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의 말씀 : 세상을 보고 탄식하시는 하나님(창세기 6:1~10)
* 본문요약
하나님의 백성인 셋의 후손들이
사치와 향락에 빠진 가인의 후손들과 결혼동맹을 맺어
네피림이라는 거대한 문명을 이룹니다.
세계 단일 정부를 이룬 이들은
세상에 평화가 왔다며 온통 향락에 빠져 지낼 생각만 하고 살아갑니다만,
하나님께서는 죄악이 관영한 이들의 모습을 보시고 사람 만드셨음을 후회하시고는
그들을 모두 심판하시리라고 말씀하십니다.
하지만 그들 중에 단 한 사람 노아는
의인이요 완전한 자로 하나님과 동행하는 자였습니다.
노아는 세 아들을 낳았습니다.
찬 양 : 332장(새 274) 나 행한 것 죄뿐이니
334장(새 276) 아버지여 이 죄인을
* 본문해설
1. 죄악이 관영한 세상(1~8절)
1) 사람들이 땅 위에서 번성하기 시작하더니, 그들에게서 딸들이 나니
2) 하나님의 아들들이 사람의 딸들의 아름다움을 보고
저마다 자기들의 좋아하는 모든 여자를 아내로 삼는지라
3) 여호와께서 가라사대
“내 영이 사람들과 영원히 함께하지는 아니하리니,
이는 사람이 그저 육체가 되었기 때문이라.
그러나 그들의 날은 120년이 되리라” 하시니라.
4) 그 무렵 땅에는 ‘네피림’이라 불리는 족속이 있었고,
그 후에는 하나님의 아들들이 사람의 딸들에게로 들어가서 자녀를 낳았으니,
그들은 용사들로서 고대에(옛날부터) 유명한 사람이었더라.
5) 여호와께서 사람의 죄악이 세상에 관영함과(가득한 것과),
마음에 품고 있는 모든 생각이 항상 악하기만 한 것을 보시고
6) 땅 위에 사람 지으셨음을 한탄(후회)하사 마음에 근심하시고
7) 여호와께서 가라사대 “내가 창조한 사람들을 내가 쓸어버리되
사람뿐 아니라 짐승과 땅 위를 기어 다니는 것과 공중의 새까지 모두 쓸어버릴 것이니,
이는 내가 그것들을 지었음을 한탄(후회)함이니라” 하시니라.
8) 그러나 노아는 여호와께 은혜를 입었더라.
- 하나님의 아들들과 사람의 딸들(2절) :
‘하나님의 아들들’이 욥기 1:6, 2:1에서는
하나님 나라의 어전회의에 참석한 천사들을 의미합니다.
그래서 많은 학자들이 하나님의 아들들과 사람의 딸들과의 결혼을
하늘의 천사들과 사람의 딸들과의 결혼으로 해석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마태복음 22:30에서 바리새인들의 질문에 답변을 하시면서,
부활한 사람들은 하늘의 천사들처럼 시집가거나 장가가는 일이 없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러므로 이 말씀은 하늘의 천사와 사람의 딸들과의 결혼이 아니라,
하나님의 백성들인 ‘셋’의 후손들과 가인의 후손들과의 결혼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묵상포인트 참조)
- 사람의 딸들의 아름다움을 보고(2절) :
하나님의 백성인 ‘셋’의 후손들이 결혼 상대자를 고를 때
믿음이나 신앙의 신실함을 보지 않고 육체의 아름다움만을 본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 내 영이 사람들과 영원히 함께하지는 아니하리니(3절) :
여기에서의 ‘하나님의 영’은 ‘성령’을 가리키는 것이 아닙니다.
여기에서 ‘영’에 해당하는 ‘루아흐’는 ‘생명’을 가리키는 것으로
인간의 타락이 절정에 이르렀으므로
하나님께서 그들에게서 ‘생명’을 거두시겠다는 뜻으로,
세상을 심판하시리라는 것을 뜻합니다.
- 하나님의 아들들이 사람의 딸들에게 들어가서(4절) :
하나님의 백성인 ‘셋’의 후손들이
가인의 사치와 향락의 문화에 깊이 빠진 것을 의미합니다.
이로 인하여 세상이 온통 성적인 문란함으로 가득하게 되었습니다.
- 마음에 품고 있는 생각이 항상 악할 뿐임을 보시고(5절) :
날마다 죄의 욕망에 빠져 살 생각만 하고 있다는 것으로,
세상 사람들이 온통 육체의 향락을 위해서만 살아가고 있음을 말하는 것입니다.
