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의 말씀 : 사람을 만드시고 안식하심(창세기 1:26~2:3)
* 본문요약
여섯째 날에 땅 위의 모든 짐승을 그 종류대로 다 만드신 후에
마지막으로 하나님의 형상을 닮은 사람을 만드셨습니다.
그리고는 바다와 하늘과 땅에 있는 모든 생물을 다스릴 권한을 주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땅 위에 있는 모든 식물을 사람들의 먹거리로 주시고,
또 그 식물들을 하늘과 땅에 있는 모든 짐승들의 먹거리가 되게 하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일곱째 날이 이를 때에 하나님께서 세상의 모든 것을 다 만드신 후 안식하시며,
그 일곱째 날을 복되고 거룩하게 하셨습니다.
찬 양 : 414장(새 293) 주의 사랑 비칠 때에
77장(새 없음) 전능의 하나님
* 본문해설
1. 사람을 만드심(1:26~28)
26) 하나님께서 가라사대
“우리의 형상을 따라 우리의 모양대로 우리가 사람을 만들고
그로 바다의 고기와 공중의 새와 육축(가축)과 온 땅과
땅에 기는 모든 것을 다스리게 하자” 하시고
27) 하나님께서 자기 형상, 곧 하나님의 형상대로 사람을 창조하시되
남자와 여자를 창조하시고
28) 하나님께서 그들에게 복을 주시며 그들에게 이르시되
“생육하고 번성하여 땅에 충만하라. 땅을 정복하라.
바다의 고기와 공중의 새와 땅에 움직이는 모든 생물을 다스리라” 하시니라.
- 우리의 형상을 따라 우리의 모양대로 우리가(26절) :
성부, 성자, 성령 삼위일체 하나님이시므로 하나님을 ‘우리’라고 표현했습니다.
사람을 하나님의 형상대로 만들었다는 것은,
하나님께서 우리처럼 눈과 코와 입을 가지셨다는 뜻이 아니라
하나님처럼 영을 가진 존재로 만드셨다는 뜻입니다.
하나님께서 사람을 다른 피조물과는 다른, 구별된 존재로 만드셨습니다.
사람에게 자유를 주시고, 그 자유에 따른 책임적인 존재로 만드셨습니다.
- 정복하라(28절) : 카바쉬
‘정복하라’에 해당하는 ‘카바쉬’는
‘정복하다, 누르다, 지배하다, 아래에 두다’라는 뜻입니다.
땅 위의 모든 생명을 무제한으로 착취하고 말살하라는 뜻이 아닙니다.
하나님을 대리하여, 하나님의 뜻대로 그것들을 관리하라는 뜻입니다.
2. 모든 창조의 작업을 마치심(1:29~31)
29) 하나님께서 가라사대 “내가 온 지면의 씨 맺는 모든 채소와
씨 가진 열매 맺는 모든 나무를 너희에게 주노니 너희 식물(먹을 양식)이 되리라.
30) 또 땅의 모든 짐승과 공중의 모든 새와 생명이 있어 땅에 기는 모든 것에게는
내가 모든 푸른 풀을 식물(먹이)로 주노라” 하시니 그대로 되니라.
31) 하나님께서 그 지으신 모든 것을 보시니 보시기에 심히 좋았더라.
저녁이 되며 아침이 되니 이는 여섯째 날이니라.
- 온갖 푸른 풀을 먹이로 주노라(30절) :
하나님께서 처음 만드신 세상은 약육강식의 세상이 아니었습니다.
사자나 호랑이와 같은 맹수들도 모두 풀을 먹는 온순한 동물이었습니다.
3. 일곱째 날에 안식하심(2:1~3)
1) 그리하고 천지와 만물(하늘과 땅과 그 안에 있는 모든 것)을 다 이루시니라.
2) 하나님께서 지으시던 일이 일곱째 날이 이를 때에 마치니
그 지으시던 일이 다하므로 일곱째 날에 안식하시니라(모든 일을 그치고 쉬시니라).
