져 살았습니다.
2) 성장하는 교회보다 진리를 지키는 교회가 되십시오.
이에 대하여 요한은 성도들을 사랑으로 섬기는 일이 없는 신앙고백은
가짜 믿음이라고 요한일서를 통해 경고하였습니다.
그리고 두 번째 편지인 요한이서를 통해서
그리스도인들의 사랑은 세상 사람들과 같이
쾌락에 빠진 사랑이어서는 안 된다는 점을 다시 한번 강조하고 있습니다.
교회를 성장시키기 위해 주께서 주신 말씀까지 훼손시켜서는 안 됩니다.
말씀을 떠나면 그것은 이미 교회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 묵상 : 성도의 교제는 오직 진리 안에서
그리스도인 사랑은 진리 안에서의 사랑이어야 합니다.
성도들끼리 서로 사랑하며 섬기되 계명을 지키고,
진리 안에 살면서 사랑을 나누어야 하는 것입니다.
성도들의 교제를 핑계로 말씀은 뒷전이고,
항상 야유회나 각종 놀이나 모임에만 신경을 쓴다면 잘못된 성도의 교제라는 것입니다.
성도의 교제는 사랑 이전에 ‘거룩함’이 그 기초가 되어야 합니다.
거룩을 잃어버린 성도의 교제는
오히려 교회를 무너뜨리는 것이 된다는 것을 기억해야 합니다.
그래서 사도신경에
‘거룩한 공회와 성도가 서로 교통하는 것과…’라고 되어 있습니다.
2. 미혹하는 자들로부터 자신을 지키십시오(7~8절)
자신이 세운 교회에 갈 수 없는 처지에 있는 요한은
당시 기승을 부리고 있는 사악한 이단들에 대해 많은 염려를 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극심한 시련과 핍박에도 무너지지 않고 견뎌온 사람들인데,
그런 엉터리 이단에게 넘어가 구원을 잃어버리게 되는 것이
너무나도 안타까운 것입니다.
그러므로 요한은 시련과 핍박을 이기는 것도 중요하지만,
미혹하는 자들로부터 자신을 지키는 것 역시 중요한 일이라고 강조합니다.
● 묵상 :
주님 오실 날이 가까이 온 것을 피부로 느끼며 사는 우리는
요한의 시대보다 더욱더 미혹하는 자들을 조심해야 합니다.
‘믿는 사람이라고 꼭 그렇게 살아갈 필요는 없다’라든지,
‘누가 그렇게 산다고 알아 주냐? 남들도 다 그렇게 하는데...’라고 하며
적당히 세상과 타협하며 살도록 미혹하는 자들로부터 자신을 지키십시오.
남을 미혹하는 자에게도 벌이 있겠지만,
미혹을 당하여 믿음을 잃어버린 자들도 역시
악마에 속한 자가 되고 만다는 것을 기억해야 합니다.
3. 적그리스도를 영접하지 마십시오.
1) 초대교회의 순회 교사들(7~9절)
요한이 이 편지를 쓰던 초대교회에는 핍박이 있던 시대라
오늘날 우리가 보는 것과 같은 교회를 지을 수가 없었고,
대부분 성도들의 집에 모여 함께 예배를 드리는 가정교회의 형태를 취하였으므로,
성도들의 집을 일일이 방문하며 말씀을 가르치는 ‘순회 교사’가 있었습니다.
‘순회 교사’는 오늘날 목사님과 같은 정도의 권위를 가진 자였으므로,
성도들은 이들에게 말씀을 배우고는 그들을 극진히 영접하여 대접하였습니다.
2) 사교 집단에 속한 자를 집에 들이지 말라(10~11절)
그런데 그 순회 교사 중 일부가 영지주의의 이단에 넘어가서
성도들에게 거짓 교훈을 전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그러므로 요한은 자신이 아무리 ‘순회 교사’라고 자신의 직분을 밝힌다고 할지라도
그런 이단의 거짓 교훈을 전하는 자는
결단코 집 안에 발을 들여놓지 못하게 하라고 경고합니다.
만일 그들이 거짓 교훈을 전하는 자라는 것을 알면서도
그들을 집 안에 영접하며 그들에게 거짓 교훈을 배우면
그들 역시 악마에게 속한 자가 되기 때문입니다.
● 묵상 :
오늘날에도 통일교, 여호와의 증인, 신천지와 같은 이단들이 득세를 하고 있습니다.
이런 이단은 아니더라도 세상과 적당히 타협하는 신앙의 가치관을 가진
소위 ‘유사이단’들도 많습니다.
가령 교회를 분열시키는 자들,
교인들을 세상에 빠지게 하는 자들이 ‘유사이단’입니다.
이런 자들을 조심해야합니다.
교회를 분열시키는 일에 절대로 가담하지 마십시오.
이런 자들은 신앙고백에 문제가 없더라도 이미 악마에 속한 자들입니다.
말씀을 등한히 하고 세상적인 교제에만 몰두하는 자들도 조심하십시오.
그것이 어떠한 형태의 것이든 간에
거룩함을 잃어버리게 하는 것은 결코 바른 성도의 교제가 아닙니다.
4. 수고하여 이룬 것들을 잃지 말고, 온전한 상을 받도록 하십시오(8절)
1) 성경을 보며 갈등을 느끼는 사람들에 대하여
많은 사람이 성경 공부를 하든지 성경을 묵상할 때
말씀대로 살지 못하는 이들 때문에 힘들어합니다.
성경을 보면 자기가 지키지 못하는 말씀만 잔뜩 들어있다는 것입니다.
이런 이유로 성경을 볼수록 갈등이 더 심해지니
차라리 성경을 보지 않는 것이 낫겠다고 말합니다.
그러나 이것은 닭이 독수리나 매를 피하여 도망하다
나중에는 대가리만 모래에 묻고는 도망했다고 생각하는 것과 같습니다.
지금 성경을 안 보면 마음은 편하겠지만
그것이 다 심판대 앞에서 심판을 받는 일임을 기억해야 합니다.
2) 갈등은 영이 살아있는 증거입니다.
말씀을 볼 때 갈등이 일어나는 것은 나의 영이 살아있다는 증거가 됩니다.
영이 살아있으니 말씀대로 살지 못한 것이 아픔과 갈등으로 느껴지는 것입니다.
영이 죽은 사람은 말씀을 보아도 아픔을 느끼지 않습니다.
3) 무엇보다도 지금 회개하면 심판을 받지 않게 되므로
이런 갈등과 아픔에도 불구하고 말씀을 보아야 하는 이유는
지금 회개하면 주께서 오실 때 심판을 받지 않게 되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말씀을 보고 갈등과 아픔이 일어날 때
그 문제에 대하여 회개하십시오.
그러면 주께서 용서하시고 우리를 천국 백성으로 받아주십니다.
● 묵상 :
그러므로 교회를 분열시키는 무리에도 포함되지 말고,
거룩함을 잃게 하는 모임에도 참여하지 말며,
말씀을 멀리하는 게으른 자가 되지도 마십시오.
우리는 오직 주님을 바르게 섬기는 참된 교제를 하여,
주님 오시는 날 온전한 상을 받는 자가 됩시다.
* 기도제목
1. 거룩함에 이르게 하는
신령한 교회가 되게 하옵소서.
2. 진리 안에서 서로 사랑하며 섬기는
신령한 가족 공동체로서의 교회가 되게 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