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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세기 큐티

노아의 실수와 노아의 자녀들에 대한 복과 저주(창 9:18~29)

작성자송호영|작성시간23.09.22|조회수719 목록 댓글 2

* 오늘의 말씀 : 노아의 실수와 노아의 자녀들에 대한 복과 저주(창세기 9:18~29)

 

* 본문요약

 

    노아가 홍수 후에 농사를 지어 포도나무를 심습니다.

    그 후 노아가 포도주에 취하여 자기의 장막 안에서 벌거벗고 누워 있을 때

    그의 둘째 아들인 함이 이를 보고 밖에 나가 형제들에게 알립니다.

 

    셈과 야벳은 아버지의 벗은 모습을 보지 않으려고 뒷걸음으로 들어가

    옷으로 아버지의 수치를 가립니다.

    술에서 깬 노아는 함의 아들 가나안을 저주하고 셈과 야벳에게 복을 선언합니다.

 

찬 양 : 216장(새 424) 아버지여 나의 맘을

         205장(새 287) 예수 앞에 나오면

 

 

* 본문해설

 

1. 노아의 실수(18~21절)

 

18) 방주에서 나온 노아의 아들들은 셈과 함과 야벳이며,

     함은 가나안의 아버지라.

19) 노아의 이 세 아들로부터 인류가 나와서 온 땅 위에 퍼져 나가니라.

20) 노아가 농사를 시작하여 포도나무를 심었더니

21) (한 번은) 노아가 포도주를 마시고 취하여 자기 장막 안에서

     아무것도 덮지 않고 벌거벗은 채로 누웠는지라.

 

- 취하여(21절) : 솨카르

    ‘취하여’에 해당하는 ‘솨카르’는 ‘잔뜩 마시다’라는 뜻으로

    주체하지 못할 정도로 만취된 것을 뜻합니다.

 

 

2. 노아의 아들들에 대한 복과 저주(22~27절)

 

22) 가나안의 아버지 함이 그의 아버지의 하체를 보고

     밖으로 나가서 그의 두 형제에게 알리매

23) 셈과 야벳이 겉옷을 가져다가 자기들의 어깨에 걸치고 뒷걸음으로 들어가서

     아버지의 벌거벗은 몸을 덮어 주었으며,

     그들이 얼굴을 돌이켜 그 아버지의 하체를 보지 아니하였더라.

24) 노아가 술이 깨어 그의 작은 아들이 자기에게 행한 일을 알고

25) 이에 가로되 “가나안은 저주를 받아

     그의 형제의 종들의 종이(가장 천한 종이) 되기를 원하노라.”

26) 그리고 노아가 또 가로되

    “셈의 하나님 여호와를 찬송하리로다. 가나안은 셈의 종이 되고

27) 하나님께서 야벳을 창대케 하사(크게 일으키셔서) 셈의 장막에서 살게 하시고,

     가나안은 그의 종이 되게 하시기를 원하노라” 하였더라.

 

- 하체를 보고(22절) : 에르바, 라아

    ‘하체’에 해당하는 ‘에르바’는 ‘외음부(성기)’를 뜻하는 말이고,

    ‘보았다’에 해당하는 ‘라아’는 주목하여 관찰하였다는 뜻으로

    단순하게 벌거벗은 모습을 본 것이 아니라,

    노출된 외음부(성기)의 모습을 주목해서 관찰하여 보았다는 뜻입니다.

 

- 밖으로 나가서 ~ 알렸다(22절) :

    단순하게 말한 것이 아니라,

    아버지의 수치를 상세하게 알려서 그 일이 흉한 소문이 되게 하였다는 뜻입니다.

 

- 가나안은 저주를 받아(25절) :

    가나안은 함의 아들로 노아의 손자입니다.

    노아가 자신의 수치를 아들이 공개한 것을 두고 화를 내었으나,

    정작 저주는 함이 아니라 함의 아들이고,

    노아의 손자인 가나안에게 내렸습니다(묵상 포인트 참조).

 

- 종들의 종(25절) :

    종들의 종은 이 세상에서 가장 낮은 계층의 종, 가장 천한이 될 것이라는 뜻입니다.

    노아의 이 선언대로 가나안 족은 솔로몬 때까지도 이스라엘의 종이었습니다.