온 세상이 소돔과 고모라와 같이 되었습니다.
- 네피림(4절) :
2절의 하나님의 아들들과 사람의 딸들을
하늘의 천사와 사람의 딸들과의 결혼으로 해석하는 사람들은
네피림을 평균 신장이 약 3미터나 되는 거인족으로 봅니다.
그러나 위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하나님의 아들들과 사람의 딸들은 셋의 후손과 가인의 후손이고,
이 두 문명이 서로 의기투합한 결혼동맹으로 탄생한 거대한 문명이 네피림입니다.
- 그들의 날은 120년이 되리라(3절) :
네피림은 그 시대에 최고의 힘을 가진 거대 문명으로 자랐습니다.
그러나 그들이 아무리 힘이 있더라도 하나님의 심판을 피할 수 없습니다.
하나님께서 그들을 120년 후에 심판하시리라고 말씀하십니다.
(많은 사람이 인간 수명이 120년이 되었다고 해석하지만,
본문의 말씀은 그 네피림의 세력이 120년이 지나면 망하리라고 말씀하는 것입니다.)
2. 의인 노아(9~10절)
9) 노아의 사적(역사, 족보)는 이러하니라.
노아는 의인이요 당대에 완전한(흠이 없는) 자라. 그가 하나님과 동행하였으며
10) 노아가 세 아들을 낳았으니, 셈과 함과 야벳이라.
- 노아는 의인이요 당대에 완전한 자라(9절) :
노아가 하나님께로부터 의로운 사람이요, 당대에 완전한 사람이라 평가를 받은 것은
그가 하나님과 동행하는 삶을 살았기 때문입니다.
에녹에게 그러하셨듯, 노아도 하나님과 동행하는 삶을 사는 것으로
의로운 자요, 당대에 완전한 자로 인정을 받았습니다.
* 묵상 point
1. 죄악 된 세상에 빠져들어 간 하나님의 백성들
1) 죄에 무너진 하나님의 백성들(1~2절)
가인과 라멕의 성읍은 화려하고 멋지게 보이지만
그 안에는 사치와 향락의 죄로 가득한 성읍이었습니다.
이와는 달리 하나님의 백성인 셋의 후손들은 소박하게 농사를 지으며
하나님을 섬기는 신실한 삶을 살아왔었는데,
라멕이 만든 향락의 도시문화에 서서히 빠져들기 시작합니다.
그러다 결국 하나님의 백성들이
모두 죄와 향락의 도시인 라멕의 도성으로 흡수되어 들어갔습니다.
셋의 후손들이 세상의 죄에 빠져들어서
하나님의 백성으로서의 거룩함을 모두 상실한 것입니다.
2) 두 문명의 결합으로 이루어진 거대한 문명 네피림(1~4절)
이렇게 셋의 후손이 라멕의 도시문화에 빠져든 것을 본문에서는
‘하나님의 아들들이 사람의 딸들을 아내로 맞이했다’라고 표현했습니다.
믿음을 가진 신실한 여인을 아내로 맞이한 것이 아니라,
육체의 아름다움만 보고 아내를 맞은 것입니다.
이것은 단순히 결혼문제를 말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백성들이 육체의 향락에 빠졌다는 것을 말하는 것입니다.
좀 더 나아가서는 하나님의 백성들을 대표하는 셋의 문명과,
악한 영의 세력을 대표하는 가인의 문명의 결합인 것입니다.
➠ 종교와 정치가 함께 만들어낸 가공할 세력
역사를 보면 어느 때든지 세상의 권력과 종교집단이 합쳐지면
가공할 독재정치가 만들어졌습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아들들이 사람의 딸들과 결혼한 것은
라멕의 권력과 종교집단인 셋의 후손들과의 결합인 것입니다.
이 두 문명의 결합으로 가공할 세력을 가진 거대한 문명이 탄생합니다.
그것이 바로 네피림입니다.
모세의 시대에는 네피림이 평균 신장 3미터의 거인족을 일컫는 말이었는데,
본문에서는 상상을 초월하는 세상에 유명한 거대한 문명을 일컫는 말로 사용되었습니다.
2. 죄악이 가득한 세상 :
세상 모든 사람이 다 그 도성으로 들어갔으니
오늘날의 가치관으로 볼 때 엄청나게 부흥한 것입니다.
