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의 말씀 : 노아의 홍수(창세기 7:1~12)
* 본문요약
하나님께서 노아에게 이 세상에 의로운 자는 노아 한 사람뿐이라고 말씀하시고는
가족을 데리고 방주 안으로 들어가라고 명하십니다.
이어서 정결한 짐승은 암수 일곱 쌍씩,
부정한 짐승은 암수 두 쌍씩, 공중의 새도 암수 일곱 쌍씩 방주에 들어갑니다.
7일 후 홍수가 시작되자 하늘의 문이 열려 궁창 위의 물이 쏟아지고,
땅속 깊은 곳에 있는 깊음의 샘들이 터져 솟구쳐 올라옵니다.
그런 상황에서 엄청난 폭우까지 쏟아지는 일이 40일 주야로 계속되었습니다.
찬 양 : 432장(새 382) 너 근심 걱정 말아라
470장(새 413) 내 평생에 가는 길
* 본문해설
1. 노아에게 방주에 들어가라 명하심(1~4절)
1) 여호와께서 노아에게 이르시되
“너와 네 온 집(네 모든 식구들)은 방주로 들어가라.
이 세상에 의로운 사람이라고는 너밖에 없는 것을 내가 보았음이니라.
2) 너는 모든 정결한 짐승은 암수 일곱 쌍씩,
부정한 짐승은 암수 두 쌍씩 네게로 데리고 오며,
2) 공중의 새도 암수 일곱 쌍씩 데리고 가서 그 씨가 온 땅 위에 보존되도록 하라.
4) 지금부터 7일이 지나면 내가 40일 밤낮으로 땅에 비를 내려서,
내가 만든 모든 생물을 지면에서 쓸어버릴 것이라.”
- 네가 이 세대에 내 앞에서 의로움을 내가 보았느니라(1절) : 라아
여기에서 ‘보다’에 해당하는 ‘라아’는 ‘인정하다’라는 뜻입니다.
하나님께로부터 그 믿음을 인정받을만한 자가 노아 한 사람뿐이라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찾고 구하는 자를 그 믿음으로 인정해주려 하셨는데
이 세상에서 하나님을 찾는 자가 노아 한 사람뿐이었다는 것입니다.
- 정결한 짐승 일곱 쌍씩, 부정한 짐승은 암수 두 쌍씩(2절) :
6:19에서는 모든 짐승을 암수 한 쌍씩 방주 안으로 데리고 들어가라 하셨는데,
여기에서는 정결한 짐승은 암수 일곱 쌍씩,
부정한 짐승은 암수 두 쌍씩 데리고 들어가라 명하십니다.
이것은 노아의 홍수에 대한 기사가
두 개의 전승으로 내려왔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묵상포인트 부록 부분 참조).
- 지금부터 7일이 지나면(4절) :
하나님의 심판의 날이 결정되었습니다.
이제 마지막 남은 7일의 카운트다운이 시작되었습니다.
배를 만드는 120년의 기간 동안 회개의 기회를 주셨으나
그들이 끝내 돌아오지 않았습니다.
이제 모든 동물들이 오와 열을 맞추어 배 안으로 들어가는 놀라운 광경과 함께
그 마지막 7일의 기회가 주어졌습니다.
2. 노아가 가족과 짐승들을 데리고 방주에 들어감(5~9절)
5) 노아는 여호와께서 명하신 대로 이 모든 일을 다 준행하였더라.
6) 홍수가 땅에 있을 때에 노아가 600세라.
7) 노아는 그의 아내와 아들들과 며느리들과 함께 홍수를 피하여 방주 안으로 들어갔고
8) 정결한 짐승과 부정한 짐승과 새와 땅 위를 기어 다니는 모든 것도
9) 하나님께서 노아에게 명령하신 대로 암수 둘씩 노아에게로 와서 방주로 들어갔더니
3. 홍수가 일어남(10~12절)
10) 7일이 지나자 홍수가 땅에 덮이니
11) 노아가 600세 되던 해의 둘째 달 17일,
바로 그날에 땅 속 깊은 곳에 있는 거대한 깊음의 샘들이 한꺼번에 터지고,
하늘의 창들이 열려서
12) 40일 동안 밤낮으로 비가 땅에 쏟아졌더라.
- 땅속 깊은 곳에 있는 깊음의 샘들, 하늘의 창들(11절) :
하나님께서 태초에 만드신 지구에는 대기권 위에 물 층이 있어서
마치 이불처럼 물 층이 지구를 감싸고 있었고,
땅속에도 많은 물을 담고 있었던 거대한 샘들이 있었습니다.
창 1:7에서는 하늘 위에 있는 물 층을 ‘궁창 위의 물’이라고 말했고,
땅속 깊은 곳에 있는 물을 ‘땅속 깊은 곳에 있는 깊음의 샘들’이라고 말했습니다.