 

 

3. 노아의 죽음(28~29절)

 

28) 홍수가 있은 뒤에도 노아가 350년을 더 살았고,

29) (그리하여) 노아는 950세에 죽었더라.

 

 

* 묵상 point

 

1. 노아의 실수

 

 1) 술에 취하여 수치를 드러낸 노아 : 노아 역시 그 시대의 인물이었습니다(20~21절)

 

    홍수가 끝난 후 노아는 포도나무를 심었습니다.

    그 후 어느 날 노아는 포도주에 취하여 자기의 장막에서 벌거벗은 채로 누워 있었습니다.

 

    ‘하체를 보고’(22절)에서

    ‘하체’에 해당하는 ‘에르바’가 ‘외음부(성기)’를 뜻하는 말이므로

    성경에서는 성적인 행위를 표현할 때 주로‘하체를 드러내었다’라는 말을 사용합니다.

 

    그러므로 노아는 단순히 옷을 벗은 채로 잠을 자는 것이 아니라

    술에 취하여 옷을 벗고 어떤 수치스러운 모습을 하고 누워 있었던 것입니다.

    이것은 노아 역시 그 시대의 인물로서

    당시 사람들의 죄의 습관에 상당 부분 오염되어 있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2) 노아의 수치를 그대로 기록하고 있는 본문의 말씀

 

    우리는 창세기에서 홍수의 이야기 바로 직후에

    그 홍수를 이겨낸 신앙의 영웅을 수치스럽게 하는 이 이야기를

    이렇게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데 충격을 받습니다.

 

    그러나 본문에서 노아의 수치스러운 이야기를

    숨기지 않고 이렇게 구체적으로 밝히고 있는 이유는,

    노아가 죄가 전혀 없는 사람이어서 구원받은 것이 아니라는 점을 밝히기 위해서입니다.

 

    만일 노아가 죄가 전혀 없는 사람이었다면

    창세기의 말씀은 우리에게 결코 복음이 될 수 없을 것입니다.

    왜냐하면 우리는 많은 경우 죄에 오염되어 죄 속에서 사는 사람들이기 때문입니다.

 

➠ 노아 역시 우리와 똑같은 죄인이었습니다.

 

    노아 역시 그 시대의 인물로 때때로 실수도 하고,

    때때로 부끄러운 일도 저지르는 그저 그런 보통 사람이었습니다.

    노아가 일점일획의 잘못도 저지르지 않는 완벽한 사람이 아니었다는 것입니다.

 

    그럼에도 하나님께서 그를 의로운 자로 여기신 것은

    그가 하나님을 동행하는 자이었기 때문입니다.

 

    그의 마음속에 하나님을 사랑하는 마음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창세기 6:8을 KJV 성경에서는

   “But Noah found favor in the eyes of the LORD.”라고 하고 있습니다.

 

    노아는 하나님의 눈에서 사랑을 발견했다는 뜻입니다.

    하나님과 동행하는 노아는 하나님이 사랑이심을 끝까지 믿었다는 말입니다.

 

    이 믿음으로 노아는 그 역시 다른 사람과 똑같은 죄인임에도 불구하고

    구원받는 하나님의 거룩한 백성이 되었습니다.

 

묵상 :

 

    우리가 죄인임에도 구원받는 백성이 된 것은 하나님의 이러한 사랑 때문입니다.

    우리를 구원하시기 위해 독생자를 보내신 하나님께 감사하며 찬양합시다.

 

 

2. 함과 가나안의 더욱 치명적인 실수

 

 1) 저주를 받은 가나안(25절)

 

    노아가 자기의 장막에서 벌거벗은 수치를 드러낸 채 누워 있는 모습을

    함이 보고 밖으로 나가 다른 두 형제에게 말하였습니다.

 

    나중에 술에서 깬 노아가 이 사실을 알고는

    함의 아들인 가나안에게

   “그는 형제의 종들의 종이 될 것이다”라는 저주를 선언합니다.

 

➠ 왜 함이 아니라 그의 아들 가나안이 저주를 받았나?

 

    노아의 수치를 형제들에게 알린 것은 노아의 아들 함이었는데,

    왜 함이 아니라 그의 아들 가나안이 저주를 받았습니까?

    왜 노아는 아들 함이 아니라, 손자인 가나안에게 저주를 내린 것입니까?