교회로 본다면 세상에서 제일 큰 교회가 된 것과 같습니다.
그러나 그 안에서 벌어지는 일들은 온통 폭력과 육체의 향락뿐입니다.
죄의 향연이 심해도 너무 심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 사람 지으셨음을 후회하시면서
그들을 모두 심판하시리라고 말씀하십니다.
하나님의 심판을 받을만한 일들이 무엇이었는지를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1) 육체의 아름다움만 보고 결혼함(2절)
오직 하나님만 바라보며 살던 사람들이 서서히 육체의 아름다움에 매료되기 시작합니다.
마치 시골에서 소박하게 살던 사람이
도시의 멋진 아가씨들을 볼 때의 그 놀라운 느낌처럼
하나님의 백성인 셋의 후손들이 예쁜 몸매의 아가씨들에게 마음을 빼앗깁니다.
문제는 그 예쁜 여자들이 향락에 깊이 물든
소돔성 여인들과 같은 자들이었다는 점입니다.
믿음이 있었다면 결코 가까이할 수 없었을 사람들을
오직 그녀들의 아름다움만 보고 마음을 빼앗겨 죄에 빠졌습니다.
2) 항상 죄와 향락에 빠질 생각에만 몰두하는 사람들(5절)
처음에는 내가 믿음이 있으니
아내를 내가 잘 인도하면 될 것이라 생각했을 것입니다.
그러나 아합이 독한 여자 이세벨에게 영향을 받아
이스라엘 역사상 가장 악한 왕이 되었던 것처럼
죄의 여인을 아내로 맞은 자들이 하루 종일 죄와 향락에 빠질 생각에만
몰두하는 사람이 되는 데는 그리 긴 시간이 걸리지 않았습니다.
결국 세상은 온통 음란이 넘친 죄의 바다가 되고 말았습니다.
3) 하나님을 섬기는 사람은 오직 노아 한 사람만 남은 세상(8~10절)
우리는 하나님과 동행하며 사는 자가 오직 노아 한 사람뿐이었다는 것에서
당시 세상이 얼마나 죄에 물든 사회였는지를 짐작할 수 있습니다.
홍수가 끝이 나고 세상에 다시 평화가 왔을 때
노아가 포도주에 취한 채로 옷을 모두 벗고 잠을 잤다는 것은,
노아 역시 그 시대의 죄의 습관을 완전히 벗지 못한 것을 보여줍니다.
그러나 그나마 하나님의 말씀을 묵상하며 말씀대로 살기 위해 힘을 쓰는 자는
노아 한 사람뿐이었다는 것입니다.
세상이 모두 건강한데 한두 사람만이 죄에 빠져 있다면 그 한두 사람만 벌하시지만,
죄가 세상에 가득하고 한두 사람만 신실한 삶을 살고 있다면,
그 사람들만 구하고 세상을 벌하십니다.
노아 한 사람만 건강한 신앙을 가졌으니
하나님께서 노아의 식구들만 살리시고 세상을 모두 벌하시는 것입니다.
● 묵상 : 노아, 완전한 자가 아니라 완전하다 인정받은 자
이처럼 노아에게도 문제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하나님께서 그를 의인이요 당대에 완전한 자로 인정하신 것은,
노아가 하나님과 동행하는 삶을 살았기 때문입니다.
말씀을 묵상하는 일이 이처럼 중요한 일이라는 것을 기억하고,
항상 말씀을 가까이하기에 힘써야 할 것입니다.
3. 그들의 날은 120년이 되리라 : 심판에 대한 경고(3절)
마치 예수님 시대에 로마가 세상을 점령하여
그 어느 나라도 로마를 상대할 나라가 없었던 것처럼,
라멕과 셋의 후손이 결합한 네피림 역시 당시 사회에서 상대할 나라가 없었습니다.
가장 큰 부와 권세를 가진 나라이지만,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이들의 날이 120년이 되리라고 말씀하십니다.
120년이 되면 당대의 최고의 제국 네피림은
하나님의 심판을 받아 모두 멸망을 당하게 되리라는 것입니다.
* 기도제목
1. 주께서 주시는 복이 귀한 줄 알고
주님의 주신 복에 만족하며 살게 하옵소서.
2. 세상의 화려함에 마음을 빼앗기지 않도록
늘 신실하고 건강한 마음이 되게 하옵소서.
3. 노아처럼 하나님과 동행하여 의인이요
당대에 완전한 자로 인정받는 자가 되게 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