- 비가 땅에 쏟아졌다(12절) : 게쉠, 가솽
• ‘비’에 해당하는 ‘게쉠’은 집중호우를 뜻하고
• ‘쏟아지다’에 해당하는 ‘가솽’은 ‘격렬하게 퍼붓다’라는 뜻으로,
보통의 비를 가리키는 ‘마타르(신 11:14)’와는 달리
세차게 쏟아지는 폭우를 뜻합니다(왕상 18:41).
(노아의 방주 그림)
* 묵상 point
1. 노아에게 가족을 데리고 방주 안으로 들어가라 명하심
1) 하나님께 믿음을 인정받은 자는 오직 노아 한 사람뿐이었습니다(1절)
드디어 하나님께서 이 땅에 홍수를 내리시기 7일 전이 되었습니다.
하나님께서 노아에게 “이 세상에서 의로운 자는 너 한 사람뿐이라”고 말씀하시고는,
노아에게 그의 아내와 아들들과 자부들을 데리고 들어가라고 말씀하십니다.
노아에게 의롭다 하신 것은
노아가 단 하나의 흠도 없는 완전무결한 사람이라는 뜻이 아닙니다.
노아 역시 상당 부분
그 시대의 사람들이 저지르는 죄에 오염된 삶을 살던 그 시대의 사람입니다.
그러므로 정확히 말하면 노아는 의로운 자가 아니라 의롭다고 인정받는 자입니다.
하나님께는 그를 찾는 자와 그 말씀에 순종하기에 힘쓰는 자를
의롭다고 인정하십니다.
하나님을 찾고 그 이름을 부르는 자,
하나님을 두려워할 줄 아는 자,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기에 힘쓰는 자가
이 세상에 노아 한 사람뿐이었다는 것입니다.
2) 만일 우리가 그 시대의 사람들이었다면 노아를 어찌 보았을까?
만일 우리가 그 시대를 사는 사람이었다면
노아 역시 다른 사람들과 별반 다를 바가 없는 사람이라 생각했을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께서 노아를 의롭다 여기신 것은,
그가 하나님과 동행하는 삶을 살았기 때문입니다.
● 묵상 : 노아의 의로움을 평가하는 기준 ➠ 하나님과 동행하는 삶
창세기는 처음부터 본문 7장에 이르기까지
하나님께서 의로운 사람이라 평가하는 기준은
오직 하나 ‘그가 하나님을 동행하는 삶을 살았느냐?’ 하는 것이었습니다.
이것은 마지막 때에도 마찬가지입니다.
주께서 다시 오실 때 하나님과 동행하는 삶을 살았던 자들을 의롭게 여기시고
그들을 하나님의 백성으로 인정하십니다.
2. 노아 홍수의 최후의 7일의 카운트다운
1) 부정한 짐승은 암수 두 쌍씩, 정결한 짐승은 일곱 쌍씩(2절)
노아는 홍수가 내리기 전 마지막 7일 동안
세상에 있는 모든 짐승을 배 안으로 들이는 작업을 합니다.
하나님의 명대로 모든 짐승이 정결한 것은 일곱 쌍씩,
부정한 짐승은 두 쌍씩 열을 지어서 배 안으로 들어오는 것입니다.
이 장면을 한 번 상상해 보십시오.
평소에는 제멋대로 살아가는 짐승들이 그 때에는
마치 훈련된 병사들처럼 오와 열을 지어 차례대로 배 안으로 들어가는 것입니다.
2) 정결한 짐승을 일곱 쌍씩 들여보내신 이유 : 홍수 후에 제사를 드려야 하므로
정결한 짐승을 일곱 쌍씩 들여보내신 것은,
하나님 앞에 제사를 드릴 때 정결한 짐승으로 해야 하기 때문이며,
노아의 가족들이 먹을 양식을 삼기 위해서였습니다.
3) 이 놀라운 광경은 홍수 심판을 앞둔 마지막 징조였습니다.
이런 기가 막힌 장면을 7일 동안이나 보이신 것은
이런 장면을 보고 깨닫는 자가 한 사람이라도 있다면
그 사람이라도 살리시려는 뜻이었습니다.
그러나 상상할 수 없는 엄청난 일을 7일 동안 날마다 보았음에도
그들 중 단 한 사람도 이 장면이 무엇을 뜻하는지 알지 못했습니다.
● 묵상 :
마지막 때에도 하나님께서 많은 징조를 보이실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가 세상의 일에 분주하여 마음을 잃고 있으면,
이보다 더한 징조를 보이셔도 우리는 그것이 뜻하는 바를 알지 못할 것입니다.