3) 하나님께서 일곱째 날을 복 주사 거룩하게 하셨으니
이는 하나님께서 그 창조하시며 만드시던 모든 일을 마치시고 이날에 안식하셨음이더라.
* 묵상 point
1. 하나님의 형상대로 사람을 창조하신 하나님
1) 우리의 형상을 따라 우리의 모양대로 사람을 만들고(26절)
하나님께서 땅과 하늘과 바다에 사는 모든 생물을 다 만드신 후에
최후로 하나님의 형상을 닮은 사람을 만드셨습니다.
사람을 하나님의 형상을 닮도록 만드셨다는 것은
하나님께서 사람처럼 눈과 코와 입이 있는 모습을 가졌다는 뜻이 아닙니다.
사람을 다른 피조물과는 다른, 구별된 존재로 만드셨다는 뜻입니다.
➠ 하나님께서는 사람을 영을 가진 영적인 존재로 만드셨습니다.
사람에게 자기 스스로 자기의 길을 선택할 수 있는 자유의 권한을 주셨고,
그 자유에 따른 책임을 져야 하는 책임적인 존재로 만드셨습니다.
사람에게 도덕과 윤리적인 감각을 주셔서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며 살 수 있도록 하셨습니다.
2) 사람을 하나님보다 조금 못하게 하시고(시편 8:5)
사람을 하나님의 형상을 닮게 만드신 것은,
사람을 세상의 그 어떤 것들보다 존귀한 존재로 만드셨다는 뜻입니다.
다른 생물은 죽여도 살인이 아니라 재물 손괴죄에 해당하지만,
사람은 단 한 사람만 죽여도
우상숭배나 하나님을 배반한 것과 같은 살인죄로 다스리십니다.
● 묵상 : 그러므로 하나님의 형상을 가진 사람을 핍박해서는 안 됩니다.
사람이 하나님의 형상을 닮도록 창조되었으므로,
아무리 천하고 낮은 계층의 사람이라 할지라도 사람은 누구나 다 존귀한 자들입니다.
만일 누군가 사람을 자기보다 낫게 여기고 함부로 대한다면,
그 사람 안에 있는 하나님의 형상을 함부로 대한 것이므로,
하나님께서는 이것을 하나님을 향한 범죄행위로 보십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사람을 존귀히 여겨야 합니다.
하나님은 사람이 사람을 핍박하고 멸시하는 것,
이웃의 부끄러운 일을 퍼뜨려 그를 곤란에 빠뜨리는 일들을
아주 무서운 죄로 여기십니다.
2. 땅 위의 모든 생물을 관리하고, 생육하고 번성하라
1) 우주의 모든 것을 사람을 위해 만드신 하나님(27~28절)
하나님께서는 하늘의 해와 달과 별들을 만드시고,
또 이 지구의 하늘과 땅과 바다에 사는 모든 생물을 다 만드신 후에
제일 마지막으로 사람을 만드셨습니다.
이것은 사람을 이 온 우주의 중심이 되게 만드셨다는 뜻입니다.
이 땅에 사는 모든 짐승은 물론 하늘의 별들까지
그 모든 것을 사람을 위해 만드신 것입니다.
태양과 달과 별빛도 사람을 위해 비추는 것이고,
이 땅의 모든 생물도 사람을 위해 만드셨습니다.
하나님 보시기에 아름답게 창조된 태초의 세상은
하나님께서 사람에게 주신 선물이었던 것입니다.
아담과 하와가 죄를 범하기 이전의 아름다운 세상의 그 모든 것이
다 사람을 위해 만드신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사람을 이렇게 존귀한 존재로 만드셨습니다.
2) 모든 식물을 사람과 짐승들의 먹거리로 주신 하나님(30절)
하나님께서 땅 위의 모든 식물들을
사람과 짐승들의 먹거리로 주셨습니다.
이것은 노아 홍수 이전에는 사람은 물론 모든 짐승이
다 육식은 하지 않고, 식물만 먹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사자나 호랑이도 풀만 먹는 온순한 동물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 만드신 태초의 세상은 모든 것이 다 아름답기만 한 세상이었습니다.