 

    이 일에 대하여 유대인의 다른 기록에 의하면

    처음에 이 일을 본 자는 가나안이었고, 그가 아버지인 함에게 말하여

    그의 아버지와 함께 노아의 수치를 사람들에게 알렸다는 것입니다.

 

    가나안과 함은 그의 할아버지요 아버지인 노아의 벌거벗은 모습을

    단순히 알리기만 한 것이 아닙니다.

 

    그들은 노아가 술에 취하여

    어떤 부끄러운 모습으로 누워 있는 장면을 아주 세밀하게 말하였습니다.

    그러고는 노아의 부끄러운 모습을 가십거리로 만들었습니다.

 

    바로 이 일로 인하여 본래 부끄러운 수치를 드러내었던 노아보다도

    이 일을 흉한 소문 거리로 만든 함과 그의 아들 가나안에게

    치명적인 저주가 내려집니다.

 

 

3. 공동체를 깨뜨리는 일에 대한 무서운 경고

 

  • 왜 정작 문제를 일으킨 노아는 저주를 받지 않았나?

 

    노아의 실수에 대한 본문의 말씀을 볼 때 많은 사람이

   “문제를 처음 일으킨 노아는 아무런 저주도 받지 않는데,

    그 일을 말한 함과 가나안에게만 이런 엄청난 저주가 내려지는 것이냐”

    하는 질문을 던집니다.

 

    그러나 우리가 성경 말씀에서 의문 되는 점을 발견했을 때

    내 방식대로 함부로 해석하는 것을 조심해야 합니다.

 

    우리는 이해하기 어려운 말씀을 발견했을 때

    그 본문이 말하고자 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알기에 힘써야 합니다.

 

➠ 그러면 본문이 말하려 하는 것은 무엇입니까?

 

    노아의 실수는 개인적인 것입니다.

    자기 자신의 몸에 한 죄입니다.

 

    그러나 함과 가나안의 죄는 공동체를 무너뜨리는 죄가 됩니다.

    노아의 실수는 자기 자신에 대한 실수이지만,

    가나안과 함의 실수는 하나님의 공동체의 건강을 무너뜨리는 죄입니다.

 

    함과 가나안의 죄를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1) 노아의 수치스러운 장면을 세밀하게 주목하며 관찰했다(22절)

 

    그들의 첫째 잘못은

    노아의 수치스러운 장면을 아주 세밀하게 주목하면서 관찰했다는 점입니다.

 

    우리는 다른 사람의 부끄러운 일들을

    마치 내가 심판자가 된 것처럼 세밀하게 주목하며 관찰하는 일을 조심해야 합니다.

    그러면 그는 다시는 교회 공동체 내에 발을 들여놓을 수 없게 됩니다.

 

    잘못은 그가 저질렀지만,

    그로 하여금 교회에 들어오지 못하게 막은 자는

    그의 수치를 세밀하게 주목하면서 관찰하여

    그를 더욱 부끄럽게 한 자가 되는 것입니다.

 

 2) 노아의 수치를 덮어 주지 않았다(22절)

 

    첫째 잘못은 그렇게 노아의 수치를 세밀하게 주목하면서 관찰한 후에,

    그 수치를 덮어 주지 않고 그대로 방치해 두었다는 점입니다.

 

    그런 상태로 있도록 내버려 둔 채 다른 사람에게 그 사실을 알렸습니다.

    그것은 그들의 목적이 노아를 부끄럽게 하는 데 있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들의 마음에는 노아가 이 일을 부끄러워하리라는 것은 전혀 고려하지 않고 있습니다.

    그들은 할아버지요 아버지인 노아의 실수를 발견했다는 점이 중요할 뿐입니다.

 

 3) 밖으로 나가서 알렸다(22절)

 

    노아의 수치를 그대로 방치하여둔 채로

    그들은 곧바로 나가서 다른 사람들에게 알렸습니다.

 

    그냥 벌거벗었다고 단순하게 알린 것이 아니라,

    노아가 술이 취하여 대단히 부끄러운 모습을 하고 누워 있다는 점을

    아주 세밀하게 보고하고 알린 것입니다.

 

    그들은 노아의 수치를 공동체에 공개하여

    노아로 하여금 공동체 안에 그 얼굴을 들 수 없는 사람이 되게 하려 힘썼습니다.