그러므로 항상 하나님과 동행하는 삶을 사는 자가 되십시오.
3. 40일을 밤낮으로 계속된 홍수
1) 땅에서는 샘이 터지고 하늘에서는 폭우가 쏟아지고(10~11절)
7일이 지나자 억수 같은 비가 쏟아지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단순히 비만 내린 것이 아닙니다.
엄청난 폭우가 쏟아지면서
동시에 하늘의 창이 열려 하늘에 있던 궁창 위의 물이 쏟아졌고,
동시에 땅속 깊은 곳에 있던 거대한 샘물이 솟구쳐 올라왔습니다.
이런 일이 40일 동안이나 계속되었습니다.
그러므로 지구는 온통 물로 뒤덮여서
창세기 1:1의 ‘혼돈하고 흑암이 깊음 위에 있는 상대’가 된 것입니다.
2) 하나님께서 정하신 창조의 원리가 일시적으로 무너진 순간
물건이 위에서 아래로 떨어지는 일들이라든지,
세상의 물질을 구성하는 모든 원자가
각자 자신이 가진 독특한 화학적 반응을 하게 되는
이 모든 일들을 하나님께서 정하셨습니다.
우리가 아는 모든 자연의 법칙과 원리들을
태초에 이 세상을 만드실 때 하나님께서 정하신 것입니다.
그러나 노아의 홍수 때에는 이러한 원리들이 모두 무시되었습니다.
하나님께서 하늘에 가두셨던 물이 땅에 쏟아졌고,
땅속 깊은 곳에 있던 깊음의 샘물이 땅 위로 솟구쳐 올라온 것입니다.
● 묵상 :
마지막 때에도 마찬가지입니다.
마지막 때에 이 우주에 있는 모든 원자들이 다 풀어질 것입니다.
창조 이전의 상태로 돌아가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땅속이나 바닷속이나 우주 밖으로 나간다고 할지라도
하나님의 심판을 피할 수 없습니다.
마지막 때의 심판을 피할 방법은 오직 하나,
하나님과 동행하는 삶을 살아가는 것뿐입니다.
● 부록 : 6:19의 말씀과 7:2의 말씀이 서로 다른 이유 ●
1) 성경 편집자들이 전승되어 온 것을 임의로 수정하지 않고 그대로 기록하였으므로
창세기는 이스라엘이 바벨론에 포로 되었을 때인
주전 500여 년 전에 기록되었습니다.
그때 창세기를 기록한 창세기의 편집자들은
가능한 한 자기들의 생각이
창세기 안에 들어가지 않게 되어야 한다는 원칙을 세웠습니다.
그래서 노아의 홍수에 대한 두 개의 전승이 내려오던 것을
자기들 임의로 적당히 꿰어 맞추지 않고,
있는 그대로 기록하여 이런 모순된 일이 성경 안에 그대로 기록되었습니다.
2) 성경 편집자들은 모순된 내용이라도 함부로 바꾸지 않았습니다.
초대교회 교부인 터틀리안은 “성경이 모순되기 때문에 믿는다.
만일 성경이 모순되지 않는다면 누가 믿을 수 있겠는가?”하는 말을 했었는데,
그것은 바로 이렇게 성경을 기록한 이들이
자기들 임의로 성경을 함부로 기록하지 않았던 것을 두고 한 말이었습니다.
3) 오랫동안 서로 다르게 전승되어 오던 것을 수정하지 않고 그대로 기록한 것
그렇게 오랫동안 입에서 입으로 전해오는 전승들이
후대의 사람들에 의해 기록되었음에도
우리가 창세기를 하나님의 말씀으로 믿을 수 있는 것은
이스라엘 사람들의 독특한 삶의 방식 때문입니다.
그들은 말씀을 후대에게 전할 때에
토씨 하나 빠뜨리지 않고 바르게 전하려 힘썼습니다.
그것이 하나님의 말씀이기 때문입니다.
이것이 창세기를 편집하는 편집자들에게도 그대로 이어져서
두 개의 전승에 서로 다른 점이 있더라도 임의로 바꾸지 않고 그대로 기록한 것입니다.
● 묵상 :
그러므로 우리는 짐승이 한 쌍씩이냐, 일곱 쌍씩이냐를 따질 것이 아니라,
노아의 홍수에 담긴 하나님의 뜻을 이해하려 힘써야 할 것입니다.
* 기도제목
1. 우리도 하나님과 동행하여
이 시대에 의로운 자로
인정받는 자들이 되게 하옵소서.
2. 노아의 홍수가 말씀대로 이루어진 것처럼
마지막 때의 심판도 반드시 이루어질 것임을
믿으며 살게 하옵소서.
3. 노아가 그날을 준비한 것처럼
우리도 그날을 준비하며 살게 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