동물이 다른 동물을 잡아먹는 약육강식의 끔찍한 모습이 아니었습니다.
● 묵상 : 태초에 하나님께서 사람에게 주신 이 세상은 참으로 아름다운 것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이 세상을 아름답게 창조하셨고,
창조하신 그 모든 것을 사람에게 선물로 주셨습니다.
사람을 이 온 우주의 중심에 있게 하셨고, 그 모든 권한을 사람에게 주시고는
그 모든 것을 다스리게 하시고,
그리고 그 모든 복을 누리게 하셨습니다.
그러나 사람이 죄를 지을수록 그 아름다움을 잃어버렸습니다.
이것은 우리가 하나님의 뜻에 합당하게 살아갈수록
세상은 더욱 복된 세상이 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3. 일곱째 날을 복되고 거룩한 날이 되게 하신 하나님
1) 일곱째 날(안식일)을 거룩하게 하신 하나님(2:1~3)
우리의 시간의 방식대로 말한다면
하나님께서는 여섯째 날 저녁에 창조의 모든 일을 다 마치셨습니다.
그런데 이스라엘은 저녁부터 하루가 시작되니,
일곱째 날이 이를 때에 하나님께서 모든 창조의 작업을 마치셨다고 하는 것입니다.
일곱째 날에 하나님께서 안식하셨습니다.
그러고는 창조의 일을 마치고 쉬신 일곱째 날을 복되게 하시고,
거룩한 날이 되게 하셨습니다.
2) 거룩하게 구별된 날 : 하나님을 섬기며 기쁘시게 해 드리는 날
일곱째 날을 복되게 하시고 거룩하게 하셨다는 뜻은
일곱째 날을 다른 날과는 다르게 구별하셨다는 뜻입니다.
다른 날은 각자 개인의 일을 할 수 있으나
일곱째 날은 하나님께서 거룩하게 성별하신 날이니,
그날은 오직 하나님을 섬기는 일만 하는 날로 지켜야 한다는 뜻입니다.
3) 구약에서는 안식일을 지키며 하나님께서 천지를 창조하셨음을 고백하고,
신약에서는 주일을 지키며 주께서 부활하셨음을 고백합니다.
구약의 성도들은 일곱째 날을 안식일로 지키는 것을 통해
하나님께서 천지만물을 만드신 것을 고백했습니다.
그러나 신약 시대인 지금은
예수께서 안식일 후 첫날인 주일에 부활하셨으므로,
안식일을 지켰던 그 모든 의미를 가지고 주일을 지킵니다.
우리는 주일을 지킴으로 하나님께서 천지만물을 지으셨음을 고백하고,
예수께서 부활하셨음을 고백합니다.
만일 누군가 하나님을 창조주로 믿고 예수님을 주님으로 믿는다고 고백하면서,
주일을 지키지 않는다면 그의 고백은 거짓말이 됩니다.
주님을 믿는다면 주께서 특별히 성별하신 날을 주님의 날로 지켜야 하는 것입니다.
● 묵상 : 주일을 지킨다는 것은 주일 하루를 온전히 주를 위해 힘쓰는 것을 뜻합니다.
많은 사람이 겨우 주일 예배에 참석하는 것으로 주님의 날을 지킨다고 말합니다.
그러나 주님의 날을 지킨다는 것은,
그날을 온전히 주님을 섬기는 날로 지키는 것을 말합니다.
예배도 드리고, 주님을 섬길 다른 일도 해야 하는 것입니다.
주일 예배를 드린 후 주님을 섬길 일을 찾아보십시오.
* 기도제목
1. 하나님의 형상대로 지으심을 받은 사람을
존귀히 여기게 하옵소서.
2. 하나님께서도 보시기에 좋았다고 말씀하실 만큼
이 세상을 아름답게 창조하시고 그 모든 것을
우리에게 선물로 주신 하나님께 감사하며 찬양합니다.
3. 하나님께서 주신 이 세상을 파괴하지 말고
창조하신 뜻대로 잘 관리하게 하옵소서.
4. 주일을 주님의 거룩한 날로
온전히 지키게 하옵소서.