 

➠ 이런 일들은 공동체의 건강을 깨뜨리는 일이 됩니다.

 

    노아는 당시 이 세계에 유일하게 남아 있는 공동체의 리더입니다.

 

    이 일은 이 리더의 수치를 드러내어

    다른 사람들로 하여금 그의 말을 듣지 않게 하는 일이 되고,

    노아는 노아대로 리더로서의 역할을 잘할 수 없게 됩니다.

 

    그리고 사람들은 이런 일이 자기들에게도 있을 것을 염려하여

    공동체 멤버들끼리 서로 의심하는 눈으로 바라보게 됩니다.

 

묵상 : 교회를 깨뜨리는 소문을 만들거나 전하지 마십시오.

 

    하나님의 공동체를 깨뜨리는 일은

    하나님을 직접 상대하여 공격하는 것과 같습니다.

 

    노아의 일은 자기 자신에게 대한 실수이지만,

    가나안과 함이 한 일은 하나님을 직접 상대하여 죄를 지은 것이 된다는 말씀입니다.

 

    이처럼 남의 부끄러운 일을 가십거리로 만드는 일은

    공동체의 건강을 심각하게 위협하는 일로,

    하나님께서 제일 미워하시는 일 중의 하나라는 것을 기억합시다.

 

    그러므로 교회에서 다른 사람에 대하여 말하는 것을

    대단히 조심해야 합니다.

 

 

4. 셈과 야벳의 지혜

 

 1) 아버지의 수치를 덮어 준 셈과 야벳(23절)

 

    그러나 셈과 야벳은 그 말을 듣고는 겉옷을 가져다가

    어깨에 걸치고 뒷걸음으로 들어가서 아버지의 수치를 가립니다.

    노아는 이들에게 큰 복을 선언합니다.

 

    그들은 아버지의 수치를 보지 않았습니다. 그 수치를 방치해두지도 않았습니다.

    나중에라도 아버지가 이 사실을 알았을 때 부끄러움을 느끼지 않도록

    옷을 어깨에 걸쳐서 뒷걸음으로 가서 그 수치를 덮어드렸습니다.

 

 2) 두 아들의 행동은 처음부터 끝까지 수치를 드러낸 자의 입장에서 행동하였습니다.

 

    셈과 야벳은

    그 사람이 나중에라도 그 공동체에 나왔을 때

    전혀 부끄러움을 느끼지 않도록 행동하였습니다.

 

    그가 다시 이전의 모습을 회복하는데

    이 일이 그 어떠한 장애나 걸림돌이 되지 않게 행동하였습니다.

 

    그러므로 노아는 그들에게 큰 복을 내립니다.

    하나님을 셈의 하나님이라 말함으로써

    후일 세상을 구할 메시야가 셈의 후손에서 나올 것임을 예언하였습니다.

 

    야벳에 대하여도 셈의 장막에 함께 거하게 될 것임을 예언하여,

    야벳의 후손에게도 복음이 전해져서

    함께 하나님의 백성이 될 것임을 예언하였습니다.

 

묵상 :

 

    공동체를 건강하게 세우는 것이 하나님을 대접하는 일이고,

    공동체를 무너뜨리는 행동을 하는 것이 하나님을 적대하는 것임을 기억합시다.

 

    다른 사람의 부끄러움을 불쌍히 여기고

    그가 다시 건강한 영을 회복하도록 돕는 셈과 야벳과 같은 사람이 됩시다.

 

 

* 기도제목

 

1. 하나님의 백성으로서

   끝까지 거룩하고 신실한 모습을

   잃지 않게 하옵소서.

 

2. 함과 가나안처럼

   다른 사람의 실수를 함부로 말하여

   가십거리로 삼는 일을 하지 않게 하옵소서.

 

3. 셈과 야벳처럼

   실수를 범한 자들을 불쌍히 여기고

   그들이 다시 건강한 영을 회복하도록

   돕는 자들이 되게 하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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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알라딘 | 작성시간 24.08.01 But Noah found favor in the eyes of the LORD. 노아는 하나님의 눈에서 사랑을 발견했다는 하나님과 동행하는 노아를 닮기를 원하는 시간
  • 답댓글 작성자송호영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4.08.01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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